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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Against the day

Against the day p406-417

by 어정버정 2025. 8. 11.

 

캔들브로 대학에서 인컨비년스 호의 승무원은 <타임리스Timeless>의 사리 맞는 위조품을 제공해 줄 정확히 향수와 건망증의 혼합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적절하게, 또한 그들은 조디악의 바퀴처럼 가차없이, 이뭄 코엘리(천저점)로 그들을 데려갈 치명적인 발견도 여기서 이뤄질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대학은 옛 동문들의 기억을 훨씬 넘어 확장되었고, 모교를 다시 찾은 동문들은 시카고 스타일의 철제 구조물과 현대식 풍선형 뼈대들을, 그들이 기억하는 옛 건물, 유럽식 모델에 대한 초기 석조 헌사, 종종 구대륙 대학이나 성당 도시에서 온 이민자들이 만들어내었던 구조물들 사이에서-혹은 옛 건물 자리에서까지-발견했다. 춘추분 주야평균시 일몰에 틀을 짜맞추려고 새운 서쪽 문은 여전히 건목친 거친 돌과 고딕 양식의 탑 둘을 측면에 배치해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바로 안쪽에 우뚝 솟은 상자 모양의 기숙사들에 비하면 예스럽게 왜소해졌고. 어째서인지 그 자체 연도가 인간 한 세대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형편없은 고대 유물의 일면을 선보여, 최초의 유럽 탐험가 이전, 탐험가들이 이곳에서 발견한 평원 인디언 이전, 인디언들이 전설 속에서 거인이나 반신으로 기억하는 그 사람들 이전의 머나먼 시대를 연상시켰다.

현재-유명한 연례 캔들브라우 컨퍼런스, 대학 기관 자체와 마찬가지로 일리노이주 그로스데일의 기드온 캔들브라우 씨의 막대한 재산에서 보조를 받았다. 이 인물은 80년대 엄청났던 라드 스캔들 당시에 떼돈을 긁어모았고, 의회가 관행을 종식시키기 전에, 수도 없는 다량의 섞음질로 불순한 식용 라드가 몇 톤씩 영국으로 수출되어 이미 품위 저하된 국가 요리법을 더욱 훼손시켰으며, 섬 전체에서 일례로 크리스마스 푸딩 논쟁을 일으키는 발단이 되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가족들끼리, 종종 격렬하게 편이 갈리기도 했다. 뒤이어 좀 더 합법적인 수익원을 개발하려고 앞다두던 쟁탈전 중에 캔들브라우 씨의 실험실 일손 중 한 명이 스메그모를 발명했다. 스메그모는 마가린을 포함한 식용-기름 범주의 모든 것을 대체하는 인공 산물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그렇게 진짜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수도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저명한 랍비가 마음이 움직여 이 제품을 코셔로 선언하였고, “히브리인들은 4천 년 동안 이 제품을 기다려 왔다. 스메그모는 주방 기름의 메시아입니다.”라고 힘을 보탰다. 놀라운 속도로 스메그모는 캔들브로우 벤처스의 연간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스메그모 제조비법은 러시아 황제도 무안할 정도로 인정사정없이 보호되었기에, 캔들브로우 대학교에서 학생 식당의 요리와 식탁 위에 갖춘 소스로 스메그모가 널리 사용되었지만, 그 안에 정확히 무엇이 들어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스메그모 판매에서 흘러든 수익으로, 1회 국제 시간 여행 학술 대회에, 규모가 거의 호사스러운 규모로, 재정을 지원하는데, 1895년에 처음 출판된 H. G. 웰즈 소설 <타임머신>의 성공에 힘입어 갑자기 남부끄럽지 않은 주제가 되었고, 이 해가 종종 첫 번째 학술 대회 날짜의 하한으로 언급되지만 아무도 이들 모임 어디에 어떻게 순번을 할당할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왜냐면 시간 여행이 발명되면, 아시다시피,” 올해 초빙 강사로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고 소년들이 기뻐하고 있던 하이노 밴더쥬스 교수가 선언했다. “우리가 가고 싶은 만큼 과거로 돌아가서 그 당시학술 대회를 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여기가 모두 선사 시대였고 공룡, 거대한 양치류, 곳곳에 불타는 봉우리가 있던 시절로 돌아가서 여는 일도 마찬가지로

교수님께 송구하지만, 이게 우리가 그렇게나 고대하던 일인가?” 린지 노즈워스가 야간 부대 회의에서 항변했다. “형이상학의 끝없는 수렁을 헤쳐 나가는 아는 체 뻐기는 2학년생 강행군이? 솔직히, 내가 그런 일 얼마나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변에 근사한 대학생 누키/아가씨들이 음청 많던데요,” 다비가 곁눈질을 하며 말했다.

또 다시 비속어야, 써클링. 그런 저속한 표현은, 솔직히 말해서, 참으로 다행스럽게 당연, 익숙하지가 않아.”

무지는 한 1925년 그 언저리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커요.” 마일즈 블런델이 예언했다.

보다시피!” 린지가 필요 이상으로 큰 소리로. “이제 시작이야! 나로서는, 천진난만 순진해보이겠지만, 우리가 이곳에 온 건, 할 수만 있다면, 우리에게 명령이 하달되는 이 갈수록 더 위험해지는 탐험에 뭐라도 조금 목적을 발견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했어. 우리의 무분별한 참여는 언젠가, 우리의 안전을 고취하고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의 사멸로 끝나.”

주트 박사가 우리를 헛걸음 고생이나 시키려고 여기 떠민 게 아니라면,” 랜돌프 세인트 코스모가 그들에게 상기시켰다. “나름 완전히 공경스럽지는 못한 동기에서 우러나서 말이지.”

망할 미친 놈 새끼,” 다비가 얼굴을 찌푸렸다.

캠퍼스 육상운동장 파빌리온 내부에, 넓은 공동 기숙 공간이 창건되었고 통로를 만들고 번호가 매겨진 이들 침실은 복잡한 등록 절차와 색깔-기호 체계화된 신분증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다소등 후, 더 이상 읽을 수 없는 공간은 총총 속삭이고 중얼거리는 그림자로 뒤덮이고, 침대 옆 하얀 남포등 덮개들이 빛나고, 우쿨렐리스트들은 어둠 속에서 연주하고 노래하였으며마을 아이들 중에서 모집된 부드러운 목소리의 시동들이 야간 경계를 서는 밤새도록 잠자는 사람들 사이를, 다른 도시에 있는 부모, 연인, 시간 여행 협회에서 온 전보 메시지들을 들고, 돌아다녔다

식사는 학생 공용 식사하는 거대한 식당에서 불가사의한 시간표와 메뉴 변경 체제에 따라, 밤낮으로 쭉 제공되었고, 식당은 정식 의례용 입구 로비와 안내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뒤쪽 구역 깊숙이 있는 반 비밀 층계를 통해 도달할 수 있었는데, 부드럽게 카펫이 깔려 있는 이 연결로는 계속 아래로 분배 대기 줄까지 이어져 있었고, 성격 급한 식당 직원들이 늦게 온 사람에게 거의 여유를 주지 않고 재촉해 올바른 순서로 문과 복도를 따라가기 급급하여 기껏해야 산재한 팬케이크 한두 점이나 대형 커피 단지에서 따른 찌꺼기 정도 얻었고, “너무늦게-이곳에서는 유연한 개념이지만-도착하면 벌칙으로-아무 것도 없었다.

소년들은 얽히고설킨 복잡한 접근법과 일정 관리를 성실하게 숙지한 후, 아침 식사가 잔뜩 담긴 쟁반을 들고 짙은 갈색 불빛과 윤이 나도록 왁스 칠이 된 나무 의자와 테이블로 가득 찬 카페테리아로 착착 들어갔다.

마일즈는 소금, 후추, 케첩, 머스터드, 스테이크 소스, 설탕, 당밀 사이에서 애국심 깊은 색깔을 입힌 스메그모 오지그릇을 발견하고 뚜껑을 열고 미심쩍은 얼굴로 내용물에 코를 킁킁거렸다. “저기, 이게 뭐 하는 물건이야?”

뭐에나 잘 어울려요!” 근처 테이블에 앉은 학생이 조언했다. “수프에 저어 넣어도 되고, 빵에 발라도 되고, 으깨서 순무에 넣어 드셔도 되고! 기숙사 방 동기는 이걸로 머리를 빗어요! 스메그모 사용처는 수백만도 더 됩니다!”

전에도 비슷한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데,” 마일즈가 곱씹었다. “하지만... 이번 생은 아니에요. 왜냐면... 저런 특정 냄새를 맡으면 순식간에 더 이전 시절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시간/비측두鼻側頭 이행.” 상식 넘치는 젊은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피니 홀에서 그 주제로 세미나가 있어요. 아니면 그저께를 두고 하던 말인가?”

 

그날 아침나절에, 밴더주스 교수와 함께 자동차에 차곡차곡 타서, 그들은 마을 외곽에 있는 시립 매립지를 방문하러 갔는데 매립지는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연기로 우중충하였고 경계가 막연하였다. “완패한 웰즈식(여기선 Orson Welles)주의!” 교수가 소리쳤다. “그냥 꽉꽉 찬 고철집합소야!” 협곡의 위아래 가파른 경사면에 실패작 타임머신크로노클립스, 아시모프 트랜스세큘러, 템포모프 Q-98들이며-의 선별된 선체들이 널려 있었다. 부서져, 불량으로, 오전송된 에너지에 파멸의 참사 섬광에 그슬려, 의도치 않게 끔찍한 <흐름>에 잠겨, 그런 흐름을 이겨내도록, 희망을 안고, 설계되고 건조되었건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식되어흩뿌려진 들판에 추측, 미신, 맹신, 그리고 질 나쁜 공학적 설계가 알루미늄판, 가황석, 호이슬러 합금, 봉졸린(인조 상아), 일렉트럼(호박색금은합금), 열대유창목, 백금합금, 마그날륨, 그리고 백동은을 빌어 표현되어 있으며, 상당 부분이 수년간 노획꾼들로 뜯겨 나갔다. <시간> 속 조종사들이 찾았을 수도 있을 안전한 항구는, 그들 선박이 그런 수치스러운 운명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줄 피난항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들은 면밀히 일람표까지 작성하며 살폈지만, 칙도 다비도 주트 박사가 휩쓸려가던 종말론적인 군중 속으로 그들을 파견했던 모형은, 여전히 그들 몽상의 순간들을 괴롭히고 있는 그 기계는 조립된 상태든, 조각난 상태든, 찾을 수 없었다.

“‘박사가 언급했던 미트맨이라는 사람을 반드시 찾아야 해.” 칙이 언명했다. “그 사람 동네 단골 선술집으로 가는 일이 마땅한 다음 일 같다.”

“<볼 인 핸드>” 다비가 떠올렸다. “말 나온 김에, 우리 뭘 기다리느라 꾸물거리고 있어요?”

몇 년 세월이 지나갔고, 지구는 태양 주위를 자기 동형으로 돌고 또 돌며 공전하고 나자, 캔들브로우 컨퍼런스 자체가 일종의 영원한 회귀로 수렴되었다. 예를 들어, 아무도 늙어가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매번 그 사이에 드는 해에, 어떤 기술적 의미에서 이 마법에 걸린 캠퍼스 경내 밖에서 죽었을지도모를 사람들은 일단 문을 통해 다시 흘러들면 즉시 부활했다. 때로는 자신의 부고 기사를 잘라 들고 와서 동료들과 함께 낄낄 웃으며 같이 돌려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들은 단단하고 온전한 신체적 회귀였고, 그런 일에 비유적이거나 플라즈마적인 면은 없었다. 심지어 그러한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만으로도, 허약함, 사내답지 못하다는 비방을 받아 여러 회의론자에게 입방정에 양말로 재갈을 물려라는 반응을 불러들이기로 정평이 났다. 이 정답게 저승에서 돌아온 일의 이점은 누구에게나 명백했고, 그중에서도 최고 이점은 의학적 조언을 무시하고, 독한 술과 생명을 위협하는 기름진 음식을 탐닉하고, 부도덕한 저질 인간 그리고 딱 봐도 뻔한 범죄자들과 벗 삼아 퇴근 후 바깥으로 돌고, 시간-학자 중에 훨씬 더 젊고 건강한 인물이라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경도經度에서 그 정도 규모와 확률에 대고 노름을 하는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오락거리와 그 이상의 여흥이 우연히도 강을 따라, 하부 심스 거리와 인접한 골목길에서 풍부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절망에 휩싸인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었고, 머리가 툭하면 모자까지-뻣뻣한 야간 경비에게 맞아 깨지는 곳이었고, 한편으로 불과 몇 야드 떨어진 곳에 사무실 안처럼 정돈된 강이 흐르고 있었고, 가스등이 켜진 가슴팍 위로 편안하게 운항되는 목재들이 흔들렸다 일부 캔들브로우 회의 참석자들은 이것이 세속적인 병폐로부터 격리된, 내세의 흐름에 대한 우화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리가 <시간의 강>이라고 이해한다.

소년들은 지리를 둘러보며 웨스트 심스 거리로 내려가 볼 인 핸드에 들어갔다. 보아하니 유난히 저급하고 평판 나쁜 소굴이었다. 변절자 카니발 소녀들이, 일부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피그미족 남자친구과 도망쳐 나와, 탁자위에서 추태스럽게 융성한 페티코트를 휘날리며 춤을 추고 있었다. 각자 개인적인 거대 킬바사 소시지로 무장한 폴란드 희극단은 지칠 줄 모르는 활력으로 이 물건들로, 특히나 머리를 마구 날리는 거래를 하러바쁘게 뛰어다녔다. 흑인 4중창단은 7도 화음으로 옛 명곡들을 불렀다. 뒷방에서는 파로와 판탄이 마련되어 있었다.

도외시된 형상의 젊은이가 불그스럼한 액체가 든 병을 들고 소년들에게 다가와 말을 붙였다. “알론조 미트먼을 찾는다는 이들이 너희들이겠지.”

그럴지도.” 다비가 손을 뻗어 규제-쟁점용 수호자를 그러잡고서, “누가 알고 싶어하는데?” 대답했다.

대화 상대는 몸을 떨기 시작했고, 점점 더 격렬하게 머리를 홱홱거리며 방 안을 둘러보았다.

그들이... 그들이...”

이봐, 이 사람아, 정신 좀 바짝 차려봐.” 린지가 꾸짖었다. “‘그들이라고 일컫은 자들이 누구냐?”

하지만 그 젊은이는 이제 격심하게 떨고 있었다. 그의 안구는 안와 안에서 들쑥날쑥 흔들리며 겁에 질려 미쳐 날뛰었다. 그의 형체 테두리 주변으로 마치 그의 뒤쪽 어딘가에서 온 것처럼 낯선 자홍색과 녹색의 아우라가 아까부터 깜빡이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더 강렬해지자 그 자신은 눈앞에서 희미해졌고, 몇 초 후, 그가 있던 자리에는 공중에 얼룩만, 마치 오래된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처럼 일그러진 빛으로 남아있었다. 그가 들고 있던 병은 뒤에 남아있어서 이상하게도 오래 지속되는 것 같은 쿵 소리와 더불어,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

쥐새끼들,” 다비는 병 내용물이 톱밥에 스며드는 것을 지켜보며 낮게 투덜거렸다. “그리고 나는 저 놈 한 모금아주 탐을 내고 있던 차에.”

친구들 외에는, 흥청거리는 사람들 방안 가득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린지는 이상하게도 정신이 팔린 채, 사라진 젊은이가 방금까지 차지했던 빈 공간 안을 더듬고 있었다. 마치 그 젊은이가 오로지 투명인간이 되기로 선택이라도 한 듯이.

저로서는, 비슷한 운명을 맞기 전에.” 마일즈가 출구 쪽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이 부지에서 퇴거하자고 제의하고 싶습니다.”

바깥에 떨어져, 그 사건 내내 침묵을 지키던 칙이 랜돌프에게 다가왔다. “프로페서, 지금 우리 면허장에 명시된 과학 담당관 재량권 조항, S.O.D.를 발동하겠다는 통지를 드립니다.”

또야, 카운터플라이 씨? 특이 정황증거 판단 질문표는 제대로 작성했으리라 추정해도 되겠어?”

칙은 정교하게 도안이 든 문서를 건넸다. “다 정확하게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봐, , 너 이 판단 확고한 거야? 너도 지난번 기억나지, 하와이 화산 위에서

그때는 더도 덜도 아닌 순수한 반란이었죠.” 린지가 끼어들었다. “지금처럼 말이죠.”

제 법적 견해로는 아닙니다,” 전표를 자세히 살펴보던 다비가 즐거운 듯 재잘거렸다. “칙의 S.O.D, 스메그모만큼이나 율법에 여기 딱 맞는대요.”

다소 겉발린 선포로군. 너하고 카운터플라이 사이 안-봐도-너무나도-뻔한 끈끈한 유대를 놓고 보면.”

끈끈한 거 원하세요?” 다비가 으르렁거렸다. “여기, 이거나 잡사.”

우리의 작전 고도하며,” 칙이 애써 설명했다. “그리고 화산 가스내 미지의 성분이 존재하여 당시 제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지. 인정해. 하지만 이번에는 내 말은, 아무 차원의 문제없이, 땅바닥처럼 단단히 발붙인 근거에서 이런다 이거야.”

물론 4차원은 제외하고.” 마일즈 블런델이 경고했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필멸의 거리를 두고 나오는 것처럼 엄숙했다. “오 차원, 그리고 그 외.”

비행선동료들이 떠난 후, 칙은 다시 어두컴컴한 술집에 들어가 맥주 한 잔을 입수해, 입구가 보이는 테이블에 앉아 기다렸다. 이 방법은 수년 전 일본의 선불교 신비주의자들(우연의 친구와 우리에 갇힌 요코하마 여자들참조)과 교류하며 배운, “그냥 앉아 있기라는 기술이었다. 같은 여행 중에 푸그낙스 때문에 어느 선불교 사찰이 난처해 무안해하던 기억이 칙은 났다. 푸그낙스가 고전적인 선문답, “개는 불성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닌 , 명백히또 다른 질문 있나요?” 대답해서였다.

시간은 경과하기보다 오히려 더욱 관련이 깊어졌다. 마침내 칙은 얼마 전에 소실되었던 접촉책이 빈 공간에서 이번에는 살구색과 청록색 빛깔로 물들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또 너구나.”

작은 장사 묘책. 네가 얼마나 진지한지 알아봐야 해서.” 알론조 미트먼이 말했다(바로 그였으니까).

아마도 내 파트너들보다 더 게으를 뿐인지도. 그들은 밤새도록 떠들썩하게 놀아나야 했던 거고, 나는 그냥 여기 앉아서 쉬고 싶었을 뿐.”

거기, 맥주는 손도 안 대셨네.”

마실 텐가?”

좋은 지적이야. 내가 다른 걸로 한잔 사주지. 호스트는 네가 원하는 건 뭐든 만들 수 있어. F.I.C.O.T.T 이후로 쩔쩔매고 난처한 적이 없었지만 당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

뭐 이후로?”

1회 시간 여행 국제 학술 대회라나 뭐라나,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잔치판이었어.” 과학과 철학계의 모든 사람들이 모습을 보였다. 닐스 보어, 에른스트 마흐, 젊은 아인슈타인, 슈펭글러 박사, 웰스 씨 자신도 직접 납셨다. 영국 케임브리지의 J. M. E. 맥태거트 교수가 들러서, 시간의 존재자체를 고려 가치도 없이 터무니없다고, 있다고 믿는 현상으로서 중요도와는 상관없이, 몽땅 일축하는 짧은 연설을 했다.

아주 성공적인 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어려운, 실로 역설적인 사안에 최고의 지성들의 협업이라, 틀림없이 세기가 끝나기 전에 작동하는 타임머신(당시 웰스식 낙관주의가 그렇게 팽배하니)이 나오겠구나다만 진행이 이렇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은 빼고. 비전문가들이라면 사소한 문제로 간주하고도 남을 일에 대한 초기 말다툼에서 비롯되어, 분쟁은 경악스러운 속도로 전면적인 학계 싸움으로 번졌다. 분파 집단이 빠르게 번식했다. 그토록 큰 희망을 투자했던 유명 인사들은 곧 증기 기관차와 시외 전철을 타고, 말등에 타고 비행선을 타고 대개는 혼잣말로 투덜거리며, 떠나버렸다. 결투가 제안되고, 하러 나타났다가, 대부분 무혈로, 해결되었다. 다만 맥 태거트추종파, 신 오거스틴전문파, 그리고 치명적인 찐 푸딩 사건은 예외였다. “어떤 식으로든 도박 같은 면에 의존하는 현실의 본질에 대한 분쟁은,” 카운티 검시관이 표현했듯이, “행복한 결말을 맺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이 사건에 연루된 수직적 거리를 고려할 때며칠 동안, 불행으로 끝난 대면 시합이 며칠 동안 흥미진진 오르는 화제가 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 캄파넬라(종탑)에 영향을 받아, 올드 스티어리너리 종탑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을 구실을 조심해서 찾았다. 종탑은 높이가 322피트, 어느 방향으로든 지구의 곡선 너머까지도 볼 수 있는 아주 높은 구조물이라 건강한 정신이건 어수선한 정신이든 공히 현혹시키기로 지역 주민들에게 악명이 높았다.

 

 

 

당신은 도착한 이후로 그들 사이를, 의식 못하고, 계속 걸어 다녔어요.” 알론조 미트먼이 말했다. “그들을 발견할 수 없어요, 그들이 먼저 그러자고 선택하지 않는 한.”

하지만 당신은 그들이 선택해서

그래요.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할 것이다' 운이 좋으면 당신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게 뭐 어때서요?”

칙은 젊은 미트먼을 바라보았다. 분명, 고전적으로, 동종요법사들이 석송유형이라고 부를 인물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친구들> 조직은 이런 사람들을 대량으로 끌었다. 모든 세포에 깃든 공포. 밤에 대한 공포, 귀신이 나올까 봐, 실패할까 봐, 그리고 흔히 거론되지 않는 여러문제들에 대한 공포. 폭풍 속에 처음으로 일어나 삭구 조작하러 나가는 일은 용감해서가 아니라, 절박한 심정에서 하였다. 그들이 마음속에 기어다니고 있을까 봐 두려워하는 겁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이 미트먼 같은 유형은 아주 높이 올라 밤 안으로, 부러워할 사람 거의 없을 폭풍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곳으로 향했을 게 분명했다. 부러워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편히 쉬어요, 하늘-형제.” 칙이 대답했다. “다만 내가 아는 건, 오늘 밤 당신을 찾아내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그 이상은 제 부기에서 제공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젊은 미트맨은 마음이 누그러진 듯 보였다. “당신은 이를, 그러니까 배신이라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아니, 단순한 배신으로만생각해서는 안됩니다.”

? 또 뭐가?”

그는 잠깐 망설이는 듯도 하지만, 없던 일처럼 미숙하게 들릴 만큼 오래 머뭇거리지는 않았다. “우리에게 허락된 가장 탁월한 <구원>의 제안요. 너무나도 오래전에 했던 다른 그 <약속> 이후로

칙의 눈에 어딘가 배의 통로, 어쩌면 거대한 미래 비행선 안일 수도 있을 광경이 잠깐 떠올랐다. 온갖 연령대의 부활한 육체들, 얼떨떨한 미소, 헝클어진 맨팔과 다리로 가득하였고, 지난 2천 년의 모든 시대에서 온 방문객들이 긴 줄을 이뤘다. 어떻게든 먹이고, 입히고, 거처를 마련해 주고, 설명도 해야 하고, 그뿐 아니라, 멀리 쫓아도 내고-대부분 그에게 해결하라고 떨어지는 행정적 악몽이었다. 그는 손에 신기한 첨단 확성 나팔이 들려 있었다. “언제 이렇게 되었지?” 그의 목소리가 낯설게 들렸다. 그는 더 이상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모두 그를 지켜보며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이제 <볼 인 핸드>에서, 그는 어깨만 으쓱했다. “할 용의가 있어.”

같이 가요.” 알론조는 칙을 선술집에서 데리고 나와 야간 캠퍼스를 가로질러 올라간 다음, 우뚝 솟은 고딕 양식의 문을 지나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대학 북쪽 인근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저렴한 학생 기숙사 지역으로, 불이 없는 원주민 초원 지대가 넓게 붙어 있었고, 그들이 지나가는 길은 들어갈수록 점점 좁아지고 가스등들이 켜져 있었다, 마을의 점잖은지역은 전등보다는 가스등 불이 더 들어와 있었다. 이상하게도 두 젊은이들이 계속 갈수록 매 발걸음마다 마을의 불빛은 비례에 맞지 않게 더욱 멀어지는 듯했다. 마침내 그들은 다닥다닥 붙은 변변찮은 연립 주택들이 늘어선 거리에 도착했는데, 이미 반쯤 다 스러져가는 중이라, 떨어져나가는 목공 작업을 보면 지나봤자 불과 몇 년 전에 세워진 그 주택들이 얼마나 성급하게 탐욕스럽게 세워졌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아스팔트 지붕널은 떨어져 부서진 채 놓여 있었고, 창문 유리 조각들이 희미한 불빛 속에서 반짝였다. 어딘가 가까운 곳에서는 시외전철로 가는 지선들이 초조하게 웅웅거리며 치지칙 튀었고, 한편 더 위쪽 길에서는 개 떼가 가로등의 습한 반그늘 사이로 떼지어 드나들었다.

알론조는 인근 동네에 대해 한마디 하기를 기대하는 듯했다. “우리는 아직은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싶지 않아요. 아시겠지요, 아직은.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고 찾기 시작하면, 그때쯤이면 더 크고 도심에서 가까운 곳으로 옮길 겁니다. 그동안은

신중하네요.” 칙은 상정했다.

젊은이의 얼굴이 평상시 앳된 심통으로 돌아갔다. “거의 그런 건 필요 없어요. 그 사람들은 전혀 세상이 그들과 맞서려고 들고 나오는 어떤 것도 겁내지 않아요. 아시게 될 겁니다.”

그 후 칙은 어느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한가지 인상, 자신이 상관하기에는 너무 깊이, 아니 가시도록 하기에, 심리적으로 간섭을 할 수 있는 곳보다 더 깊은 곳에 자리 잡아서 지울 수가 없었다. 정작 닥쳐보니 어째서인지마치 침묵과 부재의 긍정적인 표출들이 효율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처럼그는 극히 전통적인 점유의 표식들에 불구하고 이 방들이 모두 비어 있다는 결론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는 똑똑이 도드라지는 미사용의 겉모습에, 모든 것을 뒤덮고 있는 먼지뿐 아니라, 오랜 정적, 어쩌면 몇 년 동안은 족히, 살아있는 목소리도, 음악의 선율도, 고르지 않게 다다닥거리는 사람 발소리도 없이 고요에 짓눌리는 기분이 들었다. 더욱이, 으스스한 의심이 그의 마음에 선연해졌다. 등불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세상과 동떨어진 어떤 수단을 통해 반응 없는 어둠의 지배를 방해하지 않고 그의 시각 감각에 지엽적으로 초점을 맞췄고 체계적으로 착각을 일으켰구나하는 의심. 그런 도중에 더욱 불안한 점이 문턱을 넘는 순간 길동무에게 갑자기 덮친 변화였다젊은 미트먼은, 마치 칙을 약속대로 넘겨주고 나자, 이제는 과업 종료되어 그 누울 자리에 되돌아가는 도구처럼 고요하게, 어떤 괴롭힘도 받지 않고 물러날 수 있다는 듯이, 일상의 번거로운 요구들보다 더 선호하는 상태로 간다는, 그 안도감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불시에, 마치 아리아를 쏟아내며 무대를 휩쓸고 들어와 장면 한가운데 등장하는 오페라 가수처럼, 스스로를 에이스 씨라고 칭하는 인물이 나왔다. 윤이 나는 검은 눈은 마치 결투에서 무기처럼 번득였다. 부드럽게 손상 입은, 돌이킬 수 없이 학식 높은 눈은 마치 우리를 찾은 망자를 연상시켰다. 그가 미소를 짓거나, 미소를 지으려고 한대도 안심을 심지는 않았다.

친교적인 잡담은 특면特免하고, 그는 곧장 자신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는 현재, 그리고 여러분의 미래, 전 세계적인 기근, 연료공급 고갈, 구제불능 빈곤의 시대자본주의 실험의 종말로부터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로서 여기 여러분 사이에 있습니다. 지구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사실 곧 고갈되리라는 단순한 열역학적 진실을 일단 이해하게 되자, 자본주의의 환상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 진실에 목소리를 냈던 우리는 이단자로, 지배적인 경제적 신앙의 적이라는 맹렬히 비난을 받았습니다. 마치 과거 종교적 비국교도들처럼,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주해야 했고, 시간이라는 이름의 어두운 4차원 대서양으로 출발하여 발을 들이는 수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크로싱(도항/횡단)을 선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과했지만, 일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시류를 거슬러 도약하는 데, 금지된 간격을 가로지르는 데, 필요한 수준의 에너지는 현재 여기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특정 당신네의 강력한 발전기 중 일부는 필요한 동력 영역에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 위험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고, 그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이곳에 정착하는 것을 막으려는 당신의 결연한 의지였습니다.”

처음 듣는 소리인데요.” 칙이 마침내 최대한 동조적으로 말했다.

“<대담한 모험가들의 우애>

뭐라고 하셨죠?”

웅웅거리는 이상한 전기성 저음이 에이스 씨의 목소리를 잠시 덮어 흐렸다. “즈즈으읏 우연의 친구? 당신네 임무가 모두 우리 쪽에서 당신네 시간-체제에 들어가려는 일부 시도를 막으려는 의도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까?”

정말입니다, 절대 그런

물론 복종의 서약을 하셨죠.” 마치 웃지 않으려는 듯, 치열하고 조용한 몸부림. 마치 웃음이 에이스 씨가 감히 무릅쓸 수 없을 정도 그를 흔들어 산산조작을 낼 힘을 지닌 익숙하지 않은 악덕처럼.

이 모든 게 저로서는 확실히 금시초문입니다.” 칙이 말했다. “설령 당신 말이 사실이라 해도, 우리가 당신에게 무슨 쓸모가 있을까요?”

그의 커다란 눈은 연민으로 빛났다. “우리가 가끔가다 우리 의뢰를 받아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찬가지로 지금 당신네 <고위층>에서 받는 것 이상으로 더 자세한 설명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

칙은 한동안 말이 없었던가 보았다.

즈은르으트 보상

, 뭐라고 하셨어요?”

미트먼 씨가 우리가 사의를 전하는 방향으로는 넌지시 비춘 말이 없었습니까?”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뭔가 종교적인 일처럼 들려서.”

뭐처럼요?”

영생.”

더 나아요. 영원한 젊음.”

, 참말로. 그보다 더 나은 건 없겠죠.”

에이스 씨는 이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니, 아마 설명이 아니라 분명 맞다고 우기는 일에 가까우리라. 에이스 당대 과학자들이 시간여행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 과정에서 우발적인 횡재로, 한때 돌이킬 수 없는 과정으로 알려졌던 열화학 반응의 부류를 변형하는 방법을, 특히 인간의 노화와 죽음에 역력한 이 반응을, 그래서 실제로 역전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 기술을 습득하자 모든 문제가 사소해졌습니다.”

말로는 뭔들 못하겠습니까.”

이제는 무역 상품의 한 품목에 불과합니다. 마치 아메리카 대륙에 건너온 당신네 신출내기들이 인디언들과 거래했던 구슬과 거울처럼요. 가치는 적지만 진심을 담아 건넨 선물.”

그러니까 이게 스콴토와 필그림들 같이 봐달라는 거야.” 칙이 다음 날 아침 급히 소집된 본회의에 보고했다. “우리가 그들이 첫 겨울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 셈이지.”

그게 아니라고 가정해 봐.” 랜돌프가 말했다. “그들이 필그림이 아니라 약탈자라고 가정해 봐. 그리고 여기 어떤 특별한 자원이 있는데, 그들은 그게 고갈되어 우리에게서 강탈해 가지고 돌아가려 한다고 하면?”

먹을 것.” 마일스가 말했다.

여자들.” 다비가 제안했다.

엔트로피가 낮아지겠지.” 칙이 사색에 잠겼다. “단순 시간의 함수로 보면, 그들의 엔트로피 수준은 더 높을 거야. 마치 부자들이 그럴듯한 스파에서 미네랄 워터를 마시는 것처럼.”

우리의 순수함을 노리는 거야.” 린지가 평소답지 않게 심란하게 올라간 목소리로 공포했다. “그들은 우리 해안에 내려서 우리를 사냥하고, 우리의 순수함을 빼앗고, 미래로 이를 가져가려고.”

좀 더 구체적인 걸 염두에 둔 말이었는데.” 랜돌프가 생각에 잠겨 이맛살을 찌푸리고, “협상이 가능한 것으로.”

하지만 그들을 상상해 봐,” 린지가 마치 견딜 수 없는 깨달음 앞에서, 압도된 어조로 말했다. “너무 타락해서, 너무 부패해서, 우리조차도 그들에게는 어린 양처럼 순수해 보여. 그리고 그들의 시대는 너무나 처참해서 필사적으로 뒤로 되돌려보냈어. 우리시대로 다시. 아직 우리에게 남은 얼마 안 되는 한심한 세월로 돌아가게 해, 뭐가 일어나게 되든 있기 전으로.”

있잖아요, 린지.” 다비였다. 사람들 기억으로 처음으로 청교도적인 동료선원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잠시 논의가 마비된 후, 칙이 지적했다. “그들이 그저 날사기배이고, 주트 박사의 한패 공모자일 가능성도 항상 있지. 아니, 한층 교활하고 은밀하게, 이게 일종의 연극 같은 연습, 일견 <도덕 훈련>으로, 고위층이 잠재적 반란을 감지하고 이견을 억누르기 위해 조작한 것일 수도 있어. 나는 그들이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이라고 본다.”

어느 쪽이든 간에,” 다비가 말했다. “우리는 완전히

그 말하지 마,” 린지가 경고했다.

칙은 이 사악한 여행자가 어떤 이야기로 둘러대든 에이스 씨에게서 더 이상 알아내도록 빈틈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깨닫고, 다음 회의에, 마일즈가 승조원 중 유일하게 상황에 필요한 투시력을 가지고 있어서 마일즈를 대동하고 도착했다. 에이스 씨를 언뜻 처음 보자마자, 마일즈는 보는 눈에 신경도 안 쓰고 황량하게 울기 시작했다. 신으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은 고위 전문직 성직자의 눈물을 떨구듯이칙은 놀라서 바라보았다. 이 부대원들 사이에서 눈물은 사실상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를 알아봤어요, .” 마일즈가 배로 돌아왔을 때 직설적으로 말했다.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이라고. 그가 진짜이며,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랄 수도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가 자기 입으로 그렇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확실히 우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둘 사람은 아니에요.”

마일즈, 말해 봐. 어디서 그를 본 거야?”

하루 지나는 사이에 갈수록 더 나를 찾아오는 이런 시각적 전달 도관을 통해서요. 한동안은 그와 이들 다른 무단침입자들을, 마치 창문을 통해 그들 집안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들여다볼 수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들에게 제가 안보였을지 몰라도 더 이상은 아니에요. 이제 그들은 내가 그들을 관찰할 때마다 나를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고... 최근에는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 때마다 그들이 나에게 도로 무언가를 겨누는 게 보여요. 정확히는 무기는 아닌데, 수수께끼 같은 물건을...

바로 이런 '창문'을 통해 그들은 단기로 잠깐, 우리의 시간과 공간으로 건너와요. 그렇게 이 에이스 씨가 우리에게 온 거예요.” 마일즈는 몸을 떨었다. “그가 나를 어떤 시선으로 쳐다보는지 보셨어요? 그도 알았어요. 그리고 내가 죄책감을 느끼기를 바랐어요. 어찌 되었건 살짝 훔쳐보는 정도인데, 그런 무례에 비하면 지나칠 정도로 엄한 눈길. 캔들브로우에 도착한 이후로, 그들 대행하는 어떤 기관이 우리를 상대하도록 특별히 위임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가운데 어떤 낯선 사람이라도, 가장 순진해 보이는 사람조차도 특히나 그런 사람이, 즉시 의심을 받아요.” 칙의 얼굴에 떠오른 깊은 불안에 마일즈는 고개를 저으며 흔들림 없는 손을 뻗었다. “걱정할 거 없어요. 우리는 언제나처럼 견실하고 똑바릅니다. 만약 우리 가운데 의리 없는 배신자가 있다면 푸그낙스가 알아채고 곧 그 놈 창자로 포식을 할 겁니다. 당장 취할 조치로, 얼른 여기를 떠 출발하는 것이고, 빠를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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