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뻘짓)/Wise children5 Wise children 4장-5 2020-1-27 어여쁜 아이도 없이. 이게 그 말의 요지였다. 내가 두루 꿰다시피 하는 그녀의 이력으로 견주어 보자면 그 말을 하고 싶은 거겠지만 우유 단지 엎은 후에 울어 뭐 하리오, 비록 이 경우에 적절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그런 점에 뭐라고 하기에는 지금은 너무 늦었다. “솔직히 말해서, 때로는, 나는 몹시도 자꾸 외로워져, 특히나 네가 네 방에 꼼짝 않고 틀어박혀서 과거에 정신 푹 빠져 망할 워드프로세서 탁탁 두드리고 있고 나는 노년과 지하실에 입 닥치고 있으면 그래.” “불쌍한 휠체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나는 휠체어 말한 게 아니야, 너도 잘도 알면서. 나는 우리 노년을 의미한 거야, 식탁에서 4번째 손님.” “낙관적으로 바라 봐,” 그녀에게 나는 충고했다. “너에게 내가 있고 나는 .. 2023. 4. 22. Wise Children 4장 4 하지만 휠체어는 손가락을 그녀 입술에 가져대었다. 늙은 유모는 모르는 걸로 되어 있어서였다. (비록 그녀는 물론 잘 알고 있었도, 우리의 최악의 의심을 개인적으로 몇 년 전 확인해 준 사람이 그녀였다. 하지만 휠체어는 그녀가 아는 걸 전혀 몰랐고 이런 일은 하인들에게 비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 노라가 말했다. “아마 페리 삼촌이-” 왜 이전에는 생각을 못했을까? 그 고약한 늙은이! “건터 그로브에 있는 친구 막 만나고 오느라,” 진짜! 하지만 어떻게 그가 마가린 마나님을 만나며 왜 그들이 그런 일을 하겠는가? 페리그린이 그답지 않게 해저드의 논쟁 많은 친부 전통을 아예 막장에 달하도록 큰일 치리라, 결심을 하였나? 하지만 우리 어느 누구도 그 이론을 확인할 수단이 없었다. 페리.. 2023. 4. 22. Wise Children 4장 -3 2020-1-27 페리그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주 갑자기 그의 얼굴이 그의 나이로 보였다. 더 들어보였다. 백 살로 보였다. 그는 백열 살로 보였다. 그리고 오므라들었다. 즉시 그의 양복 속으로 누군가 바늘로 쿡 찔러 에너지가 밖으로 빼버린 것처럼 기가 꺾여 줄어들었다. 아마 멜치어는 아무튼 나름대로 형제를 좋아했나 보았다. 어쨌거나 서둘러 이 일들을 무마하려고 들었다. 그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잔을 들었다. “너희들의 생일을 위하여, 내 아리따운 오월의 봉우리들아!” 우리 모두 다시 잔을 꿀꺽 마셨다. “나, 역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딸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새-” 저리 절묘한 타이밍.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의붓어머니!” 그제야, 오! 마침 와 있다니 기쁜 마음이었다, .. 2023. 4. 22. Wise children 4장-1 2020-1-27 4장 ‘다른 펜들은 죄와 고통에 곱씹도록 내버려두고,’ A 항목 제인 오스틴(Austen, Jane). 맨스필드 파크. 나는 전쟁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절대 카니발이 아니었다는 말로 충분하다. 교전들은 없이. 카니발은 절대 아니다. 그래 정말 그랬다. 기억나는 일은 있지만 그냥 내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련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관심은 끄시라. 그래도 내가 절대 잊을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본드 거리에 이른 아침에 울어대던 수탉. 그리고 어느 밤, 자정 즈음에 등화관제 중에 캠든 중심가를 내달리고 있던 얼룩말도 한 번 본 적 있었다. 줄무늬는 야광이었다. 노르웨이 해방군과 나는 초라한 다락방에 있었는데, 그리고 거의 모든 폐허 앞에 피어오르던 연기가 멈추기도 전에 .. 2023. 4. 22. Wise children 4장-2 2020-1-27 “아니 진짜로요,” 레이디 A가 말했다. “당신 둘 다 거기 참석했으면 해요,” 그런 뒤 아주 잠간이지만 눈을 반짝였고, 요즘에는 좀체 드문 광경이라 나는 이런 모습 보는 게 기뻤다. “정말 가족 잔치가 되겠네!” 윙크나 다름없는 한 번의 고갯짓.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부친 마코앵무새가 든 엽서 한 장을 빼면 우리는 전승기념일 이후로 페리 삼촌은 코빼기이든 꽁무니든 본 적 없었다. 하지만 레이디 A는 이 모든 세월 뒤에 삼촌에 대해 조금 애틋한 애착을 여전히 지니고 있음을 나는 알았고, 그녀와 페리가 한번 엮여들까 시도의 염은 내어보길 희망했었다. 나는 과수원에서 랩상(훈내가 나는 고급 홍차) 차를 마시고 있을 적에, 이를 두고 그녀에게 다그치듯 떠본 적이 있었다. 오월이라 사과꽃망울들이 .. 2023.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