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5일
루이 페르디낭 셀린, 정말 역겨운 작자다. 글은 들쭉날쭉이고 이야기는 중구난방이고, 욕하는 사람들에게 대들기 일쑤이다. 편 잘못드는데다가 논객이랍시고 그걸 또 큰소리로 떠들어대었다. 지껄이는 대로 출판은 되어도 주목은 받지 못했으니, 그야말로 친구보다 적이 더 적은 소리만 요란한 불평꾼이다.
믿거나말거나 제 살던 고향에서 쫓겨나 타향살이를 했지만 "제 밥줄" 일은 또 끝까지 놓지않았더라는 글을 읽어서
새삼 그의 글을 찾아 저렇게 올려놓는다. 지금 눈코뜰새없이 (낮에만) 일이 바빠 제대로 성질 뻗칠 일도 없는 게 다행이지만, 잘못된 건 잘못된 거라 "퇴직원" 한장 끄적거리고 기념비 삼아 적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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