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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짓, 헛짓/Krasnahorkai, Laszlo

Herscht 07769 p23~30

by 어정버정 2024. 11. 9.

https://www.plusonegallery.com/artists/27-andrew-holmes/works/1131/

 

왜냐하면, , 보스가 그의 동료들에게 설명하길, 그가 대학을 다녔을 법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나는 그의 손에 휴대폰도 안겨주지 않을 것이다, 왜냐, 이렇게 보면 천재인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 어린아이는 정신 나간 또라이거든,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도 인식하지 못해, 너희들도 그가 얼마나 거인처럼 큰 지 알 테지만, 너희들 고함 한번 질렀다 그러면, 냅다 도망쳐, 굴복하지 않고 버티고 서서 반격할 생각조차 하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맨손으로 우리를 끝장낼 수 있는데, 내 말이 그 말이라니까, 이 말에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어차피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고, 이 사람들은 그런 류의 부대라, 어쨌든 말은 적게, 행동으로 말을 대신하는 부대라,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이나, 휴일이 있을 경우에는 그런 저녁에, 모여서 계획을 세운다면, 얼마 안 되는 몇 마디 말로 피력하였고, 무력을 보여주거나, 상납금 연장 할 필요가 있으면 혹은 항거를 선보여야만 할 경우, 한마디로 말해, 어딘가에 모습을 드러내어야 하는 경우 그런 정신의 본때를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물론 진짜휴일에도 함께 모였다. 휴일들은 넘치게 많았고 과거가 풍요로웠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이를 다 소진하지 못할 것이다, 프리츠는 아무도 그것을 빼앗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들 중 누구도 우두머리, 사령관, 부대장으로 임명되지 않았고, 아무도 그런 직책을 맡지 않았다; 그들은 보스를 단지 일종의 사상적 선구자로 간주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민주주의가 있었다, 이는, 동지들은 서로서로, 진정한 민주주의이며, 여기 우리 부대는 개방적이고 직접적이며 진정한 말과 행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표명했다, 우리가 보호하는 것은 가치이기 때문에, 한때는 여실히 존재했던 단일 가치는, 지금은 그 생존이 우리에게만 달려 있지만, 형편이 늘 그런 지라,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에게 모두 달렸다, 그들은 부르크슈트라세 19의 집에서 서로서로 말을 주고 받았다, 이 집은 그들 소유였기 때문에 그들은 이곳을 부르크, “이라고 불렀고 이 부르크에 관해 말하자면 그 더러운 짭새들이 여기 있는 그들을 건드리지 못했다, 부르크는 그들을 하나로 묶는 모든 것,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그들의 맹세, 완벽하게 더이상은 없이 딱 그렇게 상징했으며, 이것은 그렇게 작은 일이 아니었고, 적대적인 환경에 둘러싸인 탓에, 만사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당연히, 대부분 유역에, 마을과 귀중한 튀링겐 전체가 쓰레기, 겁쟁이, 기회주의자들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 튀링겐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가 허위적이며-프리츠의 말을 빌면-국제 조세 당국 등의 음모를 통해 반민족주의 세력에게 헐값에 팔려버렸다, 모두가 가버렸다, 한때 영광스러운 과거를 말해주던 모든 것들이,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희생, 자기희생, 신의, 독일의 이상, 자부심 넘치는 인종 보호가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소수의 그들은 준비 상태에 있어야 한다, 그들은 이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도 그들을 청하여 부르지 않았고, 모두가 자의로 모여들다가 다른 사람들을 찾았고, 그들은 조직화할 필요가 없이, 부대는 단순히 한 지점에 모여들어 행동에 나설 그 시간을 기다렸다, 4 제국을 위한 전투의 시작을 가리키는 그 순간이라고 명명한 것처럼, X 날이 찾아오는 그 시점에, 그들은 지금 몇 년 동안 그날과 그 시간, 여기까지 더는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부르그슈트라세 19번지 앉은 자리에서 떨쳐 일어나리라, 그들이 숨은 곳에서 무기를 꺼내 자신의 임무를 시작할 것이며, 자비는 없을 것이다-그들은 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이나 부르크로 돌아와 휴가의 진정한 끝을 맺을 때 부르크슈트라세 19번지에서 이를 위해 잔을 들었다, 튀링겐이나 작센의 다른 많은 유사한 그룹처럼 자주 하듯이 펍이나 다른 데는 자주 찾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 과시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튀링겐과 작센,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그런 그룹이 있어서, 물론 그들도 그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지속적인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되는 다른 사람들, (21)그들은 황갈색 유니폼을 입고 플라우엔에서 메이데이 행진 때처럼 여기저기서 짓궂은 깃발을 흔들었지만 부대원들의 눈에 이것은 서커스에 불과했다, 그들은 서커스가 아니라 전쟁을 원했다, 보스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이민자가 아니라고 했다, 우린 매일같이 이민자가 이러니, 이민자가 저러니, 저들이 식탁보로 머린 두른 사람들, 틀어올린 머리에, 베일 쓴 사람, 연통 아편쟁이들을 다 들여보내 독일을 이런저린식으로 다 빼앗아 가버릴 거라고 짛고 떠드는 놈들과 달라, 젠장,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이민자에게 집중하지 않아, 우리는 유대인에 집중해, 그들은 이미 우리의 것을 빼앗아 갔으니까, 아닌 건 아니지, 아니야, 우리는 다른 그룹과 동맹을 맺을 이유가 없어. 우리는 덩치를 키우길 원치 않아, 우리는 독일이 다시 커지기를 원하는 거니까,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야, 이 말에 다른 사람들이 고개를 주억거렸고, 날이면 날마다 이에 열정이 솟았고, 이런 말로 부르크에서 서로 열의를 북돋았다, 청산유수 구변이 아니라, 그들은 능변을 경멸했다, 이것은 부대이고, 그들은 군인들이다, 독일이 처한 심각하고 치명적인 상황에서 투쟁하는 동지였다, 보스는 플로리안이 이 엄청나게 구린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주 이 말을 해주었지만, 그의 말이 플로리안귀에 닿지도 않았다, 너 귀담아 듣고 있는 거냐?! 그를 향해 날벼락을 내리고 목을 냅다 쳤고, 이 손길에 플로리안은 당연히 고개를, 듣고 있다고, 끄덕였지만, 물론 듣고 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생각하고 있는 건 오로지 모두 그가 보낸 두 통의 편지에서 충분히 명확하게 할 말을 다했는지, 어영부영 그 사이 두 달이 넘게 지났고, 두 번째 편지에서 시간과 공간과 소위 사건들의 상대성이 조만간 현실의 필연적인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었는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베를린에서 어디를 초점을 두고 철저히 주목하여야 하는지 상술하지 않은 것이 과연 잘하긴 잘한 건지, 그러나 그는 마음 놓이는 확실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었었다, 그래서 두 번째 편지를 보낸 뒤 근무일이 되자, 시간과 그와 관련된 모든 참혹하고 필사적인 기본개념을 근거 없이 함께 말을 꺼낸 것을 후회했다, 내가 총리를 혼란만 가중시켰구나, 점점 더 안절부절 못하며 그는 생각했다, 이게 요점이 아닌데, 나는 총리에게, 내 자신의 당혹감이 아니라, 요점과 관련해 말해야 한다, 내가 대경실색한 건 내 문제이다, 요점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총리만이 믿을 만한 사람이니까, 내가 깔끔하고 조리 있게 작성만 한다면 앙겔라 메르켈은 이해할 것이다, 내 건 그렇지 않잖아, 말인즉슨, 조리 있게 잘 작성이 아니되었다, 왜냐하면 그날 저녁, 퇴근 후, 그는 호흐하우스 7층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호흐하우스 7층으로 집으로 돌아가 베를린에 대한 새로운 경고 초안-이전 서한에 대한 수정-을 작성하기 위해 앉았는데 플로리안은 더 이상 간결하게 작성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22) 그가 말해야 할 내용의 요점을 포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신경이 곤두섰고, 한 단어도 적어 내릴 수가 없었고, 게다가 다음날 출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전투에 돌입해야 했는데, 평소 만나는 시간 한참 전부터 보스가 그에게 소리를 지르며 초인종을 눌렀다, 사실이지 거의 한밤중 버저를 눌러, 플로리안이 졸려서 눈을 깜박이며 창문 밖으로 몸을 기울이자, 보스가 고함을 질렀다, 비상! 플로리안! 긴급사태다! 면도할 필요 없어 우리는 전투에 돌입한다, 소리쳤다. 방금 아이제나흐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오펠에서 설명을 하며 핸들로 몸을 숙이고 엑셀을 밟았다, 바흐하우스가 더럽혀졌다더라, 마음 같아서 기관단총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지금 당장은 뭔지 한 번 살펴보자, 그리고 그들은 가서 뭔지 살펴보았다, 박물관으로 기능하는 아이제나흐의 바흐 하우스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바흐의 생가가 아니야, 보스가 현장에 다다르자 설명했다, 생가는 리터슈트라세에 있다고 추정되고 있으니까, 틀렸든 아니든 이 바흐하우스 건물이 이 도시에서 바흐의 유산을 가꾸는 구심점이 되었어, 우리는 그것을 인정한다 이거야, 그래도 괜찮다, 그리고 이 정도까지 설명이 이르렀을 때 거기 도착을 설명이 멈췄다, 그들은 주차하고 가까이 다가갔고, 그리고 보스는 문 앞에 멈춰 서서 뭐라 말할 수 없는 울부짖음만 쏟아내었다, 전날 밤 입구 양쪽에 아크릴 페인트로 두 개의 큰 그래피티가 칠이 되어 있었다, 저녁까지만 해도 거기에 없었다, 항상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박물관 경비원이 말했다, 모든 것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내가 입구를 잠갔다, 그렇게 경찰관들에게 진술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이렇게 돌아보았고, 그러면서 어떻게 돌아보았나 보여주고서, 나는 항상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었다, 늦은 밤에 일어난 게 틀림없다, 저녁에는 여전히 광장 주변에 몇몇 있으니까, 주로 저 위로 젊은이들하며 그리고 노숙자들이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지만, 그들일 리가 없다, 아니란 건 확신한다, 이 아이제나흐 출신 아이들, 아이제나흐 출신 이 노숙자들, 형편없다, 고약하긴 해도 이런 대담한 일은 하지 못한다, 어디 이민자가 한 짓이다, 맹세컨대 이민자가 틀림없다, 그리고는 박물관 경비원은 두 손을 벌렸다, 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단어들을 사용하여, 혼잡한 소동과 번쩍이는 경광등을 번쩍이는 경찰차를 보고 박물관이 열리자 헐레벌떡 모여들었던 호기심 많은 구경꾼과 공포에 질린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다시 또다시 반복했다, 그리고 그들은 일에 착수했고 보스는 적어도 오륙십 명의 현지인들이 뚫어져라 쳐다보는 가운데, 샘플을 집어들고 손가락 사이로 천천히 부수며 페인트를 꼼꼼히 살폈고, 마치 살피는 것만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면밀히 조사라도 하듯이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흐음거렸다, 그런 뒤 또 다른 샘플을 집고서 손끝으로 페인트를 조금 입에 넣고 아주 힘껏 뱉어낸 뒤 분노에 차 주먹으로 벽을 쳤다, (23) 입구 왼쪽편 크게 부푼 동물 얼굴 그림을 내려치자 군중이 약간 물러섰고, 마침내 보스는 플로리안를 외쳐 부르고 특정 용제와 특정 붓, 이런 압축공기 분무기와 저런 사포를 가져오라고 말했다, 플로리안은 모든 것을 가져 왔다, 그는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보스의 유다른 행동에 확연히 겁에 질렸고,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약간 혼란스러웠다, 보스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니,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겠다-이 눈꼴시린 새끼 대체 뭘 바란건가?! 보스는 돌아가는 차 안에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콧방귀를 끼었다, “WIR우리는 대체 뭐고, 거기에 FARKASFEJ(늑대머리)는 뭐 하자는 건지, 네가 한 번 내게 설명해 볼래?! 물론 그럴 수 없지, 그런 눈꼴 시린 쓰레기에 무슨 설명이 있겠어, 저 쳐진 입꼬리에 침이나 질질 흘러내리는, 매부리코에서 콧물이나 찔찔거리는 쓰레기 같은 녀석이, 왜 이런 곳을, 이런 국가적 상징에 훼손하고 욕보이느냐고, 설명이 되긴 하겠어! 여긴 바흐하우스야!! 여기는 아이제나흐라고!! 개새끼, 플로리안, 그 새끼 죽여버릴 거야, 지랄, 내가 반드시 찾아서 맨손으로 목을 조를 거야, 천천히, 최대한 천천히, 눈이 튀어나오고, 그 호로새끼 입이 불거져 나오는 걸 구경해 주지, 죗값을 치르게 해주지, 우리 같이 이 짓에 값을 치르게 할 거야, 그리고 핸들을 세차고 쳤고 때로는 엑셀을 밟았다가, 다음에는 브레이크를 밟으며, 거울 한 번 보지 않아, 차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플로리안은 뒤에 오던 차가 언젠가 뒤에서 박을까 두려웠다, 그 새끼 ㅈ대가릴 잘라버려! 길길이 보스가 소리쳤다, 침 질질거리는 입에 쑤셔 넣고 압축분무기를 가져다 궁뎅이에다 쑤셔 넣을 거야, 내 말 알아듣겠지?! 플로리안?! 듣고 있어?! 플로리안은 겁이 나서 고개를 끄덕였지만, 머리는 후들후들 흔들렸다, 너무나 긴장하여, 너무 뻣뻣하게 굳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B88B90만 뚫어져라 쳐다보았고,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물어볼 것도 없었지만 감히 아무것도 묻지 못하였다, 보스와 마찬가지로 바흐하우스 입구에 그려진 이 이해할 수 없는 낙서의 의미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보스와 함께 일하기 시작한 이래로 이런 일은 없었다. 보통 콘크리트 벽, 외딴집, 다리 밑에, 철로 옆에, 기차, 교외 방화벽, 모두 이런 비슷한 곳에서 그래피티를 지우기는 했지만, 하지만 박물관은 완전히 전례가 없었고, 플로리안에게도 충격적이었다, 보스는그래피티로 어지럽히고 다니는 이들 불문율처럼 동상, 분수, 궁전, 교회, 박물관은 절대로 공격하지 않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이제까지는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 사람들 한 짓을 보라, 바흐하우스를 보면, 그 사실만으로도 플로리안은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다만 보스의 정신 상태에 더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정신이 거기로 갔으리라, 보스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으니까, 하긴 플로리언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보스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었다. 보스에게 (24) 바흐는 단순히 많은 작곡가 중 한 사람이 아니라, 그의 눈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상의 존재, 그들이 호시절을 구가하고 있으면 플로리안에게 자주 언급했듯이 독일 정신본질이 뭔지를, 최고의 이상과 독일인 집단을 연결시켜 모든 음표에 새겨 넣은 예언자이자 성인이었다, 보스가 부대의 깃발에 그려넣고 싶어하는 인물은 다른 부대 다들 하듯이 히틀러도, 뮐러도, 되니츠, 모덜, 디트리히도, 심지어 디넬도 아니라 바흐였지만, 반대의 질타에, 다른 이들은 히틀러, 뮐러, 되니츠, 모덜이 낫다, 심지어 디넬이라도 괜찮다는 야유에 묻혀버렸다, 그들은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고, 현재로서는 누구를 숨겨둔 부대의 깃발에 올릴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은밀한 곳에서 깃발을 잘 숨겨두는 일이었다, 경찰이 다시 덮칠 수 있는 부르크는 아니었다, 한번 그런 적이 있어서, 처음 크게 법석을 떨고 소동이 인 후에 어떤 인간 말종이 꼬나바쳤고, SWAT 팀이 나타나서 집을 프리츠 이름으로 빌린 탓에 프리츠를 체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찰들은 자신의 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그들을 잡지 못했으나, 그런 일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가장 중요한 물건들은 몇몇 밝혀지지 않는 다른 은신처에 분산시켰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면 충분하다, 보스가 플로리안에게 깃발에 대한 말을 꺼냈을 때 해준 말이었다, 나는, 오른손으로 자신을 가리키고, 왼손으로 조종간 잡고서, 그는, 바흐 밖에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것이 내가 카나 심포니를 설립한 이유이며, 이것이 그리고 네가 토요일 리허설에서 듣는 모든 소리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이다, 바흐를 이해하려면 음악에 대한 좋은 귀가 필요하기 때문이지, 너는 음악에 대한 영혼은 있지만 귀는 없어, 그리고 다시 찰싹 손찌검이 따랐다, 플로리안은 목을 안으로 당기고 꿈쩍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앞 유리를 통해 도로를 바라보았고 보스는 잔소리의 시동을 걸었다, 너는 항상 우주에만 관심을 그렇게 두는데, 왜 거기만 관심을 두느냐, 왜 바흐에 더 관심은 안 두느냐, 바흐는 여기에 살았다, 네가 모를지 모르나 모든 바흐 가문들이 여기에 살았어, 사실 여기는 전국 바흐 지역이야, 진정한 튀링겐 사람은 우주가 아니라 바흐에 몰두해야지, 우리에게 우주는 베흐마르에서 시작하여 라이프찌히에서 끝나, 이해해? 플로리안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이해하지 못했고, 삶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이제나흐에서 일어난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야만적인 공격은 일회성으로 보였으며, 조금 지나자 보스조차도 언급을 중단했고, 몇 달이 지나고 여름을 넘기고 가을이 시작되어 날씨가 추워졌지만 플로리안은 난방을 거의 켜지 않았다, 거의 필요가 없는 것이 호흐하우스 중앙난방은 항상 열기가 너무 높아서 창문을 열어야 했다, 날씨가 온화한 날에는 밤에 여전히 따뜻해서 (25) 열린 창 옆에서만 잠을 잘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진짜 겨울이 왔고,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에서 겨울도 다 갔다고 방송을 했다, 이제 봄이 온 까닭이란다, 다시 한 번 벌써 서둘러 여름으로 몰려가고, 그날이,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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