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발저1 툰에 머문 클라이스트 2013-07-09 Adolf Menzel 클라이스트는 툰 근처, 아르 강 섬 위의 어느 빌라에 하숙을 구했다. 백 년도 더 지난 오늘날로서는 당연 틀림없노라고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나는 그가 10미터 길이의 어느 작은 다리를 걸어서, 종 담김줄을 당겼으리라 생각한다. 이에 누군가 도마뱀처럼 집안의 계단을 미끄러져 내려와 누가 왔나 내다보았을 것이다. “셋방 놓으십니까?” 간단하게 곧장 클라이스트는 놀랄 정도로 싼 가격에 그에게 할당된 방 세 개 하숙에 편안히 짐을 풀었다. “예쁘장한 베른 시골 처녀가 집안일을 한다.” 아름다운 시, 아이, 용맹한 행위, 이 셋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그는 조금 몸이 좋지 않다. “무엇이 잘못된 건지 누가 알겠는가. 나하고 무슨 상관인가? 여기는 아주 아름답다.. 2023.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