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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짓, 헛짓/Lost classics

Too late to turn back

by 어정버정 2023. 4. 18.

2013-3-15

러셀 뱅크스

 

『돌아가기에 너무 늦었다- 바바라 그린

 

Russel Bankes Too Late to Turn Back- Barbara Greene  

 

 

1936 , 스물두 살의 조금 얼빠지고, 순진하고 완전 매력적인 런던 사교계의 명사, 바바라 그린은 자신보다 여덟아홉 많은 음침하고 무언가 비밀스러운 문학적인 사촌, 그레이엄에게 시에라리온에서 광활한 인적미답의 라이베리아(둘 다 아프리카 서부해안의 공화국) 정글을 가로지르는 도보여행에 동참하기로 동의를 했다. 런던의 어느 파티에서 같이 샴페인을 마시다가, 그린은 그의 여행에 같이 갈 사람을 찾을 수 없노라고 고백을 했던 것이다. “나는 바로 동의했다. 재미있어 보였다. 라이베리아라,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나라 이름이 왠지 경쾌하게 들리는 구석이 있었다. 라이베리아! 혼자서 자꾸 중얼거리다 보니 더 좋아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린이 몇 달이 걸리는 이런 길 없는 적도의 정글 도보여행을 왜 하고 있는지 결코 말을 하지 않고 그 역시 입에 올리지 않지만 우리는 그가 서부 아프리카에서 독일의 식민지와 군사적 활동의 동향을 관찰하는 영국의 스파이 활동 중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들은 많은 양의 키니네를 챙기고 금방 질색을 하고 마는 스카치위스키 몇 상자 그리고 많은 상자로 통조림 고기를 가져갔다. 그녀 편에 여행은 종달새처럼 시작을 하지만 곧 돌아가기에 너무 늦어버렸다. 제목 그대로다. 그녀는 계속 일기를 썼고 자신은 작가 사촌과 라이베리아 양 쪽으로 재바르고, 주의 깊고, 연민 어린 관찰자로 변화한다. 전보다 훨씬 현명한 여인이 되어 런던으로 돌아오자 그녀는 수수한 책을 썼다. 이는 아직은 젊고 늘 불안에 휩싸인 가톨릭 모험가인 그레이엄 그린의 친밀하고 번득이는 초상화이며, 우연찮게 또한 어떤 유럽인도 상세하지 묘사를 한 적이 없는 사람과 장소에 대한 최고의 직접적인 묘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놀랍도록 아주 강인한 사람으로 드러나고, 여행길은 악몽 같이 잔혹한 길로 드러난다. 그녀는 또한 그 과정 중에, 이후 다른 책은 쓰지 않았다고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멋진 영어 산문의 저술가가 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레이엄 그린은 이 오지여행을 그 자신의 버전으로 지도 없는 여행 Journey without Map을 썼다. 여기서는 그는 그의 사촌을 이름으로 딱 한 번 언급을 했고, 폴 서룩스(Paul Theroux) 돌아가기에 너무 늦었다의 머리말을 쓰면서 삼백 페이지 넘는 책에서 내 사촌이라고 열한 번 간신히 지나가는 말로 등장을 한다고 했다. 그의 이 여행 책은 여전히 인쇄본(펭귄)으로 전신에 널려 있다. 내가 아는 한에서 바바라 그린의 훨씬 나은 책은 마지막으로 (서룩스의 멋진 머리말이 달려)1981년 세틀앤벤덜 (UK)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지금은 절판되었다. 이 둘을 나란히 읽는 일은 엄청난 즐거움이다. 그레이엄의 책을 먼저, 그리고 나중에 그녀의 책 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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