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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나보기

사기꾼-그의 변장놀이 p13-59

by 어정버정 2023. 5. 21.

p13 

사랑이라는 글자는 편의상 인쇄된 상태로 두거나 아니면 빈칸으로 남겨두는 날짜의 왼편 숫자처럼 처음 적어놓은 대로 지우지 않은 채 계속 남아 있었다.

The word charity, as originally traced, remained throughout uneffaced, not unlike the left-hand numeral of a printed date, otherwise left for convenience in blank.

사랑이라는 글자는 처음 그어둔 대로, 건드리지 않고 남아있었다. 마치 나머지는 편의를 위해 남겨두고, 왼편에 날짜만 인쇄한 숫자와 다르지 않았다.

p 12-13

사랑은'을 항상 글머리에 넣어야 했음

 

14

또한 그 포스터에는 이발소뿐만 아니라 강변의 잘 장식된 다른 가게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고 공공의 이익에도 부합될 만한 단어 두 개가 적혀 있었다.

and also, for the public benefit, with two words not unfrequently seen ashore gracing other shops besides barbers’

또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도 강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보이는 두 단어로 이발소 옆 가게들에 호의를 베풀며 걸었다

14

어떻게 보면 거슬리기도 하고, 그 낯선 사람의 글과 대조되기도 했지만, 성나게 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조소나 놀라움을- 일으킬 것 같지 않은 글이었다.

An inscription which, though in a sense not less intrusive than the contrasted ones of the stranger, did not, as it seemed, provoke any corresponding derision or surprise,

이방인의 글과 대조해보면 이 글귀가 덜 거슬리는 것도 아니지만, 조소나 놀라움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았다.

19 

배의 갑판 위를 부산하게 돌아다니는 승객들은 거래 중인 상인들 같았다. 한편 눈에 띄지 않는 구역서 빗속에 벌들이 갇혀버린 듯 윙윙거리는 소리가 났다.

Merchants on ’change seem the passengers that buzz on her decks, while, from quarters unseen, comes a murmur as of bees in the comb.

배의 갑판 위를 부산하게 돌아다니는 승객들은 교역하는 상인들 같았고 한편 보이지 않는 객실들에서 벌집 속의 벌처럼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19 

비둘기 집처럼 수많은 접견실, 접이 책상의 비밀 서랍처럼 후미진 곳에 있는 조용한 방들은 공용이거나 개인용인것 같보였다.

state-rooms plenty as pigeon-holes, and out-of-the-way retreats like secret drawers in an escritoire, present like facilities for publicity or privacy.

비둘기집처럼 수많은 개인전용실, 통접이 책상의 비밀 서랍처럼 로 벗어나 후미진 데는 공용으로 혹은 사적인 공간으로 쓰인다.

21

적당한 때가 되면 모두를 흩어지게 하는 자연의 법칙을 원치 않아도 따르는 것이다.

involuntarily submitting to that natural law which ordains dissolution equally to the mass, as in time to the member.

집합으로 모았듯이 이윽고 개개인으로 흩어지라고 명하는 자연법칙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따를 수 밖에 없다.

22

Here reigned the dashing and all-fusing spirit of the West, whose type is the Mississippi itself, which, uniting the streams of the most distant and opposite zones, pours them along, helter-skelter, in one cosmopolitan and confident tide.

23

몸도 뒤틀리고, 궁핍하고, 집도 없는 그가 돈, 가정, 사랑, 그리고 멀쩡한 사지까지 모든 소유물로도 명랑해질 수 없는 일부 군중들을 유쾌하게 웃게 만들며 밝은 얼굴로 잘도 참는 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houselessness, so It was curious to see him, out of his very deformity, indigence, and It was curious to see him, out of his very deformity, indigence, and cheerily endured, raising mirth in some of that crowd, whose own purses, hearths, hearts, all their possessions, sound limbs included, could not make gay.

심하게 뒤틀린 사지, 궁핍, 집도 없는 그가, 그렇게 밝게 참아내며, 지갑, 가정, 사랑, 멀쩡한 사지까지 갖고도 쾌활한 기색은 없는 이들에게 명랑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흥미롭다.

24

주인 없는 개들은 배삯 내기도 힘든 법이지

Dogs without masters fare hard

주인 없는 개들은 배 곯고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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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렇게 여쭙습니다. 아무리 겸손하게 아무리 고민하며 말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인물에 대해 언급한다면 그런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듣는 사람의 도덕적 가치를 다투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And apropos, sir,” he added, “now that it strikes me, allow me to ask, whether the circumstance of one man, however humble, referring for a character to another man, however afflicted, does not argue more or less of moral worth in the latter

아무리 겸손하더라도 어떤 이가 다른 이에게, 아무리 비통하더라도 인적사항을 조회하는 상황이 그 후자의 도덕적 가치를 극명히 드러내지 않을지요?

p44

첫 출발 이후 상인은 어느 때보다 더 재미있는 듯 귀 기울여 들었다. 상대방이 계속 말했다.

After the first start, the merchant listened with what appeared more than ordinary interest.

처음 놀란듯 하다가, 상인은 조금은 귀가 솔깃하다는 듯 흥미를 보였다

45

상인이 점점 흥미로워하는 것은 분명했지만 상대방이 말을 하는 동안 그가 경계를 푼 것은 아니었다.

The growing interest betrayed by the merchant had not relaxed as the other proceeded.

상대방을 말을 이어가자 긴장을 안 놓던 상인이 점점 더 흥미를 드러내었다

52 

받은 친절에 대해 생각하다가 그 사람의 마음이 어느 정도 누그러진 모양이었다. 이 모습은 아마, 아마도, 궁핍할 때 원조를 받으며 평소답지 않게 자존심을 내세우다가 다른 사람 눈에 걸맞지 않게 긍지를 내세우는 사람이라 평가받는, 그런 사람 같은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Meditation over kindness received seemed to have softened him something, too, it may be, beyond what might, perhaps, have been looked for from one whose unwonted self-respect in the hour of need, and in the act of being aided, might have appeared to some not wholly unlike pride out of place; and

받은 친절에 대해 생각하다가 그 사람의 마음이 어느 정도 누그러진 모양이기도 한데, 아마도 궁핍의 사간에 뜻밖의 자존심을 세우는 그 이상의 모습이었고, 도움을 받는다는 행동에 어떤 이에게 영 엉뚱한 긍지만은 아니라고 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53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들처럼 신경질적이고 까다롭다면 아마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괴롭히는 수혜자를 절대 호의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들을 경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몰염치한 인간인 것처럼 대할 것이다.

and, if of a nervously fastidious nature, as some are, may be led to think almost as much less favorably of the beneficiary paining him by his gratitude, as if he had been guilty of its contrary, instead only of an indiscretion.

그리고 몇몇, 과민하게 까다로운 성품이라면  과한 사의로 고통을 주는 수혜자가, 오히려 고마운 줄 모르는 배은망덕한 이 보다 다만 몰지각하다는 이유로 더 반감을 사기도 한다.

56

인간의 천성을 두 배나 세련되게 해부했다는 그의 견해를 살펴보면

To him, in his double-refined anatomy of human nature

인간의 천성에 두 벌 제련한 해부학을 살펴보면 그는

58 

신뢰, 형제에 대한 신뢰, 그 신뢰로 인해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필요 없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말이야.

Destroys confidence, paternal confidence, of which God knows that there is in this world none to spare.

신뢰, 아버지 같은 신임을 파괴해,  세상에서 어느 것이라도 벗어날 게 있을까 아무도 몰라.

59 

그 사람이 간청할 때 대학생이 별말을 할 수 없었던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Little wonder, then, that, when the appeal came, he could hardly speak, but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흥미를 끌 때는 거의 말도 하지 못하던 그가, 하지만 ( 말도 없이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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