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육장 위로 낮게 날자, 냄새가 그들을 쫓아왔다. 자신의 필멸의 삶을 깨달은 냄새와 육신의 소란이었다. 햇빛 밝힌 허구의 어둑한 결합처럼, 냄새들이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듯, 홍보 촉진을 돕기 위해 여기까지 흘러왔다. 어딘가 저 아래는 컬럼비아 박람회 안내책자가 약속을 한 화이트 시티였다. 쉬지 않고 검은 기름기의 연기를 토하고 있는 큰 굴뚝 사이 어딘가에 줄기찬 도살의 악취가 바람 부는 방향으로 퇴각하여 누워있는 도시 연맹의 건물들 속으로, 낮으로부터 일시적 유예를 가져다주지 아니할 잠 속으로 아이들이 들어가듯이, 게워내었다. 가축 사육장에는 교대근무를 벗어나는 일꾼들, 압도적으로 많은 로마 가톨릭 믿음을 가진 이들은 아주 소중한 몇 초 짬 동안 지상과 피를 떼어놓을 수 있어 경이에 차 비행선을 올려다보며, 꼭 필요는 없는 천사 파견대인가 상상을 하였다.
길게 목을 빼는 기회의 벗들 아래 데카르트 격자 속에서 마차가 달리는 거리와 골목들이 세피아 빛으로 몇 마일이나 스케치를 그렸다. “세계 최대 소의 도시로군.” 린지가 경이로 내뱉은 탄성이었다. 사실 소떼의 등짝 수가 인간 모자의 꼭지를 웃돌았다. 이런 높이에서 벗들은 과거 모험에 나섰다가, 서부 평야를 가로질러 계속 바뀌는 구름 모양으로 떠돌아다니는 광대한 소떼를 종종 목격했는데, 여기서는 형체를 못 갖춘 자유를 직선과 직각과 점차적인 선택의 감소로 이어지도록 합리적인 개량을 해놓은 것을 보았다. 그렇게 마침내 마지막 문을 지나고 마지막 모퉁이를 돌아 살육장으로 다다른다.
해넘이에 가까워 시의 남쪽에서, 시원하게 뻗은 드넓은 초원, 만국 박람회와 합동으로 열리는 국제 비행선 대모임 주간에 쓰일 장소 위로 변덕스러운 산들바람에 인컨비년스 호가 깐닥거리자 ‘프로페서’ 세인트 코즈모는 아래 정박하는 있는 엄청난 수량의 비행선들 사이 마침내 빈 초지를 찾아내고, ‘하강 대비’ 명령을 내렸다. 그러고 나서 부지중에 빠져들었을 것인 지휘관의 경계상태 감소는 곧바로 까탈스럽게 충언을 거는 린지 때문에 깨어지고 말았다. “선장님도 분명 주목하셨을 것이지만 주밸브 작동에 서투른 블런델 때문에 안 그래도 자꾸 습관적이 되는가 싶은데, 사실 우려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에 띄는 수준으로 하강 속도가 올라갔습니다.”
과연, 의도는 참 좋으나 능수능란에 담을 쌓은 마일즈 블런델이 용케도 그의 발 주위로 밸브 기계장치로 이어지는 당김 밧줄을 어떻게 징징 둘러놓았고, 그의 넙데데한 순수한 얼굴에 당황한 표정을 짓고, 스프링 부하식 밸브가 그렇게, 어떻게 다시 닫힐 것이라는 희망을 하며 그 다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이 바람에 이미 상당한 양의 수소 가스가 외막에서 순식간에 쉬익 새어버려 배는 무슨 우주적인 성게가 불시에 찾아든 장난감처럼 호반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블런델, 대체 무슨 짓이야!” 랜돌프가 고함을 질렀다. “아니, 우릴 다 말살시킬 셈인가!”
“저기, 일이 조금 꼬여들었습니다, 프로페서,” 마일즈가 칭칭 묶인 삼단에 헛되이 발을 빼보지만, 노력을 계속할수록 더 뒤엉키기만 하였다.
무심코 하지만 악의 없이 욕설을 하며, 린지는 젊은 블런델의 옆으로 튀어갔고, 그를 들어 올릴 작정으로 그의 풍만한 허리께를 둘러 잡았다. 그러면 팽팽한 당김 밧줄을 풀어 밸브가 잠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 하에서였다. “여기, 카운터플라이,” 부지휘관이 칙에게, 야유조로 싱글거리며 장비 사물함에 기대고 한들거리고 있어서 “꾸무럭대지 말고 잠깐 블런델을 거들어,” 버럭 잔소리를 했다. 이 다루기 곤란한 친구는, 간지럼을 무척이나 잘 타 한편으로 고함을 지르기 시작을 했고 린지의 잡은 손아귀를 벗어나려고 온갖 용을 쓰며 버둥거렸다. 칙 카운터플라이는 께느른하게 몸을 일으키고 블런델의 요동을 증가시키지 않고 붙잡으려면 마일즈의 어느 부위를 잡아야 하나 자신은 없이, 조심을 해가며 흔들리는 한 쌍에게 다가왔다.
사활이 달린 가스가 머리 위 밸브에서 불안한 빼액빼액 고음으로 계속 뿜어져 나오고 비행선이 더욱 다급하게 지상으로 자맥질을 하자, 팀원들이 무기력한 버둥질을 빤히 응시하던 랜돌프는 그들 코앞에 닥힌 재난의 책임은 언제나처럼 다름 아닌 자신에게 있음을 십분 이해를 하였다. 이번에는 이런 일에 미숙한 저들에게 임무를 위임한 탓에……
이런 반성을 곱씹는 그를 다비가 방해하고 나섰다. 후다닥 다가오더니 선장의 상의 소맷자락을 세차게 끌며-“프로페서, 프로페서! 린지가 방금 마일즈의 어머니와 관련된 중상모략의 발언을 했습니다. 늘 나만 쫓아다니며 ‘은어’를 사용 한다 다그치던데, 이건 공평하지 않지 않습니까? 문의 드립니다.”
“쓸데없는 항명은, 서클링,” 린지가 단호하게 닦아세웠다. “언젠가는 하급의 선원살이 중에서 세칭 ‘리버풀 키스(박치기)’라고 하는 위험을 벌게 돼. 좀 더 평범한 위험들 벌기 한참도 전에. 아마 자네 어머니가, 틀림없이 너무 경황이 없는 중이라서, 놀라울 따름인, (불행한 여인)이 안타깝게도, 잘못 놓인, 애정의 징표로 칭해지는 자리에 오르는 드문 경우들을 제외하고도.”
“아시겠죠, 아시겠죠?” 다비가 꽥꽥거렸다. “동료의 어머니를 뒤꽁무니나 쫓아다니고-”
“지금은 말고!” 랜돌프가 비명을 질러, 젊은 마스코트의 성가신 이해력을 냅다 벗겨버리고 그를 까무룩 정신 놓을 정도로 겁을 주었다. “카운터플라이, 바닥짐, 자네! 저능아 미련퉁이는 놔두고 우리 모래주머니를 내다버려, 안 그러면 우리는 끝장이다!”
칙은 어깨를 으쓱하고 잡고 있던 마일즈를 놓고서, 뭉기적거리며 가장 가까운 뱃전으로 가서 바닥짐 주머니 줄을 풀었다. 홀로 남겨진 린지, 증가한 부담에 적응할 시간 없이 극심한 공포의 비명과 함께 갑판에 요란하게 부딪혔고, 이제는 히스테리에 빠진 마일즈 블런델가 거의 그 위에 같이 누웠다. 최후의 심판 천둥소리가 차라리 나을 것을, 그의 발 주위의 밧줄은 주 밸브 붙은 자리에서 홱 떨어졌는데, 그전에 안전하게 닫히도록 밸브를 돌려주는 스프링의 탄성한계 너머로 이미 당긴 뒤였으니, 밸브는 이제 활짝 열려 있어, 지옥의 입구가 따로 없었다!
“서클링! 하늘 위로, 얼른!”
작고 발 빠른 이 친구는 잽싸게 밧줄을 올라갔고, 위기에 정신이 팔린 랜돌프는 갑판을 휘청거리며 가로지르다, 마일즈 블런델의 꼼지락거리는 덩치 아래로부터 몸을 빼내려고 하던 린지 노즈워스에게 발이 걸려넘어져, 갑자기 수평상태의 동료선원에게 합류하게 되었다. 위를 올려다보던 그는 아래로 호기심에 내려다보고 있는 다비 서클링을 보았다.
“제가 이 위에서 해야 할 일이 뭡니까, 프로페서?” 천진한 마스코트가 소리쳐 물었다.
좌절감의 눈물이 랜돌프의 눈에 어리기 시작하자, 배의 최고위자에게서 익숙한 무력함을 감지하고 린지는 아주 일시적으로 마일즈의 팔꿈치에 말문이 막혔다가, 급히 움직여, 엄밀히 말해 기어서, 권위의 진공 속으로 달려들었다. “밸브로 수동으로,” 그는 위의 다비에게 소리쳤다. “폐쇄위치까지 되돌려라.” 그리고 “너 어리석은 꼬맹아,” 거의 들릴듯말듯 덧붙였다. 다비, 분출하는 가스에 제복을 펄럭이며 씩씩하게 명령에 서둘러 착수했다.
“낙하산 밧줄 저것들 좀 풀어 줄까나요, 노즈워스?” 칙이 느릿하게 말을 뺐다.
“노즈워스 씨,” 린지가 그의 말을 교정했다. “아니, 카운터플라이. 안 그러는 게 낫겠어. 시간이 거의 없으니까. 게다가 필요한 용품들을 먼저 블런델이 걸치도록 하는데 드는 품의 복잡함은 위상학 천재 라이만이 직접 나서도 어림없을 것이다.” 이런 반어법은 하지만 칙에게도, 그 대상에도 효력이 없었다. 마침내 제 발로 일어서게 된 블런델은, 이제 고요히 태평하게 휘청휘청 난간으로 갔고, 분명 풍경으로 쳐다보는 모습이었다. 그 위로, 다비가 밸브를 닫는데 성공해 득의양양하게 ‘야호’소리쳤고, 거대한 비행선은 그에 따라 아래로 불길하게 돌진하던 속도가 살랑대는 가을 낙엽으로 완화되었다. “허, 분명 우리 저 아래 사람들 겁 좀 주었을 겁니다, 프로페서.” 마일즈가 눈치를 살피며 한마디 했다. “참말, 모래주머니를 모두 떨어뜨렸으니.”
“어?” 랜돌프가 냉정한 기운 되찾기 시작하고서. “어째서?”
“저기, 사람들이 걸음아 날 살려라 달음질치고 있습니다.” 마일즈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사람 하나는 아무 옷도 걸치지도 않았군요. 정말 다 괜찮은 것처럼 보입니다!” 가까이 기구 보관함에서 그는 성능 좋은 작은 망원경을 꺼내고 궁금증 대상에게 이를 조준했다.
“자자, 블런델,” 랜돌프가 넘어졌던 자리에서 일어나며, “지금 이 순간 할 일도 많아. 그런 한가한 허튼소리 안 해도-” 그의 말은 마일즈가 놀라 들이쉰 숨에 중단되었다.
“프로페서!”하고 소리친 이 친구는 안 믿긴다는듯 광택 나는 원통을 들여다보았다. “제가 탈의를 했다 보고 드렸던 인물은, 사내의 용모가 아닙니다, 오히려 저기……숙녀에 가깝습니다!”
난간으로 우르르 “열띤 쇄도”가 있었고, 마일즈에게서 망원경을 떼어내려는 단결된 시도가 있었으나, 마일즈는 망원경에 끈덕지게 달라붙어 있었다. 모두들 그러는 한편으로 탐욕스럽게 쳐다보고 아니, 눈을 찡그리며 보고한 허깨비의 진실을 확인하려 들었다.
아래 초목의 털을 가로질러, 이무는 빛 속에, 지상의 창공을 가로지르며, 정신없이 날뛰며, 바닥짐 주머니가 터져 생긴 밝은 별 모양들 사이로, 노포크 재킷과 헐렁한 반바지를 입은 건장한 신사가 속도를 내고 있었다. 한손으로 머리 뒤통수에 밀짚 납작 모자를 움켜잡고 다른 손으로 어깨 위에 올린 사진 카메라와 삼각대의 균형을 맞추느라 바빴고 그의 뒤로 바싹 블런델이 언급한 여성 동반자가 한 무더기의 여성용 옷을 들고 따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 일종의 꽃으로 엮은 왕관이 여러 층의 밝은 머리카락 속에 매혹적으로 비딱하게 놓였는데 그 이상으로 거의 옷을 차려입지 않았다. 두 쌍은 가까운 작은 수풀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았고, 가끔 하강하는 인컨비년스 호의 거대한 가스주머니를 걱정스러운 눈길로 올려다보았다. 가스주머니가 거대 눈알처럼. 아마 협회의 눈알 자체가 추정상의 견책의 정신 하에, 위로부터 순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린지가 마일즈 블런델의 촉촉한 손에서 광학기구를 떼어내고, 그 결과 기분 언짢아진 젊은이는 네 갈고리 닻을 밖으로 내던지고 “어머니 지구”에 커다란 비행선의 닻을 묶는 다비를 도울 즈음에 상스러운 커플은 나뭇잎 사이로 사라져버렸고, 곧 공화국 이쪽 부분은 떨어지는 어둠 속으로 잠겼다.
다비는 평범한 작은 원숭이처럼 닻줄을 손으로 바꿔가며 아래로 헛둘헛둘 내려가서 땅을 짚었다. 인컨비년스 호 아래를 부지런히 촐싹거리며 다니고, 마일즈 블런델이 그를 향해 던져 내리는 계류용 밧줄을 하나씩 노련하게 잡아챘다. 나무망치로 견고한 나무못을 대마꼰줄의 끝에 삭안들을 통해 땅에 때려 박고, 그는 곧 거대한 선박을 아주 작은 야수-치기가 얌전히 굴도록 호린 것처럼, 그 위로 움직이지 않게 묶었다.
야곱의 사다리(선박 하강용 사다리)가 측면 너머로 달그락거리며 넘어오고, 사다리 위로 곧 불안불안하게 마일즈가 더러운 빨랫감이 든 거대한 자루가 얹고서 하강하였다. 서쪽 하늘에 해가 진 뒤 짙은 진홍색 잔광이 남아 있어서, 이 빛을 받아 마일즈는 실루엣만 보였고, 더불어 곤돌라의 곡선 둘레 위로 다른 선원들의 머리만 보였다.
해가 들기도 전 그날 아침 이후로, 이런 저런 종류의 나들이 나가는 항공미치광이들 떼가 하루 종일을 볼라브왈(vol-à-voile, 활공)해서 계속 들어왔었고, 일몰 한참 후에 대부분 너무 바빠 미처 일몰이 자아내는 멜랑콜리는 거니채지 못하는 사그라지는 빛 중서부 여름 저녁까지도 줄을 이었다. 날개를 팔락거리기도 하고 가만있기도 하며, 갈매기와 알바트로스와 박쥐 형의 날개들, 금박공 가죽과 대나무의 날개, 셀룰로이드 깃털로 공들여 마감한 날개들이 다가오면서 하늘 가득 커다랗게 깜박거렸다. 다들 연구실 비관론자에서 예수에 도취된 승천론자들까지 각계의 비행사들을 싣고 오는데, 종종 가만히 앉아있는 법을 배운 하늘-개들을 동반하고 있었고, 작은 비행선의 조종실에 비행사들 옆에 북적북적 끼어 앉아, 조절판넬을 관찰하며 조종사가 혹시라도 알아채지 못한 것을 알아채면 짖어댔다. 비록 다른 이들은 뱃전과 최상 선교갑판에서 목격되기도 하는데, 그들 얼굴에 지복의 표정으로 그들의 머리를 지나는 기류 속으로 들이밀고 있기도 했다. 때때로, 비행선사들은 확성기를 통해 서로들 환호를 질렀고, 그 저녁은 그래서 가까운 도시 많은 가로수들처럼, 비행사의 사교적인 인사말들로 들먹거렸다.
재빨리 선원들은 취사텐트를 세우고, 땔감을 모으고 인컨비년스 호와 배의 수소 생성 장치에서 한참 바람 아래로 조리실 난로 작은 불씨를 지폈다. 마일즈는 나름 축소형 주방에서 바빴고 메기 ‘곤죽’을 튀겨 사람들에게 내었다. 그날 아침에 잡아서 고도의 냉기로 녹는 일이 지체되는 얼음 속에 쟁여놓았었다. 그들 주위로 다른 하늘-형제들 단체들이 자신들의 취사 준비로 바빴고, 고기를 굽고, 양파를 튀기고 빵을 굽는 맛있는 냄새가 커다란 야영지 사방으로 솔솔 퍼졌다.
저녁 식사와 저녁 집결 점호를 마치고 다른 일에 종사하는 그룹들이 아마 기도를 했을 시간에 선원들은 잠깐 노래를 몇 곡 뽑았다. 한두 해 전에 하와이에서 위험천만 행각 이후로 (기회의 벗들과 카후나 대왕의 저주편) 마일즈는 열광적인 우쿠렐레주자가 되었고, 오늘밤 부엌방을 확보를 하고 너저분한 갑판을 평상시 티끌하나 없는 상태로 되돌린 후에 하늘-단층장에 보관하는 네 줄 악기 중 하나를 꺼내고서, 짧은 도입부를 치고, 노래 부르는 선원들의 반주를 해주었다.
작은 읍내에 사는 친구들이 있네,
농장에 사는 치들도 있고
결코 멀리는 밟아보지는 못했을 걸
미소와 사랑하는 무기들부터-
그들은 항상 그들이 누구인지 그냥 알고
그들 삶이 어떻게 될지 알아-
그리고 우리 같은 선원들이 있지, 이들은
첫인사 전에 작별인사를 하지,
왜냐면 우리는
고도의 고수들이니까
허공의 방랑자들이니까……
어떤 사람들이 공포로 자지러질 때면,
우리는 거의 짜증도 내지 않지.
바람아 보포르 풍력계도 넘어서 불어라
밤은 어두울대로 이슥하여라
번개는 채찍을 휘둘러라,
오직 활기찬 젊은 심장만이 우리는 지녔네!
왜냐면……
기회의 벗들은 용기의 호걸이라네,
징징대지도 소리 버럭거리지도 않아,
티 하나 없이 깔끔한 그의 블레이저 줄무늬처럼
그의 피는 아주 붉고 그의 마음은 아주 순수하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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