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날 아침 하늘배들 사이에, 천천히 온갖 종류의 배들이 상승을 하며 북새통이 되어가고 있는 곡예 하늘 아래, 소요를 하며, 좋든 싫든 모험을 함께 나눴던 많은 이들과 교분을 재개하고 있는데 친구들에게 한 커플이 다가왔다. 지체 없이 그들은 바로 전날 저녁 부주의하게 그들이 모래주머니를 퍼부어대던 사진사와 모델과 동일인임을 알아보았다.
장난 좋아하게 보이는 사진작가는 머를 라이드아웃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아리따운 제 동반객은 저기……잠깐 시간 좀 주세요-”
“당신 머저리 같기는.” 젊은 여자가 아무리 그래도 완전히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닌 우아한 발차기로 겨냥을 하였다. 그리고, “저는 시보레뜨 매카두에요. 당신들 만나서 엄청 반가워요. 비록 어제 우리를 모래주머니로 저 세상으로 거의 보내 버리려했지만요.”하고 말했다. 완전히 성장을 한 모습이 막 여성용 잡지에서 걸어 나온 것 같았다. 이날 오전 그녀 앙상블은 여름 패션의 바로 선봉에 섰고, 레그 오브 머튼 스타일의 현재 재유행은 풍성한 블라우스로 이어져 “마을 온 곳에 풍선들처럼”-칙 카운터플라이, 여성 복장의 조예 깊은 관찰자는 아마 이렇게 표현을 하였으리다.-커다란 투명한 어깨를 달고 있었다. 미스 매커두의 경우에는 선명한 자홍색으로 흠뻑 스몄고, 같은 색조로 물들인 기다란 타조 깃털 목도리를 같이 둘렀다. 그리고 그녀의 모자는 악당같이 비딱한데, 그녀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왜가리 깃털이 기습을 했고, 가장 열성적인 환경보호 활동가 새 애호가들조차 매혹시키고도 남았다.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칙이 감탄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당신은 사우스 시즈 파빌리언에서 하던 무대 공연을 안 봤으면 말을 마세요.” 머를 라이드아웃이 씩씩하게 말했다. “리틀 이집트(페어에 참가했던 유명한 밸리 댄서들)는 교회 숙녀들로 만들어 버렸지.”
“당신은 연예인인가요, 미스 매커두?”
“저는 라바-라바의 춤을 공연해요, 화산의 여신,” 그녀가 대답했다.
“저는 그 지역의 음악을 아주 높이 사죠,” 마일즈가 말했다. “특히나 우쿠렐레.”
“공연단 악단에 몇몇 우쿠렐레주자가 있어요,” 미스 매커두가 말했다. “테너, 바리톤, 소프라노로.”
“그럼 진짜 원산지 음악인가요?”
“일종의 메들리에 가까울 거예요. 하와이와 필리핀 주제부들을 포함하고 무슈 생상스의 경이로운 ‘바카날’을 맛깔스럽게 편곡하여 마무리 짓죠. 최근 파리 오페라에서 공연했던 대로.”
“저는 그저 아마추어일 뿐입니다,” 마일즈가, 명망 있는 국제 우쿠렐레주자 아카데미의 회원인지 오래지만, 겸손하게 말을 했다. “그리고 툭하면 헤매기 일쑤죠. 내가 토닉에/으뜸음에 다시 돌아가겠다 약속한다면 그들이 나를 받아들여 한자리 줄까요?”
“제가 좋게 한 마디 넣어놓을 게요,” 시보레트가 말했다.
머를 라이드아웃은 휴대용 카메라를 들고 왔고, 높이 날고 있거나 땅에 정박하고 있는 날아다니는 기계들의 “스냅”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들은 수그러지는 기세는 없이 계속해서 도착을 하고 이륙을 하였다. “아주 친목회가 따로 없군요. 아니, 여기에서 팀북투까지 나는 일에 관한 프로페서란 프로페서는 몽땅 날아들고 있는 건지, 모양새가 그래요.”
아침 식사 모닥불에서 난 연기가 공중으로 향기롭게 피어올랐다. 아기들이 불평하는 그리고 축하하는 소리 양쪽으로 들렸다. 멀리 떨어진 데서 철도 교통과 호반 항해의 소리들이 바람결에 들려왔다. 아직 호수 건너 낮게 깔린 해를 배경으로 날개들이 기다란 그림자들을 던지고, 날개의 가장자리는 이슬로 반짝거렸다. 거기는 증기선, 전기장치 비행선, 맥심 선회 비행기들, 솜화약 왕복기관에 동력을 얻는 배들, 나프타 엔진들, 공중으로 향해 위로 드릴링을 하는 기이한 회전쌍곡면 디자인의 전기 나선 기중기들, 날개 달린 비행기구들, 증기관을 댄 구조도 있고 조력운용의 날개가 펄럭거리는 경이로운 산물들도 있었다. 사람들은 조금 후에는 어딜 쳐다봐야 할지 거의 모를 지경으로-
“아빠!”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의 너댓 살의 매력적인 작은 꼬맹이 여자가 고속으로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 “저기요, 아빠! 나 음료수 마실래요!”
“댈리, 요 쬐그만 족제비,” 머를이 아이에게 인사를 했다, “곡물 독주는 다 나가버렸구나, 저런, 옛날 소 쥬스로 돌아가야만 하다니, 정말 아쉽다.” 얼음으로 가득한 특허등록 정찬 도시락통을 뒤적거리면서 이런 말을 두런거렸다. 아이는 그러는 동안에 여름 유니폼을 입고 있던 친구들이 눈에 띄어서, 눈을 둥그렇게 뜨고 어느 정도로 처신을 잘 해야 하나 결정이라도 내리는 듯 그들을 쳐다보며 서있었다.
“당신은 이 무력한 어린 천사를 독한 음료로 해치고 있었습니까?” 린지 노스워스가 소리쳤다. “선생, 가만 보아 넘길 일이 아니로군요!” 아주 흥미가 동한 댈리가 횅하니 달려가 그 앞에 서서, 골똘히 올려다보았다. 무언가 공들인 다음 농담을 기다리는 모양새였다.
린지가 눈을 깜박였다. “세상에 이럴 수가 없어,” 투덜거렸다. “꼬맹이들은 날 미워해.”
“아주 고운 작은 소녀인데요, 선생” 랜돌프가 삼촌 같은 기색이 만연하게 말했다. “할아버지로 아주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진짜.”
“하아! 저 말 들었니, 당근 머리야? 저 사람 나를 네 할아버지라는구나. 고맙소 친구, 하지만 이쪽은 내 딸 달리아라오. 아주 자랑스러운 애지. 그녀 엄마는, 아아-” 한숨을 쉬고서 그는 위로 아주 먼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상심이 많이 크시겠어요,” 랜돌프가 서둘러, “그래도 천국에, 그 불가사의한 곳에-”
“천국은 무슨 얼어죽을,” 머를 라이드아웃이 키득거렸다. “그녀는 같이 도망을 간 최면술 부리는 유랑예인과 저기 미국 어딘가에 떠돌고 있어요. 미스테리우스 좀비니라나 뭐란 사람.”
“그 사람 알아요, 맙소사!” 칙 카운터플라이가 세차게 머리를 끄덕였다. “그 사람 신천옹을 저 보통 부엌 깔때기 아래로 사라지게 했죠! ‘임보티글리아카!’ 안 그래요? 그런 뒤 그의 망또를 빙글빙글 돌리거든요? 저기 뉴올리언즈에게 내 눈깔로 직접 봤어요! 얼마나 대단한 공연이던지, 명불허전이에요!”
“바로 그 녀석하고,” 머를이 환히 웃었다. “당신이 보았던 그 어여쁜 마술사의 조수가 옛 아내 얼리스가 맞을 겁니다. 자, 이만 그만 입 다무는 게 좋겠습니다, 젊은이, 뭔가 그 속으로 날아들긴 전에요?”-평이하게 주고받는 간-의 언급에 랜돌프의 얼굴은 사람들이 이제 유감스럽게도 전형적이라고 칭하게끔 망연자실로 얼어붙었다. 칙 카운터플라이는, 덜 영향을 받아 정신을 차리고 이런 말까지 넌지시 던졌다. “허, 존경을 사고도 남을 숙녀 분이었겠지요, 누군지는 몰라도.”
“감탄을 자아내었죠. 여기 꼬맹이 달리아를 찬찬히 보십시오. 걔 엄마를 빼닮았어요. 안 그러면 날 번갯불로 쳐요, 사실 지금으로부터 한 십 년, 십이 년 따라가다 보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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