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9
Qué Quieres 뭔 볼일이냐? /뭘 원하냐?
내 동생 믹은, 온 나라를 그레이하운드 어메리패스로 건너, 시카고에 멈췄고, 우리가 자랐던 워쉬테노오 거리의 오래된 아파트 건물 앞에 섰다. 정면 밖에, 우리가 이용하던 대로 갈라진, 콘크리트 계단에 느긋하게 서서, 갱 색깔들의 옷을 입은 다섯 명 치코십대들이 그의 방향으로 삐딱하게 쳐다본다. 아마 저들은 사탄 디시플일 수도 있고, 어쩌면 투투이거나, 어쩌면 라 라사일수도 있다. 이 동네의 갱들은 늘 왔다가 간다. 그래피티의 묘지석을 뒤에 남기고.
“Qué tú quieres?”“당신 뭘 원하는 거야?”-디시플의 한 명이 그에게 묻는다.
믹은 멤피스로 에둘러 돌아가는 중이다. 멤피스에는 하루도 아파서 일을 거른 적 없는 우리 아버지가 탐색개복술을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게 그들끼리 하는 말이었지만, 의사는 나를 한 옆으로 부르고 “마음의 준비하십시오. 솔직히, 우리는 몸을 갈라 열고서 무얼 발견하게 될지 우리도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믹은 서가 마취에서 깰 때 거기 있고 싶다는 말을 한다. 의사의 진단이 좀 더 최종선고같이 들릴 경우에 대비해 그의 옆에 있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믹은 또한 이 기회로 남성 전용 셋방건물에 욕실은-복도-아래 잠자리를 빌릴 방세였어야 할 돈을 털어 그가 샀던 아메리패스를 써먹어 보고 싶기도 하다. 헬스 키친(맨해튼 서쪽 미드타운)에 포르노 상점들 구역 건너 있는 건물인데, 딜랜시 거리에 그의 아파트가 불로 전소된 후에 그가 살던 곳이다.
“누가 그런 날강도 하치장 필요하대? 나는 버스에서 살수도 있어.” 그가 내게 말했다.
믹은 말하자면, 우리 아버지 방문에 맞춰 거슬러 여행하고 있기도 하니, ‘다른 기억의 성지들’-아이러니를 의도한 그의 말이다-역시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여행에 그는 이미 워싱턴 DC에 멈췄다. 그가 한때 시민 평등권 운동가들의 텐트 시티에 야영했던 곳이며 베트남 전쟁 시위하다가 두 차례 체포되기도 했던 곳이다. DC에서 그는 피츠버그로 버스를 타고 갔다. 그가 한 달간 결혼을 했던 캄보디아 여성, 조이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희망에서다. 사실 그녀는 여전히 법적으로 그의 아내이다. 그들은 굳이 귀찮게 이혼절차는 밟지 않았다. 그게 몇 년 전, 뉴올리언즈에서 일이었는데, 그때 친구에게 호의 베풀 듯이, 믹은 기한 지난 출입국심사 통과시켜 주느라 조이와 결혼했다. 믹은 그 당시에 다른 여자와 살고 있었고, 한 달 후에, 조이는 예정대로 휴스턴의 친척들과 머물기 위해 이사 나갔다. 여자가 간 뒤로, 믹은 그녀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손 하나 건드리지 않았는데 그녀와 사랑에 빠진 것을 깨달았다. 이후로 그는 간헐적으로 조이를 찾아다녔다. 그가 그럴 때마다 나는 그의 삶에 무언가 맞지 않음을 안다. 수년을 두고 그가 그녀가 샌디에고에 있다, 포틀랜드에, 덴버에 있다 전해 듣지만, 이번에 갖고 있는 그녀 주소는 피츠버그 키쉬 웨이였다. 그가 아파트 건물을 발견했을 때는 우편함 아래 휘갈긴 이름들 어느 것도 알아볼 수가 없었지만, 그 복도들이 아시아 같은 냄새가 났다. 그는 문들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일부 그 문들 뒤에 사람들이 고함으로 대꾸를 하지만 열리는 문은 없었다. 다른 문들은 조용하게 대답이 없었다. 마침내 그는 조용한 문아래, 번쩍하고 그녀 집이라고 직감이 드는 곳에, 구석에 차곡차곡 쌓인 중국 테이크아웃 메뉴 종이 뒷면에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쪽지를 급히 써서 밀어 넣은 뒤에 다시 그레이하운드에 올랐다.
믹의 계획은 멤피스에서 아버지를 방문하고, 그런 뒤 뉴올리언즈로 계속 가는 것이다. 뉴올리언즈는 그가 뉴욕으로 옮겨가기 전에 7년 동안. 멕시코 연안지역을 여행하던 바지선에서 작업을 하고, 바텐더로, 식탁을 닦고 시중을 들고, 배우가 되려고 공들이던 시기에 살던 곳이었고, 그가 감옥의 안을 보게 되었던 또 다른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믹은 시카고로, 그가 태어난 도시로 돌아왔다. 그는 여기를 열넷, 고등학교 1학년 끝날 때 아버지가 멤피스로 전근 갈 때, 떠났다. 나로서는 이사 나올 기회여서 나 혼자서 뒤에 남았다. 믹은 멤피스로 따라 전학 가는 일 말고 달리 선택권이 없었다. 멤피스에서 그들은 아파트 빌딩이 아니라 랜치 하우스(옆으로 기다란 단층 집)에서 살았고, 믹은 워쉬테노오 플랫에서 날라 온 트윈 베드 세트로 가구를 넣은 침실에 혼자 잠을 잤다. 그는 내 침대였던 곳에 책을 쌓아놓고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도스토예프스키, 프루스트, 카프카, 융. 학교에서 그는 싸움에 휘말려 들었고 대부분 수업에서 낙제를 했다. 나는 엄마(Moms)가, 우리가 남쪽으로 옮긴 뒤 마미라고 개명을 했던 어머니가 때로 밤에 믹을 살펴보러 가면 그가 책상에 시카고 거리지도를 펴놓고 열심히 훑고 있는 걸 발견하곤 했다는 말이 기억이 난다.
그는 아버지에게 선물, 시카고기념품-키엘바사를 샀다. 그레이하운드 정거장에서 우리 옛동네로 되돌아가는 길에 오른 후 믹이 한 첫 번째 일이, 슬로트코프스키 가게에서 줄줄이 연결된 훈제 폴란드 소시지를 사는 일이었다. 여기가 믹은 틀림없는 기억으로는, 아버지의 제일 좋아하던 정육점이었다. 믹은 사진 같은 기억력에 자부심이 강했다. 그는 실제 태어나던 일도 기억할 수 있다고 뻐겼다. 믹은 산테리아의 열성신자가 되었고, 브롱크스에 있는 그의 산테로는 꿈을 통해 어린 시절을 되새겨볼 것을 권장했다. 매일 밤 믹은 침대 뒤에 반쯤 찬 물잔을 두었다. 특별히 의미 있는 꿈을 조장하려는 부적이다. 그는 그의 삶이 형태를 갖춘 경위를 설명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순간을 찾고 있다. 그는 18번가의 오래된 찬물 아파트에 그의 유아용침대가 거실에 놓여 있는 꿈을 꾼다. 그는 내가 나무 막대들 사이로 그를 내려다보고, “입 닥쳐, 울보야.” 속삭이던 소리를 기억한다. 그는 우리 아버지가 그를 아기침대에서 들어 올리고 열린 4층 창문 위로 믹을 팔에 안고 어르던 일을 기억한다. 그를 창문턱 선반 밖으로 붙들고 여전히 그를 어르는 것이, 아마 이 녀석을 집어던질까 고심 중인지 아니면 그냥 야간 산들바람에 기저귀발진 누그러뜨리려고 이러는지 모를 일이다. 믹이 떠올리는 아버지에게 뭔가 켕기는 무언가가 있다. 반복적으로 꾸는 꿈에 상주하고 있는 꺼림칙함이다. 집안이 다 잠든 밤중에 아기침대 주변에 서있는 아버지는 유황함유 푸른 꼭지의 성냥을 켜들고 믹의 얼굴 가까이 불꽃을 들고 있고, 믹은 어둠 속에 잠이 깨어 침묵 속에 빤히 올려다보고 있다. 꿈속에서 그는 그가 반드시 침묵을 지키고 있어야 함을 안다. 그의 삶은 이에 달려 있다.
“그런 일 절대 없었어. 아버지라면 거기 서서 절대 성냥 낭비하고 있지 않을 거야.” 믹이 어느 순간에 써가 그를 살해하고 싶어 했다는 암시를 하자 내가 한 말이었다.
“형이 어떻게 알아?”
“허어, 어쩌다 그저 내 아버지이기도 하지.”
“그래, 그리고 형, 장남이, 형은 망할 해군제독인 것처럼 페리라고 영국식의 이름을 얻었는데, 나는 주립 광인수용소에 썩어 죽도록 내버려뒀던 미친 DP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는 게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산테리아로 개종하기 전부터도 믹과 나는 과거를 누가 더 정확하게 상기하느냐고 두고 자주 불일치로 맞붙었다. 그는 아버지가 18번가 위로 바깥 공간에 그를 달랑거리게 들고 있다는 말을 해주면 나는 창문 아래는 화재비상계간이 있었다 기억을 했다. 나는 독수리 호수, 진흙 호반과 갈대 속에 거머리-우리는 흡혈귀라고 불렀다-가 잔뜩 있던 잡초투성이의 작은 미시건 호수로 간 가족 휴가를 기억했고 우리는 믹이 가슴 깊이 물을 뛰어다니며 팔을 풍차처럼 휘두르곤 해서, 믹이 독수리 호수의 인명구조원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믹이 기억하는 것은 아버지가 담배로 우리 몸에서 거머리들을 태워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실제로 우리 둘이 보르네오 정글 탐험가들에 관한 무슨 영화에서 보았다고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그런 일 절대 없었어,” 내가 고집했다. “너는 항상 실제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이해하더라.”
믹은 나를 쳐다보고, 잘난 체 거들먹거리며 고개를 젓고 내게 써 경례를 보내곤 했다. 우리 아버지가 누군가 그에게 바가지를 씌우려고 든다고 느낄 때마다 멸시로 손 흔들며 물리치는 동작을 말한다. 그리곤 “혹시라도 형 ‘억압된 기억’이란 용어가 익으시려나?” 물었다.
“너는 기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아냐. 너는 반이 빈 물잔과 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
“꿈꾸는 일이 일종의 기억하기란 거고 생각 안 해? 그리고 그렇다면, 그럼 기억이 일견 꿈이 아니란 법은 없잖아?”
우리가 절대 불일치하지 않는 분야가 음식에 관한 우리 기억들이었다. 우리가 자라면서 같이 먹었던 끼니의 온갖 세부를 우리는 줄줄이 읊을 수 있다. 고기 없던 금요일 저녁때라거나, 아버지가 위생 수로 옆의 생선 가게에서 집으로 들고 온 튀긴 개구리 다리들이나-우리는 수로에서 나온 개구리들이라고 농담을 했다-애플소스가 든 감자 팬케이크들, 써가 좋아하던 요리 중의 하나, 갈색으로 볶은 양파와 같이 으깬 감자를 차가운 버터밀크 한 대접에 김을 나도록 내어놓는다거나 하는. 우리 둘 다 우리 아버지가 아버지의 특별 일요일 아침식사를 만들던 기억이 또렷했다. 저민 훈제 키엘바사를 달걀, 후추, 감자과 스크램블한 요리다. 믹은 구운 호밀 빵 슬라이스 사이에 듬뿍 캐첩을 치고 엄청난 속을 쌓아올리고는, 스터프으-한입-딜라이트라이란 것을 고안해내었다. 믹이 지금 갖고 가는 폴란드 소시지는 갈색 고기포장종이에 싸여 있다. 그들이 앉아있던 자리에서, 십대 갱들은 아마 마늘의 강한 아로마는 맡을 수 없을 것이고 얼마나 기름진지 자연적적인 천연케이싱을 뚫고 배어나와 방수 고기종이위에 번들거리는 점들을 남기는지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 모두 그렇게 알 듯이, 믹은 갈색 종이 안에 무기를, 점보 납심의 가죽 곤봉을 말고 있을 수도 있다.
“께 투 퀴에레스(당신 뭘 원하냐고),” 꼬마가 내 동생에게 다시 묻는다. 그런 뒤 접이칼 딸깍 열듯이 라이터를 열고 담배에 불을 붙이고 믹의 방향으로 길게 연기를 내뿜는다.
믹은 으쓱한다. 허어 근방은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을 이치들에게 왜 누가 둘러나 보자 돌아오겠느냐 이유를 설명하라고? 그들은 모두 담뱃불을 붙이고 있지만 믹은 연기는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그는 한 대 간절한 마음이지만 무언가 마음속에서 그런 거 청할 시간은 아니라고 주의를 준다. 그는 미르자와 나눠쓰던 뉴욕 아파트를 태워먹은 뒤로 흡연은 그만두었다.
불은 미르자가 그녀의 물건이 든 여행 가방을 싸서 아스토리아에 있는 어머니 집으로 옮긴 뒤 불과 몇 주 뒤에 일어났다. 사실, 그녀는 그들의 보르조이, 디아블로를 데리고 갔지만, 그녀의 치자나무 체취를 함유한 속옷들은 빨래바구니에 남겨두었다. 가죽 겨울외투는 여전히 줄지은 하이힐 위의 벽장에 걸어 두었고 춤동작 연습에 쓰던 음악 테이프들은 붐박스 옆에 쌓여 있었다. 그녀는 음악테이프나 신발을 두고서 아예 영영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믹은 이 점에 기대를 걸었다. 버려진 아름다운 신발들은, 그녀가 충동적으로 사 모았던 이들이 그의 희망의 제단이 되었다.
믹은 조폭 소유의 미드타운 조개 가게에서 식탁 웨이터로 이교대로 일을 하고 술에 취해 드랭시의 승강기 없는 5층집으로 올라 돌아왔다. 그가 벗은 셔츠와 바지로 머리에 베개 삼고, 그는 헐벗은 부엌에 누웠다. 그녀가 떠나기 전날 밤에 깨끗이 쓸고 사랑을 나눴던 식탁이다. 그는 그녀가 작별인사로 씹을 하고 있는지 그때는 알지도 못했다. 그는 그녀가 뒤에 남긴 슬립으로 그의 얼굴을 덮었고 그녀 피부의 기름 냄새를 들이쉬었다. 백옥 같은 천이 그녀의 벗은 몸에 열로 잔뜩 달뜨던 지난겨울 밤들이 되살아났다. 그들은 어느 쪽이 떨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단단히 붙어 다니곤 했다.-그리고 그는 꽃 냄새 향유가 성흔에 앞서더라 그 말처럼, 방이 치자나무 향으로 가득하곤 했다 기억했다. 그의 배위에 재떨이를 균형을 잡고, 거리불빛을 피해 눈 위로 슬립을 베일처럼 두르고, 믹은 라틴방송국, 티토 푸엔테에 돌려 맞춘 붐박스의 반향에 맞춰 깜빡 잠이 들었다. 그는 목이 메어 잠이 깼고, 연기로 앞이 깜깜해 식탁에서 굴러 떨어졌고, 불꽃을 쏘아올리고 있는 그들 소지품의 상자들 사이로 바닥을 따라 기었다. 책으로 쌓은 기둥들이 타고 있었는데, 그가 추종해 살려던 이상들 역시 타고 있는 것 같았다. 빨래에서 나던 치자 냄새가 타고 있었다. 단순히 그녀 내의들만이 아니라 향기 그 자체가 독성의 연기를 내뿜었다. 그들 소유물이 불 속에 탁탁 튀는 소리가 들렸고, 문으로 가는 벽을 더듬으며 가면서 재로 쪼그라들고 있는 그녀의 신발들이 떠올랐다. 문의 금속 손잡이는 만지기에 뜨거웠다. 그렇게 언더웨어 차림으로 계단통으로 비틀거리며 나왔다. 그의 폐가 불에 덴 것처럼 화닥거렸다. 그는 무릎을 꿇고 앉아, 그 자신의 검댕 많은 숨을 게워 올리며 두 눈에서 눈물을 흘렀다. 건구역질의 경련들 사이에, 그는 싸이렌과 비명소리를 들었고 갑자기 비명 지르고 있는 것이 레온, 아파트 어딘가 구멍에 숨은 그의 고양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고양이를 쫓아 다시 들어가려고 노력을 했지만 연기가 너무 자욱했고, 열기는 너무 강렬했다. “레온! 레온!” 그는 고양이가 연기를 뚫고 나오도록 안내하기 위해 고함을 쳤지만, 그러다 고양이가 귀머거리라는 기억이 났다. 아파트 안에서 여전히 라디오가 요란하게 울렸으며, 그 노래가 ‘오하스 블랑카스’라는 것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미르자가 좋아하던 노래였다. 그녀는 엘 그란 콤보의 테이프를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세테이트의 치명적인 매연을 뿜으며 녹고 있었다. 재즈 가락의 경쾌한 코러스가 들렸다. “Están cayendo hojas blancas en mi cabello” 하얀 이파리들이 내 머리카락 위로 떨어지네. 그는 레온 소리를 듣고 도로 외쳤지만, 오직 스페인어 가사들만 대답을 했다. 아마 오직 사납게 탁탁거리는 불 소리에 섞여 상상만 한 대답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주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이 도달하네
살아가는 동안 했던 선한 일 때문에
그런 뒤에 대단한 뉘우침들이 찾아오네
내가 저질렀던 온갖 실수들 때문에
“형 그 표현 알지, 머리카락을 쥐어뜯는다?” 이 이야기를 해주며 믹이 내게 물었다. “있지, 이건 그냥 하는 상투어가 아니더라고. 소방관이 나를 끌어내고 진정하라고 말할 때까지 내가 그러고 있는 줄은 알지도 못했지.”
믹이 연기 공부하러 뉴욕으로 옮긴 뒤 어느 주말에 내가 믹을 방문했을 때 레온을 만난 적 있었다. 푸른 눈에 하얀 페르시아 수컷이었다. 시카고에서 기차를 타고 금요일 밤에 나는 도착했고, 믹은 펜 스테이션 웨이터 보고 있던 주말 일에 휴가를 받았었다. 우리는 브로드웨이를 걸어 내려갔고, 내 백팩을 나르던 동생은 새벽 3시에 도심 지하철역에 선로들 사이에서 레온 발견한 일을 얘기해 주었다. 믹은 고양이를 사랑했다. 우리 둘 다 그랬고, 아버지도 그랬다. 써는 개는 절대 못 키우게 했지만 우리는 고양이들은 키웠다.
“고양이들, 수영하기, 헐값에 물건 사기 그리고 음식-아버진 꾸역꾸역 왕창 먹는 거 좋아해.” 믹은 아버지가 좋아하던 일을 종합하며 말했다. “그 정도면 다 꼽은 거 같은데.”
“아버진 노래 부르기도 좋아하셔.”
“오 맞아, 그게 있구나.”
우리는 동시에 “멤피스, 멤피스, 멤피스” 합창에 들어갔다. 아버지 거의 전생에 걸쳐 일했던 하베스터가 시카고 공장의 문을 닫았을 때 써가 작곡을 했던 노래다. 아버지는 그때 쉰 살이었고, 테네시로 옮기는 일은 거리로 나앉는 일-대부분 그 동료들의 운명-에 비견하면 구원처럼 보였을 것이다. 아버지는 알 졸슨의 송아지 같은 매에 소리를 그의 바리톤 목소리에 더해 그 노래를 불렀다. 그가 생각하는 남부 억양이 이거였다. 가사는 “오, 멤피스, 멤피스, 멤피스, 테네시…” 한도 끝도 없이 반복되었다.
우리가 한 다섯 번째 합창을 하는데 믹이 “너무 크게 말고 누가 얼마나 귀에 쏙 들어오는 곡조인지 들으면 쌔비갖고 우리는 진짜 말썽거리 지저분한 처지가 될 테니까.” 주의를 주었다. 누군가 그의 노래를 훔쳐 부자가 될지 모른다는 게 아버지의 걱정이었다.
우리는 로우어이스트사이드를 거치며 야금야금 먹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소라고둥 튀김 파는 카리브해 음식점, 개굴거리는 개구리를 채운 늪지 같은 수족관을 훤히 창문에 전시한 차이나타운의 한 식당, 타파스 술집에 올리브기름에 재운 새끼장어, 지하 스시집에 거대한 조개, 우크라이나 내셔널 홈에서 보쉬트, 베니에로스에서 시칠리아 치즈 케이크, 베셀카 커피숍에서 펄러친터…
----스튜어트 다이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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