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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Intruder in the dust

Intruder in the dust

by 어정버정 2023. 5. 4.

2016-8-10 

2 

 

그리고 그들은 다시 밝고 (지금은 정오인데다 오늘 아마 도달할 수 있는 한 제일 따뜻하긴 했어도) 차가운 날씨 속을 걸어, 개울 다리를 다시 건넜고 (갑자기: 주위를 둘러보자 그들은 개울을 따라 거의 반 마일을 왔는데 그는 이런 기억조차 없었다.) 개가 토끼 한 마리를 면화밭 옆에 찔레 관목 속으로 몰았고 토끼를 밖으로 낚아채려 발작적으로 짖어대었다. 작은 정신없는 황갈색 방울은 어느 순간 동그랗게 뭉쳐 크로켓 공처럼 바싹 붙어있더니 다음 순간 뱀처럼 길게 늘어나 개에 앞서 덤불에서 뛰어나왔다. 하얗게 펄럭이는 작고 짧은 꼬리가 뼈대만 남은 면화밭 고랑을 가로질러 바람 부는 연못에 장난감 배의 돛처럼 지그재그로 움직였다. 덤불 건너 알렉 샌더가 고함쳤다.

토끼를 쏴! 토끼를 쏴!” 그런 뒤 토끼 안 쏘고 뭐해?” 그런 뒤 그는 서두르지 않고 돌아서서 척척 개울로 걸어가 주머니에서 동전 4개를 꺼내고 물에다 던졌다. 그리고 그날 밤 잠자리에서 잠 못 들고 그는 그 음식은 그냥 루커스가 틀림없이 제공했을 최상의 음식이 아니라 그가진 전부를 제공했다고 깨달았다. 그는 그날 아침 거기에 에드먼즈가 아니라 캐러더즈 맥캐슬린 대농장의 손님으로 갔었고 그는 모르는데 루커스는 알았고 그래서 루커스는 그를 후려쳤더라면, 난로 앞에 다리를 버티고 서서 그의 등 뒤로 쥔 손을 움직이지도 않았고 그 자신의 칠십 센트를 집어 들고 그것들로 그를 후려쳤더라면. 무력한 분노로 몸부림치며 그는 이미 한번 그것도 오직 열두 시간 전에 말고는 결코 본 적이 없는 남자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그 다음 해에 그는 그 고장의 전체 집단들 모든 백인들이 그에 대해 수 년 동안 생각을 벼르고 있었던 것도 알게 되었다. 리는 그를 먼저 깜둥이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 그는 자신이 깜둥이라 인정해야 한다. 그런 뒤 어쩌면 우리는 그가 받아들여질 의향이 있어 보인다고 그를 받아들이도록 하지. 그는 즉시 상당 양 루커스에 관해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그는 알아차렸다. 그 고장 그 지역을 아는 사람들 누구나 그에게 흑인은 여느 백인이 하듯이 여성들에게 부인이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이 당신이 백인이라면 당신에게 선생 미스터라고 말한다고 당신은 어느 쪽도 해당 안 된다고 알지만, 당신이 이를 아는지 그도 알지만 그렇게 부르라 그에게 한 수 가르치려는데, 가만 듣고 있지도 않으려니와 신경도 안 썼기 때문에 감히 다음 행보를 부추기기까지 한다 알아차렸다. 예를 들면, 이렇다.

삼년 전 어느 토요일 오후의 일이었다. 에드먼즈 댁에서 4 마일 떨어진 교차로 가게가 있었는데 백인이든 흑인이든 인근에 있는 모든 임차인 소작인과 임차인과 자유보유권자가 토요일 어느 한때 적어도 지나기라도 하거나, 보통은 들렀다 가거나, 상당히 자주 무언가 사기도 하는 곳이었다. 샘물 아래 짓밟힌 진창 속에 안장에 붙은 끌이 가죽에 쓸린 노새와 말들은 버드나무와 자작나무와 단풍나무들 사이에 묶어 두고서 그들을 타고 온 사람들은 가게가 넘쳐 바깥으로 나와 정면에 먼지 낀 긴 의자에 나앉고, 서거나 뒤꿈치로 쪼그리고 앉아 병들이 소다수를 마시고 입담배를 찍찍 뱉고 서두르지 않고 담배를 말고 불이 나간 파이프에 찬찬히 성냥을 켰다. 그 날은 가까운 제재소에서 일하는, 모두 약간씩 취한 젊은 축의 백인 세 명이 있었는데, 한 명은 시끄러운 싸움질과 폭력으로 명성이 난 사람이었다. 루커스가 그가 읍내에 입고 가고 일요일 입는 낡은 검정 평직물 정장을 입고 낡았지만 고급 모자, 굵직한 시계고리와 이쑤시개를 하고 들어왔다. 무언가 일이 벌어졌다. 무슨 일인지 이야기로 전해지는 것은 없었다. 아니면 아마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는 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루커스가 걸어 들어와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고 카운터에 가서 물건(5 센트 생강쿠키 한 곽이었다.)을 사서는, 돌아서서 곽의 끝을 찢고 이쑤시개를 입에서 빼내어 그의 가슴주머니에 넣고 생강쿠키 하나를 탁탁 털어 손바닥에 놓고 이를 그의 입에 넣었던 방식이 못마땅했는지, 혹은 아마 그냥 아무 것도 충분히 흡족하지 않았는지, 그 백인이 벌떡 일어서서 갑자기 루커스에게 무언가를 말했다. “너 베라묵을 희떱게 목 뻣뻣한 냄새 구린 삐죽머리 에드먼즈-야.” 같은 말을 했다. 그리고 루커스는 생강쿠키를 씹고서 넘기고 곽은 이미 다시 다른 손 위로 기울이며, 상당히 천천히 그의 머리를 돌리고 백인을 잠깐 쳐다보고서 말했다:

나는 에드먼즈가 아녀, 나는 여기 새 사람들에게 속하지 않아. 나는 옛날 치들에게 속해. 나는 맥캐슬린 사람이지.”

얼굴에 고 모양 표정으로 이 주위를 계속 얼쩡거려 봐라, 그럼 까마귀밥 신세가 될 줄 알아.” 백인이 말했다. 다시 한 일분이나 적어도 그 반 정도 루커스는 그 백인을 차분하게 사색적인 무심함으로 쳐다보았다. 천천히 한손에 있던 곽이 더욱 기울더니 또 다른 생강쿠키가 다른 손 손바닥에 떨어졌고, 그러자 한쪽 입아귀를 들어 올리고 그는 윗니를 빨아들였다. 갑작스런 침묵에 상당히 시끄러운 소리였지만 뭐든지 간에 조롱이나 반박이나 하다못해 동조하지 않는다 어떤 암시도 없이, 아무튼 어떤 암시도 전혀 없었지만 거의 멍하게, 백 마일 고독 한 가운데 생강쿠키를 먹고 있는 남자가 혹시 한다면 이빨 하나 빨아들이듯이 빨아들이며 말했다. “그래요. 그런 견해 전에도 들어보았소. 그리고 봤더니 그런 말 입에 올리는 사람들은 에드먼즈들도 아니더구만.” 이 말에 백인은 발끈 일어서면서 무작정 뒤쪽 카운터 위로 손을 뻗었다. 그의 뒤로 대여섯 개 쟁기용 단목이 놓였고 하나를 낚아채 이미 아래로 스윙을 시작했는데 가게 주인의 아들, 젊고 활동적인 이 청년이, 카운터를 돌아왔는지 넘어왔는지 이 사람을 붙잡았고 그래서 단목은 그저 무해하게 복도를 가로질러 날아가 차가운 난로에 부딪혔다. 그런 뒤에 다른 사람 역시 이 남자를 붙들었다.

여기서 나가, 루커스!” 주인 아들이 어깨 너머로 외쳤다. 하지만 여전히 루커스는 움직이지 않았다. 상당히 침착하게 경멸조차 없이, 업신여김조차 없이, 바싹 경계하지도 않고, 보란 듯이 곽을 여전히 왼손에 쥐고 오른손에 과자 쪽을 들고서, 주인 아들과 그의 친구가 거품을 물고 욕을 해대는 백인을 잡고 있는 동안에 그저 번연히 지켜만 보았다. “여기서 썩 꺼지라니까, 망할 놈의 멍청아!” 주인 아들이 소리쳤다. 그제야 루커스는 서두르지 않고, 움직였다. 서두르지 않고 돌아서 문을 향해 가서, 그의 오른손을 입으로 들어올렸다. 그래서 그가 문을 나가는 동안에 사람들은 천천히 그의 씹을 거리를 밀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반 달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제 합계는 물론 70 센트 동전 4개 값이었지만 오래전에 1초의 아주 짧은 처음 부분 동안 전위가 되어 이들을 단순하게 하나의 동전으로 전환 가능한 가치의 모든 비율을 벗어나 질량과 무게를 지닌 하나의 정수로 옮겨갔다. 실제 그의 후회 영혼의 능력 혹은 아마도 그냥 단순한 몸부림 혹은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마침내 잠깐에 소진이 되고 심지어 잠잠히, 스스로 마침내 반 달러는 가졌네, 적어도 무언가는 가졌어 다독이던 그런 시간이 있었다. 이제 그의 잘못과 그 부끄러움만 아니라 그 주인공 역시-그 남자, 그 흑인, 그 방, 그 순간, 그날 자체가- 둥글고 단단한 동전의 상징으로 담금질되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후회 없이 평화롭게도 누워 나날이 거대한 최대치로 부풀어가는 그 동전을 지켜보는 자신이 보이는 듯하곤 하였다. 동전은 마침내 영원히 최후의 죽은 그리고 사그라지지 않는 달로 그의 비통의 검은 납골당에 고정되어 걸리고, 자기 자신은, 그의 작고 연약한 그림자는 몸짓을 하고 그에 비해 미친 듯한 헛된 월식 속에 자그맣게 졸아드는 듯하였다. 미친 듯 헛되지만 또한 끈덕지게, 그는 결코 멈추지 않을 테니까, 그는 하찮게 그의 남자다운 호기가 아니라 그의 전체 인종 역시 품휘를 저하시킨 자를 결코 포기를 이제 할 수가 없었다. 학교가 끝나고 매일 오후 그리고 토요일은 종일, 야구 경기가 없거나 사냥을 가지 않거나 그가 하고 싶거나 해야만 하는 일이 없다면, 그는 외삼촌의 사무실에 가서 전화를 받거나 심부름을, 실제로 꼭 필요한 일은 아니지만 무슨 책임감의 유사성을 지닌 모든 일을 하곤 하였다. 적어도 무언가 나름의 무게가 가는 그의 자발성의 암시였다. 그는 이 일을 기억도 가물거리는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시작했었다. 어머니의 유일한 동생을 향한, 그가 이유를 추론해보려 덤빈 적도 없는 맹목적이고도 절대적인 애착에서 우러난 일이었고 이후로 계속 해왔다. 나중에, 열다섯 그리고 열여섯 그리고 열일곱에 그는 한 소년과 매일 목초지 울타리너머로 들어 올려 주던 애완용 송아지의 이야기를 머리에 떠올릴 것이다. 세월이 흘렸고 그들은 성인과 황소가 되었으나 목초지 울타리를 너머로 여전히 들어 넘겨준다고.   

그는 그의 송아지를 버렸다. 성탄절까지 삼주가 안 남았다. 학교가 끝나고 매일 오후 토요일은 종일 그는 광장에 있거나 그가 광장을 볼 수 있는 곳, 관찰할 수 있는 곳에 있었다. 하루 이틀인가 추웠다가, 따뜻해졌고 바람은 부드러워졌다가 밝은 태양이 연무에 휩싸였다가 비가 내렸지만 그는 여전히 가게 창문들이 이미 장난감과 성탄절 상품과 폭약과 색 전등과 상록수와 장식 반짝이로 가득 채워진 거리를 걷거나 주위를 얼쩡거리거나 약국이나 이발소의 김 자욱한 창문 뒤로 시골 사람들 얼굴을 관찰하였다. 포장상자 두 개-루커스를 위해서 25센트에 두 개하는 여송연 4대하고 그 아내를 위해 코담배 텀블러-가 밝은 성탄절 종이에 싸여 그의 주머니에 있었다. 마침내 에드먼즈를 보고 그것들을 그에게 성탄절 아침에 배달해 달라 맡겼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두 배의 이자와 함께) 70 센트의 부채를 갚는 것이었다. 여전히 분노와 무기력의 검은 심연에 밤마다 걸린, 케케묵은 괴물 같은 열없는 월면이 남았다. 그가 그냥 먼저 깜둥이가 그냥 딱 일초만, 아주 작은 극미의 일 초 되기만 한다면. 그렇게 2월에 그는 그의 돈을-매주 용돈으로 아버지가 주는 25센트들과 사무실 월급으로 그에게 지불을 하는 25센트들-모으기 시작했다. 5월이 되자 마침내 충분해서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꽃무늬 인견 드레스를 골라 이를 우편으로, 캐러더즈 에드먼즈 RFD(지방무료배달) 전교로 몰리 비첨에게 보냈다. 마침내 그는 마음이 놓이는 느낌이 들었다. 분노는 사라지고 그가 잊을 수 없는 게 비탄과 부끄러움이 다였다. 월면은 여전히 검은 납골당에 걸렸지만 이제 거의 1년이 다 된 일이었고 그래서 납골당 자체가 창백한 월면으로 그렇게 까맣지는 않아 불면증인 사람이 마침내 이지러지는 반짝이지 않는 달 아래 꾸벅거리듯이 그는 그 아래 잠을 잘 수도 있었다. 그러다가 9월이었다. 학교는 다음 주면 시작하였다. 그는 어느 오후 집으로 와보니 그의 어머니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 네게 줄 게 있다.” 어머니가 말했다. 1 갤런 양동이에 든 집에서 만든 신선한 수수당밀이었고, 그는 어머니가 말을 끝나기 오래 전에 그 대답을 알았다. “에드먼즈네 동리에 누군가 이걸 너에게 보냈구나.”

루커스 비첨이요.” 그가 말했다. 거의 울부짖는 소리였다. “얼마나 오랫동안 있다 갔어요? 왜 나를 기다리지 않았대요?”

아니야.” 어머니가 말했다. “그가 직접 들고 온 게 아니야. 부쳐왔더구나. 어느 백인 아이가 노새에 실어 왔어.”

그리고 그게 다였다. 그들은 그들이 시작했던 곳으로 그대로 돌아왔다. 모든 일을 그대로 되풀이해야 했다. 아니 이번에는 더욱 나빴다. 이번에는 루커스가 백인 일손에게 그의 돈을 집어서 그에게 돌려주라고 명령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뒤 그는 이를 다시 시작조차 할 수 없다고 깨달았다. 당밀 양동이를 다시 루커스 정문에다 내던지는 일은 다시 동전일 뿐 루커스는 다시 누군가 집어 들어 돌려주라 명령할 것이었다. 이제 자신은 너무 자라 타기 곤란한 셰틀랜드 종 조랑말을 타고 가야하는 일은 또 어떻고, 그의 어머니가 아직은 그가 다 자란 대형 말이나 적어도 그가 원하는, 외삼촌이 그에게 약속을 했던 대형 말의 종류는 가져가도록 허락을 하지 않는다면 그 문에 이르러 문안에 내던지기 위해 가야할 17일 마일이 심히 부끄러울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게 전부여야만 할 터인데. 그를 자유롭게 해줄 아니면 해줄 수 있은 일은 뭐든 그냥 그의 영역권이 아니라 그의 소굴 밖의 소관이었다. 그는 그런 일이 다가오면 이를 오직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고 그렇지 않으면 않은 대로 기다렸다.

 

그리고 4년이 지나 거의 열여덟 달 자유롭게 지냈고 그는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늙은 몰리는 죽었고 몰리와 루커스의 결혼한 딸은 남편과 함께 디트로이트로 옮겼다. 그는 이제 마침내 우연히 멀찍이 뒤늦은 소문으로 루커스가 집에 혼자 살고 있다고 들었다. 외롭게 피붙이 없이 고집스럽게, 분명 그 자신 종족에서 친구하나 없을 것이고 이를 자랑스러워도 하면서. 그는 그를 읍내 광장에서 항상 토요일은 아니지만 세 번 더 보았다. 사실 마지막으로 보고서 1년이나 지나서야 그가 루커스를 읍내에서 토요일에 본 적이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토요일은 다른 흑인들과 대부분 백인들 역시 시골에서 올라오는 날이었는데, 그가 그를 보는 때는 거의 정확하게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가 그를 보는 이유가 루커스가 거기 있는 일이 그 자신의 광장을 지나쳐가는 우연과 어쩌다 겹치는 경우가 아니라 그가 루커스의 매해 필요한 방문과 겹치는 탓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주중에 농부들이 아니라 의사들과 변호사들처럼 넥타이를 매고 상인처럼 조끼를 한 농장주들인 백인들처럼, 그는 흑인의 패턴만이 아니라 시골 흑인들 행동거지들의 경시하고 받아들이기를 거절, 사양하기라도 하는 듯, 항상 닳아빠진 색이 날은 분명 한때 비쌌을 금 이젤 위의 초상화 사진의 검정 평직 정장을 입고서, 비스듬한 고급 모자와 삶아 빤 그의 할아버지 시절의 흰색 셔츠와 넥타이 없는 옷깃과 무거운 시곗줄과 그의 할아버지가 조끼 위 주머니에 가지고 다녔던 황금 이쑤시개를 하였다. 처음은 두 번째 겨울, 그가 먼저 말을 걸었지만 루커스도 그를 즉시 기억하였다. 그는 당밀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고 루커스는 그의 할아버지가 정확히 했을 법한, 단어들을, 문법은 다소 다르지만 대답을 했다.

수수 농작이 올해는 좋았지. 당밀을 만들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은 항상 좋은 당밀에 단 것을 좋아한다 생각이 나더군.” 그리고는 걸어가며 어깨 너머로 말을 했다. “이번 겨울은 더 이상 개울에 빠지지 말거라.” 그리고 그 뒤로 그를 두 번 더 보았다. 검정 정장, 같은 모자, 시곗줄을 했지만 다음번에 그는 이쑤시개는 하지 않았고 이번에 루커스 그를 똑바로, 다섯 걸음 떨어져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고 그를 지나쳤다. 그래서 그는 그가 나를 잊어버렸구나, 그는 더 이상 나를 기억하지 않는구나 생각했는데 거의 다음 해 외삼촌이 그에게 그의 아내, 몰리가 1년 전에 세상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그래도 그는 어떻게 외삼촌이 (분명 에드먼즈가 그에게 이야기를 하였으리라) 이 일을 알고 있는 걸까 궁금증에 굳이 천천히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는 이미 바쁘게 거꾸로 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래도 그의 옹호의 기미가 있긴 해도, 안락, 거의 승리의 기분으로 말했다. 부인이 그럼 딱 그때 돌아가셨네. 그런 이유로 그가 나를 보지 못한 거로군. 그런 이유로 그가 이쑤시개를 하지 않았던 거야. 비통에 잠겼던 거야. 이 생각에 놀라움마저 들었다. 비통해 하는데 네가 꼭 흑인일 필요는 없잖아. 그런 뒤 자신도 모르게 그는 2년 전에 그에게 배달 가는 두 개의 성탄절 선물을 주려고 에드먼즈를 기다리고 있었듯이 광장에서 기다리고, 헤매고 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다음 두 달 그런 뒤 석달 그런 뒤 넉달 지내다가 그가 루커스를 읍내에서 본 것은 1년에 오직 한번 일월이나 2월이란 생각이 퍼뜩 떠올랐고 처음으로 그 이유를 깨달았다. 그는 1년치 그의 땅 세금을 내기 위해 오는구나. 그래서 1월말, 밝고 차가운 오후였다. 그는 옅은 태양아래 은행 구석에 섰다가 루커스가 법원을 나와 바로 광장을 건너 곧장 그 쪽을 향해 오는 루커스를 보았다. 검정 정장에 넥타이 없는 셔츠 늘 그렇듯 으스대듯 위로 젖힌 좋은 옛날 모자를 하고서 아주 짱짱하게 걸었다. 어찌나 곧바른지 외투는 걸친 어깨만 가로질러 그에게 닿았다. 그는 이미 위로 젖혀 비스듬한 황금 이쑤시개의 번쩍임을 볼 수 있었고 대기를 하고 있는 그의 얼굴 근육들이 느껴졌다. 그런 뒤 루커스는 올려다보고 다시 한 번 그의 눈을 아마도 한 15초가량 똑바로 쳐다보고 시선을 돌리고 곧바로 앞으로 향한 뒤 그가 지나도록 조금은 비켜서기까지 하면서 그를 지나 계속 멀어졌다. 그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옅고 차가운 태양아래 갓돌 모서리에 서서 생각을 했다. 그는 이번에 기억을 못하는 게 아니었어. 그는 나를 알지도 않았다. 그는 굳이 나를 일부러 잊어버리는 일도 없었어. 일견 안심 속에 생각을 하였다. 끝났다. 그게 모두 그가 자유롭기 때문이었다. 삼년 동안 깨었을 때도 잘 때도 그의 삶을 사로잡고 있던 남자는 퇴장을 하였다. 그는 물론 다시 그를 볼 것이었다. 의심의 여지없이 그들은 읍내 거리에서 루커스의 생애 나머지 동안 이것처럼 1년에 한 번 지나치겠지만 그게 다일 것이다. 전자는 더 이상 그 사람이 아니라 두 명의 흑인에게 그의 돈을 집어 돌려주라고 했던 사람의 환영. 후자는 돈을 주었고 이를 아래도 던진 어린이의 기억만이, 어른스러움으로 오래된 한 때 미쳐 날뛰는 부끄러움과 괴로움과 복수, 앙갚음이 아니라, 그냥 재-동등화에 대한 필요성, 그의 남성성과 백인 핏줄의 재확인할 필요성의 희미한 자투리만 지닌 채 옮아갔다. 그리고 언젠가 전자는 동전을 집어 들라고 명령했던 남자의 망령조차 더 이상 아닐 것이고 부끄러움과 비통의 후자는 기억되고 회상할 수 있는 놈이 더 이상 아니라 다만 단순히 활기 없는 어린 시절 소년이 먹던 애기수영의 쌉쌀-달콤-시큰한 맛처럼 맛을 보는 순간에만 기억을 했다가 평가되고 기억이 되기도 전에 잊혔진 맛 같은 숨결 속삭임이었다. 그는 그들이 늙어서 만난 일을 상상할 수도 있었다. 더 적당한 말이 없어 그냥 상당히 늙어, 어느 순간에 벌거벗은 어리석은 이들-테티스스러운 신경-의 그 괴로움은 끝이 나고서 다만 그들의 경과한 시간뿐이 아니라 그들 사이 반세기 나이차이가 석탄 더미에 수많은 모래 알갱이들처럼 구별되지 않고 셀 수 없을 지점까지 살아남아서 그는 루커스에게 말을 하고 있다. 나는 당신이 내게 당신 저녁의 반을 주었을 때 그 시절 사람들이 70센트 어치라고 부르던 무언가로 당신에게 갚으려고 애를 쓰던 소년이었소. 그래서 기껏 내 체면을 세울 수 있으리라 생각해 낸 것이 그걸 바닥에 패대기치는 일이었지? 기억 못하오? 그러면 루커스 그게 나였소? 혹은 반대로, 순번을 바꿔 이번에 말하는 사람은 루커스였다 나는 네가 바닥에 돈을 던졌을 때 이를 집어 들려 하지 않고 두 명의 깜둥이에게 집어 들고 네게 돌려주라고 한 사람이었지? 기억하지 못하오? 그리고 그가 이번에 그게 나였소? 이제 끝난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른 뺨을 돌려 모욕을 꾹 참기로 하였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그는 자유였다. 

 

그런 뒤 그는 그날 토요일 오후 늦게 광장을 가로질러 돌아오다가 (고등학교 운동장에 야구 게임을 하고 있었다) 루커스가 빈슨 고우리를 프레이저 가게 바깥에서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말은 한 세시 경에 보안관을 찾아 돌았고 다른 공동가입 전화선을 통해 사업차 오늘 아침에 보안관이 출타를 간 카운티의 반대쪽 구석으로 릴레이 전달되었다. 거기서 심부름 맡은 전령이 지금과 내일 일출 사이에 어느 때인가 그를 찾아 아마 전달할 것이었다. 언제 찾든 큰 차이는 거의 없는 것이 보안관이 집무실에 있었더래도 프레이저 가게가 비트 포에 있기 때문에 아마 너무 늦었을 터였다. 요크나파타파 자치주는 깜둥이가 백인을 등 뒤에서 쏘기에는 틀린 장소라면 비트 포는 요크나파토파 자치주에서도 절대 판별력 있는 깜둥이-아니 어떤 색깔의 아무 이방인이래도-특히나 고우리라는 이름의 사람은 앞이든 뒤든 쏘아야겠다고 덤비기에 가당치 않을 데였다. 이미 젊은이들과 볼 일로 토요일 오후에만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당구장과 이발소에 죽치고 있는 그렇게 젊지 않은 사람들과 면화나 자동차나 땅 판매와 가축 판매와 막연하게 연관이 있는, 현상 권투시합과 펀치보드와 전국야구시합에 내기를 거는 사람들 몇몇이 가득한 마지막 차가 광장을 떠난 지도 오래였고, 서둘러 15마일을 몰아 경찰관이 루커스를 데려다 놓았다는 경찰관 집 정문 앞 공공도로를 따라 주차를 하였다. 이야기로는 그에게 수갑을 채워 침대기둥에 묶어두었고 이제는 산탄총을 들고 그를 지키고 앉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에드먼즈 역시 물론 지키고 있는데 아무리 바보 같은 시골 경찰관이라도 보안관을 부르러 보내기 전에 4 마일 떨어진 에드먼 먼저 청하러 사람을 보낼 만큼 지각은 있을 것이다.) 고우리 집안이나 그들 인척들이 빈슨 먼저 묻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자고 결정할 지도 몰라서였다. 물론 에드먼즈는 거기 있을 것이다. 에드먼즈는 오늘 읍내에 있었다면 분명 그는 아침 나절에 언제 그리고 야구장으로 가기 전에 그를 분명 보았을 것이다. 그런 적이 분명 없엇기에 에드먼즈는 4 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그의 집에 있을 것이다. 말 전하는 심부름꾼이 그에게 이르렀다면 에드먼즈가 직접, 다른 심부름꾼이 보안관의 전화로 전달할 메시지를 암기하고 가장 가까운 전화를 말을 달려가기도 전에 경찰관의 집에 가 있을 것이다. 거기서 그 역시 전화를 사용할 수도 있고. 이런 즉슨 하느님이 직접 멈춰서 고우리 사람들 잉그럼 사람들과 워키트 사람들을 세는 동안에 에드먼즈 (아주 무언가 아주 퍼뜩 그의 신경에 거슬렸다)와 경찰관은 둘만 있을 것이란 뜻이고 에드먼즈가 저녁 먹거나 신문을 읽거나 돈을 세거나 무언가 다른 일로 바쁘다면 경찰관은 산탄총을 쳐도 단 혼자일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그는 자유로웠다. 진짜 거의 멈추지도 않고 집으로 도는 모퉁이로 걸어갔다. 그러다가 그가 얼마나 태양이, 얼마나 오후의 태양빛이 거리에 남았는가 보기가 무섭게 그는 몸을 돌려 몇 야드 길을 되짚어 걷고 나서야 세상에 무슨 이유로 내가 이제 거의 텅 빈 광장을 똑바로 가로질러 사무실로 가는 바깥 계단으로 안 갔나 뒤늦은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의 외삼촌이 이른 늦은 토요일 오후에 사무실에 있을 거란 예상할 어떤 이유도 없긴 했지만 일단 계단에 오르자 그는 적어도 그런 생각은 던져버릴 수 있었다. 나무 계단은 벽 쪽에 바싹 붙어 안쪽 가장자리를 밟지 않으면 삐걱거리고 덜커덩거리기도 하였으나 마침 고무 밑창 신발을 신고 있어서였다. 그는 이전에 한 번도 고무밑창이 이렇게 고마울 줄은 알아보지 못했구나,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마음을 다질 시간을 주는 데에 이에 대적할 것이 없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닫힌 사무실 문이 보였다. 외삼촌이 불을 켜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긴 해도 하지만 그 점 외에도 문자체는 잠긴 문들이 가질 법한 외관을 지니고 있었으니 참 단단한 신발바닥은 문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진 열쇠로 문을 열고 그리고 뒤로 엄지 걸쇠로 잠그고 외삼촌 이전에 할아버지의 의자였던 롤러 달린 무거운 회전의자로 가로질러 가서 어질러진 책상 뒤에 앉았다. 이는 외삼촌이 그의 할아버지의 옛 시절의 접뚜껑 책상 있던 자리에 사용하는 책상이 놓였고 그 책상 너머 그가 기억하는 이상으로 오랫동안 법률 사무가 오고갔었다. 사실 그의 기억은 기억이었고, 아니 어쨌든 그의 기억이었기 때문에, 닳은 탁자와 모서리가 말리고 낡은 종이들과 그것들이 대변하는 요구들과 열정들과 측량된 그리고 경계 지은 자치주 역시 모두 나이가 같았고 하나였다. 마지막 태양빛이 뽕나무를 통해 그런 뒤 그의 뒤에 있는 창문을 거쳐 책상으로 켜켜이 쌓인 어질러진 종이 잉크통 클립 통과 무질서한 녹슨 펜촉과 파이프담배 청소도구와 담뱃재를 쏟은 채 뒤집힌 옥수수속대 파이프 그 옆으로 얼룩이 묻은 씻지 않은 커피 컵과 접시로, 파이프에 불을 붙이기 위해 꼰 신문 불쏘시개가 가득한, 하이델베르크 막사 방에서 난 유색의 머그에 쏟아졌다. 머그는 그날 루커스의 벽난로 위에 놓였던 화병처럼 쓰임새가 같았다. 자신이 미처 무얼 하나 알아차리기도 전에 그는 컵과 접시를 부여잡고 일어서 방을 가로질러 지나면서 커피포트와 주전자 역시 집어 들고 화장실에서 커피가루를 비우고 포트와 컵을 헹구고 주전자를 채우고 이와 포트와 컵과 접시를 선반에 챙겨 넣고 의자로 돌아와 다시 앉아, 진짜 한 번도 정신 한 번 팔지 않고서, 여전히 시간이 남아 탁자와 익숙한 어질러진 잡동사니들이 햇빛이 사라짐에 따라 하나의 밤의 익명을 향하여 희미해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외삼촌이 사람들 모두가 가진 것은 시간이라고, 그와 그가 두려워하고 혐오하는 죽음 사이에 서있는 전부가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지나간 다른 반을 얻을 방도를 고안하느라 보낸다고 하던 말을 어떻게 기억하지 생각이 났다. 그리고 갑자기 그는 뜬금없이 그의 신경을 긁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기억이 났다. 에드먼즈는 집에 없고 미시시피에도 없었다. 그는 담석에 관련된 수술을 받느라 뉴올리언즈 병원에 있었다. 그가 일어서자 무거운 의자는 거의 나무 다리를 지나는 짐마차처럼 시끄러운 소리로 나무 바닥에 우지끈 덜커덩 소리를 내었고 그 소리가 잦아들고 때까지 탁자 옆에 서 있었다. 그의 숨소리만 있었다. 왜냐면 그는 자유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뒤에 그는 움직였다. 그의 어머니가 저 건너 읍내의 변두리에 고함치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해도 언제 야구 경기가 끝나는지 알고 해가 다 저물어서야 집에 빠듯하게 돌아오기도 한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었다. 뒤로 문을 잠그고 다시 계단을 내려오자, 이제 광장은 땅거미와 약방에서 흘러나오는 첫 번째 불빛들(구두닦이와 짐꾼이 오늘 아침 여섯 시에 문을 열고 이후로 머리카락과 담배꽁초를 쓸어낸 이후로 이발소와 내기 당구장의 불빛은 결코 꺼지지 않았다.)으로 가득하였다. 상업용 가게들도 불을 켜두었는데 비트 포를 제외하고 나머지 자치주에도 프레이저 가게에서 들어올지 모를 말을 기다리는 모처를 마련해 두었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일이 다시 오키도키가 되고 트럭과 차를 주차자리에서 빼고 뒷골목과 거리에서 마차와 노새들을 몰아 집으로 그리고 잠을 자러 갈 수 있도록. 이번에 모퉁이를 돌자 감옥이 어렴풋이 보였다. 다만 상부 정면 벽에 가로장을 지른 장방형을 제외하고 빛이 없었다. 거기서 평범한 날이면 깜둥이 크랩 노름꾼과 위스키 판매원과 날카롭게 데데거리는 사람이 아래 거리로 애인이나 아내에게 고함을 질러대곤 하는데, 루커스도 저기 한 세 시간을 지금은 있었어야 하는 것을, (누가 그의 저녁을 가져와달라고 아마 저녁은 이미 먹고 이제 단순히 저녁의 수준이 어떻다 불평 삼아 철제문을 탕탕 두드리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컸다. 왜냐면 의심할 바 없이 그는 나머지 숙소나 필요한 것들과 함께 역시 그의 권리로 여길 테니.) 다만 사람들은 관공서의 전체 시설의 유일한 한쪽은 햄턴 보안관처럼 사람처럼 덩치 듬직한 사람 하나를, 적어도 군을 운용할 만큼 감각과 기질을 지닌 사람을 뽑아야하고 그 일의 나머지 자리는 이제껏 들인 어떤 노력으로도 생계를 유지하지 못한 사촌들이나 사돈들로 채우자는 생각을 품고 있나 보았다. 하긴 하지만 그는 자유로웠다. 게다가 아마 지금쯤 다 끝났고 그가 무엇을 할지 모르기는 몰라도, 그리고 아직 그럴 시간은 아주 많았다, 내일은 그럴 시간이 충분하였다. 그가 오늘밤 해야 할 일이라고는 하이보이에게 내일에 대비하여 귀리를 두 컵 가량 더 먹이는 일이었다. 처음에 그는 적어도 한 순간은 게걸스러울 정도로 배가 고플 것이라고 생각해서, 익숙한 방에 익숙한 식탁에 밝은 리넨과 은식기와 물 잔과 수선화와 글라디올러스와 장미도 조금 담긴 우묵한 그릇 사이에 앉았다. 그리고 그의 외삼촌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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