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던 아이젠하워는 사실 진짜 포로, 내가 그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싶을까 싶을 정도로 피해자에 훨씬 더 가까웠다. 왜냐하면 — 그리고 이것이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에 대한 중심 진실이었고 이런 점에서 세계사에서 그의 전반적인 역할을 판단해야 한다, 기만적인 우회, 세련미 부족, 어울려 다니기 좋아하는 사교성, 이기심, 갈팡질팡하는 스타일 또는 계산적인 야망보다 훨씬 더 중요하였다 — 그는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아, 기민하긴 하였다. 그리고 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 우리 최고의 역사학자이자 수학자였던 애빌린 고등학교의 그의 동급생은 1909년 과거에 그의 성적은 나쁜 만큼 형편없다고 묘사했지만 — 더 큰 의미의 뜻에서 그는 단순히 의식하지 못한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어쩌면 사실 이것 때문에 우리 모두가 그를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그는 정말로 자신이 신과 국가, 애빌린에 대한 의무를 다했고, 모든 좋은 사람들을 위해 유럽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하급장교들과 메이미를 공정하고 정중하게 대했으며, 이제는 대통령으로서 각료실에서 팀 주장이자 치어리더로 주간 한담 자리를 주재하고 자신의 백성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심지어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듣고 자신이 하라고 추천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 법안에 서명하고 장관을 영접하고 잣대를 정하고 책상을 깨끗하게 유지했다. 그러고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언지조차 파악하지 못해서 사람들이 그에게 설명해 줘야 했다. 엉클 샘이 수리수리마수리 장군을 침투해 들어 갈 때마다 장군은 눈을 깜박이고 놀라서 주위를 둘러본 다음 어깨를 으쓱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계속 말하잖아, 나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나는 엄격하고 강철주먹에 실크해트를 쓴 저 슈퍼히어로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속으로 잠수를 하며 가끔씩 보이는 변형을 목격하는 목격자였다. 항상 코가 조금 넓어지고, 입이 부드러워지고, 머리카락이 헐거워지고, 귓불이 길어지고 어깨가 축 처졌다. 그리고 다시 같은 방식으로 돌아왔다. 쉬워 보였고, 내가 아는 한, 아이젠하워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지만 매번 눈에 띄게 노화가 엿보였다. 나는 집에서 혼자 있을 때- 체커스를 제외하고, 체커스가 내가 볼 때는 이런 일 이뤄내는데 나보다 더 가까운 것 같았지만 – 그런 일 시도해 보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체커스 연설 이후로 나는 열심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화장실 거울 앞에 웅크리고 앉아, 끙끙거리며 몰아부쳤지만, 그 결과 얻는 것이라고는 괜히 체커스만 지나치게 흥분시켜서, 체커스는 머리가 떨어져 나가라, 집 전체를 깨울 듯이 짖어대었다. “개한테 뭐 하고 있는 거야, 딕?” 패트는 침실에서 졸린 목소리로 꾸짖곤 했다. 나는 샘 틸든의 이름을 딴 거리에 사는 것이 불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케포버와 스파크맨에게 불운을 안긴 동네니까... 이건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았다.
바깥, 백악관 주변 부지와 거리는 사람들로 시끄럽게 붐볐다. 대부분 관광객들로, 아마 우호적인 분위기일 테고, 평소에는 중요한 회의를 마치고, 권위 있는 소식통, 정보가 풍부한 사람들, 중심과 가까운 사람들에 여전히 휩싸인 채 나와서 대담하게 그들 가운데 속으로 움직여서 악수를 나누고 잡담을 나누는 일을 즐기곤 했다. 내가 보통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문제에 대해 나는 강한 감상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실업자들을, 예를 들면, 계속 알아 왔고 나는 실업자들 문제가 무엇인지 안다. 악수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악수하는 일을 좋아한다. 유명인사를 만나면 사람들의 삶에 활기를 준다. 게다가 나는 악수를 꽤 잘하는 편이다. 나는 각 사람을 개인으로 대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몇몇 공산주의자들과 악수를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발걸음을 서둘렀다. 임박한 전기사형에 내 대가리가 따끔거렸고 모든 일들을 해결하려면 얼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서였다. 게다가, 나는 하루 치 무서운 폭도 같은 대중들과 충분히 마주쳤다. 군중을 상대하는 데에는 요령이 있는데, 군중이 너무 세게 밀려들기 시작하면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성긴 곳을 찾고서 뒤로 물러나며 뚫고 차를 향해 움직인다. 어디에도 내 차가 보이지 않았다. 존은 분명 여기까지 통과하지 못했나 보았다. 기마 공원 경찰들이 만들어낸 군중들 사이 틈으로, 두어 마리 말들 궁둥이 사이로 빠져나와, 스냅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농부들, 그리고 버스 투어를 서두르고 있는 체크무늬 모자를 쓴 남자들을 지나, 마침 덜커덩거리며 지나던 고물 코스트라인 택시를 잡아탔다. 완벽하다! 나는 모든 흥분에 둥둥 날아갈 듯 들떴고, 매우 긍정적으로, 기분이 아주 ‘고양’되었다. 마치 그날이 마침내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중요한 날이었다. 이번 일은 나에게 대통령직을 의미할 수도 있지, 아니든 말든! “상원 청사” 나는 폴짝 올라타고 주문했다. “그리고, 세게 어, 밟아!” 옛날 조지 래프트 영화에서와 꼭 같이, 나는 내 행운과 침착함, 완벽한 타이밍에 기뻤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통통한 검은 시가뿐, 모든 일이 손발이 착착 맞았다. 택시 운전사에게서 무언가를 주워들을 수도 있었다. 말하자면 국가의 맥박을 짚는다든가 - 8시간 남았다, 맹세코 나는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고 이미 최대한 활용하고 있었다. 이 좋은 기분을 유일하게 망치는 게 말똥 더미, 기마 경찰을 지나쳐 가는 길에 내가 밟은 게 분명했다.
“여보쇼, 뭘 밟아?” 택시 운전사가 나직히 으르릉거리며, 눈을 굴러 시게 나를 노려보았다. 못생기고 단단한 외국 태생처럼 보이는 사내. 뾰루지, 면도를 하지 않은 얼굴, 두껍고 더러운 안경, 두터운 입술.
나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그를 노려보고서, 문을 잡아당겨 닫았지만 문은 경첩이 헐거워서 그냥 틀에 세게 쾅 부딪혔다가 다시 활짝 열렸다. 사람들이 돌아서서 우리를 쳐다보았고, 어떤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는 것 같았으며, 그들 일부가 택시 쪽으로 움직였다. 나는 양손으로 문을 잡고 홱 잡아당겼다. 문이 우지끈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꽝 닫혔고, 창문이 3인치 아래로 떨어졌고 연필로 나무를 그린 것처럼 갈라진 금이 생겼다.
“잘한다, 잘해, 대단한 양반아.” 운전사가 건조하게 말했다. “당신 고장을 냈네. 저거 5달러는 들 거여.” 그는 손을 내게 불쑥 내밀었다. 씻지 않아 지저분하고, 손가락들이 뭉퉁했다. “지금 당장, 아니면 아무 데럴 가지 않어.”
나는 짜증으로 한숨을 쉬었다. 속임수 창문이로구만, 짐작했다. 방금 걸려들었네, 하지만 어째 다른 도리가 있나? 이것은 눈에 보이는 유일한 택시였고 나는 저 사람들 있는 밖으로 다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갑을 찾고 5달러짜리 지폐를 꺼냈다. 조지 래프트 영화는 끝났고 나는 좀 더 친숙한 일에 접어들었다.
그는 싱긋 웃으며 내 손에서 지폐를 빼앗더니 이리저리 휘두르더니 다시 돌아서서, 코에 주름을 잡고 킁킁대더니 나를 향해 움칠했다. “당신이 이 냄새 풍기는 게야, 우두머리 친구?”
“나… 내가 뭔가 발을…밟아서,” 나는 설명했다.
“그러슈? 그럼 다사 5달러가 더 드네.”라고 그는 말하고 내 지갑에서 지폐를 한 장 더 낚아챘다. 10달러처럼 보였다.
“잠깐만요.” 내가 말했지만 그는 휘엉청 이미 몸을 돌리고, 기어를 바꾸고, 차를 총알같이 몰며, 경적을 빵빵 울리고, 군중 속으로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될 대로 되라. 손 떼고 손실이나 막자. 아마도 내 사무실 비용에서 그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있잖소, 저기 저 높으신 똥덩이 똥들이 뭐하고 있는겨?” 그는 거리를 가득 엉겨있는 군중을 향해 주먹을 흔들고 노려보며 물었다. “공짜 양공주라도 나눠주남?”
“원자 스파이.” 나는 딱딱하게 대답했다. "어,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아이젠하워 말이오?” 그가 어깨너머로 소리쳤다. “메이미가 이혼을 요구한다던데!”
“이혼—? 아니, 내가—”
“그래, 메이미가 남편이 항상 나라에만 하는 게 지겹고 신물 난다고 하더라고, 자신에게 해야할 일을 말이지! 화화화!”
아, 이 나라의 맥박이니 엿 먹어라. 나는 뒤로 나앉아서 앞좌석 뒤쪽에 내 신발에 붙은 말똥을 긁어내며 생각했다. 택시는 일립스 공원을 지나며 천천히 돌고 있었고, 셔먼 장군은 바지에 불이 붙은 것처럼 내 왼쪽에서 일어섰고, 둔해 보이는 개척자공원과 워싱턴 오벨리스크가 오른쪽을 자리 잡고 있었다. 워싱턴은 오벨리스크를 얻었고, 제퍼슨은 돔과 원형도로를 얻었고, 링컨은 입방체를 얻었는데, 나를 위해 남은 것이 뭐가 있나? 궁금했다. 아마도 피라미드. 현대적이고 서부적인 모양이 더 적절하겠지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옛날 소도시의 가짜 건물 정면뿐이었다.
“이봐, 말똥거름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운전사는 서성이며 몰려드는 군중 사이로 휘청거리고 급제동하며 소리쳤다. “해리 트루먼이 그 문제로 자기 딸과 문제를 일으켰지! 마가렛은 어머니에게 와서 아버지가 자신의 숙녀 원예 클럽에 상을 수여하러 왔을 때 '비료' 대신 ‘똥거름’이라고 말하여 가족을 망신시켰다고 불평했다지. 어머니 베스가, ‘그 정도면 괜찮아. 그 똥거름 가르치는 데만 30년 걸렸어.’라고 말해.”
나는 양가적인 감정으로 흠흠거렸다. 어리석은 농담이었지만, 그 농담에 나 자신 생각해 두어야 할 연설이 있음이 떠올랐다. 높은 길을 갈까, 아니면 낮은 길을 가야 할까? 마음속으로 몇 가지 문구를 훑어보았다. 어, 세상의 평화…위험을 줄입시다… 저는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 그렇게 저는 결정했습니다… 어, 동원된 여론의 도움으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내가 제안하는 것은, 단지 가설적으로 그것을 실행해 보면, 어, 아주 강한 약이… 솔직하게 내려서서 경기장에 들어서고… 강하게 위로 올라가고…
“베스가 모델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하네! 그려, 이제 해리는 일이 없고 아내는 노부인 스타일모델로 나설 거라네, 응? 한 친구가 ‘그런데 베스, 네 큰 엉덩짝(ass)은 어떻게 하고?’하고 물으니까, 베스는 '아, 그 사람 집 농장에 머물 거야!'라고 대답해요, 후아하하!”
아, 우리 편 열렬한 신봉자들 일부…많은 품위 있는…어, 품위 있는 미국인들이...여기 모였습니다…뭔가, 어디 보자, 우리는, 어, 우리는 지금 이 기회를 잘 포착해 합니다. 예, 그저 겉치레만이 아니라...아, 고비 앞에서, 그래, 제 생각엔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결코 솔직하다고 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어린 세 딸이 있는데, 아시겠죠 –그러게, 더 이상 작지가 않네, 사실 얼마 전에 결혼했어요. 다 같은 날에, 참 깜찍한 생각이지!”
“오? 네…네, 그래요…” 물론 나도 화려하고 복잡하게 꾸며낼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는데 내가 갑자기 애들라이 스티븐슨 전후보처럼 말을 하는 모습을 내일 수는 없었다. 내가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한다면, 사실의 힘으로 간단한 선언적 문장으로 설득할 것이다.
“그래요, 그리고 모두 내 집에서 첫날밤을 보냈어요, 아시겠죠? 다음 날 아침 그들이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와 제가 물었지요. ‘귀염둥아, 결혼 생활은 어떤 것 같냐?’ 어어, 첫째가 ‘아빠, 제 남편과 윈스턴 처칠과 꼭 같았어요, 온통 피, 땀, 눈물이었어요!’ 말하고, 둘째가 ‘제 쪽은 루즈벨트와 같았어요. 그 사람 나가려고 하지를 않더라고요. 4번이나, 마침내 내 위에 죽기 전에!’라고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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