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화형 p266~

. Lonegly

 

루즈벨트는 스타일이 참 많다, 확실히 그래, 택시가 군중 속을 멈칫거리며 꿈틀꿈틀 뚫 고나가는 동안 나는 생각했다. 나는 오늘 밤에 그 스타일 중에 빌려 쓸 만한 게 있을까 궁금했다. 어쩌면 네 가지 자유 개념 변형이라도 - 예를 들어 현대 주부의 자유나, 취임식에서 아이크 기도를 들을 수 있는 자유, 텔레비전의 자유 등등. 어딘가에서 아마 로젠버그 부부를 끼워 넣고. 하지만 중요한 점은 연설을 짧고 무뚝뚝하게 유지하고 경고 분위기를 한두 번 울려주고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을 들려주는 것이다. 나의 가장 큰 약점은 갈수록 연설들이 과도하게 지적으로 변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활동가이자 조직가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나를 공화당의 똑똑이라고 말했다. 사실, 나는 행동가 쪽이라기보다 사고하는 쪽에 더 가깝다. 그런 점에서 나는 윌슨과 비슷하다. 윌슨이 항상 과하다는 점을 빼면. 나는 그것을 피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내가 먹물들을 의표를 찌르는 일만큼이나 쉽게 지적인 딜린저(미국의 유명한 은행강도, 살인범)들을 길들이고 구워삶을 수 있다…

“그래서 셋째 아이에게 ‘그럼, 얘야, 너는 어떠냐?’라고 물었고, 그 아이는 ‘아빠, 제 여보야는 해리 트루먼과 꼭 같았어요. 그는 들어오기도 전에 나가고 싶어 했고, 정작 들어가서는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마침내 그는 그냥 나가 떨어지더니 관두었어요. 내가 그이에게 이유를 물으니까, “아가씨, -은 여기서 멈춰!”’ 하아하아하!“

글쎄, 적어도 나에 관한 내용은 아니구나 생각했다. 신발이 앞좌석 밑에 끼인 것 같았다. 신발끈이 걸렸나 그랬다. 신발을 빼내려고 앞뒤로 비틀다가 문득 어젯밤 꿈에 나온 롤러코스터는 애당초 롤러코스터가 아니라 옥토퍼스(Octopus)라고 부르는 놀이기구이고, 그 위에 역사의 모자이크라고 적힌 표지판이 달려 있었다는 게 떠올랐다. 웃긴다, 꿈을 꾸고 난 뒤에도 꿈이 계속 발달해 나가다니… 꼬마 에델도 가슴에 달고 있던 ‘A’도 기억나는 듯 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휘티어 시절 내 첫 여자 친구와 많이 닮았다는 점도. 셰리프(보안관) 거리 때문인가… 여자 친구의 아버지가 지역 경찰 서장이었다…

운전사는 경적에 기대어 버스 하나를 빙 돌아 용감무쌍 뚫고 나가고, 캐피톨 힐에서 뒤늦게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을 밀치고 나오자, 갑자기 막힌 데 없이 확 풀려 옛 윌라드 호텔을 향해 총알처럼 달렸다. “어이, 친구!” 그는 어깨 너머로 소리쳤다. “내가 밟고 어? 내가 밟고 있는 거야?”

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신발을 빼내려면 신발을 벗어야 하는지 궁금했다.

“있잖소. 부통령에 대한 좋은 이야기도 들었지.”라고 그는 소리쳤다.

“뭐요-!?”

“예전에 전쟁중에 있잖소, 그가 징집을 피하려고 하던 때, OPA에서 일하러 갔어요. 그리고 그곳에 있는 동안 그는 이 계집 하나를 태우고서 오래된 채석장 옆에 데리고 가서 주차했어요. 그는 ‘여기 잠시 주차해도 괜찮으시길 바랍니다. 걱정말아요, 왜냐하면 저는 OPA의 딕 닉슨이니까!’라고 말했고 그러자 여자가 '글쎄요, 저는 보통 이런 일을 하지 않지만, 당신이 OPA의 딕 닉슨이라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저, 잠깐만요…”

“그래서 그는 여자를 팔로 감싸고 이래요, ‘내가 이렇게 팔로 감싸도 괜찮기를 바랍니다. 진짜 걱정말아요, 왜냐면 전 OPA의 딕 닉슨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녀는 '글쎄, 난 보통은 허락하지 않는데—'라고 말하더군요.”

“네, 이것 보세요, 나도 그 농담 들었—”

“잠깐 기다려 봐요! 점점 재밌어질 테니! 다른 손을 그녀의 무릎에 얹고, 알겠죠, 그리고—”

“들었다고 했잖아요! ” 맙소사, 나는 이런 한담이 정말 싫었다. “내가 누군지 몰라요?”

“알았어요, 알았어. 화좀 내지마슈! 단지 당신 기분 좀 추어주려고 한 건데, 세상에…!” 그는 거리는 안 보고 백미러를 통해 나를 향해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우리가 가는 길에 앞으로 뒤로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나는 이러다 그가 누군가 죽일까 봐 두려웠다. 내가 기억하기로 필모어 부인은 윌라드 호텔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그 즈음에 엉클 샘은 그녀와 이미 관계를 끝내기는 했긴 했다.

갑자기 택시 운전사는 거리에서 교-하는 개 한 쌍을 발견했다. “끼야호!” 그는 외치고, 겨냥을 하고 앞으로 굉음을 내고 달렸다. 나는 끼인 발로 고정이 되어, 뒤로 몸이 뒷좌석의 딱딱하고 녹슨 스프링 속으로 내던져졌다. 택시에 완충장치라고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부갱빌 섬 가까이 포격을 뚫고 지프를 타고 달리던 때와 유사했다. 그래도 지프가 더 상태가 좋았다는 점만 빼면 그랬다. 개들은 우리가 오는 것을 보고, 필사적으로 떨어지려고 주변으로 몸을 꼬고 마침내 죽을 고비 문턱의 공포에서 휘청거리며 너른 가로수길 멀리 연석을 가로질러, 절망적으로 서로 매달렸다. 야생 인디언처럼 울부짖는 택시 운전사가 개들을 쫓아 횡단 교통을 휘젓고 어지럽히는 동안, 우리가 FBI 건물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아무도 날 알아보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무언가를 외쳤는데, 기억나지도 않는다. 중요하지도 않았다. 택시 기사 쫓아 지르는 고함으로 내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았으니까. 나는 한 손으로 문에 매달리고 다른 한 손으로 좌석을 잡고 있다가, 백미러를 올려다보는데 내가 미친 듯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이상하게도 택시 운전사는 나를 돌아보고 있었다, 거리가 아니라. 버스와 자동차는 오래된 키스톤 캅스 영화에(Keystone Kops 무능한 경찰들이 나오는 무성영화)에 나오는 미친 자동차처럼 우리 길 안으로 들었다 났다 했고, 개들은 끼익거리는 바퀴 사이로 곤란하게 우왕좌왕하며, 고통과 실망으로 깨갱거리고, 비참하게 발 디딜 곳을 찾아 밀치닥거렸다. 어떤 사람들은 항상 택시를 타고 있다. 그들은 택시 승차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거리에 있는 남자와 접촉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미친 게 분명하다.

택시는 급격하게 회전하고서 멈춰 섰다. 나는 식은땀에 젖어 뒤로 나앉았다. 나는 너무 기운이 빠져 문을 열고 나갈 수가 없었다. “휘유우!” 환성을 지르며 좌석 위로 상체를 뒤로 젖히고 내 다리를 찰싹 쳤다. “저거 저거 망할 사냥개 새끼들 금방은 못 잊어묵게 한방 멕였어야!” 나는 접촉에 움찔했다. 나는 수줍음 많은 내성적인 사람이 아니고 어쨌거나 정치적 동물이며, 나는 경기장에 드는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 하지만 나가서 사람들을 와락 붙잡고 껴안고 두드리고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으며, 사람들이 나를 붙잡는 일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다리에. 내가 누군가와 막역한 친구가 되는 일은 나로서는 부자연스러운 일이었으며, 택시 운전사와는 더더욱 아니었다. 그는 윙크를 하며 내 무릎을 꽉 쥐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끼인 신발 밖으로 발을 홱 빼냈다. “그래, 난 네가 누구인지 알아, 닉.” 그가 말했다.

“닉…?” 나는 꽤액 소리를 질렀다. 아무도 여덟, 아홉 해 동안에 그렇게 부르지 않다. 해군에서, 남태평양 이후로 아무도…

“그린 아일랜드, 기억나?” 그는 웃었다. 그는 자동차 발동기를 다시 걸기 위해 돌아앉았다. “지금은 닉 사령관이겠지, 안 그랴? 하아하! 막 자네 프로모션에 대해 읽었지!”

나는 거울 속의 그를 망연자실 바라보며 그가 누구인지 머릿속을 뒤졌다. 내가 저 바깥 해외에서 포커 게임에서 말끔히 털어먹었던 사람인가? 그래서, 이 모든 세월 내내 기회를 엿보며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나? 희미하게 나는 웃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저기 내가, 어...?”

그는 다가오는 차량들을 뚫고 다시 퉁명스럽게 거리 오른쪽으로 헤집고 나갔다. “허허, 닉슨의 망할 햄버거 가판대, 그거 기억해? 당신 확실히 성공은 딴논 당상이었지. 닉! 우라질 그린 섬, 젠장. 당신 전쟁이 끝나는 일이 무척 속이 쓰렸을 거야!”

"무슨 뜻이에요?" 가슴이 한 구석이 옥죄였다. 방금 지나간 기록보관소 앞에서 말과 씨름을 하고 있는 그 사람과 조금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 않았어요…그런 게 없었어—”

“-보들이나 위스키부터 포획한 일본군 소총, 컵케이크,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모두, 당신은 놀라운 메뉴를 펼쳐 놓아, 닉! 살아있는 전설! 그 순방에서 십만 달러 아주 거금을 뒷주머니에 찼다던데!”

“1만, 그게 다예요.” 내가 항의했지만 그는 이 말에 그 전보다 더 크게 웃는 것 같았다. "게다가 그게… 그건 포커에서 나온 돈이었어요."

“그래 그렇다 마다. 닉, 당연그랬겠지. 화아, 하아! 그리고 네가 속여 먹고 있던 그 유명한 다진(약 넣은, 술 취한) 고기는 모두 어디에서 나온 거야? 그 중 대부분은 바다로 나가고 전투 지역에 떠나는 불쌍하고 멍청한 놈들에게로 향했지, 그렇지 않나, 닉? 빌어먹을 입대자들에게 줄 진탕 술잔치, 내 말 맞지? 응, 지휘관?”

“내가 안 그랬으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

“하하하! 맞아! 난 당신 말 믿어, 닉! 나는 네 편이야! 전쟁에서 지랄 맞게 유일무이 합법적인 미국 영웅, 닉, 내 말은 그 뜻이지! 남태평양의 햄버거 왕, 헤어리 딕(낙인 없는 송아지)! 그린 아일랜드의 거물 두목, SCAT의 술탄 — 너에게 메달을 줬어야 해, 닉!”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내가 왜 이 남자와 논쟁을 벌이나? 나는 누구도 합심해서 벌이는 인신공격 비방 운동에 보조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치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비방을 예상하기 마련이었고, 일반적으로 이에 대해 최선의 방법은 무시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그냥 사라지기를 바라야 한다. “나는 단지 내 일을 하였을 -”

“의무 말이지! 맞아? 나도 알지, 그리고 당신은 그 일을 멈출 수 없었어! 우리는 일본 군벌들이 찌질이 제대로 울게 할 염도 못 차리는데, 넌 이미 저짝 무신 로스엔젤레스에 입성해선, 금색 수술 달린 제복을 떡하니 다 갖춰 입고 참한 품행 띠까지 두른 채 공공분야 단맛 좀 빨아보겠다고 입후보하고서, 고향마을 촌무지렁들에게 빌어먹을 참호에 드는 일이 이랬느니 저랬느니 씨부리고! '솔로몬 제도의 악취 나는 뻘밭과 정글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운 깨끗하고 직설적인 젊은 미국인!' 후하! — 닉, 너 진짜 웃기고 자빠졌어! 빌어먹을 천재가 따로 없어, 진짜, 넌 진짜 치고 나가는 황소여. 자네는 쇼 비즈니스에 진출했어야 했는데!”

“이것 봐, 여기 보라고-”

“아, 지휘관님, 그러지 마세요. 하하하! — 그런 눈으로 보지 마! 그런 표정은 자네 멍청이 얼간이 개를 위해 아껴두라고!” 그는 뭔가를 기억이 나는지 더 큰 껄껄웃음을 터뜨렸다. 아마 우리가 친 개 두 마리 때문이겠지. 아까 윌라드 호텔 건너편에 약국이 있는데, 나는 제산제가 더 필요하다는 기억이 났다. 하지만 돌아갈 시간이 아니었다. 나중에 하자. 나는 화가 났지만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내보일 수는 없었다. 삶의 부담이 쾌락보다 더 클 때도 있다, 그렇다고 실망하고 처져, 대중에게 나쁜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결국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나는 전투를 믿는다. 내가 가는 곳마다 항상 전투가 있었다. 나는 아마도 다른 사람들보다 전투를 더 많이 치를 것이다, 그게 내 길이니까. 게다가, 이 일도 곧 끝날 것이다, 우리는 지금 헌법대로에 접어들고 있었다. 저 위, 의사당 쪽으로 움직이는 인파가 많았다… “그리고 이제, 엉클 지저스 좆이 보우하사 당신은 부총책임자가 되셨어, 이 전체의. 와아!”

그는 갑자기 한 여성이 팜플렛을 나눠주고 있는 도로변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녀는 여호와의 증인같은 유형의 사람이었다. 내가 나갈 수 있는 기회였다. 나는 아래로 손을 뻗어 신발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그는 옆으로 지나 그대로 달리며 그녀의 팜플렛 하나를 그러잡자 그 결에 여자가 엉거주춤 몇 걸음을 끌려왔고, 그런 다음 포효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뭐…무슨 일이야?” 나는 물었다.

그는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고, 코를 아래로 돌렸다. “아흐,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는 투덜거렸다. 그는 팜플렛을 좌석 위로 나에게 건네주었다. 에설 로젠버그가 쓴 마지막 사면에 대한 호소였고, 위에 하나는 그녀, 다른 하나는 줄리어스 스케치 두 개가 있는데, 피카소 서명이 달려 있었다. 나도 전에 이 스케치들을 본 적이 있었다. 피카소는 악명 높은 빨갱이였고, 로젠버그 부부는 이런 노골적인 연계로 자신들의 대의를 해칠 뿐이었지만, 그들이 줄곧 하지 않았던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어젯밤에 나눠준 걸 봤어야 했는데! 히야! 그것들 중에 너에 관한 깜찍한 녀석들도 있었어, 닉! 당신에게 거시기 매달아 놓았던데, 댁도 무척이나 자랑스러울 거여!!” 그는 백미러를 통해 나에게 윙크를 하며 마치 큰 물고기를 재는 것처럼 손을 내밀었다. “물론, 그것이 아주 잘 활용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 으-하하하하하하!”

“이제는 또, 그건 무슨—!”

“진정해, 닉, 하하하, 그런다고 너무 우쭐해 하지 말라고! 내 말은, 당신 얼굴에 똥칠을 한 사진들도 많았거든. 아니면 먹고 있거나. 그 똥덩이 제법 잘 어울리더라고, 닉, 당신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거야! 야하하하!” 그는 웃느라 운전대 위로 자지러졌다. “야, 그거 알아? 전에 그 여자를 저쪽에서 본 적이 있어! 그녀는 저 위 백악관에서 들어가려고 들더라고!”

“백악관-!”

“어, 대통령과 관계를 갖고 싶다고 하던데!”

“인터뷰 말이지요…”

“그래, 딱 경비원이 인터뷰냐고 묻는데 그녀는 ‘아녀, 내 말은 성--여! 이 나라를 관리하고 있는 그 놈 대갈박을 보고 싶어!’ 우하하하! ”

우리는 관광버스 뒤에 멈췄고 나는 뛰어내릴 작정이었는데. 좌석 밑에서 빌어먹을 신발이 빠져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몸을 불쑥 돌려 큰 시가로 내 얼굴을 거의 찌를 듯이 다가왔다. “아이구! 실례, 닉! 저기 바닥에서 당신 뭐하고 있소? 여기, 언짢아하지 말고 시가 받으시우! 당신 그린섬에서 이놈들 뻐금거리며 피워대는 일 즐기던 거 기억나요, 당신을 위해 아껴두었어!”

“아, 뭐, 고마워요. 하지만 난-”

버스가 출발했다. 택시기사는 내 손에 시가를 찔러넣고는 몸을 홱 몸을 돌리고 다시 움직였다.

나는 뒤로 나앉았다. 나는 생각을 해야 했다, 냉정을 잃지 말아야 했다. 어차피 거기서 뛰어내리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었으리라. 그 곳은 시위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일로 이번에는 실수는 안 된다. 그들은 선처를 구하는 청원이 인쇄된 로젠버그 부부 사진을 들고 다녔다. 내내 나는 이 친-로젠버그 사람들에게 뭔가 특이한 점을 알아챘지만, 그게 뭔지 딱 짚을 수 없었는데, 갑자기 문득, 그들 모두 중년의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는 어린아이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 젊은이들은 모두 온통 반대편, 내 편에 있었고, 이 로젠버그 사람들은 모두… 뭐랄까… 내 또래였다…

“어이, 닉, 당신은 믿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거기 있는 모든 포스터에 실린 저 여편네 알아.” 택시 운전사가 말했다.

“누구 말인가요—?”

“저기, 원자 스파이 로젠블라트Rosenblatt, 저 여자하고 같이 학교 다녔어요!”

“어, 로젠버그 말씀인가요—?”

“그래. 그녀는 우리집에서 바로 모퉁이 돌아 저와 바로 옆 뭐라그라더라 거기 거리에 살았어요…”

“세리프?”

“그래 맞다! 셰리프 거리! 이거 웃기지 않아, 닉? 진실이 허구보다 더 이상하다는 말이 이보다 더 맞을까, 그렇지? 셰리프(보안관) 거리! 맙시사, 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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