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대통령은 어떠한가? 그는 여전히 사람들이 말하는 그대로인 인물인가, 아니면 트루먼, 애치슨, 앨저 히스, 나머지 사람들처럼 팬텀, 유령화되었나? 이들은 부통령이 직접 공산주의 음모의 지지자이자 옹호자로 묘사하였다. 조 매카시 상원의원은 “전 세계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리승만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대통령은 박수를 보내지 않는 걸까? 왜 그는 spic 티토에게 돈을 주려고 하나? 반면에 존 맥커시와 딕 닉슨처럼 어둡고 화증 돋우는 두 인물은 최종적으로 믿을 수 있는가? 그들은 벅 존스 혹은 선셋 카슨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주나? 거의 안 준다. 대통령은 싸움 좋아하는 단순한 해병대원도 아니고 해군 사기꾼도 아니다. 이 사람은 보병, 총잡이, 키가 크고 잘생겼으며 파란 눈을 가진 웨스트포인트 사관 출신, 빌 보이드를 많이 닮았다. 해리 캐리. <마셜 변경마을> 영화의 랜돌프 스콧이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다음과 같이 “미국이 공포를 조장하는 자들, 돌팔이 의사들, 그리고 뻔뻔한 약탈자들의 먹이가 되는 동안 어느 미국인도 한쪽 편을 고수할 수 없습니다! 집의 정원을 기물 파괴자들이 망가뜨리고 집에 강도 집단이 침입하는 동안에, 주인은 엄지손가락만 빙빙 돌리며 가만있지 않아요! 그는 행동에 나섭니다!” 말한 바로 그 인물이 그다. 흔들 문이 찰칵 열렸다가 팔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신시내티에서 “현명한 사람도 용감한 사람도 역사의 선로에 누워 미래의 기차가 자신을 치고 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이다. 하지만 동시에 인적 드문 초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민중의 사람이기도 하며, 별빛 아래 한데에서, 코요테의 울부짖음과 어미 잃은 송아지가 음매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말을 타고 총을 쏘고 주먹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 수십 에이커 널린 수많은 죽은 사람들 사이를 걷고서도, 그 다음 날 싸우기 위해 턱을 치켜 세우고 기운을 내는 남자이다. 그는 지난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우리는 위험의 순간이 아니라 위험의 시대, 긴장과 경계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팬텀에 대한 그의 대응은 힘이다. “침략자의 손은 힘으로 막아냅니다. 오직 힘으로만 버틸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그는 애벌린에서 괴롭히는 아이들 매타작하는 법을 배웠고, 그 시골 마을의 먼지 이는 거리에서 총격전을 보았고, 세인트루이스에서 갈비뼈에 권총을 맞았다. 칠 윌리스처럼 구렛나룻을 기른 늙은 덫사냥꾼 길잡이 밤 데이비드는 그에게 이중 총신 산탄총으로 오리 두 마리를 동시에 쏘는 방법을 가르치고, 너벅선 노를 젓는 방법, 포커 이기는 방법, 사향쥐 덫을 놓는 법도 가르쳤다…
“어이 자네, 사향쥐는 어찌 잡나?”
“저는 몰라요, 밥…”
“그럼, 이야기 해주제, 가서 쥐가 물에 드나드는 길을 찾어야, 그럼 짧은 사슬로 덫을 놓아, 알겠지, 그럼 이 놈이 빠질 거 아녀…”
“이야, 밥…”
그는 하나 있는 좋은 양복을 꾸리고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모지리 신병대와 야수 막사(웨스트포인트 신입생 기초 군사훈련 기간)에 배정되었는데, 옛날 쿠프Coop만큼이나 서툴렀다. 그는 촐랑거리며 곤경에 휩쓸리고, 멋쟁이 남부 친구들 에워싸인 얼빠진 재미에 취한 서부 소년으로 익살을 부렸다. 다친 무릎은 체조 운동으로 망가졌고, 그의 성적이 떨어졌고, 그는 불 더럼 연초에 맛을 들였고 몇 마일 주변으로 난봉을 피우고 다녔는데, 병장에서 일등병으로 강등이 되었고 푸피 벨 소령의 시기적절한 개입이 아니었다면 퇴학당했을 것이다. 잘 나가던 시절 배우 월리스 비어리의 훌륭한 짓들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그는 닥 할리데이만큼 무모하게 변했고, 그곳에서 그를 쫓아내었더라면 잘생긴 악당의 노선으로 틀었을 수도 있었다. 그는 이미 아르헨티나 팜파스에서 가축을 지키러 갈까 계획들을 세울 때, 어쨌거나 보병에 대한 임관 제소를 받고, 그는 최고 족장 윌슨의 “징벌을 위한 원정”으로 멕시코 국경에 있는 퍼싱 장군과 카란지스타(멕시코 입헌주의 혁명군)에 합류하라 파견되었다. 진짜 전쟁이 크게 발달할 때까지 다들 바쁘게 만들 작은 사기진작 훈련이었다.
글쎄, 그는 그 즈음에 다 자란 어른이었지만, 그런 모습은 찾을 수 없이, 여전히 옛날과 똑같은 활력 억누를 수 없는 아이크, 속담처럼 엉덩이에 뿔난 천방지축 시건방진 신임소위, 어떤 종류든 흥분에 목말라하고 결과를 망치고 있는데, 그러다 옛날 산안토네에서 그는 매이미 더드를 만났다. 그 시절에 블랑슈 스위트 이후로 서부에서 익히 보이던 버릇없고 냉랭한 미인이었다. 더 이상 불법 도박, 더 이상 가만있지 못하는 오입질, 더 이상 술집 드잡이는 없이, 나쁜놈 빌 하트가 에바 노박 혹은 클라라 윌리엄스 혹은 베시 러브에게 처음 시선이 갔을 때 보이는 전환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에 빠진 악당이 성인군자로 녹아내리면, 자막 설명이 이렇게 뜨리라 “사악한 사람, 처음으로 좋은 쪽으로 눈길을 준다.” 빌 하트 혹은 아이크 아이젠하워가 정말 악한이라는 뜻이 아니다. 아니, 그런 식이라면 미국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 있으리라. 두 사람 모두 오히려 강인한 남자의 거친 성향들이, 행동과 아름다움을 통해, 모범적으로 초월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고, 사실상 이것이 바로 서부의 핵심이 다들 이렇다. 1916년 발렌타인데이에 아이크는 메이미에게 학급 반지를 주었고 1년 후 그는 번개에 맞았다.
이제 확성기를 통해 시계가 정오 12시를 향해 가차없이 똑딱거리고 있을 때 텍사스 카우보이, 텍스 리터의 투덜대면서도, 걱정스럽게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내가 용감하게 대면해야 한다는 것을 알뿐,
그리고 나를 증오하는 사내와 대면해야 하거나
겁쟁이로 벌렁,
비겁한 겁쟁이로 눕거나,
아니면 겁쟁이로 내 무덤에 눕거나…!
노래에 기이하게 불안한 드럼 비트가 들어있다. 아마 이 고동을 사람들이 줄곧 들었는 지도 모른다. 군중은, 영화 관객이 세 번째 릴에 깊이 빠지듯, 조마조마해 주변을 서성인다. 남자들은 뺨에 털이 난 흔적이 있는지 만져보고, 마치 6발 권총을 잡으려는 듯 엉덩이를 더듬는다. 여자들은 아이들을 치마 옆으로 끌어안는다. 물론 동일하지는 않다. 그들은 해들리빌 마을 술집에 있는 간 작고 머리만 굵은 바보들과 같지 않다. 전혀 다르다. 게리 쿠퍼와는 달리 대통령은 혼자가 아니다. 아니, 국가가 대단한 각오로 대비하고 있다. 오늘 밤 온 동네가 엉클 샘과 아이크와 딕과 에드가와 조와 어빙과 나머지 사람들 뒤를 따라 중심가를 행진할 것이다. 누구 한 명도 다른 이를 저버리지 않는다, 오 사랑하는 이여, 우리는 이 행진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대법원, 의회, 내각에서부터 평범한 주부, 도랑 파는 중노동자, 거리의 서민들, 얼추 어림잡아 불쾌한 놈 한둘까지 모두가 참가한다. 누가 처분이 될 것인가? HUAC는 이미 처형에 항의하는 모든 이들을 “원자력 간첩요원 줄리어스와 에델 로젠버그를 옹호하여 조직된 괴물 같은 캠페인만큼 공산주의의 비겁한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곳은 없다!”라고 지적하며, 수사하기 시작했다. 빌리 더 키드가 21건의 살인 혐의로 교수형을 선고받았을 때 “폭도법”에 항의하는 일만큼 나쁘다. HUAC는 국세청에 경보를 고지하며, 팬텀 캠페인의 본질은 기만과 사기, “사악한 목적과 엄청난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이름을 더럽히려고,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로부터 거의 오십만 달러를 쥐어짜내려는!” 협잡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이 두 황갈색독사(Copperheads)들의 결합을 풀어 놓은 것도 아니었다. 반대로! <커먼윌> 지의 논평처럼:
그들의 계책으로 대통령이 집행중지를 승인한다면 이 나라가 공산주의 압력과 해외 공산주의 선전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으로 널리 해석될 수 있는 위치로 대통령을 몰아넣었다. 이런 굴욕적인 일은 정확히 현재 미국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렇다, 그래서는 안 된다. 미국 언론은 한 목소리로 “스위치를 당겨야 한다”고 한다. 여론 조사로 봐도, 사람들은 이에 동의한다. 가톨릭 주간지 <아메리카>의 말을 빌어, “그들을 처형하겠다는 의지”는 “인간성의 목소리로서, 생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확증하는 것이다… 인간성에 반하는 그러한 음모가담자들은 인류가 살기 위해서는 죽거나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 아이젠하워는 이것을 알고 있다. 그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왜 이 이상한 간질임, 이 이상한 불안, 임박한 파아아아며어얼에 대한 반복적인 음으로 사람들 킥킥 웃으며 불알이라도 움켜잡고 싶어 지는가? 물론 막판 사면을 한 선례도 있다. 예를 들어, 남북전쟁 중에 그런 일을 두고 농담이라도 장난하지 않던 윌리엄 테쿰세 셔먼 장군은 호레이스 그릴리 신문 특파원 중 한 명을 체포했고, 간첩 혐의로 기소했고 막 총을 쏘려고 했을 때 에이브러햄 링컨이 개입해 기자의 생명을 구했다. 물론 링컨 본인이 그 후 총격을 당했으니, 교훈은 분명하다. 아니, 뭔가 꺼림칙…아! 그 여자는 아마! 그리고 아이들, 두 아들은…
로젠버그 사건으로 공산주의가 음모 가득한 군사적인 세력일 뿐 아니라 엄청난 영적, 심리적 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그는 나에게 가치 없다.” 공산주의는 기독교를 악의적으로 희화화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자신의 민족과 조국, 인류 자체를 기꺼이 배반하려 했던 로젠버그 부부는 이제 자신의 두 자녀를 고아로 남겨둘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다, <커먼윌> 신문이 옳다. 여기 온당한 사람의 이해를 넘어설 만큼 굉장히 아주 악의적이다. 너무나 비뚤어져 예수는 완전히 정반대로 뒤집어엎고 동시에 부모됨을 그 뿌리부터 해롭게 허물어버리고, 성자 됨됨이와 사회적 계약을 일거에 조롱하는 그런 영혼을 누가 해명을 할 수 있을까? 이 두 소년, 몇 주 동안 너무나 값싸게 전시되었지만 그래도 너무 불쌍하다…그리고 대통령 자신은 아버지이자, 하물며, 할아버지에, 비극적으로 첫아들을 잃은 애정 넘치는 남자 아니던가. 불과 하루이틀 전쯤에 스모키 곰에 관한 가슴 울컥한 장면이 있었고 곧 아버지의 날이 일요일에 다가오고 있다. 이 많은 군중 가운데 거리낌 없이 이 소년들에게 부모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이 가족에게 그토록 갈망하던 재회를 거부하겠다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리고 동시에 이 실제 드라마가 비극적인 종말이 예정된 드라마가 바로 눈앞에서 가차없이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고 경외심과 흥분으로 얼굴이 달아오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뿐이랴. 대통령은 이 두 어린 소년을 고아로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 국경 전쟁 출신 용감한 연인이 냉혈한처럼 여자를 죽여야 한다. 빌 하트가 어린 에바의 목을 달 수 있을까? 아니 마을 화냥년이라도? 레이프 맥키나 빌 파넘이 숙녀에게 그런 판결을 내릴 수 있을까, 심지어 실존 여자강도 벨 스타라고 해도? 물론, 서부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침대에서 죽지는 않았지만, 대개는, 사고, 유탄, 창녀의 충동적인 희생이었다. 월터 밀러나 아서 케네디와 같은 악당들조차도 여자들을 나무로 끌고 가서 말 엉덩이를 때린 적이 없다. 미국 역사상 이전에 연방 당국이 처형한 여성은 단 한 명 있었는데, 그 건 대통령 살해를 도운 메리 수랏이었다. 사실, 판사가 말하듯이 “살인보다 더 나쁜 범죄”이긴 했다…그래도 여기에 미국인 영혼의 깊은 곳에 무른 데가 있어, 뭔가 쿡쿡 찌르고, 꼬집고, 촉진을 하고 있다…
오 사랑과 의무 가운데서 갈리어!
금발의 아리따운 미인을 잃기라도 한다면!
저 큰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것을 보라,
거의 정오가 가까웠노라…!
그리고 나서 그가, 미국 대통령이 등장한다. 가족과 친구들로 둘러싸여 백악관 발코니 높이. 키 크고, 온화하고, 잘생기고, 수줍음 많고, 그의 파란 눈이 반짝인다.
군중은 처음에는 순간적인 경외감에 조용하다. 기차 바퀴가 그들 머리를 쿵쿵 지나간다. 그러다 넋을 빼던 이상한 주문을 떨쳐내고 천둥 같은 환호를 터뜨린다.
“우리는 아이크를 좋아해! 우리는 아이크를 좋아해!”
벌써 멀리서 종소리가 울리고 있다.
“짧은 사슬에 덫을 걸어, 아이크!”
“미래를 위해 기차를 갈아타요!”
“와아! 와아!”
대통령은 웃으며 팔을 들어 올린다. “친구들…”
군중은 침묵한다. 기대에 차서.
타임 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압력이 집중되는 한가운데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움츠러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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