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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Mason and Dixon

Mason and Dixon XI

by 어정버정 2023. 4. 1.

 

R. B Kitaj 

2013-10-18

 

11 

 

옛 시절 세인트 헬레나 섬은 천국과 같았어. 오렌지며 레몬그로브며 커피 밭이며, 유프레니아가 단언하니.

네 시절 전에 가버렸지, 유피.”

그렇다고 내가 그들을 애도 말라는 금지는 아니지 않소? 지난 시절은 나도 남들만치 애통하오이다.”

나만 자격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으마,” 목사가 말하더라, “- 한편, 천문학자들이 케이프에서부터 항해를 하던 동안, 나는 상당히 다른 길로 인도를 향해 그런 뒤 인도를 지나, 여행을 하고 있었소.……세인트 헬레나는 내가 놓친 이야기의 일부요. 그와 더불어 목사인 매스킬라인 박사도 놓친 부분이고. 그 분은 우리시대까지도, 왕립 천문학자로, 계속해서 그의 책력을 발표하고, 지구상의 교류에 의무를 다하고 있는 분인데.”

그 일에 무엇 잘못된 일이라도, 윅스?” 르스파크 씨가 물어오더라.

그게 지구상이란 면에서만, 천상이 아니라.” 목사가 목사보 재임 기간의 첫 번째 주에 익힌 신성한 능글 웃음을 띠고 대답을 하더라.

의도적인 폭발의 상인은 이마를 가로질러 팔로 그늘을 짓더라. “당신의 광륜이 내 눈을 멀게 하오, 선생, 그럼, 대부분 이태리인은……이를 맘껏 즐기겠지만, 확실히.”

이 브랜디 더 자시면 어느 정도 광륜을 흐리게 하리다.” 상냥한 로맥스 삼촌이, 형에게 짓궂게 미소를 짓고, 다시 비커 가득 목사에게 채워주더라. 바깥으로부터, 얼어붙은 비가 윤이 나는 검정 유리창에 짧으나 날카롭게 훑더라.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그렇게 물선 섬 위에서 그 사람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란 말인가?” 이브스 백부 약간 우쭐해 하시네, 모두들 생각하더라.

글쎄요, 어디 봅시다. 매스킬라인은 한 해 대부분을 거기 있었소. 일찍부터, 그의 측각기에 결함이 있는 부유 추선(錘線) 때문에, 그가 원했던 관찰들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그래도 거기, 고립이 되어 남아 있었습니다.-스물아홉 살에, 처음으로 집에서 멀리 떨어져, 그리고-거기 잘 시간이 가까운 사람들은, 귀를 막으시오,-악명 높은 기항지에 될 줄은 모르고, 대서양 중부에 거의 혼자서 지낼 몇 달을 앞두고 있어요. 그 좋을 대로 변모하도록 내버려진 마을, 오직 선원들의 기쁨에만 바쳐졌어요.-그 말인즉슨, 입에 올릴 수 있든 없든 온갖 종류의 나쁜 행실이 자행되오.”

조류와 달만 전념하기에 매스킬라인 목사 시간이 남아, 그에게 그밖에 닥쳤을지 모를 일에 궁금해 하는 것도 당연 이해가 가지.”

반드시 무언가가 있어야 하오.” 체리코크 목사가 동의하더라. “-안 그러면 그 섬 위에서, 모두 조만간 미쳐 가듯이, 그도 광증이 출현하였을 것이오.”

이성의 공격이로고.” 르스파크 씨가 말하더라.

별스러울 게 무엇 있소?” 에설머가 어깨를 으쓱이고, “하루가 지나는 데 이십사 시간이 걸리지 않았더란 말이오, 지금 우리의 날처럼?”

브래가 촛불을 통해 응시하고, “아니 이런, 참으로 흥미롭구려.”

 

세인트 헬레나 항구에 입항하는 일은, 그 아이디어는 바람맞이 방향을 유지하고, 섬의 동서부 방면에 도착하여, 해변을 데려다주도록 무역풍에 몸을 맡기는 것이라.-이런 뒤에 대체로 북쪽으로 따라 가다보면, 내리바람 쪽으로 다시 돌게 되고, 제임스타운의 항구 속으로 들어가게 되더라. 이곳은 피신처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대양의 파도가 쉬지 않고 계속해서 때리는 곳이라, 전투선과 열병식을 가로질러 위로, 바람에 실린 아우성은 모두 기하학과 착시로 축소되어 도처에서 거기 기다리고 있던 무엇이든, 바로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이더라.

해안에 닿자, 천문학자들은 대양의 소리를 모든 곳에서 다 듣더라. 이를 듣지 못할 만큼 어느 벽도 두껍지 못하고, 어느 마음도 침착하지 못하고, 아주 외딴 계곡도 없어라. 이는 땅을 흔들고 협곡 높이, 망보는 이의 부츠 바닥을 횡단하더라. 선술집의 마룻장들은 운명에 때로 살인도 포함해야만 했던 활기 찬 뱃사람의 부츠로 쿵쿵 댄 세월을 지새웠기에, 파도의 율동적인 강타를 기록하니, 마치 똑같은 악랄한 박동에 믿음을 유지하고, 순간을 섬기고, 오직 한 번의 목격이,-맹세를 하고, 사라진-끔찍한 공식적인 허가가 필요하는 듯하구나.

태양은 밤마다 섬의 삭막한 지평선 아래로 지긴 하지만, 거기 처음으로 밤이 내리던 때 메이슨이 본 것은, 깊은 잠에 빠진 상태처럼, 엄벙덤벙 밝은 낮이 모두 누워 있는 곳, 바다에서 나와 떠오르는 어둠이더라.……한편으로 새벽에, 똑 같은 어둠이, 거의 그의 관심을 판연히 감지하기라도 하듯, 대서양 수면 상당한 아래로 의식적으로, 물러나는 듯하더라. 이 섬의 점성술에서, 태양은 필수적으로 내장된, ()-발광체적인 존재처럼 편입된 어둠보다 중요도가 덜한 요소로 취급이 되리라. 어둠은 그 자신의 운동과, 위치와 상을 가지고 있으니-행성 가족의 검은 양, 하데스에게 희생물로 바쳐지지도 않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도 않고……

매스킬라인이 여기 남아 관측을 하고 있던 시리우스(천량성)은 그리니치에 감마 드라코니스처럼, 이 섬의 천정통과별이더라. (영국인들은 용 아래 태어나고, 세인트 헬레나 사람들은 개자리 아래 태어나도다. 뱅쿨런에서 메이슨과 딕슨은 변덕스러운 미라(Mira), 고래자리별 아래 있었을 것이다. 이들 별자리들은 점성술의 외전이라.) 매일 자정에 심술퉁이가 바로 머리 위로 가로지르며 황색 개(인간 말짜라는 뜻도 있다.)가 있더라. 쇠창살 사이에 뒤집혀, 거의 넘칠 듯 가득 거기에. 사람들 말처럼, 싫증나게 달콤하니-포츠머스 폴(Portsmouth poll)이라도 저런 선명하고, 건강하지 못한 노란 색상을 걸칠까?

아주 작은 마을 하나가 분명 이계의 일부라고 여겨질 법한 내부의 가장자리에 다람 매달려 있더라. 여기서 변화는 가만가만한 법이 없으니-사건들은 급작스레 도달하는지라. 먼 자락 모두가 광대하도다. 잔혹하고 순수한 바람이, 거기 그 자신만의 이유들로 있도다, 그리고 인간의 삶은, 어느 삶일지라도, 하찮기 그지없더라. 마을은 뒤로 협곡 속으로 올라가기 시작하였고, 그리하여 얼추 따져보자면 바다 쪽으로 기운 모습이라. 폭풍우 뒤에, 빗물은 비탈 아래로, 해소(海嘯) 속에서, 급류 속에서, 큰 폭포 속에서 몰려드나니, 마을을 거치고, 지붕에서 지붕으로, 창문을 들고 나며, 힘든 오르막길에 부들거리는 개를 뒤에 남기고, 커피 주전자를 앗아가 버리고, 그 차례가 되어 주전자 발받침으로 대신하여, 어디 다른 곳에 두며 이리하여 바다로 나가는 길을 가며 물물교환을 일삼더라. 기나긴 일몰에 지평선은 아무 소용이 없고. 바다 깊숙한 생물들은 해안가로, 물빛이 갑자기 연보라와 남옥 빛으로 바뀌는 작은 만까지 가까이 다가오고, 거기 남아서 두려움 없이, 신중한 몸가짐으로 지켜보더라.

수년 동안 여행객들은 내륙으로 더욱 올라갈수록 바다는 더욱 섬 위로 누운 듯이 보인다는 보고를 했으니. 마치 수호자 측에서는 꿰뚫을 수 없는 미스테리온의 작전들을 통해, 바다위에 치명적으로 떨어지는 일을 막고, 매달려 있는 듯이, ……어떤 확실한 예견의 근거도 없이, 들이닥친 홍수 탓에 그 보상이라도 하듯, 거대한 바다-진랑(津浪)이 일고, 섬을 향해 다가와, 쟈코벵식 이름을 가진 마을보다 더 높이 비록 아마 그 위 산등성이까지 훨씬 미치지 못하기는 해도. 도달을 하더라. 아래 해수면에 남아 있을 만큼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 분명 다가오는 물마루를 올려다보고 있는 순간이 닥칠 게 분명하리. 섬 외곽선에 심은 아주 작은 공공 식수들은 물마루 아래에. 아무 소용에 닿지 않을 대포, 보루들. 혹여 더욱 신중하게, 높은 곳으로 달아나자 골랐다면, 위에서, 냄새와 맛이 바다의 생명인 물보라에 눈을 찌푸리며, 존재를 강탈하는 거인 일단을 주시하리라. 수평선 위로 잴 수 없이 멀리서 솟아올라, 영원히 설명되지 않을 문제들에 이리로 덤비고, 맹목적으로, 가차 없이 바다를 가로질러 움직이나니. 마치 섬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나이 든 거주민들은, 50년의 그 진랑만큼 장관은 아니로세, 대언장담을 하더라. 그때는, 미쳐버린 바다가 승리를 거머쥐고, 섬은 사라져버릴 것처럼 보였으니,……고지대로 향하는 보편적인 탈출의 일원이 되어, 잠시 숨 돌려 멈춰 바다를 멀건이 바라보고 빠르게 텅 비어 가는 물밑-, 어둠 속에서 잠도 자지 않고 오른 뒤에 소금 안개 속으로 번쩍이는 태양을 아주 오래 반추하고 자시고 할 수도 없었더라. 사람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들은 고집스레 버티느냐와 항복하느냐 사이뿐. 이 섬에 당도한 첫 주 안에, 모든 방문객들은 이 꿈을 꾸더라.

바깥 먼든 갑 위로 눈부신 이 대양 하늘 속에 간단히 펜으로 쓱싹 그린 단조로운 한 쌍의 교수대가 서 있더라. 방문객은 저녁이면 금줄 뒤 발판대 위에 어슬렁거려도 보리, 그리고, 런던 방문객이 세인트 폴 대성당을 쳐다보듯이, 희미해지는 북광 속에서, 더욱 스산한 형태로 쳐다보고,-아마도 벌에 대해 묵상하도록 이끌리거나. 아니면 무역에 관한 묵상을 하리……노예제가 없는 무역은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한편 노예제는 결국, 필수적인 조항처럼, 교수대를 포함해야만 하니까-교수대 없는 노예제는 텅 빈 그리고 십자가 없는 십자군 전쟁처럼, 진전 없는 낭비로다. 바다에서 오지로 달리는 커다란 협곡의 끝 아래, 절벽들 밑에, 포열들을 따라, 저녁으로 미풍을 맞으러 가는 섬사람들은 밤마다 산책을 할 것이라. 어둑하니 반짝이는 총신과 무장한 보초병들을 무시한다면, 섬은 제법 큰 동인도 무역선으로 여기고, 앞으로 뒤로 이들 어스름한 가두행진은, 배 노천갑판 위에 승객의 산책으로 상상 하리오,-더 가까이 조사하면 각 용모는 여행객의 호기심보다는 시무룩한 얼굴을 한 긴 세월의 면식 있는 사람들, 매번 일몰마다 등장하는 여성들 사이에 있는 듯하긴 하지만

해상 유람이란 목적으로 여기 머무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세인트 헬레나를 지나는 철새들은 뒤섞인 새떼로 이뤄졌더라.-영국에서 숙녀답지 못한 죄로 남양으로 이송되는 유형수들은, 세인트 헬레나는 그들 연옥 단계의 하나이고- 육군이며 해군에 있는 남편과 합류하러 가는 길인 젊은 아내들은, 캘커타의 영창 이야기에, 막 수평선 아래에 나오는 응달 같은 낮의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 오금이 저리고,-영속의 회사들이 끊임없이 밖으로 향하고, 집으로 향하니, 거래라는 베틀 위에 왕복하는 북처럼, 최근까지 포틀랜드에 있던, 화장합 속에 아편을 넣어두는 롤라이트 부인은 자신의 끝나가는 이십대를 보아야만 하는 처지지만 그녀를 두고 이미 결투가 네 번이나 벌어지기까지 했던 인도로 그렇게 아주 자주 다니는지라. 거의 한 여성에게 고백하듯, 배가 육지에 가닿으면, 그들은 기이하고 이루 말로 못하는 감정들을 고백하더라.-산정의 적막한 등성이, 대양의 태양빛,-항로에 도달하려고 주위로 모여들고, 해안을 껴안고 회오리와 놀고 있는 슈거로프 갑에서 무역풍을 잃고, 똑같은 정례로, 내용인즉슨 오 신이여 진정 여기 다시 왔나이까,-그러는 동안 처음을 가는 사람에게 다른 행성은, 일견 이런 식으로 접근할 수 있으리.

이슬에 흠뻑 젖은 자가 있네,” 딕슨이 말하더라. “-클라레 포도주색 벨벳을 입고, 저기, 중국식 숄을 하고, 새끼 염소 부츠를 신은……? 자네가 긴가민가 낯이 익은 모양인데, 정말로.”

타이번 찰리! 코르셋 살대 핀으로 나 좀 찔러봐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접니다. 꼬맹이 플로린다! 그래요, 저 기억하시는군요, 하지만 지난 해, 그리고 그녀는 경쾌한 알토를 노래하더라.

 

오월의 오일이었네,

우리 주의 날짜로 천칠백

육십 년, 그 해

용감한 페러즈 경이

단두대의 교수대의 계단을

올랐지, 영웅처럼 대담하게……

 

메이슨이 정감어린 목소로 노래에 합류하고, 이어나가나니,

 

나는 준비되었소,’ 그가 말하오, ‘혹여

내게 당신 수임 가격을 매겨야겠다면,‘-잔혹한

교수인의 눈에 눈물 한 방울이 솟으니--

은으로 다듬은 당신 외투를

이미 점찍었다 고백하리오,

하지만 더 이상 이를 요구하지 말아야겠소, 오 이런, !

[후렴구]

오 어쩌나, 오 이런 오!

나는 네로의 도의를 지녔다고 생각하겠지!

저들을 높이 매달거나, 아니면 낮게 목을 조여도,

교수인은 감정은 있어, 아니 당신들을 알지 못하였나?

 

레베카 죽은 뒤 그해는 메이슨에게 살얼음의 연속이었더라. 페리로 툭하면 충동적으로 강을 건너 와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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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당이로다……

(“외숙, 외숙!”

, , 그래도,-

 

한잔 더 자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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