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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짓, 헛짓/Lost classics

Lost classics 29

by 어정버정 2023. 4. 30.

2013-5-15

Siri Hustvedt 

 
I served the King of England -Bohumil Hrabal 
 
 
 

보흐밀 흐라발의 나는 영국 왕을 모셨네는 엄밀히 잊힌 책은 아니다. 원래 체코어에서 수많은 언어로 번역이 있었고, 내가 마지막으로 살펴보니 문고판으로 아직 발행 중이었다. 그래도 이 작가의 이름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을 발견하였고 이런 의미에서는 흐라발은 많은 이들에게 잊힌 작가의 자격을 얻을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 디티는 왜소한 사람이다. 그 말 그대로 한 치 다르지 않다. 그는 자그마해서, 키는 150센티미터에 또한 마음도 좁고 사회적 지위도 모자란다. 그래서 그는 많은 세월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의 수준으로 자신을 끌어올리는데 보낸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디티의 삶은 그의 변화를 가한다. 그리고 디티의 변신은, 2차 세계대전 전, , , 유럽에서 이 작은 남자의 우화이기도 하기 때문에 읽어나가기 훌륭하다.

디티는 골든 프라하 호텔에서 그릇 치우는 사환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그는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여인들을 배우고 그가 무엇보다, 존경보다 갈망하는 일은 돈으로 모두 구할 수 있는 것들임을 알게 된다. 한 소시지 자르는 기계 판매원이 디티의 호텔 방의 마룻바닥을 크라운(화폐 단위) 지폐로 뒤덮자, 사환의 꿈이 재물에 맞춰진다. 그는 세상에서 승진을 하고, 손님의 국적, 습관, 손님이 무슨 주문을 할지 예상을 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닌 급사장 아래 훈련을 받는다. 그의 영지적인 재능에 관해 질문하면, 그 남자는 나는 영국의 왕을 모셨다네.”라고 답한다. 디티가 그의 상급자들과 동등하다고 증명하고 싶은 강박적인 바람은 나치 소녀에 대한 사랑과 결합이 되고 그는 전쟁 중에 나치 협력자가 된다. 하지만 그가 한때 일했던 여러 호텔의 상관들처럼 독일인들은 그를 무시한다. 권력의 균형이 이동을 할 때, 디티는 그 자신이 공산주의자로 잘못 감옥에 갇힌 것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마침내 그는 그 자신의 호텔을 하나 사고, 백만장자가 되고 전쟁 후 체코 사회의 발작적인 급변 사이에서 모든 것을 잃는다. 소설의 끝에 그는 외딴 전원지역에 말 한 마리, 염소 하나 고양이 한 마리와 살고 있다. 매일 그는 도로를 보수한다. 매일 저녁 그는 글을 쓰고 마침내 그는 행복하다.

하지만 이 책이 생명력을 지니는 것은 언어의 에너지이다. 언어의 반복은 독자에게 끈덕진 주문(呪文)처럼 작동한다. 책의 문장들은 소설에 고골 같은 확장을 지니지만, 고골과 달리, 흐라발은 어느 발상을 은유를 통해 문학으로 공들여 변모시키는 게 아니라 기억으로 연상을 통해 조립한다.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을 만들어내고, 흐라발은 각 파생물들이 자신의 황당한 성장을 하도록 둔다. 호텔 티코타의 사장은 휠체어에 묶인 처지가 되는데,

 

그는 휠체어에 앉아 거기 있곤 했는데 늘 그렇듯이 주름을 펼 필요가 있는 구겨진 담요라든가, 무언가 그를 불편하게 해서, 우리는 그의 허리 주위로 소방수처럼 고리를 끼워 매듯이, 띠로 단단히 조여매곤 하였다. 이것은 방앗간주인 라딤스키의 두 아이가 물방아 물줄기가 강에 합류하는 근처에서 놀 때 입고 있던 것과 같은 종류였다. 이름이 하리와 빈티르인 이 아이들이 물방아 도랑 쪽으로 아장아장 걸어갈 때마다, 세인트 버나트 종 개가 일어나서, 입으로 그 고리를 물고, 하리와 빈티르를 위험에서 끄집어 당긴다. 주인에게 우리가 하는 일이 바로 딱 그 일이었다……

 

이런 장치로 디티와 협력자들은 사장을 의자에서 일으켜 빼낸다. 그가 무력하게 그들 머리 위로 댕글거리고 있으면 그들은 아주 바쁘게 손을 놀려 불편한 데를 고친다. 연상의 속도는 생각의 도약들과 비슷하지만 그 이미지들은 일그러진 꿈과 닮았다.

공중에 매달린 사장은 이야기 안에 든 많은 이야기 중의 하나일 뿐이다. 이야기들은 정신적인, 그리고 정치적인 삶의 은유들로 함께 떠나갈 듯 울린다. 이디오피아 황제을 위해 열린 라블레 식의 잔치가 열리고, 디티가 그의 나치 아내와 함께 아버지 노릇을 하는 , 머리를 손상을 입은 소년은 말없이 그가 있는 곳마다 마루의 못을 망치질을 하고, 아내란 사람은 그가 텅 빈 외투인양 술 취한 남편을 들어올려, 그를 덜커덕 바닥 층까지 내려줄 엘리베이터에 냅다 집어던진다. 이는 사실주의적인 종류가 아니다. 그래도 이런 사건들은 기적적인 일 역시 아니다. 자연의 법칙들은 책 속에서 깨어지지 않는다, 대신 구부러진다.

시작부터 소설의 슬랩스틱은 잔인성이 물밑으로 흐른다. 이디오피아식 잔치를 위해 낙타들이 호텔 잔디밭에서 도축을 당한다. 경쟁 집시 깡패들 사이에 패기 넘치는 싸움은 몇 동이씩 피, 살육 몇 점과 잘린 귀 하나를 남긴다. 이야기가 발달해 갈수록, 폭력은 낙천성을 잃는다. 호텔 티코타의 어느 짐꾼은 디티 자신의 사랑하던 고양이가 데리고 놀던 수코양이를 괴롭히고 죽인다. 가학증의 인간이다. 그 기회가 주어지자 이는 퍼져나간다. 나치 의사들이 디티에게 그의 작은 슬라브 자아가 아리아의 순수성에 결혼시켜도 되는지 증명하기 위해 정자 샘플을 요구했지만 그 주위의 도륙의 생각에 그는 발기를 할 수 없다. 디티는 마침내 요구받는 시료를 방출하고 독일 광영과 혈통 방어 사무국은 그에게 결혼 허가서를 준다.

이런 비상식적인 사무실에서, 초현실과 현실이 충돌하고 역사의 광기는 그 충돌을 진실로 인식하게 떠민다. 어떤 대학살이 없었다면 조사는 댕글 매달린 사장처럼 있을 성 싶지 않아 보였을 것이다. 책 안에서 되풀이하는 후렴구가 있다. 그리고 반복할 때마다, 그 의미는 커진다. 이것은 이야기이며, 어떻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진짜가 되었는지 적어 내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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