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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Intruder in the dust

Intruder in the dust -9-

by 어정버정 2023. 5. 5.

2016-9-14

-이제 움직이는 트럭은 차단 도로와 평행하게 그 방향으로 쓸쓸하고 혼자서 여전히 독립적으로 여전히 역시나 오직 조금만 초조해하며, 달렸다. 아마도 막 그녀가 몰던 그리고 몰기 좋아하던 속도보다 이미 조금 빨리, 사실 그녀가 이제껏 전에 몰았던 어느 속도보다 더 빨리 몰고 있다 깨달았으나, 그렇다하더라도 이에 나란히 유지는 못하고 다만 이 옆에 붙어만 있었다. 속도들이 상당히 빨랐기 때문이었다. 하나의 끝없는 옆모습의 쌩, 그리고 지금 틈이 난다해도 아마도 그녀는 기술도 기운도 속도도 재빠른 눈 움직임도 아마도 단순한 대담성도 없을 것임을 알 것이었다. 그녀 자신이 점점 더 속도를 붙이고 한눈으로 틈새를 놓치지 않으려고 아주 집중을 하고 다른 눈으로 가고 있는 장소를 지켜보느라 깨닫고 있지 못하다가 그녀가 남쪽이 아니라 이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고 있는 뒤에야 그녀의 집이 그녀 뒤로 급속도로 똑바로 작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퍼슨 역시 줄어들고 있음을 알았다. 사람들은 혹은 방해물은 읍내를 벗어나 그냥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감옥과 장의사의 집과 루커스 비첨과 빈슨 가우리와 몽고메리의 잔재물들에서 멀어지는 모든 주요 도로 위에 그 모든 방향에서, 돌멩이를 가만 고인 연못에 던져 넣었을 때 미친 듯이 흩어지는 물장군처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와 집 사이에 달음질치는 그 모든 거리, 다시 다가오는 밤으로 그녀는 어느 때보다 더욱 필사적이 되고 어떤 틈이나 균열에 이제 용기를 쥐어짜, 다 낡은 픽업은 간신히 땅을 물수제비뜨듯 땅을 스치며 점점 더 가까이 그 옆에 다가오는 슬금거리는 뚫을 수 없는 옆모습의 흐릿한 형체 옆에 다가갔다간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벌어 질 것이다. 눈의 실패 혹은 손의 떨림 혹은 빈틈없이 긴장한 시선 위 눈꺼풀의 본의 아닌 깜박임 혹은 어쩌면 단순한 지형학. 신처럼 어디 호소라도 해볼 수 없을 경로위의 돌 하나 혹은 흙덩어리 하지만 어쨌든 너무 가까워 그리고 너무 늦었다. 트럭은 낚아 채여 볼베어링 고무와 차환한 압착 강철과 난폭한 질주의 급류 속으로 휩쓸렸다. 여전히 쓸모없는 운전대를 잡고 거세한 가속기 페달을 누르며, 외로운 쓸쓸하게 기나긴 평화로운 늦은 오후의 기어가는 대열을 가로질러, 연보라색 바람 없는 황혼의 둥근 지붕 속으로 이제 점점 더욱 빨리 마지막 크레센도를 향해 카운티 경계의 이쪽 측면으로 간다. 거기서 모두들 마침내 그들의 개별적인 굴에 가까워진 토끼나 쥐들처럼 우루루 모든 교차로와 소로로 뿔뿔이 흩어진다. 트럭은 속도를 줄이고 그런 뒤 아마 가속도로 뿜어져나가 그 길의 작은 교차로들 위에 멈췄다. 크로스먼 카운티에서 그녀는 이제 안전하기 때문에, 그녀는 다시 남쪽으로 틀고 이제 불이 들어오고 있는 요크나파토파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제 감히 낼 수 있는 한 속도로 내어 테두리에 달린 표식 없는 카운티 도로를 따라 갈 수 있었다. 이제는 밤도 이슥하였고 이제 모트 카운티, 그녀는 서쪽으로 돌아 마침내 북쪽으로 돌고 단숨에 돌진할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아홉 시 그리고 열시 표시 없는 가두리의 상상의 선을 따라 그 너머로 멀리 미친듯한 전조등을 번쩍이고 그들의 굴이나 은신처로 쏜살같이 뛰어든다. 곧 오카토바 카운티 그리고 자정 그리고 분명 그녀는 북쪽으로 돌려 요크나파토파로 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귀뚜라미와 청개구리들과 개똥벌레들과 부엉이들과 쏙독새들 잠자는 집 아래에서 달려 나와 컹컹 짖어대는 하운드들 사이에 파리하게 힘이 빠져 홀로 불굴로. 마침내 잠옷과 끈 매지 않은 신발의 사내까지 남포등을 들고서,

어디로 가시려구요, 할머니?

제퍼슨으로 가려는 중이에요.

제퍼슨은 할머니 뒤쪽인데요.

알아요 나도. 나는 한 오만하고 못 견디게 싫은 늙은 깜둥이를 우회해야만 했어요. 그가 백인을 죽인 척 노력을 벌여서 전체 카운티를 열 받게 한 사람이죠. 갑자기 그는 웃음을 터뜨리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거의 시간 안에, 이를 막을 만한 제 시간은 안 되었지만 이를 상당히 빨리 막기 시작할 정도의 제 시간에 발견하고, 정말 어떤 다른 것보다 놀라고 있는데, 어머니가 매섭게

경적을 울려. 길에서 비키라고 경적을 울려.” 말하고, 그는 이는 전혀 웃음이 아님을 아니 어쨌든 그냥 웃음이 아님을 발견하였다. 말하자면 만들고 있는 소리는 거의 웃음과 같지만 그 보다 더한 것이 있었다. 더욱 딱딱하게 느껴지고, 터져 나오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했다. 그게 더 곤란하게 느껴지고 들릴수록 그가 무엇에 웃고 있었나 기억하기는 더욱 더 줄어드는 것 같았다. 그의 얼굴이 갑자기 그냥 흐른 물이 아니라 무슨 샘물 터지듯 젖었다. 어쨌든 그가 거기 있는데, 거대한 덩어리 셋 중에 두 번째로 큰 사람, 그의 어머니보다 그의 외삼촌보다 큰, , 이제 열일곱이 될, 이제 곧 어른이지만 아직은 아닌 그보다 커, 차 안에 세 명은 너무나도 북적여서 그는 자신의 어깨에 닿은 여성의 어깨 그의 무릎에 마치 엉덩이를 맞은 아이처럼 거기 앉은 그녀의 얇은 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가 이를 멈추기 시작할 충분한 사전 경고도 없이.

그들이 달아났어요,” 그가 말했다.

옆으로 빠져, 망할 오라버니야.” 어머니가 말했다. “저들을 둘러 가.” 이게 외삼촌이 하고 있는 일이었다. 잘못된 거리 쪽에서 그리고 오늘 아침 교회에 가는 길에 보안관을 시야에서 놓치지 않으려 애쓰며 몰았던 것만큼 빨리 갔다. 그의 어머니가 그들 모두 이미 읍내에서 이를 벗어나려고 최선을 하며 있었기에 거리의 그 쪽으로 광장을 향해 오고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그럴듯하게 합리화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러니 단순히 당신과 함께 누군가와 함께, 그녀가 차를 몰고 있지 않는다 해도 차에 같이 있다는 일이었다. 그렇게만 하면 일이 꼭 그렇게 돌아간다. 차 안에 외삼촌이 차를 몰다 이전에도 벌어진 그런 일들을 상기하였다. 그러자 외삼촌이 말했다.

좋아, 내가 어떻게 하라고, 그냥 양쪽 눈 딱 감고 가속기 페달을 짓이겨?” 그리고 어머니가,

양쪽 다 여자가 운전하는 경우 충돌사고를 얼마나 보았어?” 말했고 그리고 외삼촌이,

좋아, 내가 졌어. 어쩌면 그들 차 하나는 여전히 남자가 어제 몰아다주었던 가게 안에 있기 때문이겠지.”하고 말했다. 그런 뒤 그는 더 이상 그들을 볼 수 없이 시작도 끝도 없이 기나긴 쥐어뜯는 소리만 어떤 바퀴 자국도 남기지 않고 생사(生絲)의 소리처럼 인도의 마찰소리만 들었다. 운 좋게 집은 똑같이 거리의 잘못된 방향에 있었고 그 찢어지는 소리를 마당 속으로 데리고 왔다. 이제 그는 아까 웃음에 관해 어떻게 할 수 있겠다 잠시 짬을 내어 무엇이었든지 간에 화들짝 놀라자빠지게 했던 일에 손을 볼 수 있겠다 싶어 환한 대명천지로 꺼내들었더니 그에게도 그렇게 웃기지 않아보였다. 어머니가 욕을 해대도록 만들만큼 우스운 이야기에서 한 만 마일은 되었다. 그가 말했다.

그들이 달아났어요,” 즉시 이게 잘못 되었음을 알았다. 그가 거기 그 자신을 바라보고 서 있는 동안에도 거의 너무 늦었다. 마당을 가로질러 빨리 걷다가 마침내 그는 멈췄다. 홱 움직임이 아니라 그냥 그의 팔을 멀리 당기고 말했다. “봐요. 저 불구 아니에요. 그냥 지쳤어요. 제 방에 올라가 조금 누워 있을 거예요.” 그런 뒤 외삼촌에게, “그럼 전 완전 괜찮을 거예요.  15분 후에 올라와서 저 부르세요.” 그런 뒤 멈추고 다시 외삼촌에게 몸을 돌렸다. “15분 후에 준비가 다 될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는 계속 가 기억 속에 달라붙은 그 소리를 집안으로 그리고 그의 방안으로까지 날라 와 그는 여전히 이를 내린 창문 가리개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붉은 점이 그의 눈꺼풀에서 뛰어노는데 깜짝 놀라 한쪽 팔꿈치로 앉고 어머니의 손아래 다시 들어 발판 너머 외삼촌에게

“15분요. 삼촌은 저 없이 안 가실 거죠? 약속하시죠?”

물론,” 외삼촌이 말했다. “나는 너 없이 안 간다. 나는 그냥-”

제발 망할 여기서 나가주시겠어요, 개빈 오라버니?” 어머니가 말했다. 그리고 그에게, “누워라 그는 그렇게 했다. 거기 손을 통해, 손에 대고서도, 좁고 얇은 차가운 손바닥이 여전히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마르고 너무 거칠었다. 어쩌면 너무 차가운가. 그의 두개골의 마르고 뜨겁고 모래 같은 느낌은 그 위에 놓인 손보다 느낌이 더 좋았다. 지금쯤에 그는 적어도 이에 익숙해졌기에, 지겹도록 겪었기 때문이었다. 의 머리를 돌리기도 했지만 나약하고 좁은 내칠 수 없는 손바닥을 탈출할 만큼의 기회란 게 그모반 아래에서 이를 벗어나려 앞머리를 흔드는 기회만큼 정도였다. 이제 얼굴 하나도 아니었다. 그들의 뒤통수가 그를 향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어느 머리 뒤통수, 합성의 머리 하나의 한 뒤통수, 계란처럼 방어하기 어렵지만 끔찍한, 부서지기 쉽고 걸쭉하게 찬 구근이 만장일치 단결 속에 달려드는 게 아니라 멀어지고 있었다.

그들은 달아났어요,” 그가 말했다. “그들은 그들이 그를 용서했다 보여주기 위해 그에게 담배 한 갑 안 사줘도 되니 좋이 십 센트 어치 그들 양심의 가책을 아꼈죠.”

 

그래,” 어머니가 말했다. “그냥 놓아버려.” 이는 한 손으로 낭떠러지에 간신히 붙들고 달랑거리는 남자에게 하는 말 같았다. 지금은 당장은 다만 손을 놓아버릴 기회만 그리고 다 포기하고 사소한 풋잠 속으로 가길 원하는 사람에게, 그가 여전히 가진 풋잠은 얼마나 있으나마나하던지, 어젯밤 잠을 자러가기 원했던 사람 그리고 잘 수 있었지만 시간이 없던 사람 그리고 이제 잠을 자기를 어느 때보다 간절히 원하고 다음 15분 동안에 세상에 모든 시간을 가졌다. (아니면 다음 15일 혹은 15년 누구 아는 한에서 누구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다만 크로포드 가우리가 와야겠다 결정하고 보안관을 수소문해 찾아와 좋아요 제가 했어요 말하길 바랄뿐 왜냐면 그들이 건진 거라곤 모두 빈슨 가우리는 41 구경 콜트 혹은 어쨌든 루커스의 41 콜트 그의 총에 맞은 것이 아니란 루커스가 다였기 때문이다, 버디 맥컬럼이 그래요 내가 크로포드 가우리와 독일제 권총을 22년 전에 교환했어요 말하건 안하건, 빈슨 가우리조차 멤피스 경찰에서 온 누군가가 와서 살펴보고 무슨 총알이 그를 죽였나 말하지 못한다. 보안관은 이미 가우리 노인에게 그를 집에 데려가서 유사를 씻어내고 다시 내일 그를 묻도록 두었기 때문이다. 거기 이번에 햄턴과 그의 외삼촌은 내일 밤에 나가서 그를 파내면 모를까) 다만 그는 어떻게 자는지 잊어버렸다. 아니 어쩌면 다 끝나서. 그는 그에게 남겨진 것이 아무리 적더라도 감히 무()속으로 손들고 항복하지를 못했다. 무란 이랬다. 기억할 어떤 비탄도 없이 동정도 없이 낯부끄러움을 의식하는 일조차 없이 동정과 수치의 카타르시스를 통해 사람의 사람에 의해 사람을 위한 불사의 염원에 어떤 옹호도 없이 하지만 대신 한 늙은이가, 비탄은 그 자신의 성분조차 아니고 단지 그의 죽은 아들의 일시적인 현상이었던 노인은 낯선 시체를 벌떡 등을 아래로 뒤집고 말없는 기소의 울부짖음으로 속을 달래지도 않고 동정도 바라는 복수를 바라서가 아니라 정의를 바라서 그냥 그가 사람 잘못 알았다 확실을 기하려고, 명랑하게 낯 두껍게 큰 소리로 그래 그 망할 몽고메리야 아니면 나는 조졌어.” 외쳤다. 얼굴 하나, 루커스가 그의 감방에서 어깨 높이 속죄의 조류에 휩쓸려가 말하자면 연합군 기념비의 기초부분에서 (혹은 어쩌면 국기가 휘날리는 깃대아래 우체국 건축의 발코니에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 해명과 승리의 순간을 맞을 준비를 하기를 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는 그 자신과 알렉 샌더와 미스 허버셤에 대해서도 그런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 자신은) 그 점을 원하지도 않은 뿐더러 이를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그가 이루었던 부분의 전체 합을 철폐를 하고 무효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었다. 익명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가치가 없을 일이었다. 물론 그의 흔적 역시 그의 시대 산 사람으로 남기기를 원하겠지만 오직 그것뿐, 그 보다 더는 없이, 지상의 자신의 역할로 조금 흔적은 황송하게, 겸손하게 기다리고 원하기는 해도, 아무 것도(이는 물론 전부였다.) 진짜 바라기까지는 않고, 다만 열정적이고 용감하고 근엄한 무언가를 수행할그 자신의 무명의 기회 하나, 연대기에 한 자리 차지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항구적인 연대기 그 속으로 들어갈 기회는 제외하고 (누가 알겠나? 아마도 연대기의 용감한 열정의 근엄성에 무명의 내용을 약간 하나 더할지) 그의 장단이 그 속에 들도록 한 재능에 감사한 마음으로 오직 그것만 원하고 진짜로 바람 따위는 없이, 그는 그럴 가치가 없으니까 이를 그가 놓쳤더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하지만 분명 그는 이를 기대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죽음으로부터 구한 생명이 아니라 수치와 치욕에서 구한 죽음조차 아니고 선고의 긴장도 아니고 단지 마지못한 날짜의 누락.-그 자체의 수치스러운 취소로 수치스러운 치욕이 아니고, 기억되는 창피와 자부심으로 승화와 창피도 아닌 용기와 열정의 아니 동정의 자부심도 아니 자부심과 근엄과 비통도 아니라 얻어 들인 것들로 체면이 깎인 근엄 그 자체, 그들이 맞닥뜨려야 했던 것들로 더러워진 용기와 열정이었다.-얼굴 하나, 그가 타고난 인종 그가 태어난 땅의 합성 얼굴, 그의 민족 그의 혈통 그 자신의 얼굴 이를 가진 이에게 환희와 자존심이 되어주었고 어둠에 심연에 밤에 대항할 하나의 전선으로 통합되고 깨지지 않는 사람으로 내보일 가치를 지녔다 여기는 희망이 되어주었던 얼굴-극악무도한 게걸스럽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고 배가 부르지 않지도 않은 얼굴, 당황하지도 좌절하지도 않고 고대하지도 기다리지도 않고 인내하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현재형이기 때문이다. 불가분의. 하나(그의 외삼촌도 이런 점에서, 그 자신이 점점 더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가 사실이라는 알아가고 있던 모든 다른 일들처럼 이것 역시 이삼사 년 전에 예상을 하였다이게 지금 네가 보는 전부야. 어제는 내일까지 끝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내일은 만 년 전에 시작을 했지. 14살 남부의 모든 소년에게, 한 번만이 아니라 그가 원할 때면 언제든, 1863년 유월 오후 두 시가 아직 되지 않는 순간이 있어. 부대들이 가로대 뒤에 자리를 잡고 총들은 내려놓고 숲속에서 준비자세로, 접은 깃발들은 이미 느슨해져 풀려나고 긴 곱슬머리의 피케트 자신은 기름을 바르고 아마 한 손에 모자를 들고 다른 손에 칼을 들고 롱스트리트로부터 전갈을 기다리며 언덕을 올려다보고 있어. 모든 게 균형이 잡혔어, 아직 일어나지 않았어,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시작만 안 하게 아니라 여전히 그 위치와 가넷과 켐퍼와 암스테드와 윌콕스보다 더 많은 남자들이 시작을 할 거다 심각하게 얼굴 짓게 만들던 그런 상황에서 시작하지 않을 시간도 있어, 우리 모두 그걸 알아, 우리는 너무 많은 위험을 걸고 너무 멀리 왔어. 그 순간은 열네 살 소년조차 이번만큼 생각할 필요조차 없어. 아마 이번만큼은 이만큼이나 다 잃어버리겠지 이만큼이나 얻겠지.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세상, 위싱턴의 황금 지붕 자체가 필사적인 믿을 수 없는 승리로 필사적인 도박, 2년 전에 던진 주사위의 수에 왕관을 씌우는 거지. 혹은 누비 돛 아래 스키프(소형 보트)를 타고 항해해 왔던 누구에게는 1492년 누군가 이제 시작이다 생각했던 순간이 그때가 되겠지, 돌아올 길 없는 절대적인 변두리, 이제 돌아와 고향으로 삼거나 어쩔 수 없이 계속 항해를 하고 땅을 찾거나 세상의 아우성치는 테두리 너머로 거꾸러지거나. 작은 목소리, 내 젊은 시절 그 시대의 분별 있고 예민한 여성 시인은 흩어진 차()는 잎들과 어울리고 매일 태양은 죽는다고 말했지. 시인의 침소봉대는 상당히 종종 진실을 반영하는 거울인 만큼이나 아래위가 뒤집혀 뒤쪽을 반영하지. 자신도 모르는 거울의 조작자는 선입견에 너무 분주해 그것의 뒤도 유리라는 사실을 잊어버렸으니까. 왜냐면 그것들이 다만 그렇게만 한다면, 어제의 일몰과 어제의 차 둘 다 흩어진 파괴할 수 없는 스며들지 않는 배경들로부터 뗄려고 해도 떼지 못하고 끝없는 내일의 회랑을 통해 날려가 버리는 대신에, 우리가 신고 걸어야할 신발 속으로 우리가 사이에 잡을 자야할 (노력해볼) 이불안으로도 날려가기 때문이지. 너는 어느 것도 탈출을 못해서, 너는 어디서도 도망가지 못하기 때문에. 추적자는 하는 일이라곤 달리기 그리고 내일 밤은 오직 어제의 누락과 후회들로 잠 못 드는 긴 시름에 지나지 않아.”) 죽음만이 아니라 루커스에게 죽음만이 아니라 단지 루커스, 만 명의 삼보 아바타인 루커스를 간과했던 사람들은 무턱대고 허둥지둥 달아나고 단두대 목구멍을 지나다니는 생쥐처럼 그런 구멍을 통과하는 지도 지각을 못하다가 무심결의 어느 한 순간에 무심결의 부지불식간에 부주의한 큰 칼이 떨어진다. 내일 혹은 적어도 내일은 혹은 기껏해야 내일은 아마도 천사도 두려워 안 가는 곳에 개입하기 위해 이번에는 열여섯 흑백아이들과 여든 나이에 오른 지 오래인 늙은 백인 노처녀가 없다. 달아난 사람들, 루커스를 부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에게 약방 급사를 시켜 담배 한 통 올려 보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해, 전혀 그들이 미안했다 말하지 못해서 하지만 그래서 그들이 틀렸다고 대놓고 크게 말하지 않아도 되도록. 그리고 멀리 절벽을 발길질하고 길게 하나로 위로 또 위로 거꾸러졌다. 그 속으로 늦어지며 이미 이를 들으며, 오직 아주 희미하게 진동이 이제 이를 듣고 귀를 기울이고 아직은 움직이지도 않고 눈도 뜨지 않은 채 그는 잠시 더 이를 들으며 누워 있었다. 그리고 눈을 떴다. 외삼촌이 그 철저한 그 완전한 그 절대적인 침묵 속에 그 속에 어둠의 숨결과 청개구리와 벌레들 외에 이제 아무 것도 없이 발판 너머 빛을 뒤로 한 실루엣으로 서 있었다. 도망도 거절도 없었고 이 순간에 방에나 바깥에서나 어디든 작은 무수한 야수의 소리들 여름밤의 광대한 수축과 확장 위로나 아래로나 뒤로나 더 이상의 화급함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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