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14
Volume 1 끝
‘너도 내가 무얼 물으려고 하는지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 세바스찬이 이번 학기에도 너무 술을 마시게 될까?’
나도 추측을 했었다. 나는 ‘만약 그럴 거라면 전 대답을 않을 겁니다. 현 상황에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나는 널 믿는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크라이스트 처치로 오찬을 먹으러 갔다.
그날 밤이 세바스찬에게 세 번째 재앙의 밤이었다. 그가 밤 한시 형편없이 취해서 톰 사각정원을 헤매고 있는 것을 젊은 교수가 발견을 하였다.
그가 시무룩할 때 떠났지만 열두시 몇 분 전만 해도 완전히 말짱한 정신이었다. 그 다음 한 시간 동안 그는 위스키 반병을 혼자서 다 마셨다. 나에게 말을 하러 그 다음날 아침에 왔을 때 그는 그에 대해 많은 부분을 기억하지 못 했다.
‘너 내가 간 후에 혼자서 마신 적 많아?’
‘한 두어 번, 어쩌면 한 네 번. 그 사람들이 나를 귀찮게 한다싶을 때만 그랬어. 나를 혼자 내버려두기만 하면 전혀 문제없어.’
‘이제 내버려 안 둘 텐데.’ 내가 말했다.
‘나도 알아.’
우리 둘 다 이것이 위기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날 아침 나는 세바스찬에게 애정이 하나도 없었다. 그가 필요한 게 애정이었지만 나는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
‘진짜,’ 내가 말했다. ‘네가 네 가족을 만날 때마다 혼자서 진탕 마시는 일을 착수할 거라면 전혀 완전히 희망이 없다.’
‘그래. 맞아.’ 세바스찬이 무척 슬픈 얼굴로 말했다. ‘나도 알아. 희망이 없지.’
하지만 내가 완전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내 자존심은 아주 구겨질 대로 구겨져 나는 그의 요구에 도저히 응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 넌 어쩔 셈인 거냐?’
‘나는 아무 일도 안 할 거야. 그들이 모두 하겠지.’
그리고 그를 위로 없이 그대로 가게 두었다.
그런 뒤 기계적인 조직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12월 달에 있었던 일들이 모두 되풀이 되는 것을 보았다. 샘그라스씨와 벨 주교는 크라이스트 처치의 학생처장을 만나고, 브라이즈헤드는 올라와 하룻밤 묵고, 무거운 바퀴들이 흔들리고 작은 바퀴들이 빙빙 돌았다. 모든 사람들이 레이디 마치메인을 대단히 애석해 했다. 남동생의 이름이 전쟁기념비에 황금 글자로 새겨져 있고 남동생들의 기억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생생한데.
그녀는 나를 보러왔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나는 우리가 우리는 홀리웰(옥스퍼드 중심부 지구)에서 파크스(Oxford university parks, 옥스퍼드 북부)까지 메소포타미아(처웰 강에 있던 작은 섬)를 지나 북 옥스퍼드로 가는 페리를 타고 그녀가 밤을 유숙할 곳으로, 어떻게 보면 그녀의 보호 아래 있는 수녀들로 가득한 집으로 갈 때까지 나눴던 대화를 줄여야 할 것 같다.
‘제 말 믿으셨겠지요.’ 내가 말했다. ‘제가 세바스찬이 술을 마시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렸던 거요. 저는 사실대로 말씀드린 거였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는 그랬습니다.’
‘네가 그에게 좋은 친구이고 싶은 건 알아.’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저도 제 말을 믿었습니다. 여전히 어느 정도는 믿고 있고요. 전에는 그가 두세 번 술에 취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은 없었을 겁니다.’
‘그건 쓸모없어, 찰스.’ 그녀가 말했다. ‘네 말의 의미는 전부 내가 생각한 만큼 너는 그에게 영향력이 있거나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야. 우리 둘이 그를 믿으려고 한 일은 소용이 없어. 나도 전에 술고래들을 겪어봤어. 술꾼에게 가장 끔찍한 일 중의 하나는 그 사람들의 기만이야. 진실에 대한 사랑이 제일 먼저 사라져 버려.’
‘같이 점심시간을 아주 행복하게 마쳐놓고. 네가 떠난 뒤에 내게 아주 다정하게 굴었는데. 아주 어릴 때처럼 딱 그랬어. 나는 그가 원하는 거 다 동의를 하고. 나는 그가 너와 방을 나눠쓴다는데 의문이 많았었다는 거 알지. 너도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 너도 세바스찬 친구란 점 말고 우리 모두 널 좋아한단다. 우리는 네가 더 이상 우리하고 머물지 않게 되면 많이 그리울 거야. 하지만 나는 세바스찬이 온갖 종류의 친구들을 사귀었으면 한다. 한 종류만 말고. 벨 주교님은 그는 가톨릭교도들과는 절대 섞이지 않고, 뉴먼(옥스퍼드 대학 뉴먼 소사이어티, 가톨릭 종교단체)에도 결코 가지 않고, 거의 비슷하게 미사도 아주 가끔씩만 참석한다는구나. 아들이 오로지 가톨릭만 알아야 한다는 건 가당치도 않다만, 어느 정도도 알고는 있어야만 해. 모든 일을 홀로 맞서려면 아주 강한 믿음이 필요하지만 세바스찬은 강하지 못 해.’
‘하지만 나는 모든 반대를 포기를 했던 화요일 날 오찬이 아주 행복했었다. 나는 세바스찬하고 여기저기 걸어 다니고 네가 고른 방도 둘러봤지. 아주 멋진 방들이야. 그리고 방이 더 근사하도록 런던에서 보았던 가구 몇 점도 골라놓았지. 그리고 그런 뒤에 그를 보고 난 바로 그날 밤에! 아냐. 찰스야. 이건 논리의 문제가 아니야.’
그녀가 그 말을 하자 나는 저 구절은 그녀가 어울리는 지식인들 말에서 골라서 꺼낸 말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내가 말했다. ‘해결방책은 가지고 계세요?’
‘대학은 아주 이례적으로 친절하더구나. 그가 벨 주교 댁에 들어가 사는 조건으로 퇴학을 시키지 않을 거라고 했다. 나는 제안은 생각지도 못 할 일인데 주교님의 직접 내신 아이디어였어. 그분은 특별히 너는 항상 환영을 할 거라는 전갈을 보내셨어. 실제 오래된 궁전이라 너를 위한 방은 없다. 하지만 너 자신도 원하지는 아마 않겠지.’
‘레이디 마치메인, 부인께서 그를 술주정꾼으로 만들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가 감시를 받는 일이 아주 치명적일 거란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설명하려는 시도도 쓸모가 없네. 개신교도들은 항상 가톨릭 사제가 스파이라고 생각을 해.’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나는 설명을 해보려고 했지만 형편없는 말만 늘어놓았다. ‘그는 자유롭다고 느낄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그는 여태까지 자유로웠어. 그 결과를 보렴.’
우리는 연락선에 닿았다.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 것이다. 거의 다른 말은 없이 나는 수녀원으로 향하는 그녀를 보았고, 그런 뒤 카팩스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세바스찬은 내방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 아빠한테 전보를 넣을 거야.’ 그가 말했다. ‘그는 내가 억지로 이 사제의 집에 들어가도록 두진 않으실 걸.’
‘하지만 만약 그들이 그걸 네가 돌아올 수 있는 조건으로 내건다면?’
‘나는 안 돌아올 거야. 너는 상상이 안 가니? 일주일에 두 번씩 미사에 참석하고 부끄럼 타는 가톨릭 신입생들을 위한 차파티를 돕고 뉴먼의 객원 강사와 저녁을 먹고, 손님이라도 맞으면 내가 너무 많이 마시나 안마시나 벨 주교의 눈총 아래 포트와인 한 잔 마시고. 방을 나가는 때면 이유를 설명해야하고. 어머니가 아주 매력적이기 때문에 촌구석 술꾼처럼 받아들여진 부끄러운 사람처럼.’
‘나는 잘 되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렸어.’ 내가 말했다.
‘그럼 오늘밤은 진짜로 취해 볼까?’
‘진짜 우리가 무슨 해를 끼쳤다고, 이번 한번은 아무도 말리지 말라 그래.’ 내가 말했다.
‘콘트라 문둠?’
‘콘트라 문둠.’
‘참말로 자상하구나, 찰스야. 우리에게 남은 저녁이 많지 않아.’
그리고 그날 밤, 아주 몇 주 만에 처음으로 우리 둘 다 정신이 나갈 정도로 취했다. 나는 모든 종들이 자정에 울리고 있을 때 그가 문을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어지럽게 탑 사이로 빙글빙글 도는 별이 반짝이는 하늘 아래 내 방으로 비틀거리며 돌아와 1년 동안 그런 적이 없었는데 옷을 그대로 입은 채 잠이 들었다.
그 다음날 레이디 마치메인은 세바스찬을 데리고 옥스퍼드를 떠났다. 브라이즈헤드와 나는 그의 방으로 가 그가 보내달라거나 남겨놓으라고 할 만한 것들을 골랐다.
브라이즈헤드는 늘 그렇듯이 침울하고 초탈한 모습이었다. ‘세바스찬이 벨 주교예하를 잘 알지 못하는 게 가엾다.’ 그가 말했다. ‘같이 살다보면 매력적인 사람임을 알게 될 텐데. 마지막 학년에 나는 거기에 있었어. 어머니는 세바스찬을 아예 술꾼으로 여기시지, 술꾼 맞지?’
‘그런 사람이 될 위험에 처해 있어요.’
‘나는 하나님은 본받을 만한 사람들보다 술주정꾼을 더 좋아하신다고 믿는다.’
‘진짜, 정말이지.’ 내가 말했다. 그날 아침은 거의 눈물이 터질 지경이었다. ‘왜 모든 것에 신을 갖다 붙입니까?’
‘미안하다. 잊어버렸네. 하지만 그 질문이 아주 우스운 질문이란 건 알겠지?’
‘그렇습니까?’
‘나에게, 자네 말고.’
‘그래요. 저 말고. 당신들의 종교가 없다면 세바스찬은 행복하고 건강한 남자가 될 기회를 가졌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논쟁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로군.’ 브라이즈헤드가 말했다. ‘자네는 동생이 이 코끼리 발이 다시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나?’
그날 저녁 사각정원을 가로질러 콜린즈를 방문했다. 그는 혼자서 열린 창틈으로 지는 햇빛을 받으며 원고를 작성하고 있었다. ‘안녕하쇼.’ 그가 말했다. ‘들어와. 이번 학기 내 자네를 못 봤네. 너한테 내줄 만한 다과가 없어 서운하군. 자네는 왜 최상류 계급을 저버리고 왔는가?’
‘난 옥스퍼드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야.’ 내가 말했다. ‘세바스찬 플라이트가 퇴학당했어.’
곧 나는 긴 방학동안 무엇을 했는지 그에게 물었다. 그가 내게 전해주었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지루하게 들렸다. 그런 후 나는 그에게 다음 학기 하숙을 구했냐고 물었다. 그렇다, 라고 그가 대답했다. 조금 멀찌막하지만 아주 편한 곳이라고 했다. 그는 대학 에세이 소사이어티의 총무인 틴게이트와 방을 나누고 쓰고 있었다.
‘아직 사람이 차지 않은 방이 하나 있어. 바커가 올 예정이었는데 그는 지금 유니언 회장에 입후보를 할 거라서 좀 더 가까운 곳에 세를 들어야 해.’
아마 내가 그 방에 들 수 있다는 데 우리 둘의 마음속에 다 있었을 것이다.
‘너는 어디로 가는데?’
‘나는 세바스찬 플라이트하고 머톤 스트리트에 가려고 했는데. 이제는 쓸모가 없어졌어.’
계속 우리 둘 누구도 제안을 하지 않고 미적거리다가 그 순간은 지나가 버렸다. 내가 떠날 때가 되자 그가 말했다. ‘네가 머톤 스트리트에 같이 살 사람 찾기를 빈다.’ 그리고 내가 말했다. ‘이플리 로드에도 누군가 찾기를 빌게.’ 그리고 나는 그와 다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학기가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어떻게든 학기를 통과하고 그해 전과는 아주 다른 상황을 치른 채, 어떤 계획도 만들지 않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그 아주 잘 생긴 네 친구 말이다.’ 아버지가 물었다. ‘그 친구는 너하고 안 오니?’
‘안 와요.’
‘그가 이 집을 집 대신이라고 여기나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안 되었구나. 그 친구 마음에 들었는데.’
‘아버지, 아버진 제가 꼭 학위를 받았으면 하세요?’
‘내가 뭘 어쩐다고? 맙소사, 내가 왜 그런 일을 원하겠냐?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지. 내가 본 바에 한한다면 너한테도 소용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저도 아버지하고 똑같은 생각이에요. 저는 옥스퍼드로 아마 돌아가는 일이 시간의 낭비라고 생각해요.’
그때까지 아버지는 내가 하는 말에 한정된 관심만 쏟고 있었다. 이제는 그의 책을 내려놓고, 안경을 벗고 나를 아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너 퇴학당했구나.’ 그가 말했다. ‘형님이 이런 일을 경고했었지.’
‘아녜요. 퇴학 안 당했어요.’
‘그렇다면, 무슨 일로 그런 말을 꺼낸 거냐?’ 아버지는 성질을 내며 질문을 하고 다시 안경을 걸치고 책의 읽던 부분을 찾았다. ‘모든 사람들인 적어도 3년은 머문다. 신학 졸업학위를 따는데 7년이 걸린 사람은 한 명 알고 있다만.’
‘전 학위가 꼭 필요하지 않은 직업을 택한다면 내가 하려는 일을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해 봤을 뿐이에요. 전 화가가 되려고요.’
하지만 이 말에 아버지는 바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 생각은 그래도 그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를 내린 것 같았다. 다시 이야기를 꺼낼 때가 되니 문제가 완전히 확정이 되었다.
‘네가 화가가 된다면.’ 그가 갑자기 일요일 오찬 중에 말을 꺼냈다. ‘너는 스튜디오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요.’
‘그런데, 여기에는 스튜디오가 없다. 네가 점잖게 스튜디오로 쓸 만한 방조차 없구나. 나는 네 그림을 갤러리에 걸어 놓을 생각도 없어.’
‘아녜요. 저도 그럴 의도 없었어요.’
‘나는 집안 곳곳에 옷을 벗은 모델로 안 들일 거고, 끔찍한 용어를 나불거리는 비평가들도 안 된다. 그리고 나는 테레빈유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 너도 일은 철저히 할 생각이겠지. 아마 유화 물감을 사용할 거 아니냐?’ 아버지는 화가를 오일을 쓰느냐, 물을 쓰느냐에 따라 심각한 화가와 아마추어로 나눈 세대에 속하였다.
‘저는 첫 해에는 그림을 많이 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쨌든 저는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해요.’
‘해외에서?’ 아버지가 희망에 차 물었다. ‘해외에는 아주 훌륭한 학교가 몇 있다더라. 내 생각이지만.’
일들이 모두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해외 아니면 여기요. 저는 둘러보기를 먼저 해야 할 거 같아요.’
‘해외를 둘러본다고.’ 그가 말했다.
‘그러면 아버진 제가 옥스퍼드를 떠나는 일에 동의하세요?’
‘동의? 동의하냐고? 얘야, 너는 스물두 살이야.’
‘스물이에요.’ 내가 말했다. ‘시월에 스물하나가 돼요.’
‘그게 정말이냐? 훨씬 긴 세월 같았는데.’
레이디 마치메인이 보낸 편지가 이 에피소드의 막을 내렸다.
‘친애하는 찰스에게’ (라고 썼다.) ‘ 세바스찬이 오늘 아침 해외에 있는 그의 아버지에게 간다고 오늘 아침 여길 떠났다. 그가 가기 전에 나는 아들에게 너한테 편지로 알려주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가 안 하겠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나라도 쓰고 있단다. 지난번 우리가 산책할 때 할 수 없었던 말을 한 장의 편지로 다할 수 있다고는 바랄 수 없긴 하지만 너는 그냥 침묵을 지키고 있어서는 안 돼.
‘대학은 세바스찬을 한 학기만 정학을 시켰어. 성탄절이 지나면 벨 주교와 같이 산다는 조건 하에 그를 다시 받아들이겠다는구나. 결정은 그에게 달린 일이다. 한편 샘그라스씨는 아주 친절하게도 그를 맡아주는데 동의를 했다. 세바스찬이 아버지를 방문하는 일이 끝나면 그를 데리고 같이 레반트(동부 지중해 및 그 섬과 연안 제국)로 갈 거란다. 거긴 샘그라스씨가 오랫동안 수많은 정통 수도원들을 연구하고 싶어 하던 곳이지. 그는 이런 일이 세바스찬에게 새로운 흥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세바스찬이 여기 머무는 동안 행복하지 않았단다.
‘그들이 성탄절에 돌아올 때면, 세바스찬이 너를 만나고 싶어 할 거란 걸 알아. 그리고 우리 모두 그렇겠지. 나는 너의 다음 번 학기를 위해 마련한 거처로 너무 곤경에 처하지 않기를 바라고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단다.
충심으로, 테레사 마치메인.
‘나는 오늘 아침에 정원 쪽 방으로 갔었는데 너무나도 슬프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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