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목소리로, 아메리카의 자유 언론은 더글라스 판사의 “반역죄”에 격노로 목소리를 높이며, 그를 “오만한…교활하고…분열 조장하는” 이라고 일컫는다. 싱싱 교도소장 차고에 은밀히 숨은 FBI 요원들은 “기자들이 유예의 결과로 눈에 띄게 속상해하고 이 사람들 더글라스를 아마 박살을 내버릴 거라는 게 드노의 의견이”이며 안심하라고 보스에게 전보를 보낸다. 그리고 뒈져라, 그들은 박살을 낸다. 뉴욕 저널-아메리칸 소속 레슬리 굴드는 “정치적 야욕에 머릿기사 노리는 놈, 옛날 버릇 못 고친 부랑자”라고 낙인찍고 시카고 트리뷴에 월터 트로한은 이렇게 쓴다.
더글라스, 공산주의자들에게 굉장히 애정받는 인물이었음을 기억해야만 한다. 그는 열한 명 우두머리 공산주의자들의 유죄를 확정하던 대법원 결정에 반대했다. 그는 중공 붉은 군대가 한국에서 미국 소년들을 죽이고 있던 그 당시에 국제연합에 중공의 인정을 요구했다…. 그는 극동에서 공산주의자 폭동을 미국독립혁명에 비교했다…. 더글라스는 대통령직을 갈망한다. 그의 악행 많은 부분이 아직도 그 앞에 놓였는지 모른다!
워싱턴 포스트는 “더글라스 판사는 몹시 논란 많고 국제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완전 혼돈에 처넣어 버렸다,” 애통해 하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는 더글라스 판사는 모스크바 환호성이 들리는가…? 묻는다.
더글라스 판사는 그의 나라에 다시 한번 폐악을 끼쳤다…법정이 가을까지 휴정한 뒤에, (그는) 전체 대법관원의 판단을 자질구레 법적인 트집 잡는 수완을 부려, 뒤집는 일을 자청했다. (그런 뒤) 워싱턴을 조용히 서둘러 빠져나갔다. 지금 그는 오레건으로 간 것으로 되어 있다. 누군가는 그가 곧 모스크바로 향할 것이며, 거기 7월 1일에 도착할 것이라고 한다. 많은 이들은 그가 티벳으로 돌아가 야크나 타고 다니며 거기 머무길 바란다….
아메리카 역사에서 가장 속 시꺼먼 반역죄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이 사람은, 믿기지 않지만,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4번째 임기때 부통령일 뻔한, 그래서 궁극에 엉클 샘의 화신 그 자체가 되었지도 모를 사람이다! 엉클 샘은 그 당시에도 그에게 눈을 주고 있었으리라-아마도 그런 이유로 그가 늙은 사티로스를 온갖 섹스 스캔들로 내다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는 까불고 놀다가 뭔가에 걸렸나 보다. 약간의 무정부 난장판 성병이나 뭐 그런 병에. 그렇다면, 망할 전체 판사석이 이로 걸려 스러지는 일을 어떻게 막는단 말인가? “딱지 앉은 한 마리 양이 전체 양떼를 감염시킨다,” 엉클 샘은 하원의 발언석에서 경고하자 조지아의 W. McD. 휠러 하원의원이, 예방적 해결책을 소개하라고 누가 궁둥이라도 움켜쥔 듯 벌떡 튀어 오른다. “윌리엄 O. 더글러스, 미합중국 대법원 연방대법원 판사는, 재직 중에 중대 범죄와 경범죄로 탄핵되어야 한다”는 말에 다섯 명으로 된 특별 분과위원회가 결의안에 따라 당장 마련된다. “나아는 사람들을 죽으라고 하-안국에 보내는 일이 아무 특빌한 이유가 안 보입니다아, 의장 각하,” 휠러 하원이 열변을 토한다, “왜애 원자 스파이들이 여기이 조국에서 살도로옥 허용이 됩니까아! 한 명 판사가 여기 나아라에서 떠-들어썩한 소오수 압려억 단체에 굴복하는 일은 옹호오의 여지가 읍씁니다아! 내는 여기 오올해 이이-버업부우에서 이에 대해 아무거나 할 일을 찾지는 않고서 한가로이 앉아 있찌마느은 아늘 껍니다아!” 돈 휠러는 동료 조지아인들의 따뜻한 응원의 함성을 받는다. 이들 모두 가슴 저미며 이 검둥이 좋아하는 뉴딜 카우보이가 일주일 비둘기가 날아갈 수 있는 만큼 지옥처럼 아주 깊숙이 꽉 처박히는 꼴을 보기를 갈망해왔는데, 이제 마침내 그를 저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로젠버그 부부는 물론, 마냥 행복했다. 그들 기분은 최근에 상당히 낮게 가라앉았고, 줄리어스는 두 눈이 아리도록 밤을 불사르며 헛되이 재판기록들을 훑어내렸고, 에설은 편두통에 시달리며 밤에 흐느껴 울다 잠들었다. 그들은 실제 심정적으로 반유태주의자라서 래스트 워크(Last Walk)에 동행할 랍비를 원하지도 않더라는 뉴욕포스트 지에 실린 레널드 레이온의 최근 보고에 그들은 몹시 당혹해 하다가, 이후로 목이 쉬어라 자진해서 감옥 예배식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벽 바깥에 누군가 그들 소리를 들으리라는 미친 희망에 이러는 것 같다. 줄리는 이빨 두 개를 뽑아야만 했다 (드노 교소소장은 절약에 밝은 계산법으로 꼭 그에게 오직 임시 의치가상만 해주라고 다질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 소피가 방문했을 때 그는 여전히 쇼크와 노보케인 마취약에 취해있었는데, 그가 한 말은 이렇다. “엄마, 기분이 좋지 않아. 엄마, 내 아내는 어디 있어? 내 아이들은 어디 있어? 속이 안 좋아, 엄마. 내가 집에 있었더라면 엄마와 에설이 나를 돌봐 줄 수 있을 텐데.” 에설은 눈에 띄게 그에게 편지 쓰는 일을 완전히 멈춰버렸다. 그녀는 운동장에 나가고 싶어하지 않았고 더 이상 보치boccie 공 게임을 하지 않았다. 줄리어스는 운동을 하고, 체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무릎이 퍼티 같았다. 그가 감방에 변기통에 담배꽁초를 튕겨 넣으려고 하다가, 목표물도 놓치고, 손가락 역시 태워 먹었다.
이제 그 모든 게 바뀌었다. 그들이 일컫듯이, 그들의 행복한 노래 부르기에 다른 기결수들이 짜증으로 돌아버릴 지경이다. 그리고 그들 변호사들은 거리에서 숨기지도 않고 주제넘은 지그 춤으로 폴짝거리고 있다. 이거 진짜 돌파구다! 그들은 아무리 낮게 잡아도 10월까지, 상소법원이 새로 논거들을 거부 한다고 해도, 시간이 있다. 새로운 질문 수백 개를 설계할 시간, 틀렸음을 입증할 더 많은 증거를 파헤치고, 관용에 호소하는 더 많은 서명을 받을 시간. 한국 전쟁이 끝날 수도 있고, 소련 평화공세가 긴장 완화를 이끌 수도 있고, 전체 기후가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유리 박사와 다른 사람들이 애초부터 원자탄에는 어떤 비밀이랄 게 없었다고 하는 말이 대체 무슨 의미인가? FBI가 사방에 떠들고만 다니던 그 간첩망은 어디 있나? 어쨌든 이 해리 골드란 작자는 누구인가, 그는 어디에서 왔나? 아니, 춤 출 이유가 충분하다. 더불어, 상소법정이 새 논거를 인정할 수도 있다, 그들이 실로 잘못된 법 아래 선고를 받았다고 수용할 수도 있다-그러면 전체 공소는 파기될 것이고 그들 둘 다 자유의 몸이 된다! 정부는 새로운 기소장을 얻어야 하고 완전히 새로운 재판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이번에 어떤 실수도 없을 것이고, 저 그린글래스 도해들은 공개 조사를 버텨내야 할 것이고, 골드는 반대심문을 받을 것이며, 모티 소벨은 증언대에 서고, 복잡한 그린글래스 재원들은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장래 배심원들의 그 명단은 어디에서 왔는지 질문들을 해댈 것이고, 그리고 아주 운이 좋아 장로교인 판사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 등지고 달아나던 길의 더글라스 판사처럼, 그들은 엉클 샘의 지모와 지략과 이 쇼를 해나가겠다는 노련한 배우의 투지를 고려하지 않았다.-그는 필요하면 부르러 보내는 남자, 타임 지가 지칭하듯, 청소하는 남자, 법률적 마음과 정치적 머리를 가진 허버트 J. 브라우넬 법무장관을 부르러 보낸다. “법원 사람들 다 불러들여. 허브.” 그가 말한다. “지금 당장 해!”
“쉽지 않을 거예요. 자신의 구성원이 허락한 유예를 심리하겠다고 대법원이 특별심리개정을 한 전례가 없어요.”
“그래에? 그럼, 새 기회들이 새 의무들을 가르쳐, 이 친구야!” 수염이 어두워지고 무사마귀가 뺨 위에서 잠시 꽃을 피운다. “이 기회는 겹겹 어려움으로 높이 쌓여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회와 함께 일어서야 한다. 빈슨을 찾아! 그에게 의지해!”
“오-오케이, 할 수 있는 일은 하지요-하지만 빈슨은 우리 쪽 사람이 아녜요. 그가 해줄지도-”
“뭐, 공화당 사람이 아니라고, 그런 뜻이야? 제기랄, 카우프만과 세이폴도 아니었어. 그래서 뭐? 이 사내들은 프로야, 그들은 사정을 잘 알아. 이보라고, 안 뛰고 뭐해! 이는 정치 캠페인운동이 아니야. 군대동원령이야!” 그의 이빨이 번득거리고 은색 궐련 물부리가 이빨 사이로 자라나는 것 같다-그는 이를 멀리 낚아채고 홱 창문 밖으로 던진다. “꾸물거리지 말고 움직이라고 했다, 미스터! 발바닥 불나게 튀어! 나는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걸 갖길 원해.”
“이-예-썰!” 법무장관은 그의 붉은 가죽 회전의자에 돌아서고 전화기를 쥐어 들었다. 빈슨 수석재판관은 법원 나머지 사람들처럼 휴가 중이지만 수소문해서 찾아낸다. “어이, 프레드, 모두 여기로 몰아들여! 당신 더글러스 망할 유예를 무효로 해야 해! 지금 당장! 오늘, 내일-하지만 빨리!”
“유예를 무효로? 그런 적 한 번도 없는데!”
“그래, 어, 기회가 그 뭐냐, 그런 걸로 높이 쌓였어. 그리고 처치곤란으로 난처해질 참이라고! 엉클 샘이 내 목 뒤에 딱 붙어 뜨거운 숨을 내뿜고 있다고, 프레드! 형법집행부의 이익과 국가적 이익에 중요한 일이야. 이 사건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최종판결에 이르러야 돼!”
빈슨은 너무 빨리 항복해서, 브라우넬은 엉클 샘이 먼저 그와 연락이 닿았나 보다 생각한다. 휴고 블랙 판사는 그의 병원 침대에서, 저항하는데도 끌려오고, 나머지 판사들은 주사위놀음판에서 사냥꾼 오두막에서 끌려온다. 더글라스 판사는 펜실베니아 유니언타운에서 서쪽으로 향하다 검거된다. 그가 얼마나 빨리 워싱턴으로 낚여 끌려왔던지,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다. 방충 처리된 먼지 방지 덮개들을, 여름휴가를 위해 하루 전에 내려놓았는데, 응급 청소요원들이 가구에서 끌어낸다, 350명 흥분한 대중과 언론 멤버들이 커다란 붉은 색 커튼이 쳐진 에어콘 들어오는 방으로 입장하고, 유월 18일, 목요일 12시 정오에 아홉 늙은이들이-전하는 바에 따르면 “무뚝뚝하게 긴장하여”-삶을 비춰주는 거울을 들고 있는 진실의 처마돌림띠 아래 줄지어 들어가 기다랗고 어두운 벤치 뒤 그들 자리를 차지한다. 변호사들이 떼지어들고, FBI 요원들, 허브 브라우넬의 차관들 몇, 세이폴 기소팀 원래 멤버들, 관광객들, 기자들 구경 나온 외국 고관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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