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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the Public Burning

the public burning p97~

by 어정버정 2023. 12. 25.

the crucible Arthur Miller

 

6. 팬텀의 시간 The Phantom’s hour

 

커튼이 열리고 교도소장 사무실이 보인다. 크고 낡은 비우호적인 아파트, 아무것도 깔지 않은 마룻바닥 하얗게 회반죽 바른 벽, 가구라곤 오직 소장의 평평한 상판의 책상과 회전의자, 두엇 직각 등받이 의자들, 8일 태엽 시계가 있다. 소장의 책장 위에 전화 장치가 있고, 전기초인종-단추 줄과 한 뭉치 사오십 개 편지들이 있다. 방의 뒤편으로 두 개 커다란 창문이 있는데, 묵직한 철막대로 가로질렀고, 문은 오른쪽 왼쪽에 있다. 소장은 육십을 향해 가고 있었고, 그의 책무들은 표정에 이탤릭체로 자체 인쇄되어 있었다. 그와 함께, 창문 밖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는 있는 이가 교도소 사제이고, 조금 낡은 성직복을 입고 있다. 사제의 얼굴은, 보통은 평온하고, 지적이고, 고무적인데, 현재는 침체되어 있다. 소장은 자욱한 담배연기를 천장을 향해 불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다다닥 두드리고, 어깨 너머로 사제를 돌아본다. 그는 목을 가다듬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비가 오고 있던가요?” “, 그랬습니다,” 몸을 돌리지 않고 사제가 말한다. 소장은 그의 가늘고 긴 담배를 노려보다가 초조하게 이를 한쪽으로 던진다. 그는 진갈색 정장, 옷깃을 푼 셔츠, 검정 끈타이를 메고 있다. “저녁에도 비가 올 거야,” 불평한다.

사실 싱싱에 오늘 밤에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따뜻하고 말간 저녁이고, 약간 무겁다. 아마 이르면 토요일부터 어쩌면 폭염이 닥칠 거란 소문이 돈다. 오늘 모든 통상적인 사형 전기의자 준비들을 진행해야 했던 교도관들은 짧은 소매 셔츠를 입고 옷깃을 열고 있다. 버튼 재판관이 6:29 p.m. 대법원 휴회를 선언하고 나서야 저녁 데스 와치Death Watch가 취소되었고, 전기기사와 랍비를 업무 해제했다. 어제 중앙 라디오 스피커에, 다저스 야구경기에 7회말 스트레칭 중에, 로젠버그 부부는 더글라스 판사의 유예 소식을 들었고 드노 소장은 그들은 아주 기뻐하더라고 보고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 브라운웰 법부장관의 재빠른 대응책 구사로 일소되어버렸다. 로젠버그 부부는 여전히 더 추가적인 유예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더글라스가 이번에 주제넘게 도를 넘었으며, 연기의 무효화와 신속한 처형의 공산이 크다고 일반적으로 관망한다. 그들만의 이유들이 있다. 시내 타임즈스퀘어 그 모든 준비들, 뒤로 쌓인 다른 처형들, 매일 드는 경비. 에설 혼자 하루에 38.60 주 경비가 들고 줄리어스 더 많은 치과 치료가 예정되어 있고, 290명 감옥경찰을 유지하고 거의 같은 수의 뉴욕주 경찰관이 팬텀의 어둠의 군단들이 항의 행진에 대항하여 감옥을 방어하는 데 지속 경비를 서며 드는 부담이 있었다. 어찌 알겠는가? (감시 포탑의 경비병들은 어깨를 구부리고, 가라앉는 땅거미에 그 희미해져 가는 감옥의 경계지점을 면밀히 살핀다)-탈출하려는 미친 시도가 있을지.

로젠버그가 새로운 불복종의 징조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있다 해도, 그들 절멸에 가까워지자 도리어 부드러워진 듯하다. 계략일 수도 있다. 에롤 플린이 마지막 순간 구출에 가는 길에 종종 사용하는 일종의 속임수. 아니면 그들 식사의 칠레 초석(saltpeter)때문일 수도 있다.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그래도, 팬텀이 그들이 이 역할을 계획했다는 점으로 수년 동안 잘 알았고, 꾸준히 훈련해왔다. 에설은 특히나, 이제 한동안 저항을 그만두고 역할을 받아들이고서 제 나름으로 해석해서 수행했다. 줄리는 여전히 모두 진짜 그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임을 믿지 못하는 성싶다. 그래서 계속해서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법률적 기피 술책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다. “모든 것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라고 그는 쓴다. “우리가 어딘가, 아주 먼 곳에 억류된 것만 같다오늘은 열네 번째 결혼기념일이고, 싱싱 감옥이 선물로 그들은 오늘 저녁 총 90분 동안 갈라놓는 가림막을 두고 함께 할 시간을 할애하였다. 그들이 기회를 많이 활용한 것은 아니다-그들은 시간 반은 말문이 막힌 듯이 가만 앉아있었다. 따뜻한 유월 저녁 발이 고운 스크린을 통해 14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던 사람과 정말 나눌 말이 뭐 있겠는가? 온종일 전기의자로 갈 준비를 한 뒤에? 모든 말은 다 했다. 그것도 너무 수차례. 그들은 서로의 언쟁으로, 환상으로, 불평으로 진절머리가 난다. 그들은 그들 자신이 진절머리난다.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할때만 그들은 울거나 화가 나거나 죄의식을 느낀다. 그들은 물론, 어느 때보다 더 서로 사랑해서-사랑이 사실 그들이 여기 있는 이유다-그들이 새해 전날 수병들 무도회에 만났던 밤 혹은 그들의 팰러세이즈를 관통해 걷던 일이나 마커스 포카스키의 아파트에서 같이 얻었던 첫 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 어느 것도 더 이상 진짜 같지 않다, 누군가 다른 이의 과거, 사형수동 편지들이 전세계를 돌며 읽히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속한 과거 같다. 어쨌건, 그들은 형무소 간수와 귀를 쫑긋 세운 FBI 요원들에 에워싸여 꼼짝 못 하는데, 왜 그들에게 환호성 지를 일을 안기나? 그래서 그들은 감옥 라디오에서 이미 들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어떤 저녁식사들로 정착되었는지. 시위들. 더글러스 판사의 유예가 유지된다면 다음에 무엇을 할 건지. 사해 두루마리 발견에 대한 흥미로운 잡지 기사 하나. 줄리어스는 헨리 포드 2세의 1951년 개인소득이 세금 후에 87,000,000 달러임을 라이프 지에서 읽었다 말했다. 세금 후에! 이 말은 나중 오늘 밤에 그들 자신의 마지막 유언장을 적을 작정이었기 때문에 마음에 담아두었다. 에설은 뉴욕에서 공연 중인 아서 밀러의 크루서블 보고 싶다는 바람을 반복했다. 그녀는 관중들이 한 연기자가 마무리로 접어들 때 경찰 끄나풀이 되느니 지옥불에 타죽겠다고 말하면 갈채를 보낸다고 들었다. 그들은 시간 대부분을 조용히 앉아있었고 마치 서로의 얼굴을 무엇을 보게 될지 두려운 듯 서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래도 난로 앞에 팔십대 커플처럼 서로 곁을 지키는 친구로써 익숙한 위안을 찾아, 때때로 올려다보고, 그리고 시선을 피하고, 강을 따라 덜커덩거리는 기차 소리, 아랫마을에서 이 위까지 올라온 소리들, 음악이니, 소프트볼을 경기하는 아이들 소리니, 언덕을 으스러뜨리며 오르는 트럭들 소리를 들었다. 이제 그들은 떨어져서, 줄리어스 그의 유언의 글로 고심을 하고, 에설은 아마 클라크 하우스 플레이어즈 제작한 리빙스톤 거리에서 사회복지관에서 수해 전 용맹한 자의 개봉일 밤을 꿈꾸고 있는지도. 이 연극에 그녀는 주연인 사형수의 여동생 역을 했다. 영화에서 사형수 역은 폴 무니가 했다.

그 사람 떠나올 때 조용하던가요?” 소장이 거북하게 묻는다. “, ,” 사제가 말한다. “그는 완전 차분했고, 아주 마지막까지도 그렇게 머물 것 같아요.” 소장은 새 담배에 불을 붙인다. 대기 중인, 젊은 여자애가 큐 사인을 기다린다. “그의 그런 점 칭찬 안 할 수가 없어요, 신부님. 내 생애 그런 담대한 용기는 본 적이 없어요. 허풍이 아니에요, 몇몇 사람 그러듯이 무아지경도 아니고-완전 담대하기 그지없어요. 신부님 이런 점 인정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는 노골적인 존경으로 머리를 내저었다. “그는 여전히 진짜 누구인지 아무 힌트도 안 주지요?” “조금도 없어요. 그럴 의도도 없고. 그는 우리에게 미스테리한 사내로 죽을 작정이에요.”

이런 비정상적인 비타협적인 태도는 무언가? 침묵은 아니다, 아니, 로젠버그 부부는 침묵을 지킨 적은 드물다. 하지만 그들 진술과 공표는 모두 번드르르한 허언, 무례한 말, 방자한 불쾌감, 본질은 전혀 없고, 엉클 샘이 이용할만한 말은 없다. 바로 이 순간에, 드노 소장의 사무실은 곧장 워싱턴 법무부에 연결된 전화가 하나 있다. 로젠버그 부부는 이 기회를 잘 이용해야하는데, 그들 자신의 이중성을 공개적으로 자백하고, 그들과 책략을 꾸민 이들의 폭로에 동의만 하면 되는데. (FBI 실제로 이 정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분명신문이 거의 매일같이 지난 두 해 동안 해왔듯이 계속, FBI가 간첩단을 깨부셨고 나머지 스파이들을 궁지에 몰고있다고 발표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전세계적인 위험과 무질서의 시대인 상태가 당연히 국가적인 승리와 아주 기쁜 수확의 때로 전환되고, 아주 짧지만, 행복한 가족 상봉 역시 맞을 텐데. 하지만 여전히, 비정상적인 부모들, 그들은 요지부동이다. “우리는 우리 대의명분이 옳다고 확신한다,” 줄리어스 로젠버그는 썼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평화, 자유와 품위를 위한 싸움에 도구로 사용되기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아 그렇다, 평화, 자유 그리고 품위를 위한 싸움-모든 이들이 안다. 공산주의자가 그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 무슨 의미인지 안다. 엉클 샘이 지금 현재 교활한 소비에트 평화공세에 대항해 분투를 벌이지 않는가? 그들은 거의 죽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다. 앙심으로 그러듯이. “나는 정치적 뚜쟁이에게 매춘부 역할을 하려고 내 결혼 서약과 지복의 우리가 공유했던 관계의 온전성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에설은 성토했다. 그런 비유의 자연스러운 사용은 모든 이들이 오랫동안 믿어오던 바, 게토 거리에서 벗어난 이런 억세고 작은 아가씨는 팬텀의 시녀임을 확언해주었다. 세상은 이십 년 전 그날, 그녀 그리고 그녀보다 더한 종류 인물들이 몰려들어 날뛰는 미친년들처럼 가련한 트럭 운전사들을 덮치고 그들 바지를 찢어내고, 립스틱으로 그들 엉덩이에 나는 옴이다(파업불참자)라고 적었던 때를 잊지 않고 기억했다. 그리고 서약을 놓고 보면, 미국 국기에 대한 국기에 대한 맹세는 어떻게 하고? “그런 포상으로 수치스럽게 사느니 죽음으로 내 남편과 포옹하겠노라.” 소문으로 그녀 사형선고는 감형시키는 한편, 줄리를 태워버리고, 그래서 결국에, 그녀로부터 간첩 비밀들을 얻어낼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이다. “얼마나 극악무도한가! 싸늘한 분노가 나를 감싸고 나는 공포와 혐오감으로 구역질이 날 판이다. 이들 구제자들은 실제로 무덤을 세우라고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속에 나는 살아도 산 게 아니고 죽어도 죽지 않은 채 있으리라.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어찌 되는가? 대체 어떤 종류의 자비가 아이들의 흠모하는 아버지를 처단하고 헌신적인 어머니 만고불역 공허로 내모는가?” 로널드 콜먼은 두 도시 이야기에서 훨씬 더 잘했다. 아이들에 관해 말하자면, 판사에서 대통령까지 모든 이들이 그들이 대의명분을 더 사랑한다고, 실로 아이들을 명분을 위한 희생제물로 받쳤다고 보았다. 지금도 아들들은 마음 무른 늙은 할머니들 기만하고 홀쳐둔 쌈짓돈 얻기 위해 관대한 처분 집회에 모두 끌려다니고 있고 그들 부모는 실제 그들을 외고집의 사유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과 세상의 좋은 사람들을 위해 맹세코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하는 한 다른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우리 두 아이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품고 있는 사랑은 이들 진실에 굳건하게 고수하는 일이 필요 불급이다. 우리 작은 가족을 파괴할지도 모를 죽음까지도. 한 가지 일은 확실하다고 여긴다.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 그들은 일관하여, 우리, 그들의 부모가, 옳았음을 알 것이고, 자랑스러울 것이라는 점이다.” 자부심, 그렇다. 그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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