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도 이보다 명확할 수 없다. 톰 제퍼슨이 “사람의 정신을 누르는 어떤 형태 압제에라도 대항하여 영원한 적의와 전투”를 맹세했을 때 그는 이를, 세상 돌아가게 세팅한 천상의 설계기사,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되는 “신의 제단에 대고” 맹세했으며, 세상을 빙 돌아 다 들리도록 총을 쐈다. 키 큰 톰은 한때 신권정치적 격발 속에서 자문했다. “한 나라의 자유들이 그들의 단단한 기반만, 이런 자유들은 신의 선물이라는, 하느님의 진노 외에 훼손되지 않는다는 사람들 마음속 확신을 제거했을 때 보증된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영감을 받은 이런 심사숙고는 조지 워싱턴 장군에서, 미국의 창안을 통해 하느님의 신묘한 의지의 작용에 대한 훨씬 많은 환시들을 부여받은 그 직계 현 화신까지, 이들 미국의 수퍼히어로들의 마음과 심장을 뒤흔들었다. 주님의 퀘이커 부통령, 평신도 전도사이자 신전의 세척제, 종종 그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더 나아가 : “우리의 믿음을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십자군의 열성으로 결합하여야 한다!”고 했다.
교회가 자본주의를 강력하게 편들어 싸고돌게 하라!
존 포스터 덜레스 기독교 선교사, 교회 연방평의회 소속 장구하고 공정한 평화 위원회 전임 의장(현재 미국 국무장관)가 말했던 것처럼,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국제적 문제들을 해결할 방도가, 기독교의 힘을 미치고 가하는 일 말고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있나? 젊은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그녀는 신선하고 건실하다, 그리고 예쁜 편이지만 그녀의 태도에, 저작자의 말처럼, 그녀를 대도시 계급과 구별 짓는 초현대적인 세상과는 거리를 둔 영적인 어떤 초탈이 드러난다. 그녀는 단순하게 옷을 입고 진한 흰색 커프스와 풀 먹인 하얀 선원복 깃이 달린 파란색 맞춤 정장을 입고 솜털 같은 풍성한 머리카락 위에 작은 파란색 모자를 썼다. 의상에서 구식 집안, 미스터 에드거 후버의 단호한 충고에 통감을 했을 법한 그런 집안의 억압과 취향이 넌지시 풍긴다.
공산주의자들은 반-신(反神)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교회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권장하라…. 여러분은 알건 모르건, 여러분의 아이가 목표이다. 아이 마음은 비옥한 옥토여서 공산주의자들은 붉은 바이러스를 이식하고 다른 이들에 퍼뜨릴 치명적인 배양토를 확보하기를 희망한다. 충분히 감염되면 붉은 피리 부는 사내의 장단대로 놀아나기를 희망한다. 이 사내는 지속적으로 숫자를 늘리며 미국 젊은이들을 그들 가족들로부터 이 나라를 굽이굽이 긴 길을 따라 안내해왔던 건전한 전통과 원칙들로부터 멀리 떼어 끌어모아 이들을 붉은 주인들을 섬기도록 입적시킬 날을 위해 산다!
J. 에드거 후버의 충고는 이들 민감한 젊은이들에게 믿음, 역사, 히코리 회초리, 구식의 기도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무대 위 여자아이는, 이들은 하나도 필요 없으리라. 매수할 수 없는 순수성이 그녀의 본질이다. 그녀는 수줍어하지도 공격적이지도 않다. 그녀는 남의 시선 의식 않고, 좀 더 의뭉스러운 소장과 목사에 대조적인 사심이 없다. 그녀의 표정은 현재 임무 때문에 근본적으로 심각하다. 대본에 따르면 대개 그녀는 단순한 존재의 기쁨으로 적극적인 환희를 취한다. 그녀는 방금 죽을 운명인 죄수에 관하여, 소장이 한 말을 들었다. “나는 오늘밤은 예전 그리스인이 그랬던 것처럼, 쇳소리로 고함지르고 난리 떠는 일은 바라지 않아!” 이제 그녀를 보고, 그녀의 젊음과 순수함에 강한 충격을 받아 그는 의자에서 반쯤 일어나고, 근심 섞인 경의를 표하며 그녀에게 의자를 양보한다. 새된 소리 지르는 그리스인의 이미지에 일었던 관객의 웃음소리가 가라앉는다. 어린 소녀는 전폭적인 신뢰의 시선을, 좋은 여배우답게, 소장에게 보낸다. 그는 그녀가 죄수를 보기 바라는 점을 십분 이해한다고 말한다. “그래요. 제가 너무 늦지…않았기를 바라요…”
하지만 그럴지도. 테러리스트들이 정글의 은신처들에서 기어 나오고 인도네시아, 말레이 반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마을들을 초토화한다. 전 중대 규모 군인이 한국의 화천 저수지 북쪽 UN 진지들을 급습하고 성탄고지를 탈환하려던 U.N. 노력이 팬텀의 잔뜩 들뜬 군사력에 격퇴된다. 이백 명 인도 어부들이 벵갈만 마드라스에서 40마일 떨어져 실종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경찰관들이 퀘이커 시인의 이름 딴 알래스카, 휘티어 화재 재들을 체로 거른다. 이 시인은 “악마가 가장 강한 차꼬를 깬다,/그리고 악마 같은 지니들 생명들을 사로잡았다!” 예언했다. 그들은 주요한 미국군항은 이제 완전히 작동 불가하다는 데 동의한다. 피해액은 20,000,000.달러로 추정된다. 존 그린리프 휘티어의 이름은 또한 젊은 부통령의 고향에도 붙었는데, 궁금해진다, 팬텀이 진짜 그를 노렸는데 놓친 건지? HUAC, 그들 서류일체를 움켜쥐고 의회공습대피소로 가져가고, 제지 안 받고 나라의 거리를 미국 정부에 반하는 온갖 종류의 죄와 위반을 저지르겠다는 의도로, 배회하고 있는 이단적인 조직들이 469개라고 경고를 발표한다. 특히나 적잖은 수가 모두 로젠버그 관용처분 위원회들이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에 결집하고 있고, 하나같이 “망측하게도 기꺼이 모반과 손잡을 준비가 되었음”을 전시하듯 내보인다. 이름들을 붙이기가 무섭게 새로운 데모들이 런던, 시카고, 자카르타, 일본에 우후죽순 불쑥 나타난다. 타임즈 스퀘어에서, 의자가 없는 무대, 어둡다. 찢어진 젤-O 상자들이 차가운 바람에 거리들을 따라 펄럭이고, 의심스러워 보이는 인물들이 문간에 도사리고 있다. “이제 정각이다, 정확한 시간,” 댄포스 부지사가 마틴 벡 극장에 있는 무대 위에서 말하고 있다, “사악함이 선과 뒤섞이고 세상을 몽롱하게 정신을 흐리는 때 어스름한 오후에 우리는 더 이상 살고 있지 않다. 이제, 신의 은총으로 빛나는 태양이 떴고, 빛을 두려워 않는 이들 분명히 빛을 칭송하리라!” 그렇다, 하지만 태양은 오르지 않는다. 태양이 지고 있다.
그리고 치명적인 자정이, 모든 사악한 물건들이 힘을 가지는 때, 그들을 옥죄어온다, 엉클 샘의 아이들, 불안 속에 그들 침대로 슬그머니 들어, 베를린에 소비에트 탱크들 악몽같은 환영으로 괴롭다, 죽은 형제들이 한국의 차가운 폐허들을 가로질러 흩어져 누워있고, 퍼져나가는 포르노그라피와 서서히 기어드는 사회주의, 팬텀화된 흑인과 황인은 로스롭 스토다드도 미처 내다보지 못했던 많은 수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봉기하고 로젠버그 부부는 괴물처럼 자라, 어빙 세이폴이 묘사한 것처럼 낙지처럼 그들 감방을 부수고 나와, 싱싱 벽을 촉수로 깨부수고, 2만 패덤 심해에서 나온 괴수처럼 도시 위로 갑자기 덮친다. 그들은 빌딩들을 뒤엎고, 몸통 아래 자동차들을 으스러뜨리고, 경찰들을 통째로 삼키고, 코니 아일랜드 롤러코스터에 엉킨다. 총알은 그들을 멈출 수 없다. 그들에게 관 짜는 목수, 발터 울브리흐(동독 정치가) 합류하고, 그의 사형총살대와 물가를 헤치며 걷는다. 시체애호가 존 레지널드 할리데이 크리스티, 피 흘리고 괴저에 빠진 그의 커다란 장기, 크고 검은 백안의 거인 그의 야만의 가슴에 수퍼 마우마우(1950년대 Kenya의 반(反)백인 비밀 결사)로 선명히 장식되어 있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출신 수천에 수천 끙끙 앓는 피해자들, 눈이 멀고 살집이 먹혀들어가고 그리고 모택동 주석, 악덕의 소굴들에서 난 매연으로 배가 볼록한 금니의 푸만추처럼 주변을 빙빙 돈다. 로젠버그 부부는 유대교회당과 성당을 괴물같은 촉수로 가루로 바순다. 슈퍼 마우마우가 수퍼마켓과 백화점 창문들을 깨부숴, 어둠을 내보낸다. 꼬리 채찍질 한번으로 마오 주석이 월스트리트를 돌무더기로 무너뜨린다. 크리스티 주일학교와 미용실에서 나오는 작은 여자아이들을 움켜잡고, 냉담한 음경에 손안 가득 그들을 문지르고, 미친놈처럼 웃는다. 붉은 피리 부는 사내가 투투투 불자, 네로, 폰티우스 필라투스, 징기스칸, 그리고 「토마호크 고갯길 매복」에 나온 알딸딸 오른 붉은 인디언들이 영화 궁전들을 박살내고 탈출해 나와 외친다: “부르주아 봉건제도를 땅바닥에 쓰러뜨린 무기들이 돌아서서 이제 부르주아 자본가들에게 향한다!” 사람들이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따뜻한 유월 날씨에도 메아리치는 팬텀의 웃음소리에 한기가 들어 몸을 떨고, 밤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함에 낙담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나? 좋은 시절은 모두 어디 갔나? 도대체 운명적인 랑데부(루즈벨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하며 한 말, 1936)에 무슨 일이 생겼는가?
하지만 그러다 멀리, 넬슨 에디가 부르는 “굳센 마음의 사내들” 노래의 고조된 쿵쿵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너머, 깊은 어둠을 뚫고, 엉클 샘의 목소리가 단호하고 우렁차고, 확고부동한 목소리가 다가온다: “오 고통이여, 통탄할 인류여! 오 그대 고달픈 이들이여, 고난이 목구멍까지 차오른 채 누워 있구나, 이레지티미 논 카보룬둠(illegitimi non carborundum-가짜 라틴어 경구로, 그 새끼에게 승복하지 말라) 신랄한 식초 조(VInegar Joe) 스틸웰이 글카든 말, 개자식에게 절대 꺾여 승복하지 말라! 나도 안다, 우리 앞에 칙칙한 밤이 마치 석탄투입구 검정 똥구멍처럼 놓여 있다고, 아주 들썩들썩 깡충 춤을 추면서! 우리는 약하지 않아, 우리가 자연 그 위대한 신이 우리 주머니에 찔러 넣으주신 그 수단의 덕을 제대로 보기만 하면! 그러니 때려, 형제들, 신중하게 한 대 박아! 무임승차 군식구 있는 데다 꽉 때려버려, 그래서 예수님 우리 모두 거두시러 오시어 이제 그만해라, 말씀하시고, 다이아민트는 빛이 나겠으니, 더 이상 무두질로 닦지 않고서도!”
“하지만 엉클 샘이시어,” 애절한 넋두리와 탄성을 지르며 사람들이 울부짖는다. “어둠의 천사 세상에 풀려나 돌아다니고, 불의가 처벌받지 않습니다! 저들은 계속해서 저들 심장 속 해악을 성사시키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입을 벌리고 거짓말 일삼는 혀를 나발거려요, 불쑥불쑥 내뿜는 살무사 맹독처럼, 길들여 부릴 수 없는 독사들처럼! 혼란과 공황이 우리를 괴롭히고, 욱씬 고역의 진통처럼, 참혹한 비탄과 고통이 솟구쳐요!”
“약해 빠진 징징이들!” 엉클 샘이 한숨 쉰다. “아무쪼록 절망의 수확물로 수놓지는 말자! 새끼꿀꿀이 돼지새끼들 내가 이야기하는 걸 듣지만 옛날 두루마리에 적혀 있지 않느냐: ‘그들이 팬텀과 접전을 하면 모든 전투와 전쟁의 대학살 가운데 빛의 아들들은 요사스러운 군대들 격퇴하는데 세 번 천운이 따를 것이요, 하지만 팬텀 군은 세 번 분기하여 형세를 되돌리려 임하리라 하리오. 하지만 일곱 번째 때가 되면 엉클 샘의 거대한 손이 마침내 팬텀을 진압할 것이요, 그 분은 진실이 멀리 빛나도록 하리니, 나를 뜻해, 어둠의 아들들에게 말똥무지 위 작은 박새처럼 파멸을 맞을 것이다!’”
“네, 여섯 번 그들은 우리 사사기(Judges) 앞에 나타났어요, 학문 서적에 조예 깊고 계약의 기본원칙들에 정통한 사람들, 그리고 이번이 일곱 번째에요,” 사람들이 대답한다. “그대 애도의 슬픔 가운데든 우리, 엉클 샘이시이어, 열락을 북돋아 주시옵소서, 난장판의 가운데 평화의 단어들을, 대환을 직면하여 심장의 건장함을!”
“그래, 좋아 그럼,” 천둥처럼 엉클 샘이 우렁차다, “깨끗이 정리하고 새까맣게 튀겨버리자고, 친구들! 두려움 없이 그리고 사내다운 기개를 장착하고 나가서 응달진 미래를 마주해, 그들은 다만 아마세마 마라나타anathema maranatha(주여 오시옵소서 절대 반대)이고 그것도 비열하기 짝이 없는 개들이야. 이때까지 있었던 일 있는 일 될 일 모든 시간 내도록 내 손안에 있음을 잊지들 마러, 그러니 내 앞에 폭풍이 있겠지만 나는 미소를 지을 거야, 얼마 안 되어 내 길은 자아앙밋길이니까! 그러니 나와 결을 같이 하는, 그리고 너희들과 함께하고, 그리고 어디든 있고 영원히 그분을 믿고, 메인 전함(황색 언론의 도발로 미-스페인의 도화선이 된 전함)을 기억하도록 하고, 콧대 세우고 깔봐, 잉걸불 덮고 불을 꺼버리자고-노역은 아침에 딸려 와, 밤에는 쪄죽어! 하이고! 그대 모두에게 행운을!”
“그대의 일은 전투예요,” 미국의 아이들이 대꾸한다. “그대로부터 힘이 나와요, 그리고 우리 힘은 아니죠. 영혼의 토대는 시들고 그대가 건초더미에서 불꽃 솟는 낙인처럼 깡그리 태워요 사악함을 집어삼키는 낙인 그리고 죄가 파괴될 때까지 되돌리지 않을 소인을!” 그런 뒤 그들은 프랭키 레인의 “나는 믿는다”를 틀어주는 야간 방송에 라디오 주파수를 맞춘다. 그리고 잠이 들고 그들 마음은 팬텀의 공포들로부터 자유로워져, 평화롭게 야구, 사업, 불타는 건초더미를 꿈꿔.“
로젠버그 부부에게는, 잠들기가 쉽지 않다. 줄리어스는 그의 마지막 유언과 증언을 충실하게 작성해왔지만, 헨리 포드 2세가 그는 아니다. 사실, 그는 아이들에게 안부와 기원, FBI가 반드시 손을 대고 뒤질 조금은 처량한 개인적 소지품 세 상자, 몇 개 죽은 빈대들, 가혹한 불행 말고 달리 남길 것들이 없다. 그들이 그의 이름을 계속 지닐지 의심도 당연히 든다. “마음을 다해 그들을 사랑하고 항상 그들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으로 자라도록 보호하라,” 그는 변화사, 매니 블로크에서 간청한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우리의 자랑이자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그는 마지막 이틀 전에 아들들을 보았다. 더글라스 판사의 유예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그는 다시 그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혼란에 휩싸여 끌려 나갔다. 그는 직접 아이들에게 편지를 쓸 수 없다. 에설이 그 일을 할 것이다. 그는 소년들이 화를 낼까 두렵다. 그에게. 그는 그들의 기억들이 지워질까 두렵다. 아니 그렇지 않을까 봐. 그는 의자로 가는 길에 다리 힘이 빠질까봐 그래서 소년들을 부끄럽게 할까봐 두렵다. “매니 당신은 우리 가족의 한명으로 치부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최고 특별한 친구이다. 사랑하는 친구, 우리를 위해 강한 모습을 보여 다오. 그들이 우리의 무고한 진실을 바꾸도록 하지 마라. 평화, 빵과 장미를 위해, 단순한 존엄 속에 우리는 용기. 확신과 견지를 안고 절대 믿음을 잃지 않고서, 사형집행인을 마주한다. 여전히. 변함없이, 줄리.”
연극 속 죄수가 죽을 시간이다. 그리고 젊은 아가씨는 작별을 고해야 한다. 그녀는 간신히 미소를 짓지만, 목이 메여 말이 나오지 않고 그녀는 거의 쓰러질 지경이다. 그녀와 남동생은 취침시간에 하곤 하던 게임이 있다. 세익스피어에 나오는 구절 암송하기, 죄수는 그녀 오라버니가 아무튼 아니고 바니 구글이니 세익스피어이니 구별도 못한다고 딱 잡아떼기는 했지만, 그녀는 이 게임을 지금 했으면 하고 바란다. “그게 뭐죠?” 감옥수가 묻는다. “제가 오라버니에게 한번 말해준 적 있어요. 그리고 오라버니 같잖는 말이라고 했고.” “다시 말해 봐요,” 감옥수가 나긋하게 말한다. 여자는 침을 삼키고 그를 올려다본다. “‘안녕히 주무세요, 안녕히!’” 그녀의 목소리가 영 통제가 안된다. 하지만 분투를 하며 결국에는 이게 거기 있는 전부라고 생각하며 읊는다. “‘헤어짐은 아주 달콤한 슬픔이로구나…그래서 내일이 될 때까지 안녕히 주무시라고 말하리로다’” 그녀는 전실을 향해 가고, 그가 이에 맞는 대사들로 대구를 할지 모른다-소용없이-희망하며, 망설인다. 그러다 목 멘 흐느낌으로 허겁지겁 나가 문을 뒤로 닫는다. 몇 초간 감옥수는 뻣뻣하게 그 문을 골똘히 쳐다보며 서 있다가 마침내, 그의 태도 혹은 표정을 바꾸지 않고, 소장과 목사가 넋을 빼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주 부드럽게 추억에 잠겨 말한다:
“잠이 그대 두 눈에 머물기를, 그대 가슴에는 평화가 깃들기를!
내가 만약 잠과 평화였다면, 아주 달콤하게 쉬련만!”
“추신. — 에설은 우리가 미국 파시즘의 첫 번째 희생자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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