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화형 p301~

Dale Nichols

 

나는 하품을 했다. 딴 데로 정신이 흘렀구나. 바깥은 아름다운 날, 무성하게 푸르르고 따뜻하였다. 낡은 야구장갑을 꺼내 공을 주고받기 딱 좋은 날이었다. 아마도 뻐근한 어깨에 좋을 텐데. 경련이 풀릴 텐데. 그런 식으로 문에 부딪힌 일은 정말 어리석었다. 그래, 나가서 공잡이 놀이 몇 번 해보자, 국회의사당 외야수 양반. 줄리어스와 에설 로젠버그도 종종 그랬다. 사형동 감옥 지붕에 올라가서 공을 주고받았다. 물론 둘 다 동시에는 아니었다 — 그들에게 조금의 기회라도 주면 그들은 동물처럼 서로 달려들 것이다. 아마도 그들 중 한 명이 지금 거기 올라가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불펜에서 몸을 풀려고. 큰 경기를 위해 긴장을 풀고 있을지도. 에설은 “점심 시간에 이 감옥의 전도 유망 떠오르는 체육 스타가 지붕에 올라가 세 개의 홈런을 쳤습니다. 공을 치고 달리며 바람과 태양을 즐기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라고 썼다. 나는 홈런이 지붕에서 공을 떨어뜨렸을 때라고 짐작했다. 뜬 공을 뒤쫓기에는 위험한 곳이라, 홈런이 많았을 것이다. 사실, 그녀와 깨작거리던 여간수들은 저 공격적인 작은 계집이 계속해서 빌어먹을 연거푸 공을 쳐대는 일에 약간 짜증을 내고 있을 것이다. "이보세요, 로젠버그 부인, 살살 좀 하세요.“

로젠버그 부부는 브루클린 다저스 팬이었다. 아니면 그런 척했거나. 그들은 편지에서 야구 대해 이야기했다. 물론 나는 감정적, 정치적 동기를 이해했고 수사적으로 타당했다. 나 자신도 거의 동일한 기술을 사용했으니까 — 하지만 로젠버그의 관심과 흥미에 잘못된 점은 그들이 야구에 대한 조금도 지식이 없다는 것이 명백했고, 게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없다는 것이었다. 다저스는 지난 6년 동안 3번의 페넌트(우승기)를 획득했고 올해 현재까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라 있었는데, 로젠버그 부부를 흥분시킨 유일한 부분은 브루클린이 재키 로빈슨과 로이 캠파넬라를 영입하여 인종적 장벽을 무너뜨렸다는 사실이었다. 에설은 지루한 10-0 완패를 두고 추정상 “손톱을 물어뜯은” 뒤에 “주로 그들이 영예를 누리는 이유는 인종적 편견 근절에 대한 뛰어난 공헌 덕분이다.”라고 썼다. 자, 무슨 야구 이야기가 그런 식인지 묻고 싶다. 아마도 러시아인들이 야구를 발명했다고 주장했으니, 그들은 그것을 “베이즈볼”이라고 불렀을 지도 모른다. 이것은, 결국 그들의 변호의 일부였다. <내셔널 가디언>지는 러시아인들이 야구를 포함해, 모든 것을 먼저 발명한 것처럼, 원자무기 제조 방법도 내내 알고 있었지만 인본주의적 배려 때문에 만드는 일을 단념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실, 우리 쪽 인텔리 중 일부는 꽤나 엇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해롤드 유리는 ‘원폭에는 비밀이 없으며 러시아인들은 그린글래스의 유명한 도해보다 플래스 고든 연재 만화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누구나 폭탄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유리의 주장이요, 그와 같은 결의 다른 유다른 과학자들의 주장이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기재들에 넣을 수 있는 자금, 수단을 갖고 있느냐라고 했다. 러시아인들은 짐작건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산업 시설이 완전 파괴되었기 때문에 원자폭탄 개발이 더디었을 것이었다. 음, 유리는 노벨상 수상자니 뭐니였지만, 뇌에 중수를 담고 있었다. 그가 비록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가 이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우리에게 그 사실을 불쑥 꺼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와 그의 친구들은 그동안 비밀이 있다는 가정하에 개인 영달을 위해 수익성 좋고 매우 은밀한 한직을 구축해 왔다. 그들의 빌어먹을 예산조차도 너무 고급 기밀이어서 의회에서는 우리가 그들에게 무슨 목적으로 돈을 주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했다. 우리가 아는 한, 우리가 오데사에 있는 은퇴 주택을 그들에게 사주고 있다는 사실뿐. 그리고 어쨌든 유리가 진실을 말하고 있을 가능성은 적었다. J. 에드거 후버는 비밀이 있다고 말했고 트루먼과 아이젠하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말했고, 공식회견에 언명되었다. 로젠버그 부부와 그들의 변호사조차도 분명히 그러한 비밀이 있다고 믿었다. 그런 점만큼은 그들도 실질적으로 고백하였다고 할 수 있었다. 나는 HUAC에서 일했던 시절 알아낸 바로 유리가 팬텀의 전선 단체들과 오랜 유대를 맺어 왔으며 심지어 몇몇 단체가 진수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을 기억했다. 어쩌면 그는 로젠버그 부부 뒤에 숨은 미스터리 스파이 중 한 명이었을 수도 있다. 대실 해밋과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함께. 폴 로브슨. 할리우드 텐. 나는 태양 아래 행진하는 시위자들을 내려다보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나라에는 헨리 월리스(농무장관과 부통령을 지낸 후 친소련 경향의 진보정당을 창당한다)에게 기꺼이 투표하는 1,157,172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 왜 우리는 그들에 대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늙은 월리스는…대통령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되지 못했다. 신성한 불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광포해져 날뛰었다. 이 게임의 위험성들…

나는 창문에서 돌아섰다. 나는 말라버린 개울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너무 졸렸다. 내 개인적인 소망은 잠자리에 드는 일이었지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문제도 되지 않았다. 무엇이 당과 또한 국가를 위해 최선인지가 달려 있는 마당에. 나는 우뚝 서서 방 안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모든 문서와 기록을 내려다보며 전체를 개괄하려고 노력했다. 진짜 엉망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몰랐다. 그럼에도 계속 움직여야 했다. 위기 상황에 자신감은 준비의 적절성에-준비가 가능한 곳에 크게 좌우됨을 알았다. 이런 점에서 보이스카우트의 말이 옳았다. 그리고 내 경험상으로 일단 전투를 위한 치열한 준비의 마지막 기간이 시작되면 이를 중단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았다. 내 마음이 작동하고 있던 지점까지 "워밍업"하는 데는 항상 일정 시간이 걸렸고, 계속 샘이 솟도록 고무하는 일이 중요했다. 뒤로 미루는 마음이 자연스러운 경향이었다. 왜냐면 예를 들어 지금처럼 일정 이상의 장기간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몰아붙이면 몸과 마음이 반항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 공산주의 상대들과의 전투에 느슨해져도 되는 안전한 시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승리를 거두러 나섰고, 그들이 사용하는 전술 중 하나는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지쳐 나가떨어지도록 애썼다. 그들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막고 자신을 극복해 승리하려면 우리는 그들보다 더 많은 체력과 더 많은 결단력을 가져야 했다. 나는 미어져 나오는 하품을 억지로 다물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나는 내가 다시 의자에 주저앉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무거운 몸을 끌며 일어서서, 약간 시끄럽게 주변을 쨍그렁거리고, 정신을 차리러 몸을 털었다. 내게 남은 시간은 7시간도 채 안 됐고, 하루는 빠르게 지나가고, 이 일에 정신을 집중해야 했는데, 지금 대체 나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히스 사건을 내가 어떻게 깨부셨나 생각해보았다. 지금은 까마득히 잊었지만 그때 나는 무엇을 했던가? 글쎄, 먼저 그때는 경계가 덜 모호해 보였다. 챔버스는 정직한 퀘이커였고, 히스는 아이비리그의 똑똑한 수재였고,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 그린글래스는 챔버스만큼 뚱뚱하고 더더욱 덜 안정적이었고 로젠버그는 히스처럼 말랐지만 그린글래스는 휘태커의 재치와 어휘가 결핍되었다 — 우리집 개 체커스가 아마 더 명석하리라 — 그리고 로젠버그는 나처럼 가난하고 얼버무리고 알아듣기 힘든 말투에 한 10년은 시대에 뒤떨어진 옷을 입었다. 히스는 호레이쇼 앨저 소설들에 나오는 틀어진 백만장자, 부자 삼촌을 속여 사촌의 유산을 빼앗으려는 사악한 조카, 평범하고 존경 사는 남자의 어려운 사업을 말아먹는 교활한 배신자였다. 반면에 로젠버그는 진정한 호레이쇼 앨저 가문에 태어날 법한 인물, 가난해도 정직하고, 큰돈을 벌었어야 했다. 그는 심지어 대공황 기간 동안 거리에서 하루에 많아야 80센트 벌며 페니 캔디를 팔았다. 하지만 뭔가 잘못되었다. 앞바다에 배가 들어오지 않았다. 단 것을 좋아하는 부자 후원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피엔딩은 없었다.

그렇다면 방향을 어디로 잡아야 할까? 그리고 에설 로젠버그, 어떻게 끼워 넣나, 그녀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그녀가 주모자였다고 아이젠하워는 주장하지만, 증언에 따르면 주로 노트들을 타이핑한 일이 주요한 잘못이었다. 어빙 세이폴은 가능한 한 이를 부풀렸다. “원자폭탄에 대한 이 서술은, 소련에 전달될 예정으로, 피고인 에설 로젠버그가 먼로가 10번지 아파트에서 그날 오후 타이핑으로 정서한 것입니다. 딱 그런 식으로 그녀는 셀 수 없이 수많은 다른기회에도 타자기 앞에 앉아 소련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조국에 불리하게 탕탕 탕탕, 자판을 두드렸습니다.” 탕탕 탕탕. 전체 논쟁은 나에게 조금 과하게 고등학교 시절의 논쟁을 생각나게 했다. “여자는 쓸모 없다: 결의함.” 하지만 아마도 세이폴과 대통령은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