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튼짓, 헛짓/야생종려나무-만

the surviving image

by 어정버정 2024. 4. 26.

Georges Didi-Huberman 

 

누군가 예술사, 혹은 그런 이름으로 통용되는 담론인, Kunstgeschichte 진짜로 어느 하루 태어났는가 물을 수도 있으리라. 최소한, 그러니까 출생일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혹은 연대순의 어느 특정한 지점으로 확인되는 어느 한 점, 혹은 2개의 기회들로, 아주 갑자기는 절대 태어나지 않지 않았다. 77년 그리고 대 플리니의 자연사에 보낸 헌정 서한 뒤로 거기 그리스 역사기록학 전체 역사가 위치해 있다. 비슷하게 1550년 바사리의 평전에 헌신 뒤로, 이의 잔재들이, 플로렌스 같은 도시의 우오미니 일루스트리uomimi illustri를 위해 쓰인 전체 연대기들과 칭송문들의 전통이 위치한다.

대담하게 아래 사항을 주장하자면, 역사적 담론은 결코 태어나지않는다. 이는 항상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살펴보면, 예술 역사는-그런 이름으로 가는 지식분야는-매번 새로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매번, 탐구의 대상 자체가 이미 죽은 것으로 느껴지고재탄생을 겪는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바사리가 고대 예술은 죽었다는 소견에 입각해 그의 전체 역사적 그리고 미학적 기획을 확립했던 16세기에 일어났던 일도 정확하게 이랬다. 바사리는 그의 책의 프로에미오proemio(머릿말)에서 보라시타 델 템포voracita del tempo(시간의 탐욕)에 대해 기술하고, 그런 뒤 중세를 망각의 과정에 진짜 유죄인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널리 아다시피, 피해자는 구사일생하였고, 기적적으로 구원받았다. 혹은 리나시타rinascita(부흥) 장기간 운동으로 죽음으로부터 대속을 받았고, 대체적 개요로, 지오토로 시작하여 미켈란젤로로 극적인 막을 내리던 이 부흥에서, 이런 회상 혹은 부활의 과정에서 위대한 천재로 인정을 받았다. 이 지점부터 시작하여-애도의 상태에서 자체 신흥한 이 르네상스로부터 시작하여-무언가 예술의 역사라고 자칭하는 일이 발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세기 이후에, 전체 일이 (물론 상당히 본질적인 차이를 두고) 다시 시작한다. ‘인본주의르네상스의 맥락에서가 아니라 신고전주의복원이라는 맥락에서 빙켈만은 미술사를 발명한다. 이는 현대적 의미의 역사라는 단어 뜻을 지닌 미술사를 의미한다. 이 경우에 미술사는 계몽주의 시대에서 등장하고, 곧 헤겔 철학을 필두로 거대 체계들의 시대가 되고 실증과학의 시대가 된다. 실증철학에서 미셀 푸코는 유사성과 연속성이라는 두 개의 부수적인 인식론적 원칙들이 작용한다고 본다. 이는 말하자면, 현상은 상동관계들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해가 되고, 상동관계는 또 다시, ‘유사성에서 유사성으로 진행하는 고정된 연속의 형태로 해석된다. 푸코가 불행하게도 논의하지 않은 빙켈만은 문화와 미의 영역에서 역사-이제 진품으로, 이미 과학적인 역사의 시대에서 예술에 관한 사고 내부의 인식론적 변화를 대변하는 인물로 보일 지도 모른다. 여기 숙고하고 있는 역사는 플리니우스나 바사리 형태의 단순한 연대기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이미 현대적이고 이미 과학적이다. 이는 좀 더 근본적인 목표를 삼는데, 콰트르메르 드 퀸시가 빙켈만의 찬사 속에, 올바르게 시간의 해석’이라고 칭했다. 

학자 빙켈만은 이 학문에 관찰의 진정한 정신을 가져온 첫 번째 인물이다. 그는 Antiquity고대그리스로마를 감히 분해하려고 든, 시대들을, 사람들, 학파들을, 스타일과 스타일의 미묘한 차이를 분석하려고 한 첫 번째 인물이다. 그는 길을 닦고 이 미답의 땅에 지표들을 제시한 첫 번째 인물이다. 그는 다양한 시기들을 분류하고, 기념비들의 역사를 포함하였고, 서로 기념비들을 비교하였으며, 근거 확실한 특징들이며, 비판의 원칙들 그리고 산더미같은 오류들을 정정하여, 산더미 같은 진실의 발견할 채비를 한 방법을 발견하였던 첫 번째 사림이었다. 그리고 마참내, 분석에서 합성으로 전환하여, 그는 다만 한 무더기 잔해들이었던 것들로부터 하나의 몸을 창조하는데 성공했다.

 

'허튼짓, 헛짓 > 야생종려나무-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생종려나무 p81-88  (0) 2024.05.01
야생종려나무 p53-60  (0) 2024.04.28
야생종려나무 p46-  (0) 2024.04.21
야생종려 p39  (0) 2024.04.21
the wild palms p31-  (0)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