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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짓, 헛짓/야생종려나무-만

야생종려나무 p81-88

by 어정버정 2024. 5. 1.

 

두 번째 날 아침, 시카고 호텔에서 윌본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샬롯은 옷을 입고, 모자 코트와 핸드백까지 들고 없어진 후였고, 그 앞으로 메모가 남아 있었다. 얼핏 첫눈에 남자가 썼나 싶게 굵직하게 마구 뻗어나간 정식으로 교육받지 않은 글씨체지만 곧바로 심히 여성적이란 걸 알게 되는 서체였다. ‘정오에 돌아옴. C.’ 그리고 이니셜 아래에, ‘아니 어쩌면 늦게.’ 그녀는 정오가 되기 전에 돌아왔는데, 그는 다시 잠들어 있었고, 그녀는 침대 옆에 앉아 그의 머리칼을 손에 넣고 베개에 머리를 굴려 그를 깨웠다. 여전히 안 잠근 코트를 입고 이마에서 뒤로 밀쳐놓은 모자를 쓰고, 그 노란 진지한 오묘함을 담아 그를 내려다보았다. 이제 그는 동거의 역학, 정주란 면에서 여성들의 효율성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절약도 아니고, 검생儉省도 아니고, 그 훨씬 이상으로, 그들은 (그런 전체 종족이) 오류 없는 본능으로, 남성 파트너와 상황의 유형과 성격에 대한 완전히 대뇌적 활동과 무관한 친밀함을 형성하고, 필요에 따라 전설적인 버몬트 농장 주부의 차가운 인색함이나 브로드웨이 풍자극 여주인의 환상적인 사치를 행사하는 이들, 그들이 아끼건 낭비하건 매체의 내재된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들이 구입했건 지니고 있지 않건 싸구려장식품에 조금 더 관심이나 슬픔은 없이, 보석의 존재와 부재 여부 둘 다 이용하거나 경품이 안전한 보장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 내에서, 심지어 규칙과 패턴을 따르는 사랑의 둥지일지라도, 그 안에서 존경심인 체스게임에서 계좌를 졸들로 체크한다. ‘그들을 끌어당기는 것은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사랑의 로맨스도 아니고, 남자들을 끌어당기는 것은 세상과 신과 취소불능한 일에 맞서 영원히 천벌 받고 저주받고 영원히 고립된 두 사람의 열정적인 관념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륜적인 사랑에 대한 관념이 그들에게 도전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륜적인 사랑을 차지해서 존경할 만한 것으로 만들고 싶은 저항할 수 없는 욕망을 (그리고 그들이 모두 하숙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처럼, 그들은 할 수 있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로세리오(바람둥이)를 직접 포획하고 바로 고질적인 독신남의 고수머리를 손질하여 그들을 올가미로 엮어 점잖은 월요일 해시 음식의 적절한 점잖음과 교외 행렬들로 얽매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찾아냈어.” 그녀가 말했다.

뭘 찾았어요?”

아파트. 스튜디오지. 내가 일할 수도 있는 곳.”

일할 수도?” 그녀는 그 포악한 무심함으로 그의 머리를 다시 흔들었고, 실제 그에게 조금 아팠다. 그는 다시 생각했다. ‘그녀 일부에 누구도, 무엇이든 사랑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심오하고 조용한 번갯불이-눈부신 하얀 빛-추론, 본능, 그는 어느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쿵하고 스쳤다. ‘아니, 그녀는 혼자야. 외로운 게 아니라, 혼자. 그녀는 아버지와 아버지를 꼭 닮은 네 형제를 두었고 네 형제들과 꼭 닮은 한 남자와 결혼했고 그래서 그녀는 아마도 평생동안 자기만의 방도 갖지 못했고 그래서 그녀는 평생을 완전한 고독 속에 살았으며 케이크를 맛본 적이 없는 어린아이가 케이크가 무엇인지 모르듯이 심지어 이를 알지도 못하고 있어.’

, 그것도요. 네가 보기에 1,200달러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아? 당신은 죄 에 살아( you live in sin 결혼을 하지 않고 함께 산다는 뜻이다.). 너는 그걸로 먹고 살 수는 없어.”

알고 있어요. 그날 밤 당신에게 전화로 내게 천이백 달러가 있다는 말하기 전에 저도 그 생각을 했어요. 하나 이것은 신혼여행이잖아요. 나중에

나도 그거 알아.” 그녀는 다시 그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다시 그를 아프게 했지만 이제 그는 그녀가 자신을 아프게 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가 안다는 것을 알았다. “들어봐. 이건 항상 온통 신혼여행이어야 해. 영원히, , 우리 중 한 명이 죽을 때까지. 다른 어떤 것도 용납되지 않아. 천국이거나 지옥이거나. 그 사이 너와 내가 선한 행동이나 관용, 수치심, 회개가 우리를 덮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연옥은 없어.”

그러니까 당신이 믿는 건, 신뢰를 두고 있는 건 내가 아니고 사랑이로군요.” 그녀는 그를 바라보았다. “나뿐만이 아니라. 어떤 남자라도.”

그래, 사랑이야. 사람들은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은 죽는다고 하잖아. 그건 틀렸어. 사랑은 죽지 않아. 단지 당신을 떠나. 네가 적합하지 않고, 충분한 가치가 없다면, 사라져 버려. 그것은 죽지 않아. 죽는 것은 당신이지. 사랑은 바다와 같아. 당신이 무가치하다면, 그 안에서 악취를 풍기기 시작하면, 사랑은 당신을 죽으라고 어딘가로 그냥 뿜어내버려. 어쨌든 당신은 죽지만, 나는 죽은 해변 자락에 게우듯 내싸질리고 태양에 말라 비틀려 이름도 붙지 않고, 그저 이것은 한때는이런 묘비명이 달린, 작고 역겨운 얼룩이 되는 것보다 차라리 바다에 빠져 죽는 편이 나아. 일어나. 주인에게 오늘 이사들 거라고 했어.”

그들은 한 시간 안 되어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고 호텔을 떠났다. 그들은 세 층의 계단을 올라갔다. 그녀는 심지어 열쇠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들어가도록 문을 열었다. 그는 그녀가 방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때?” 그녀가 말했다. “좋아?”

커다란 직사각형 길쭉한 방에 북쪽 벽에 천장 채광창이 있었는데, 아마 죽었거나 파산한 사진작가가 손으로 만든, 어쩌면 전직 조각가나 화가 세입자의 공들여 만들었을 수도 있는 채광창에, 부엌과 욕실용의 비좁은 공간이 둘 있었다. ‘그녀는 저 채광창을 빌렸구나,’ 원칙처럼 여자들은 욕실들을 주요하게 치고 빌리는데 생각하며 조용히 혼자 중얼거렸다. ‘잠을 자고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우연일 뿐이다. 그녀는 우리가 몸담을 장소가 아니라 사랑을 담을 장소를 선택했다. 그녀는 단지 한 남자에게서 다른 남자에게로 달려가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그녀가 흉상을 만든 점토 조각을 다른 것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그는 이제 움직이면서 생각했다. ‘아마 그녀를 포옹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잡고 늘어지고 있는 지도 모르지. 내 안에 무언가가 들어 있어 수영을 할 수 없다고 인정하지 못하거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지.’ “괜찮아요.” 그가 말했다. “좋네요. 이제 우리도 무적이에요.”

다음 6일 동안 그는 병원을 순회하면서 레지던트들과 직원 책임자를 인터뷰했다 (혹은 인터뷰를 받았다.) 이들은 간단한 인터뷰들이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까다롭게 가리지 않았고 그에게는 뭔가 내놓을 만한 것이 있었다. 좋은 의과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고, 이름이 난 병원에서 20개월 동안 인턴 생활도 했다느니 그런데, 항상 처음 3~4분 후에 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스스로에게 다르게 되뇌긴 했지만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이것은 다섯 번째 인터뷰가 끝난 후 공원의 부랑자들과 W.P.A. 정원사, 보모와 아이들 사이에 햇볕이 잘 드는 벤치에 앉아서). ‘나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사랑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완전히 받아들였기 때문에 노력의 필요성을 잘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캠프 부흥회에서 회심한 미시시피나 루이지애나 시골 사람이 종교를 바라보는 것처럼, 그것이 나를 입히고 먹일 무한한 믿음으로 나는 사랑을 바라본다.’ 그게 이유가 아니라, 24개월이 아닌 이십 개월 인턴수련이지만, ‘나는 숫자 때문에 곤혹을 겪는구나하고 생각하고, 관습에서 배교한 사람에 의해 구원받는 것보다 고약한 냄새 속에서 죽는 것이 분명히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그는 일자리를 찾았다. 대단한 자리는 아니었다. 흑인 공동주택 빈민가에 있는 자선 병원에서 실험실 일이었다. 병원은 술에 빠져 혹은 권총에 칼로 다친 희생자들을, 대개 경찰이 데려오는 곳이었고 그의 일은 매독에 대한 일상시험을 하는 것이었다. “현미경이나 바서만 반응 검사종이는 필요하지 않아요.” 그가 그날 밤 그녀에게 말했다. “필요한 것은 그들이 어느 종족에 속하는지 판별할 정도의 빛만 충분하면 됩니다.” 그녀는 채광창 아래 가대를 두고 그 위에 판자 두 개를 놓아두었고, 이를 그녀는 작업대라고 불렀다. 비록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크게 기울이고 있지 않기는 해도 한동안 그녀는 10센트 가게에서 구입한 소석회 봉지를 통통거리고 있었는데, 그녀는 이제 종이 조각과 연필을 들고 이 테이블 위에 몸을 굽히고 있었고, 그는 그녀의 뭉툭하고 유연한 손이 크고 빠르게 뻗어 나가는 숫자들을 지켜보았다.

너는 한 달에 이 만큼 돈을 벌거야.”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한 달에 드는 생활비용이 이 만큼이고. 그리고 우리는 차이를 메우기 위해 이만큼 끌어 써야 해.” 그 수치는 차갑고 논쟁의 여지가 없었으며 연필 점들 자체가 경멸적이고 난공불락의 모습을 띠었다. 부수적으로 그녀는 그가 그의 여동생에게 현재 매주 송금할 돈 뿐 아니라 뉴올리언스에서 6주 동안 지내는 동안 점심 식사와 무산된 호텔에 해당하는 금액을 그녀에게 보내도록 빠짐없이 신경을 썼다. 그런 다음 그녀는 마지막 숫자 옆에 날짜를 적었다. 9월 초쯤일 것이다. “그 날에 남은 돈이 하나도 없을 거야.”

그리고 그는 그날 공원 벤치에 앉아 들었던 생각을 반복했다. “괜찮을 거예요. 나는 이제 막 사랑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했어요. 나는 전에 시도한 적이 없어요. 알다시피, 나 자신이 남들보다 적어도 10년은 뒤쳐져 있어요. 나는 여전히 자유분방 구속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곧 저는 순조롭게 원래 일자리로 돌아갈 거예요.”

는 순조롭게 원래 일자리로 돌아갈 거예요.”

그래.” 그녀가 말했다. 그런 다음 그녀는 종이를 구겨서 옆으로 홱 집어던지며 돌아섰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단지 스테이크냐 햄버거냐 그런 문제지. 그리고 여기에는 배고픔이 없어-” 그녀는 손등으로 그의 배를 툭툭 쳤다. “그건 당신의 예전의 뱃심이 구르렁거리는 것일 뿐. 배고픔은 여기 있어.” 그녀는 그의 가슴을 만졌다. “그거 절대 잊지 마.”

안 잊어요. 지금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럴 수도 있어. 당신은 늘 여기 배를 곯았고, 그래서 그게 두려워. 견뎌야했던 것들은 너는 항상 조금 두려워하기 때문이야. 네가 이전에 사랑에 빠진 적이 있었다면 그날 오후에 그 기차를 타지 않았을 거야, 안 그래?”

그렇습니다.” 그가 말했다. “맞아요. 그래요.”

그러므로 당신의 뇌가 배고픔이 뱃속에 있지 않음을 기억하도록 훈련하는 일 이상이지. 당신의 배가, 당신의 뱃속 내장들이 스스로 이를 믿어야만 해. 너는 이를 믿을 수 있어?”

그렇습니다.” 그가 말했다. ‘다만 그녀가 이의 확신이 없을 뿐,’ 그는 혼잣말을 했다. 왜냐면 그가 3일 후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 작업대 여기저기에 꼬인 철사 조각과 셸락(니스를 만드는 천연수지), , 목질섬유 병, 물감용 튜브 몇 개와 물에 적신 박엽지 뭉치가 담긴 솥이 널려 있던 데가, 그 작업대 안에는 이틀 지난 오후에 사슴과 늑대개, , 군살 없이 성적인 정교하면서도 기괴한 남자와 여자 등 작은 조상들 무리들이 되었는데 하루 더 지난 오후 그가 돌아왔을 때 그녀와 그 조상들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한 시간 후에 그녀는 어둠 속의 고양이처럼 승리나 환희가 아니라 맹렬한 긍정으로 노란 눈을 반짝이며 새 10달러 지폐를 들고 왔다.

그가 다 가져갔어.” 그녀는 말하고, 한 유명 백화점의 이름을 대었다. “그런 다음 그는 나에게 진열창 중 하나를 꾸미라고 했지. 100달러치 이상 주문을 받았어 시카고, 이 서부 지역과 관련된 역사적 조상들 만들라고. 너도 알지 네로의 얼굴을 가진 오리어리 부인과 우쿨렐레를 든 암소, 니진스키와 같은 다리를 가진 키트 카슨, 하지만 얼굴은 없고 눈 두 개와 눈에 그늘을 드리우는 시렁만 달린 인물상, 아라비아 암말의 머리와 옆구리를 가진 버팔로 소들. 그리고 미시간 애비뉴에 있는 다른 모든 매장들도. 여기. 가져.”

그는 거절했다. “당신 거예요. 당신이 번 돈이에요.” 그녀는 그를 바라보았다. 깜빡이지도 않는 노란 시선 그 안에서 나방처럼 그는 부딪치고 더듬거리고, 횃불 불빛에 토끼처럼 사로잡힌 것 같았다. 거의 액체와 같은 봉함, 화학 침전제, 그 안에 작은 거짓말과 싸구려 감상벽의 찌꺼기들이 모두 녹아 없어졌다. “아무래도 저는-”

아무래도 넌 네 여자가 너를 지탱하는 일의 조력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들어봐. 우리가 손에 넣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음에 들어하는 줄 알면서.”

그렇다면 얼마나 비용이/희생이 들지,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지/벌을 받아야하는 지가, 아니면 어떻게든이 무슨 상관이야?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은 네가 훔친 돈이야. 또 안 할 거야? 내일이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남은 생애 내내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하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아?”

그래요. 다만 내일은 무너지지 않을 거고, 다음 달에도 아녜요. 내년도 아니고

"아니야. 우리가 그것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 한은 아니지. 충분히 만족하고. 충분히 강하고. 그것을 유지하도록 허용될 만큼 가치가 있는 한. 네가 원하는 것을 가능한 한 번듯하게 얻으려면 이거 지니고 있어. 갖고 있어.“ 그녀는 다가와서 그를 세게, 감싸 안았고, 그녀의 몸을 세차게 그에게 부딪혔다. 애무의 몸짓이 아니라 잠에서 그를 깨우기 위해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잡던 행동과 똑같았다. “그게 내가 할 일이야. 그렇게 해볼 거야. 나는 짓궂게 구는 일 좋아하고, 손으로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해. 갖고 싶어 하고 지니고 싶어 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 허용되기에는 너무 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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