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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짓, 헛짓/Against the day

Against the day 101-107

by 어정버정 2023. 4. 12.
2021-08-07
예상보다 긴 밤이었다. 여덟 시경, 한 송량장치(transmitter) 중 하나에 감아둔 이차권선이 폭파했다. 저 바깥 어딘가에서 사용 중인 주파대의 저주파에 필요하여 수 마일 나간 전선을 따라 미친 엘크가 반복적으로 돌격해대었던 것이다. 한밤 가까워 한둘 대초원 회오리바람이 마치 이백 피트 송전탑에서 전기적 방탕을 나눌 동반자라도 찾듯 솟구치며 포효하였고 밤중당직 한중간 즈음에 저 아래 레드빌에서부터 두 명의 자극 받은 화물열차부들이 분규에 접어들고 총알을 교환하였으나, 평소처럼, 아무 일도 초래되지 않는다. 이 근처에 자기장들이 너무나도 강하고 변덕스러워 그들의 총신을 자꾸 잡아당겨 목표물을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야단스러운 파란색, 빨간색, 녹색의 집중 포화들이, 인조 천둥소리와 더불어, 새벽까지 하늘이 계속 분주했다. 붙어있는 농아 그리고 맹아 학교의 아이들은 그때까지 오늘날 의학으로도 설명할 길 없는 주파수들을 듣고 보았다는 보고를 했다.

아침에 한 단지 트레일 커피 마신 후에, 킷은 안장을 얹고 은행으로 말을 타고 갔다. 폴리가 약속한 딱 그대로였다. 이마를 가로질러 무슨 초록색 셀룰로이드 장치를 낀 출납계원이 거의 본 적 없는 흥미를 띠며 킷을 올려다보았다. “또 다른 테슬라 박사 소년들 중 하나네?” 킷은 동전기動電氣 광란과 기이한 행동의 인간과 동물로 서른여섯 시간 잠도 못 자고 이를 실제 온 것보다 아마 더 먼 곳에서 온 메시지로 이 말을 받아들였다. 이스트 플래트 스트리트를 따라 돌아오던 길 어딘가에서, 초원을 가로질러 저쪽에 태양빛에 번뜩이는 꼭대기의 3피트 구리 구체가 얹힌 탑을 지표 삼아 가는데, 킷에게 갑자기 동경이, 아니 나중에 그렇게 생각한 거지만-선명한 욕망-에테르와 그 미스터리들로 가는 일단의 모험가들에 속하고 싶다는, 테슬라 박사의 소년들 중의 한 명이 포르 비다(por vida 평생) 되고 싶다는 갈망이 급습해 왔다. 시험소에서 일 마일 남짓 반경에 들자, 그 자신의 삶에 폴리가 세운 계획에 언제든 계약을 태세가 되었다.

대학을 끝낸 후에 빚을 다 갚을 때까지 바이브 씨를 위해 와서 일한다, 맞아요?”

맞아-그리고 이 서류 여기도, 그냥 표준적인 기권에도 서명을 한다면,물론, 이를 유급 징병제라고 생각해. 우리 반란의 시절에 나온 영감네들, 우리는 이를 세상의 방식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 사회의 한 구성요소가 무슨 불쾌한 주술에 용케 모면하기를 바라면-너의 경우, 그 모든 대학학업이니를 배워야 한다거나-대신에 이를 떠맡은 다른 요소에게 갚아야지. 기본적인 합의야. 위의 인물들이 근심 없고 자유로운 한 조각 시간을 얻고, 아래 우리는 즉각 우리 현금을 얻어. 책무에 따라 아마 가끔은 흥분과 설렘도 있고.”

하지만 전쟁 후에, 말씀대로라면, 그 사람이 아직 당신에게 빚졌다고 생각했다면서요.”

바이브 씨와 그 시대 몸값 지불한 중요한 중요 인물들이 얼마나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방치되었는지 관찰한 뒤 나온 생각이었을 거야. 그들이 그저 왈츠나 추며 도는 동안에, 그들에게 귀착할 수익 곡선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 일부는 오늘날에도 진짜 곤란들은 어느 하나 상상도 안 갈 걸. 대신 나가서 참을 수 있는 이상의 일들을 보았던 우리들은 배상이나 보상들을 강구해야 한다고 느꼈어, 몸과 영혼에 입은 피해들은 그들 모든 행운의 차변이 되는 거지.”

당신이 사회주의자라면, 그러실 수 있죠,” 킷이 상정했다.

물론, 그리고 그게 너에게 그냥 계급제도 아냐? 영원한 젊음을 다른 이들의 질병과 죽음으로 사들이는 제도. 네 좋을 대로 이를 불러. 네가 동부로 가게 되면, 너도 이런 동일한 계보들과 궤를 같이 하는 더 많은 사조들을 마주치게 되겠지. 그러니 지금 기분 상하면 거리낌 없이 말해, 다른 합의를 보지.”

아니, 아니요. 다 괜찮을 거예요.”

그거 또한 바이브 씨가 생각하는 바야.”

그 사람 저를 모르잖아요.”

그건 바뀔 거야.”

나중에 헛간에서 킷은 연필 스케치에 눈썹을 찌푸리고 있는 테슬라를 우연히 발견했다. “, 죄송해요, 그저 찾을 게 있

이 환상면은 형태가 잘못되었어,” 테슬라가 말했다. “와서, 이것 좀 잠깐 봐.”

킷도 살펴보았다. “아마 벡터 해결법이 있을 지도.”

어떻게 해서?”

각 지점에서 장이 어떤 모습을 띠게 할지 이미 알아요, 안 그래요. 그럼 아마 그런 장을 제공할 표면 형태를 생성할 수 있어요.”

너는 이게 보여,” 테슬라가 약간 호기심을 안고 킷을 바라보며 반쯤 캐묻듯 말했다.

저도 보긴 좀 봐요,” 킷이 어깨를 으쓱했다.

같은 일이 너 나이 때 나에게도 일어나기 시작했지,” 테슬라가 회상했다. “내가 가만히 앉아 있을 짬을 나면, 이미지들이 다가와. 하지만 항상 그럴 짬을 내는 게 문제지, 안 그러냐.”

그럼요, 항상 무언가잡일이나, 다른 일이.”

십일조 같은 거야,” 테슬라가 말했다. “그 날로 돌려주는.”

여기서 보내는 시간을 불평하는 건 아녜요,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요.”

왜 아니겠어? 나는 항상 불평하는데. 기본적으로 불평할 시간도 모자라.”

 

킷이 폴리의 제안에 대한 뉴스로 온통 가슴이 불타올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돌아왔을 때 웹은 아무것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너 미쳤구나? 내가 사람을 사서 그들에게, 안 된다 하라고 편지를 보내 마.”

물어 본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었어요.”

나를 잡으려고 그러는 거야, 아들아.”

그 사람들 아버지가 저 아래 있는지 몰라요,” 킷이 반박했다.

여기 광산들을 소유한 이들이야. 내가 그 사람들 명단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모든 이들 명단에 올랐어. 내 죄 가족들을 매수하려고. 그리고 금이 작동을 안 하면, 조만간에 납에도 관심을 뻗치겠지.”

아버지는 이 일이 이해가 안 가시죠.”

모든 이들은 뭔가에는 무식한 법이지. , 전기가 그래. 너는, 부자들이 그런 모양이다.”

부자들은 이런 일쯤 부담도 아니에요. 아버지는 그러실 수 있어요?”

결딴이 나고 있었다. 웹은 이 논쟁에서 지고 있는 자신이, 아들을 잃는 일이 느껴졌다. 너무 빨라, 그가 말했다. “그럼 상환은 어떻게 하고?”

제가 졸업하면 제가 바이브 법인에 가서 일하는 걸로. 어디 잘못 될 건 없잖아요?”

웹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 사람들 너를 소유해.”

안정적인 직장이란 뜻이죠. 여기

여기 주변과는 다르게,” 킷이 도로 노려만 보았다. 끝났다, 웹은 추측했다. “오케이, 그럼, 너는 내 아들이거나 아님 저 사람들 자식이지, 둘 다 될 수는 없어.”

그거 선택이에요?”

너는 못 간다, .”

못 갈 줄 아세요?” 소년이 생각하기도 전에, 바로 그런 목소리 어조로, 먼저 튀어나왔다. 웹의 얼굴에, 요즘 들어 아직도 자라는 킷의 키 때문에 보통은 조금은 치켜든 얼굴에 어떤 비애가 밀려드는 깊이 각인하기도 뱉은 말이었다.

그런 경우라면,” 웹은 교대감독의 무슨 서류 작업을 들여다보는 척하며, “네가 딱 원하는 때 떠나버려. 날랑 상관없다.” 거기서부터 그들은 서로 눈이 안 마주치는 습관이 들 것이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 등진 오지는 죽음인 여기 황량하고 곤란한 해안에서는 절대 없을 일이었다.

애에게 조금 너무 하는 거 같은데,” 마이바에게 그래 보였다.

당신 역시? 최근 하고 다니는 꼬라지 보라고, 메이, 그는 더 이상 징징대는 아기는 아니야. 그렇게 오냐오냐 수더분히 다 받아주니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이 되지.”

하지만 쟤는 우리 아기에요, .”

멍청이 녀석.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이게 다 뭔지 알만큼 컸어. 그런 거래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킷이 떠나고 감정의 칼날이 어느 정도 무뎌질 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고, 차츰 웹이 자신과 아버지, 쿨리는 서로 물고 뜯었던 때를, 그저 시끄럽게, 그저 무분별하게,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을 두고 그랬는지 매번은 아니지만,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웹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더 어렸지만 그날부터 오늘날까지 쿨리 심정이 웹이 지금 심정과 똑 같았겠구나는 생각이 한번도 떠오르지 않았다. 남은 삶 내내 이런 식으로 남아 있을까 궁금했다. 그는 그와 아버지 사이를 제대로 메꾸지 못했고, 같은 일이 지금, 망할 저주처럼 그와 킷 사이에 일어나고 있었다

마이바는 킷이 정거장에서 배웅을 했다. 하지만 차가운 이별이었고 너무 길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왜 아무도, 남자들은 아무도, 얼굴을 비추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는 척하고 있었다. 그녀는 교회용-종종 바깥 하늘 아래에서 예배를 보는 그런 교회’- 모자를 썼다. 밤색 벨벳은 수년간 유목 먼지가 물들었고 수많은 미니어처 산등성이꼭대기들을 따라 태양에 바랬다. 그가 너무 키가 작아 이를 내려다보고 알아채지도 못하던 시간이 아주 옛날도 아니었다. 그녀는 공연히 안달을 내며 정거장 안팎으로 드나들며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여성 전신수와 그 보조에게 기차가 어디쯤 있는지 알아보려고 들고, 킷에게 여러 번 여행용 음식을 충분히 싸줬는지 물었다. 콘월 페스티와 이런저런 음식이었다.

아주 가는 게 아녜요, 엄마.”
아니, 물론 아니야. 그저 나만, 그냥 그러니까, 모르겠다

제대로 안 될 수도 있지. 그렇게 되기 십상이에요, 사실.”

그냥 그, 그 뭐냐 필법만 염두에 둬. 학교 다닐 때 너는 항상 아주 깔끔하게 썼지.”

엄마에게 편지 쓸 게요, 규칙적으로, 그러면 필법 잘하고 있나 감시할 수 있죠.”

마을 기차구경꾼들 줄을 따라 무언가 동요가 일었다. 마치 그들 자신의 꿈을 깨우는 저 이음매에서 보이지 않는 멀리에서 온 신호라도 알아차린 듯이, 혹은 아마도 혹자가 맹세하듯이, 멀리서 첫 번째 연기가 혹은 기적이 울리기 한참 전에, 선로가 움찔, 그냥 머리카락만큼 이동하는 것을 본 것처럼.

난 다시는 너를 보지 못할 거다.” 안 된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 쉽사리, 그랬을 수도 있었는데, 아들의 시선 하나. 그의 조심스러운, 젊은이의 몸가짐에서 그녀가, 어쨌거나 지키고 싶은 소년으로 무너뜨리는 아주 사소한 몸짓 하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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