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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

rambling on : an apprentice's guide to the gift of gab 46-51

by 어정버정 2023. 4. 22.

2018-9-10 

4. 떠돌이 소 한 마리

 

이 근방은 떠돌이 개들이 끊이지를 않는다. 차에서 쫓겨났다 지금은 주유소 옆으로 혹은 숲 속의 일시정차 구역 가에 어정거리며 늘어앉은 떠돌이 개들은 하마면 주인이 아닐까 멈춰서 쳐다보는 모든 운전자들을 뚫어지게 살핀다. 하지만 사랑하는 강아지들의 사랑하는 주인들은 그들 충성스런 잡종개들과 재회하는 희망에 차를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또 다른 작은 개를 쫓아내고 서둘러 꽁무니를 빼는 일이 더 많다. 이런 까닭으로 우리 숲에는 개가 끊이지를 않는다. 이런 광경은 주요도로 역시 심심찮게 보인다. 왜냐면 개들은 주인이 남겨두고 떠난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야하는 줄 알기 때문이다. 우유나 빵 혹은 신문을 사러 떠나는 경우와, 개를 느슨하게 문손잡이에 매어놓고 삽시간에 다시 돌아 나오는 그런 때와 흡사하다. 기다리는 개들은 그러면 처음에는 얌전하지만 주인이 오는지 염탐하려고 가게 창문을 몰래몰래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을에서도 사정이 다르지 않아 저먼 세퍼드 한 마리가 철책에 묶여 종일 아침과 오후 거기, 식료품 가게에서 주인이 나오는지 문을 지켜보고 있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여느 개든 그렇게 아래위로 소리죽여 걸으며 주인이 나타나길 그래서 그들이 같이 집으로, 사위가 조용한 시간에 주인과 개의 신비로운 융합의 최신 연재물을 같이 축하할 집으로 가길 기다린다. 주요 도로를 따라 개들로 활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차가 속도를 늦추며 빛이 번뜩이고 헤드라이트가 눈부실 적에 개들은 그들 주인의 눈이려니 각자 생각하며 달려 나온다. 하지만 화물차의 타이어는 가차란 모르고 개를 양탄자, 침대 매트처럼 납작하게 짜부라트릴 수 있어서 여기서 프라하까지 여행을 마칠 즈음에 사람들은 어디보자, 열 마리, 때로는 스무 마리가 으깨져 2차원 그림으로 변한 개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모습에 어느 운전자라도 충직하나 불행한 개가 어느 견종인지 맞출 수 있다. 그런 개 중에 하나가, 아마 원래 집에서 종종 짚 위에서 잠을 자곤 했는지, 우리 외양간에 잠을 잤고 젖 짜는 아가씨가 소꼴을 먹이려 들어올 때마다 그의 주인이라고, 집안 가장 어른이라고 어림잡다가, 낯선 사람인 것을 보고서, 으르렁거리며 그가 잤던 짚 위에서 날선 경계를 폈다. 그래서 나는, 마침 당직경찰이었던 관계로 외양간에 의심스러운 개가 하나 있다는 정보를 듣고, 거기로 출동해 개를 휴대 권총으로 쐈다. 내가 조준을 하자, 그는 뒷다리로 서서 앞다리의 발로 자신을 쏘지 말라고, 살려달라고 빌었다. 왜냐면 그의 주인을, 집안 어른을 찾으러 가야만 하니까. 두 방에 그는 쓰러졌고 사람들이 개를 데려나가 껍질을 벗겼다. 우리 마을에서 개구운 요리는 진미로 취급을 하고 이리저리 다 따져보면 도리에 맞기도 했다. 개에게 주인이 없으면, 구운 저녁 요리로 바꾸는 게 더 인정 있는 일이다. 이와 똑같이 어느 떠돌이 개들을 줍기도 하는 고속도로에서 작업하는 역꾼 무리가 그 통째 개 무리를 가게나 술집으로 데리고 다니고, 그들을 잘 대해 주고, 남은 점심들을 주고, 그들에게 들통 째로 우유를 사주고 하는데, 이들이 딱히 개를 좋아한다거나 해서가 아니라 잘 먹인 개가 맛도 좋아서였고, 그 식단에 달짝한 우유가 많으면 고기는 훨씬 부드러워서였다. 그래서 매주, 그들은 개 하나를 그 주둥이에 파이프로 밀어 넣어 고통 없이 죽이고, 껍질을 벗기고 구웠다. 때로는 일주일에 두 마리를 그러기도 했지만 아무도 이들을 나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이쪽은 주둥이로 밀어 올려 신속하게 해치우고 가죽을 벗겨내지만 개 주인은 차에서 내쫓으니까. 하지만 어쨌거나. 짚을 지키고 있는 개를 쏘자 소들 중에 하나가, 어린 암소가, 겁을 집어먹고, 메클렌부르크나 어디 다른 아주 먼 곳에서 온 훤한 진짜 미인이었는데, 탈출을 하고서 곧장 나를 향해 덤벼들었다. 내가 권총을 들고 문간에 서있어서였다. 마치 황소가 투우사를 비껴 덤비듯 나에게 덤벼드는 암소를 나는 간신히 피했다. 나는 암소의 털이 내 제복과 가슴에 달고 있던 메달을 스치는 것을 느꼈고, 꼬리는 높이 치뜨고 눈에 공포에 가득해서 메클렌부르크 소는 펄쩍 외양간 주위 울타리를 뛰어 숲속으로 사라졌다. 나는 사육사들에게 암소를 찾으러 가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케르스코 숲에서 소를 결코, 한평생이 가도 찾지 못할 게 틀림없었다.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 마냥으로! 한 달이 지나 버섯 따던 사람이 암소를 목격하긴 했는데, 암소가 사람을 보는 순간, 연기 나는 휴대 권총으로 내가 아로새긴 그때 공포에 젖어, 암소는 치든 꼬리로 은신처덤불로 냅다 달리며 미친 듯이 줄행랑치며 달려가 버렸다. 그래서 우리 숲에는 온갖 집 없는 떠돌이 개들 말고도, 배회를 하는 소도 한 마리, 떠돌이 메클렌부르크 어린 암소, 무게가 근 반 톤이 나가는 짐승이 있었다. 그래서 혼자 생각으로, 매 가을이면 우리는 사냥을 가니까……사냥꾼들을 다 같이 불러들이자, 나도 입회금까지 다 낸 사냥협회 정식 일원이니까, 먼저 어디 있는지 알아낸 뒤 그 소를 쏘는 거지, 생각이 들었다. 외양간 벗어나 야생으로 돌아간 소는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할 수도 있고 사람들은 만물의 척도니까, 개념적으로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지, 그리고 작금의 우리 시대에, 우리 모든 동무들과 나, 우리는 적에 맞서 사회주의의 본질을 보호하는 시대에, 비록 그 적이 어쩌다 보니 도망간 소라고 해도 이중, 삼중의 척도가 아닌가. 그래서 그 주 토요일에, 우리는 소가 달아난 집단 농장에서 난, 집산화로 차출된 트랙터에 올라타고 숲으로 가, 기다란 줄을 이뤄 퍼져 나가며 앞으로 착착 전진하고서, 암소를 샅샅이 몰아 찾아 내었다. 이런 일은, 진짜 사냥꾼에 맞춤한 일처럼, 아주 근사하게 우리에 어울리는 일이었다. 수사슴 두 마리 만큼 큼직한 짐승, 로벅 열 마리 혹은 야생양 일곱 마리에 버금가는 무게 무거운 어린 암소, 온순한 농장 소가 아니라 정말이지 진짜 야생화된 소를 사냥하러 나가니까. 이는 이전 경우에 폴란드 어딘가에서 어슬렁 건너왔던 아주 무거웠던 엘크를 쏘는 일과 같았다. 엘크는 대로에 각기 다른 차 세 대를 공격했고, 길거리 옆 배수로 땅 파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호퍼 마냥 어마어마한 뿔로 차를 들어 올렸던 것이다. 지렛대처럼 차 세 대를 지상에서 번쩍 들어 올리고서, 자신은 아주 조금만 상처를 입고는 이 달리고 있던 차인데, 글쎄 장난감마냥 배수로로 집어던졌다. 그래서, 떠돌이 소는 몸을 돌리고 비슷하게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였지만 그 뒤 소는 마음을 바꾸고 나무를 벗어나와 풀밭 빈터로 들어갔고, 하지만 암소와 대면하려 쿠렐이 성큼성큼 사냥용 라이플을 들고 갔으니, 그로 말하자면 걸출한 명사수에, 다리를 절긴 하지만 나는 그가 충분히, 만약 암소가 사정권에 들어오면, 소가 공격을 시작해도, 능히 쓰러뜨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우리는 만약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바로 중세시대 후스 파(Hussite) 추종자들처럼 트랙터에 냅다 튀어오를 수 있도록 통옥차(洞屋车 war wagon)처럼 트랙터 옆에 붙어 따라갔다. 후세대의 후계자들인 우리는 몸소 그런 전형을 선보이며 그렇게 소를 둥글게 에워쌌고, 암소는 코를 식식 숨을 내쉬고 쇠발굽을 쾅쾅거리며 무릎을 꿇어앉다시피 낮추고 누구를 공격할까 골랐다. 그런 뒤 쿠렐을 향해 갔고, 분명 쿠렐이 단방에 암소를 맞힌 게 틀림없는데, 암소는 세차게 튀어오더니, 갈아놓은 밭에 와서야 멈췄고, 거기 다리를 좍 벌리고 금방이라고 공격할 듯 머리를 내리고 그대로 서 있었다. 쿠렐 늙은이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암소를 쫓고 한편 나와 다른 사냥꾼들은 트랙터 뒤에 평상형 트레일러에 뛰어오르는 것이 더 현명하다 판단하였고 우리의 통옥차로 쿠렐를 도와주려 내달렸다. 쿠렐이 50미터 앞에서 떠돌이 소를 쐈지만 여전히 꼼짝 않고 서 있었으며 그래서 트랙터에 탄 우리들은 멀찍이서 소를 둘러싸고 각자 소같이 미련한 그녀의 심장을 향해 죽음으로 인도할 총알들을 퍼부었다. 하지만 암소는 여전히 서서 눈을 크게 뜨고 그녀 앞을 쳐다보고 있었고, 우리는 암소가 누굴 공격하려고 그러나 알 길이 없었다. 그런 뒤 내 워키토키를 꺼내 소방대와 그들의 아름다운 붉은 색 트럭을 소환을 하고 그들이 물대포로 떠돌이 소를 처치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는데, 그때 숲속 나무를 벗어나 어느 아리따운 여자가 예쁜 다리로 아주 예쁘장하게 걸어나오는 것이었다. 그녀는 우리를 향해 오는가 싶더니 바로 소를 향해 걸어갔고, 우리는 그녀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나는 그녀에게 경찰 지휘관으로서 그 자리에 멈춰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왜냐면 그 소는 집을 벗어나 야생화된 소로 어느 누구든 밟아 죽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이 젊은 여자는 계속 거리를 좁혀나갔고 우리는 우리끼리 목이 쉬도록 고함을 지르고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빙 둘러 타고 우리 라이플을 소가 여차하여 공격하려고 덤비면 마침내 이 소를 결연한 동시사격으로 무릎 꿀릴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하지만 여자는 바로 소 옆까지 가서, 두 손을 들어 올리고 소를 한쪽으로 밀었고 소는 무슨 조각상 마냥, 다리는 뻣뻣하게 뻗어 옆으로 나가떨어졌다. 옆으로 쓰러져도 암소의 눈은 여전히 크게 부릅뜨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트랙터에서 뛰어내렸고 여자는 우리 쪽으로 몸을 돌렸다. 우리가 가까이 가자 그녀는 소 발목을 잡고 옆구리에 대어 놓고는 말했다. ‘이 소는 삼십 분 전부터 죽었어요. 죽을 정도로 놀라서, 이건, 신사 분들, 소위 말하는 사후경직, 죽은 뒤에 나타나는 경련이에요. 이 암소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누가 두려워한다고?’ 내가 말했다. 그런 뒤 우리는, 떠돌이 소 위에 사냥용 부츠 한 짝을 얹고 각자 사진을 박고, 단체사진도 한 장 찍었다. 왜냐면 스포보다 혹은 님부르트 가젯에 사진으로 이 사건의 뉴스를 싣게 해야 되지 않겠느냐 충고에 따라서였다. 그런 뒤 나는 그런데 당신은 여기서 무얼 하고 있습니까, 젊은 아가씨? 신분증 어디 있습니까?’ 그러자 그녀는 내게 주민등록증을 건네주었고, 나는 그녀가 얼마나 젊은지 보고, 바로 고용사항으로 옮겨갔다. 그녀가 사회적 기생충은 아닌지, 방랑자나 무슨 창부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직업이 교사였다. 그녀는 여기는 정말 아름다워요, 이런 평야 지역이 이렇게나 멋질지 생각도 못했어요.’하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엄밀히 말해서, 그건 다른 문제입니다. 하지만 당신, 프라하에서 온 교사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겁니까?’하고 물었다. 그녀가 여러분들은 모차르트가 저기 사드카의 오르간을 연주한 걸 모르고 있다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말했다. 나는 우리도 압니다. 그리고 그가 오르간을 연주한 것도, 하지만 우리는 브라스 밴드를 더 선호합니다……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저기 너머 저 마을, 흐라디쉬트코에 모차르트의 친구였던 두 교장 선생님이 살았던 것도 아세요? 그리고 모차르트의 요청으로, 그 한 교장은 모차르트에게 노래 몇 곡을 달라고 했고 이걸 돈 지오바니에 사용했다는 것도?’하고 말했다. 나는 그럼 그 교장은 수출승인서를 갖고 있었나요?’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그 시절에는 그런 승인서는 필요하지 않았어요. 예술 품목의 수출은 그 당시에는 법에 저촉되지 않았어요. 이를 이데올로기적 방해 공작이라고 보지 않았거든요. 신사 분들, 여러분이 이 떠돌이 소로부터 제 목숨을 구해주신 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금은 필히 연락선을 타러 가야할 처지라. 안 그러면 우선 첫째로 기차를 놓칠 거고 그 외에도, 도선업자가 다섯 시면 연락선 업무를 중단한다고 해서요. 카드놀이를, 하러가야 된다고. 나도 좋아하는 무슨 게임인데, 카나스타가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포커게임 하러, 그러고 보니 포커, 그 게임이로군요. 이 떠돌이 소가 아주 멀리에서도, 접근을 하며 이미 삼십 분 전에 죽었다고 생각에 이르도록 도왔던 게……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떠났고 우리는 그녀의 아름다운 다리, 오르락내리락거리는 걸음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젊은 여자들처럼 걸었고 이 걷는 모양새가 떠돌이 메클렌부르크 암소를 쓰러뜨린 일, 그래서 우리 숲을 살리고 바로 한해 전 우리의 목숨을 걸고 폴란드를 건너 곧장 우리 숲으로 흘러든 유감스러운, 거대한 엘크를 무찌르고 마을이 초토화 되는 일을 막은 일만큼이나 우리를 즐겁게 했다. ‘망할, 저 여자는 인간이 아니야, 저 여자 살아있는 생명이 아니야, 몸이 없어, 요정이 틀림없어.’ 쿠렐 늙은이가 친근한 오랜 명사수 친구가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나는 저 여자는 요정일 리가 없어. 쿠렐,’ 하고 말했다. ‘왜냐면 요정은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까, 주민등록증을 들고 다닐 자격도 없기도 하고. 알겠지!’ 그러자 쿠렐 노인은 절뚝거리며 여자가 먼 거리로 멀어지자 라이플을 들고 그 여자를 쫓아갔고, 달려가며 고함을 쳤다. ‘요정이 아니라고 쳐도, 분명 숲속 님프일 거야!’ 그리고 그는 총을 겨누고 쐈다, 그리고 다시 라이플 반동으로 어깨가 움찔하고, 우리는 여자의 멀어지는 등의 과녁을 볼 수 있었다. 그가 빗맞힌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녀를 맞혔다. 왜냐면 쿠렐 노인은 절대 과녁을 놓치지 않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에 관한 보고서를 올리기가 두려웠다. 왜냐면 아름다운 여자는 계속 걸어가다 뒤를 돌아보고 우리를 향해 손수건을 흔들었기 때문이었다……그러니, 우리가 사는 곳에는 온갖 종류의 것을 볼 수 있으니 이러다 보니 사람들이 가로수로 길게 뻗은 대로를 몰고 가다 숲에 개를 내다버리기도 하고, 온갖 대의를 위해 외양간에서 개 한 마리를 쏘는데 온갖 일들이 발생하기도 해서 대단히 값진 메클렌부르크 암소가 도망을 하고 미쳐, 지금 두 다리를 공중에 치켜들고 있는 이 소처럼, 그 결과 3만 크라운의 보답이 공장이나 동물원에 돌아갈 살점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러니, 당신들 차에서 개들을 내던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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