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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는 골든 스테이트(캘리포니아 속칭)를 유람선 탄 것 마냥 천천히 내려간다. 잘 쳐도 “크루즈”는 꽤나 후한 비유적 표현이다. 예스런, 세기중반 활기로 여전히 고취된 또 다른 시대와 생물군계에 붙은 딱지이다. 좌우보다 앞으로 가는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불치성 다혈질적인 암시이다. “크루즈”는 아우토반, 제트 스트림, 클럽 메드를 위한 말이다. 진짜 단어, 지역 말투는 뭘까? 쉬이익, 션트(단락, 비키기), 슬라롬(활강 경기).
고속도로들은, 강처럼, 나이 먹고 구불구불 정처가 없다. 이 시간에 차로 선들은, 제조판매자들의 희망 소매가, 귀찮게 신경 쓰기보다 자율 시행체계를 따르는 소매가이다. 전멸된 스페인 포교단의 자리들의 흔적을 남기고 있는 유적, 기념품들, 노면의 관광객의 할퀸 자국들.
앞쪽에, 블루 엔절스들이 에스터 윌리엄스 수중 발레를 위해 미리미리 태클을 걸고 있다. 한 게으른, 퀘이어루드(Quaalude, 진정제 상표명) 교차 교통 해류, 정재파(定在波, standing wave)를 형성하는 회절선을 상쇄하는 흐름과 반흐름이 크래프트의 조망용 화면을 가로질러 서서히 지나간다. 그의 앞에 있는 몇 개 차덮개들, 백단유나무 머리카락 사내가 휴대폰을 껴안고 탑승한, 날렵하고 작은 연료 분사식 유인 알파 미립자가(알파 로메오 차종) 크래프트 자신이 주파수를 맞춘 라디오 같은 노래에 립싱크를 하고 있는 금발 섹시미녀 조종간을 잡고 있는 컨버터블 스튜트가르트-선체와 자리들을 맞바꾼다. 8초 후, 아무런 이유 없이 그 둘은 다시 자리를 맞바꾼다. 교환은 이벤트 호라이즌(사상의 지평선)까지 모두 가로질러 복제가 된다. 동시발생, 의미 없는, 대량의 적색편이(red shift)다.
공교롭게도, 대부분 모든 이들이 여기서는 졸업 증서 소지자이다. 운전자 교육 증서, 고등학교 이수증명서의 근간. 더하기 셈법은 모르는, 서술을 할 수도 없고, 지도에 캐나다를 가리킬 수 없는 체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엄격한 필요조건 덕분에 여전히 조종난간에 큰 뜻을 품거나, 스스로 도망길로 떠나거나, 저기 다른 사내를 추측은 할 수 있다.
전진하는 물고기 떼들 속으로 시선을 던지고, 그의 운전교육 선생이 거의 이십 년 전에 단호하긴 해도 애정을 담아 큰 그림을 보라던 것들을 반두질하며, 크래프트는 전체, 점묘화식 인상을 아로새긴다. 차들은 꾸준한 해류 속에 비늘처럼 떨어지고, 아른거리는 물결무늬를 만들고 있다. 화면 앞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커튼 같다. 그는 조종 핸들에서 손을 떼고, 무의식적인 모방 속에 서로서로 앞에 쭉 뻗는 손가락들을 움직여본다. 실험 하나 할 (자꾸 확장되는 사용할 수 없는 자유 시간의 나라에서) 시간, 조절판위 극소로 속도를 줄이고 그의 창살과 그의 앞에 있는 마퀴스의 아랫도리 부분 사이에 틈을 만든다. 이렇게 뒤따르던 거리가 차 길이를 넘는 순간, 양쪽의 차 두 대가 둘 다 슬쩍 미끄러 들려는 시도를 한다.
입증. 지속적으로 차선변경하는 이런 쇼트-블라스트(shot-blast) 물줄기는 다른 대기줄이 실제로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처럼 순진해 빠진 그런 착각에서 촉발된 것은 아니다. 열린 공간은 그저 단순히 메꿔야만 한다는 도덕적인 바탕에서다. 공익에 대한 질문. 더 천천히 움직이는 차로로 갈아타는 일은 기준이하 속도로 이 다음 보충의 16차선 넓은 표면을 포장하고 있는 작업반을 뚫고 차를 이리저리 부리는(부리다니, 그거 맞춤말이다) 동안 뭔가 할 일을 준다. 안 그러면 빈둥거릴 나노초를 채우는, 본질에 벗어난 개척자정신을 빨아들이는 한 방편이다.
크래프트는 소몰이 경로를 쫓아 서쪽으로 따라간다. 그는 어딘가에서 한 일년 전에 아직 허니문에, 안내서 단계에 있을 적에, 일 마일 고속도로는 어림잡아 한 당나귀 차이로 사십 에이커의 땅을 잡아먹는다고 읽은 적이 있다. 전체 구상은 나치로부터 나왔다. 갓길, 중앙 분리대, 분리 이중도로, 이행 없는 출입구 경사로들, 그 전체 운전 환경. 앙헬리노랜드 하나로도 얼마나 수많은 에이커들이 도리깨질을 당했을까? 이런, 집에서부터 신호등 한번 없이 남북길이로 오백 마일 거리를 왔다. 동서길이를 더하고, 쓸모 없어진 노선들, 클로버 모양 입체 교차로들, 지그재그 도로들과 지선들을 보태 넣어라, 그러면 이내 진짜 한 재산하는 물적 자산, 부동산이 논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나 될지 모를 저 수백만 톤의 이중으로 불룩한 저 철제 방호난간은, 들판을 가로질러 최면을 거는 그 가닥을 줄줄 끌며 나가고, 시케인(속도를 줄이기 위한 이중 커브길)들이 슬립 엔 슬라이드(미끄러지다, 장난감 이름이기도 함) 하더라도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진짜 속 울렁거리는 통찰에, 클래프트는 이런 철물 하나만 쳐도 얼마나 수많은 이들이 제조에 삶을 바쳤는지 곱씹어본다. 어딘가 단조공장들이 대체 조각들을 충돌로 완파된, 정상적인 소모로 부식한 레일을 그저 유지보수로 대기위해서라도 풀타임으로 가동된다. 그러니 무얼 해서 먹고 사느냐? 크래프트 자신의 대답, 낮시간대 저급연속극과 저녁시간대 드라메디의 주된 직업, 존속 살해 성격 욱한 미국에서 가장 명망 높은 직업공연, 반 배관공, 반 신(神)은 비행기 옆 탑승자에게 쑥스럽다 그지없다고 아니할 수 없을 정도로 쑥스럽다. 하지만 더 나쁠 수도 있었다. 공립학교를 거치며 길을 잘못 접어들었다면 이런 대답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저는 고속도로 용 가드 범퍼 제조해요. 아니요-오른편만, 볼록 굽은 것들로요. 비록 주행거리 기둥과 머리 위 표지판, 일본식 용납하기로permitting 다각화를 꾀하긴 해도.
라디오가 늘 하던 짓을 하고, 일관된 생각에서 성공적으로 딴 데로 정신을 빼놓는다. 그 순간 선율은 인공합성적으로 사악한, 크리스탈-메스-유도된 슬램 메탈 곡으로 변질된다. 목양업자와 목우업자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단 말인가에 관한 내용이다. 크래프트는 자동탐색을 눌러 다이얼 위로 다음 방송국으로 부유할까 고려해보지만 그는 높은 곳에 진짜 도덕률폐기론자의 주파수에 무엇이 도사리고 숨었을지 발견하고픈 의지가 안 난다.
어느 때이건 그 순간 이 도시에서 으뜸으로 치는 라디오 채널이 교통의 난기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괜한 느낌이 든다. 이런 점에 실증적 경험에 기대를 걸고 싶다. 오디오 산타 아나스, 쌀쌀하게 침착한 멜로디들이 에어컨디셔너와 나란히 계기판 아래 통풍기 아래에서 뿜어 나오고, 이들 모든 기후조절된 실내 운전용 큐비클 마다 집단적인 팔 털이 일어서고, 모든 사람들이 막 근질거리기 시작한다, 어디, 조종난간에 큰 뜻을 품어볼까. 누군가를 치워버려라. 최근에 다시 엄청 일어나고 있는 일이, 사람 하나, 계획 하나, 이런저런 탄약, 빵야-파나마! 누군가 연구 보조금을 긁어모아 고속도로 총격 빈도 대 빌보드 탑텐 간의 도표를 그리는 일이 필요하다.
비정기적인 공공 서비스가 대통령의 현재 행동을 촉구하는 강경발언을 위해 중단된다. 막간의 스폰서들이 현재 팔아대고 있는 그 많은 덫치기들 중 상등품 마약진통제를 다만 흐리기 위해 유용되는 일이다. 그럼 그렇지, 다음 삼분 리듬이 공명통이 떠나가라 최고조에 달할 즈음에, 크래프트 앞에 있는 유료고속도로 아래 통제된 흐름에 오해의 여지없는 구경 정체(사고 구경하느라 일어나는 정체) 파급 효과가 자리 잡는다.
무언가 일어났다. 단순하지만, 완화되지 않는 사건, 아주 뚜렷하게 만져지는 현시점, 아니 근일에 가닿을 아주 가까운 때에-단거리 질주를 뚫고 보이는 광경. 하나같이, 목을 빼고 보느라 느려진 사람들, 미끄러진 차량 혹은 어리석은 짓 탓으로 돌려기 위해서 아니라. 기능부전 부분들 점검하거나 혹은 엽총의 상표를 알아보려는 것은 아니고. 그저 슬쩍 훔쳐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에는, 바로 가까이 불러 모은 소집자를 보고, 그 신분증을 봉투에 넣고, 하루살이 같은 그의 족적을 주워 모으고, 잊고 있었던 친숙한 것을 얼이 빠져 쳐다보고, 흉측한, 시외지역 그의 번호판들 위 번호를 적어놓으려고.
크래프트는 그럴 필요가 없다. 이번 충돌 사고-혹은 저기 다음 고속도로의 사고도-의 여느 생존자들은 카버 종합병원에 그가 거기 얼굴 들이밀자마자 거의 동시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는 아침식사를 두고 응급실 녀석들로부터 생생한 천연색으로 이들에 관해 모두 듣게 될 것이다. 그가 지금 슬슬 기어 지나고 있는 이 특정 지옥에 제 손으로 다루고 처분할 소아 환자도 포함되었을 수도 있다. 거의 전통이 되었다. 박물관 혹은 쇼핑몰로 외출 나가던 가족, 그 대신 중앙분리대에 온통 나란히 누워있다. 불길 치솟는 만신창이 이런 각별한 사고가 아니라고 해도, 충돌한 굽이 바로 너머 사고.
산적되고 있는 열의 아홉이 추월차선 쪽에 기인한다고 한참 전에 그는 알아차리고서, 오른쪽 차로에 합류한다. 칸막이 너머, 마주 오는 차량들 역시 병목에 눌리기 시작한다. 운전자들은 무언가 타는 냄새를 맡는다. 양쪽 방향이 최대치 운송 잠재력 한도에 다다른다. 때 이른 정점-용적 시간이다. 모든 시간대가, 여기 그리고 전체 네트워크에 걸쳐 다 혼잡하다. 지상의 모든 이들과 그의 불쌍한 친인척들이 이전을 하려고 발악을 한다. 크래프트는 중국인이 우리가 이미 아주 자랑스레 만세를 부르는 것들, 전국가적 앞좌석 용량이 남은 자리들과 더불어 명단에 기재된 모든 시민에게 들어맞는다고, 과시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는 마음이다. 기동성 곡선은, 길거리-공인은 되었으되 아직 사업 차량은 못 모는 살아있는 마지막 생명체가 동원한 차량이 뭐든 몰고 경사로에 기어오르는, 수십 년, 수세기, 천년의 끝 순간까지, 쭈볏거리며 옆걸음질로 더욱더 점근선에 친밀하게 다가갈 것이다. 그리고는 팟, 영속적인 정체.
그는 수많은 철수와 피난의 세월들을 겪었지만, 한 번도 이 정도 규모는 없었다. 전설적인 민방위 훈련이 진짜가 돼버렸고, 오히려 이런 일치된 단편적인 행동에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얼어붙어, 자유 행동권의 꿈속에 깊숙이 빠졌다. 그 주위의 모든 개인적인 차량이동의 절정기로 추정컨대, 크래프트에게 천사 도시는 한때 국가에서 가장 광범위한 도심 통행체계를 보유했다던, 사랑받는 안내책자의 날카로운 사실에 신용이 썩 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골때리게 근사한 빨간색 세기-전환기 전기적 운송차량의 이야기들은 이제 한스 크리스천 앤더슨의 낌새를 풍긴다. 기발한 재간의 인간 무기고 속 어떤 것도 이 고속도로를 모면할 수 없을 것이다. 죽음처럼 불가피하고 완벽한 기교를 지닌, 개인 진취력의 절정이다.
“동맥”이 그의 전두엽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남쪽 하행선 동맥. 지선 동맥. 우회 동맥. 정확하게 그가 여기에 수혈한 튼튼하고, 고무같이 말랑하게 퍼져가는 망사가, 튜니카 인티마(tunica intima 혈관 내막), 주행차선을 따라간다. 그래도 이처럼 딱딱하게 경화한 도시에, 어느 것이 동맥이고 어느 것이 정맥인지 알아내기가 불가능하다. 산화된 헤마틴 그룹들이 바깥 계곡으로 필요한 근절책 치료를 이송하고, 한편 다 쓴 혈구들은 다 망가진 환원 폐기물들을 원상태로 수리하러 도심으로 도로 휩쓸고 가는가? 아니면 그 순환이 반대 방향으로 도는가? 토머스 브라더즈조차 말해 주지 않는다. 안으로 들어오는 길? 나가는 길? 댁은 이 근처 출신이 아닌 갑소, 안 그라요, 이방인? 우린 여짝에 뭐라 개방형 순환을 하요. 절지동물 스타일로. 여기 피는 흐르지 않아요. 쉬이익, 슬라롬, 활강하지.
그는 연결 단락 속으로 합류, 다른 이름의 똑 같은 도로에 이음매 없이 미끄러져 든다. 어느 때건 특정 밤에, 그가 어느 경로로 향하고 있건, 울혈된 붉은 혈구들은 그 앞에서 맥동하며 멀어지고, 기진한 희멀겋게 퍼런 혈장의 불쌍한 정맥 유출이 그가 유기한 공간을 채우며 그의 왼쪽으로 돌아온다. 근일에 점점 더, 그는 그의 대뇌 변연계 매듭 깊이, 그의 외과 선조들의 만병통치 사혈치료로 복귀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정맥을 열어젖혀라. 원시적인 창상 절제. 해충이 들끓는 체액을 배액 하도록 하라. 너무 오래 압박에 시달린 이 몸, 피를 흘려라. 역류를 자르고, 특권층의, 유리할 대로 짜깁기한 선거구의 지협 아래로 둘러가는 길을 항구로 직행을 하게 뒤쫓아 잡아내라. 차들은 어디든 빈 공간을 향하리라, 황금 스테이트의 법칙을 믿고 맡겨라. 그러면 적어도 며칠 동안은, 무용지물 과잉의 고름은 최상급으로 만속으로 뿜어져 나갈 것이다.
아마도, 반동분자 같은 획책이지만 그는 금기시 되는 욕망이 숨어 꿈틀대는 도로에 나와 있는 유일한 사람은 아니다. 병원 출구 표지판에 붙은 손으로 쓴 사인 하나가 아열대성 산들바람 속에 며칠째 펄럭이고 있었다. 셋째날(화요일) 달리기로는 위험스러울 정도로 속도를 늦추고, 크래프트는 마침내 그 내용을 파악한다.
당신들 차에서 나와라.
그러지, 안 될 거 없지. 광고판들이 이 근처에서는, 성서적 이적이다. 수백 달러 테니스화 광고판, 재정상 CD(현금 할인)과 오디오 CD용 광고판, 후끈 달아오른 사회저항 노래 모음집, 사고방식 조정, 실직한 여배우들용, 광고판용 광고판들. 광고판이 통근자의 총파업을 주창하지 말란 법은 없잖은가? 몇몇 자가-후원 과격 환경활동가는 분명 밤의 어둠을 틈타 스테인레스 스틸을 분명 엉덩이를 들썩이며 올라갔을 것이고, 기둥 돌출부위로 훌쩍 흔들어 뛰어, 열두어 차량용(이 부분들은 이렇게 아주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흐르고 있는) 도로 중간쯤에 매달려, 아주 도드라지는 지점에, 그럼에도 아주 불치성의 활자-호기심을 구가하는 이 말고는 완전히 읽기 어려운 장소에 이런 성명서를 매스킹 테이프로 도배를 했을 것이다.
크래프트는 즉시 격노한 차량통행을 전날 밤에 불쑥 나타난 더 작게 휘갈긴 각주를 알아볼 딱 그 시간만큼 지체를 시킨다. 아마 두 번째 아슬아슬 목숨을 건 미치광이가 도전에 응하였는지, 기둥을 씰룩거리며 올라, 공중에서, 당신들 차에서 나와라 아래 유언보충서, 그리고 남자답게 싸워라. 추가해 넣었다. 오래된 수정제1조 권리들을 행사하는 일이지만, 물론 내일이면 지방자치단체 사닥다리 소방차로 납세자 경비를 들여, 공공 안전의 이름하에 탄압을 받을 것이다.
그는 종렬행진을 비집고 나와, 지상도로로 내려온다. 속도를 줄이고 스포트라이트(조사등)로 돌아가니 매큼-달콤한, 흰곰팡이 핀 비닐제 느글그글하게 유혹적인 냄새가 동반한다. 그가 이 지구에 일을 하기 시작한 이후 석유화학 제품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썩어가듯이, 이 아로마에 계속 노출되어 부패해 갔다. 응축된 공기의 고동색 녹청들이 각각 보이지 않는 빈티지를 밀봉한다. 유독한 잔류물, 와해된 탄화수소 결합의 타래들, 그의 코털이 이제는 집중 알림판 영향 아래 놓이는 한에서 그렇다. 그는 이를 요즘에는 꽃다발이 평소보다 과일향이 조금 더한 날에만 맡는다. 라디오 방송국조차 고령 혹은 심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집안에 머물라는 경고를 멈춘 지도 오래되었다.
그는 한 이십오 년 전에 일주일 불 태워 없애버린 그 인근 지역을 두른다. 차는 이런 거리들 아래로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 타입들이 자살을 그야말로 피할 수 없을 때, 그 거리를 어떻게 걸어가는지 충고 받는 방식으로 서서히 밀어 넣는다.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눈은 똑바로 앞으로 보고, 합리적이면서 하지만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은 빠른 걸음을 고수하라.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그는 단기적으로, 어쨌든 그렇게 한다. 칼과 총 클럽에서 육 개월 근무로. 삼주 단위로 교대 근무, 그의 현명하지 못한 코커서스 인종 배짱은 이미 체념을 하고 밉보인 외과 견인기들 처지를, 금방이라도 정지신호에 걸리는 신세를, 그러려니 받아들였다.
공공 병원에서 무보수 소아과 진료라고요? 당연 그런 질문이 나오리라. 운수소관이려니 여기라고, 그의 고문이 우겼다. 이미 시내 나머지는 만능 내야수처럼 바쁘게 교환이 되어, 온 곳을 다 다녔다. 그 팀들 어찌나 수많은지 풍선껌 카드 뒤에 다 들어가지도 못한다. 순환근무에 액이 따르지 않으란 법 없다. 저 위 힐즈에서 종양. 라라 랜드 끄트머리에서 스타들의 차를 수리하는 데, 흉부. 해변가 외상센터에 성형외과. 이런 프로그램으로 모든 이들이 조금씩 공익 근무 하는 일을 충족조건으로 들어갔고 크래프트의 할당 근무는 어쩌다 소아과이다. 네가 골라 믿는 신에게도 감사한 줄 알아라. ER 근무를 이런 식으로 고루 나눌 수도 있었다. 그랬더라면, 글쎄, 숫제 살인이 되었을 것이다.
응급실 담당 의사에게 귀를 기울여 새겨듣는 것도 모자라, 토미 플러머, 카버 칸티나에서 선라이즈 샌드위치와 초콜릿을 문질러 바른 베이글을 두고 이에 관해 계속 이야기를 할 것이다. “봐, 크래프트, 이런 식이지. 부의 분배는 괘씸하게 부당해서…
“‘불공평해서’겠지요, 토마스?”
“뭐든. 나는 자유주의자야. 요점은, 프로그램 전단을 오래오래 주무르고 다니다보면, 대번에 매일이 즐거운 휴일이 되지. 한 녀석이 지난밤에 왔지. 크게 늑간에 대흉근을 깨끗하게 초승달모양으로 뚫어 난도질되어. 칼날이 한 일센티미터로 쇄골하 동맥을 놓쳤네. ‘내 여자 친구가, 그년이 날 베었어요.’ 이 사람들은 스테이크 나이프로 대체 뭘 사용하는지를 모르겠어. 하지만 이건 7호 리커브(거꾸로 휜 칼날)처럼 보였어. 근사하게 아래로 쌍둥 그어놓았지. 다른 사람들이 이 녀석 재우는 동안에, 내가 이 녀석 스폰지로 박박 닦아내고 있는데, 방금 생긴 칼집 옆으로 바싹 붙어 이런 커다란 켈로이드 흉터가 턱 눈에 들어와. 그럼 그렇지, 그 사람 차트에 있더라고. 작년에도 들어왔어. 그에게 같은 여자 친구인지 물어봐야 되는데.”
늘 있던 누가 먹이를 먼저 쪼느냐 으스대는 서열 게임이다. 우리 땀 뻘뻘 흘리고 착취당하는 동안에 너희 빈둥거리는 계집애 같은 애들 키디랜드에서 뒹굴거리며 놀지. 메디마치스모(medimachismo, 의료마초우월감) 하긴 무슨 다른 취미를 가질 수 있겠는가, 일이란 게 하루내내 늘씬하게 피투성이가 되는 일로 이뤄졌는데, 내가 한 수 앞섰다 피학적인 자랑질 느는 일 말고. 플러머는 당직날 야간시간 잠 다 달아나는 최악의 악몽들을 주절거리며 잘도 아주 환하게 빛을 뿜으며 갈수록 신을 낸다. 그 역시 이 무인지대의 임시직이다. 여기가 그의 영구 거처였다면, 이 사람은 그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지금쯤이면 자신을 갈라 불태워버리라고 사정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필히 이번에는 쇄골하동맥을 짤깍 잘라달라고, 이 여자야.
하지만 플러머의 정치과학 상투문구는, 미래의 불공평들을 이겨내라, 실패한 소망 분배, 형편의 격차가 아주 넓어 희망의 전제를 고르게 수여하는 일은 모든 능력을 죽인다, 그리고 닥터 토미는 뭔가 대단한 걸 알아낼 지도 모른다, 이다. 꿈과 그 해몽 사이의 간극은 단층선 너머 간지 오래되었다. 진보의 전체 신화 속 함몰구멍들은 거리 아래위로 입을 쩍 벌리고 있다. 단박에 전체 소매업을 빨아들인다. 완벽한 까사 주민회들은 크래프트가 통근으로 오고가는 매일 눈에 보이게 해체되고 산산조각 나 빚과 격노의 코레올리스가 된다. 국가적인 비유, 66번 국도 도보여행자들의 피카레스크 소설, 여기 그 때 이르게 기진맥진 죽어버린 하락의 표식이 남아 있는 수직의 낭떠러지들 너머 조망을 한다. 이들 더 거친 윤곽들, 유혹의 몸짓들과 그들의 공개적인 현실사이의 깊은 골에 대놓고 보면, 가장 가파른 믿음의 위안거리들이 충격을 받아 굴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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