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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st the day p125-129 익스페디션(탐험) 증기선을 이사피요르드Isafjörðr에서 간발 차로 가로막지 못하고 소년들은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추격을 계속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매번 배를 아슬아슬하게 놓쳤다. 때로는 역풍 때문에, 때로는 무선 통신 오류 정보 때문에, 기껏해야 유령 같은/스펙트럼 일반승무원에 지나지 않는, 북극 신화 속 “가외 인원”의 늦은 귀환으로 항구에서 지연되었다는 이유였다. 이곳에서는 익숙한 이야기였지만 늘 마찬가지로 불안을 야기하였다. 이따금 인컨비니언스 호 승무원 중에서 가외 인원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하지만 이는 아침 점호 때 기록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때때로 소년선원 중 한 명이, 물론 너무 늦게야, 자신이 상대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얼굴이 어쨌거나 진짜 얼굴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 .. 2025. 5. 18.
Against the day p121-125 2 장아이슬랜드 원재/날개보 ICELAND SPAR 최상층 선교에서 직접 눈을 부라리며 지켜보는 일 외에도, 랜돌프 세인트 코즈모는 또한 앞에도 고물에도 비행선의 가장 쌍안경으로 망을 보라고 경계를 세워 두었다. 여기, 북극권의 북쪽, 모든 기회의 친구들에게 내려진 상시 훈령은 “익숙하지 않은 창공-운항은 달리 증명되지 않으면 적대적이라고 가정하여야 한다”였다. 일상사 소규모 교전들이 일전을 치루고 있는 바 더 이상 영역 다툼이나 물품이 아니라, 전기-자기적인 정보를 두고 싸웠다. 가장 정확하게 지구를 둘러쌌다고 그 당시까지 알려진 신비로운 수학적 격자의 각 지점에 대한 장-계수들을 가장 정확하게 측정하고 지도화하는 국제적인 경주의 싸움이었다. 대항해 시절은 바다와 지상의 해안 지도, 풍배도風配圖win.. 2025. 5. 17.
부정기화물선의 마지막 기항 p352-359, 끝 존은 여기서 예의 끝없는 침묵으로 빠져들었다. 자메이카에서의 이별을 떠올리는 일이 그에게 분명 힘겨운 일이었을 것이다. 이 일화에 대한 그의 언급 아주 간결하여 나로서는 글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그중 한 구절이, 힘겨운 설명과 여러 차례 반복하던 세부사항들 중에, 스쳐간 구절이 그의 감정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 배, 한쪽으로 기울어, 당신이 킹스턴에 정박해 있을 때 보았던 거의 다 부서진 잔해가 초상화처럼 선장의 심경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둘 다 가망은 아예 없었다. 남은 시간이 다 되었고, 와인과 장미의 시절은 그들 둘 다 끝이 났다. 와르다는 킹스턴 공항에서 존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녀는 런던으로 날아갈 예정이었고, 그리고 그곳에서 베이루트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탈 것이었다. 두.. 2025. 5. 5.
House of leaves, Mark Zbigniew Danielewski This is not for you 2025. 4. 19.
부정기 증기화물선의 마지막 기항 p337-344 존은 와르다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에 놀랐다. 여성으로서 전형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적어도 그가 보기에는 그렇게 보였다), 그녀의 나이와 살아온 인생 경험의 제약들을 고려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지성과 객관성을 선보였다. 그녀의 내면에 있는 무언가가 매우 특별한 방식으로 바스크인을 매료시키기 시작했다. 평온함, 자연스러운 확신, 자신과 미래를 바라보는 차분한 태도가 혼합이 된, 이 모든 것이 마음이 물렁해졌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에게 훈훈한 발삼의 효과처럼 무언가로 물들였다. 그녀는 거친 모서리도, 예상치 못한 우회적인 기만도, 막 치솟을 듯한 숨겨진 장치도 없었다. 모든 것이 영속토록 완벽한 이목구비 그리고 못지않게 조화롭고 균형 잡힌 몸매를 통해 표현되었다. 불현듯 이투리는 이 대화와 그전에.. 2025. 4. 5.
Kahla https://www.nrk.no/anmeldelser/anmeldelse_-_herscht-07769_-av-laszlo-krasznahorkai-1.16403107 «En satans rar roman»ANMELDELSE: «Herscht 07769» av László Krasznahorkaiwww.nrk.no    https://www.spiegel.de/panorama/gesellschaft/kahla-wie-ein-ort-in-thueringen-zur-neonazi-hochburg-wurde-a-1217534.html Wie der Ort Kahla in Thüringen zur Neonazi-Hochburg wurdeDie NPD sitzt im Stadtrat, Burschenschafte.. 2025. 2. 22.
Pergolesi, Stabat Mater https://www.youtube.com/watch?v=qzOmPUu-F_M  Herscht, 초벌을 끝내다 2025. 2. 5.
Arany János: LETÉSZEM A LANTOT Arany János: LETÉSZEM A LANTOT Full text searchLETÉSZEM A LANTOT Letészem a lantot. Nyugodjék.Tőlem ne várjon senki dalt.Nem az vagyok, ki voltam egykor,Belőlem a jobb rész kihalt.A tűz nem melegít, nem él:Csak, mint reves fáé, világa.Hová lettél, hová levélOh lelkem ifjusága! Más ég hintette rám mosolyját,Bársony palástban járt a föld,Madár zengett minden bokorban,Midőn ez ajak dalra költ.Fűsze.. 2024. 12. 29.
Herscht 이해하기 헤르슈트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현대 독일, 튀링겐의 역사적 배경 및 갈등, 2차대전전 튀링겐을 필두로 세력을 얻어가는 나치의 발원과 동서독의 통일 이후 네오나치 세력의 비등, 극우파의 득세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아랫글을 적어둔다. He explained that this denial meant those who still shared Hitler’s ideologies were never properly confronted, adding that this was why the far right in what used to be East Germany “was always more militant and violent” than in the regions that formed West German.. 2024. 12. 3.
the sheltering sky 이게  the sheltering sky 표지였다https://www.wikiart.org/en/claudio-bravo/circe-1986 2024.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