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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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 오늘은 몰려다니는 인턴들로 북적댄다. 다들 환자 의학적 평가조사 뒤에서, 환자의 포타슘 수치를 정중하게 물으며, 그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크래프트, 이런 쥐 미로를 달린지 몇 달 후에도 여전히 그 안에 길을 잃는 능력을 선보이는 그는, 색깔 입힌 바닥 줄무늬 베데커(여행안내서 이름)를 따라, 무임금 문화유산 오솔길을 따라, 병리학의 상툼 상토룸(유대인 지성소)에 깊이 들어간다.
이런 홀들에서 인간 미적분 계산논법은 끊임없이 기계적 암기들과는, 낮은 자리 구구단을 하는 어린이의 반복 숙달된 용이함과 구분이 된다. 흥미를 잃고 지나치기에도 너무 많은 시체들. 한 n-차원 공간, 안으로 붕괴된 원형극장. 자선 환자들이 복도들에 줄을 선다. 자본주의의 충돌 시험의 모형들 그리고 한 끼 분량 빻은 곡물. 그들은 표류해 들어와, 삽관되어, 발이 묶이고, 약물적으로 해변에 오르고, 갖은 구색의 VA(재향군인) 잉여분 바퀴달린 가구의 자갈밭에 올라, 형식적인 머저리 땜방 작업 외에 아무 구제할 길 없이, 혼잣말을 한다. 일상이 되어버린 응급. 레지던트의 용어로, SHPOS다. 인간 이하 똥 덩어리.
크래프트는 회진을 한다. 명단의 첫 번째 수술 후 솜털 녀석은 방에 없다. 아마 기분째지게 취하려고 똥간으로 떴나 보다. 아마 그도 그 소년에 합류해야 하리라. 하지만 오늘 최고 선호 마약진통제는 그의 어법의 범위 한참 밖이다. 같은 방에 꼭 들여다 봐야할 다른 두 명은 창턱에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다. 거기서 그들은 바쁘게 불붙은 솜 넣은 동물인형들을 살대 끼운 창문을 통해 육층 아래 확실한 죽음으로 억지로 밀어 넣고 있다.
그 창문에서 곳곳에 모두, 한층 짜리 아시엔다(hacienda가옥)가 축축한 빵 한 쪽을 제압해 뒤덮은 곰팡이처럼 분답하게 아주 폭 넓게 기어가는 광경이 들어온다. 크래프트는 선반기계 깍은 부스러기처럼 굽은 지그재그 굽은 거리에서, 그가 여기 처하게 된 비잔틴식 파견근무, 이전 순환 근무지를 찾아본다. 도제(journeyman) 체계는 교육학적 장점을 지녔다. 그에게 다양한 프로토콜들과 직원들의 혼합물을 맛보도록 해준다. 각 근린지역 (이런 도시계획에 편입될 수 없-않는 암세포전이에 대한 완곡어법)은 본보기가 되는 육체적 재앙들을 갖고 있다. 매 회진이 지리적인 운명에 재단된 듯 꼭 맞다. 가진 사람들은 관상(冠狀),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페데(발의 라틴어). 원컨대 가지지 않은 자들은 자그나마 가진 것들이 더더욱 적어지기를.
매 소규모 쇼핑몰, 매 도로망이 유일한 그 나름의 사회경제-(관습)적 병리적인 경로로 길을 낸다. 일반외과의 다 갖춰진, 실무 경험 수행보고서를 얻기 위해, 참호들을 전전하는 순방의 대체물은 없다. 단기 근무들은 딱 한 교외 너머 반-자치적인 지역으로, 그가 결코 다른 식으로 방문을 하고 살아남으려는 꿈도 꾸지 못할 그 폐쇄된 진영들로 들어갈 그의 전채요리이다. 군에 입대하여, 세상을 보라. 해외에서 공부하는 낡은 아이디어, 외국학생 교환 프로그램, 학교 현장학습. 다만 이번에는 박물관이 진짜다.
카버 종합병원-천사 도시 자선병원-은 그에게 여러 가지 그 외 모든 지역에서는 쉬쉬거리는 소문으로만 듣던 것들을 보여준다. 한물간, 정복당한, 십구 세기 질환들. 소모성 폐질(폐결핵), 보툴리누스독소증. 교과서에서 향수로 따로 넘겨버린 감염병들. 페인트(납) 중독들. 기괴하게 뱃속을 메운 기생충들. 그는 한 소년의 청각소실을 그의 귀에 꽉 끼인 안 익힌 병아리콩을 수술적으로 제거하여 고쳤다. 공공사업 임한지 육 개월 이 창문 바깥 도시 지도에 그가 남겨두었던 무작위 분포에서 낌새를 풍기지도 않던 몸과 영혼의 분열과 붕괴를 직접 접하게 되었다.
어떤 다른 치료적 통찰력을 도시를 따라 여행하는 질병의 패턴을 보는 열쇠, 그 주소들을 통해 이로 비탄에 빠진 추적해 들어가는 물살(항적)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순환근무 체계는 여전히 그에게 위에서 보는 이런 필수불가결한 시야를 그에게 제공했을 것이다. 각기 새 병원이 그의 실무 경험적 확신을 더한다. 무언가 바로 저 너머 자유질주-도로(고속도로)에서 진행 중이다. 집에 틀어 박혀 지내는 이들은 꿈에도 생각 못할 무언가.
하지만 이들 개인적으로 교육적인 혜택들이 그가 여기 있는 진짜 이유는 아니다. 교습을 대신한 급료 청산은 궁극적으로 정교한 비용분담 계략을 위한 위장막이다. 징집 노동은 이런 규모의 공짜 사은품 병원에, 안 그랬으면 술꾼, 무능력자, 성인들로만 머리를 채웠을 이런 기관에, 직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유일한 생존 방법이다. 한 마디로 막후 영향력 행사, 말(馬)의 교환(빈틈없는 교섭)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저 언덕(비버리힐즈)의 사람들이 그들 사내새끼들을 할리우드 프레스 출신 두 명 프로 그에 더해 나중에 지명을 하겠지만, 마이너리그 내부 거머리 하나와 교환을 확보할 때에만 보낼 것이다.
이런 리베이트 사례금 사취의 연줄들은 도시 전체를 왜소하게 위축시키는 상호 공갈협박의 그물망 속 그저 잔물결이다. 구불구불 뒤엉킨 제품과 서비스들의 경매는 1조의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즉시 가려운 등 긁어주는 아첨에 달렸다. 천사의 궁전들은 대체로 무임승차한 불로소득자들, 중앙권력으로 들어가는 불법 수도꼭지, 충족되지 않은 당좌대월 인출들, 악덕집주인들 허황된 이윤들, 시큼한 몇 방울 산에 지워지는 안전지 서류들, 상상 속 보증보험사들에게 공표를 하는 때맞춘 파산들 위에 지어졌다. 하지만 당분간은 그리고 다음 몇 순간은, 전체 포커-한 벌 상부구조가 껌, 안전핀과 날인된 합의들로 다 같이 쇠고랑을 걸고서 성공적으로 서 있다.
크래프트는 그가 진찰을 해야 하는 아이들을 뒤져 얼른얼른, 수단에 방법을 다 끌어 모아 잡아들인다. 각 맞춰 완료된 회진, 그로서는 이제 마땅히 인사불성 정신 나가지 않고서 혹은 그 외 많은 등가물 없이 외래진료를 끝마치는 의무만 있다. 이런 결말을 조장할 최상의 방법, 오후 수술실 스케줄을 훔쳐보는 일을, 히스테릭 클리닉이건 가상적 클리닉이건 진료로 너무 늦을 때까지, 피해야 한다. 이 세-시간 짜리, 단계별로 걸어가듯 구경하는 데카메론 진료는 십오분 조각으로 분할이 되어있고, 그 동안에 그가 토크쇼 사회자로 고통 받는 이들을 접객을 하며, 끝없는 병의 날조들에 맞장구 쳐줘야 한다.
저돌적인 체격의 라틴계 여자가 일곱 살 딸아이를 양 주먹으로 끌고 들어온다. 그녀는 크래프트가 아이의 신장들을 바로 거기 진료실에서 잘라내 달라고 고집 부린다. 그는 재빨리 늘 옆에 지니고 다니는 포켓용 이중 언어 번역 사전을 넘겨본다. 변덕스럽게 마구 튀는 번역을 해주지 않나 종종 의심이 들긴 해도, 요즘에는 청진기만큼이나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다. 몇 개 혼동이 된 미완료시제 동사 뒤에, 그 아이는 눈가림임이 명백해진다. 진짜 문제는 소프트볼 크기의 혹이-커다란 십육 인치 둘레, 케이폭나무 심을 넣은 공-그 어머니의 골반 지역에 있다. 크래프트는 제 부서로 그녀를 엮어주고, 떠나며 벌이는 그녀의 시위 위로, 그 다음 게스트를 부저로 불러들인다.
이게 누군가, 오늘, 2주 만에 돌아온-터키 소년, 그 부모에게 감은 붕대는 멀끔히 소독해야 한다고 크래프트가 (사전이 없어) 명백하게 전달하지 못했던가. 십사일 묵은 화농에 절개로 정정한 그 종양보다 더 심각하게 딱지-덕지한 지저분한 진창에 거즈가 눌어붙었다. 악취 나는 조각들을 한편으로 살은 남겨두려고 노력하며, 조금씩 긁어나가면서, 크래프트는 줄줄 새는, 총천연색 상처에 낮게 그르렁 소리를 뱉는다. 바스라지는 회반죽 바탕의 반을 스폰지로 닦아내지 않고는 더께를 잘라낼 수 없는 프레스코 복원가 신세다.
그 동안 내내, 그는 그 가족과 다양한 풍미의 영어들-불투명하기도 하고 참사에 가까운 언어적 증권거래소 신호들을 교환한다. 외래진료는 크래프트가 “실례지만 잠깐만요?”에 대한 15분 독창적이며 기발한 유의어 목록을 찾는 일로 이뤄진다. 심지어 언어가 장애물이 아닐 때도, 내방객들은 자주 그냥 어떤 곤경에 빠졌는지 설명에 쩔쩔매며 어려움을 겪는다. 정확하게 왜 새끼발톱 주위로 고무밴드를 삼주동안 단단히 조이고 그대로 두었는지? 그저 어떻게 혼자서 이 불에 태운 부엌용 성냥이 당신 비강에 깊숙이 박히게 되었는지?
그로테스크인들로 치면, 크래프트는 플럼-머에게, 응급 구역에서 나온 그의 사담들로는, 아마 영구적으로 한 수 앞설 것이다. 직장 위로 집어넣는 비닐봉지 안에 든 살아있는 쥐들은 그냥 어디 대적할 이야기가 없다. 혹은 감당 어렵게 손을 벗어난 다소 주류에 가까운 성애적인 목조르기는 더더욱 안 된다. 토머스는 피에 온통 뒤덮여, 목구멍이 가로로 길게 칼질로 열린 채 실려 왔던 여자의 설명처럼, 엄청 맛깔나게 설명들을 버무려 들려준다. 환자를 안정시키기 위해 엄청난 구경의 IV(정맥주사)들을 시작하고, 그들이 여자의 옷을 잘라내다 남자 성기를 발견했는데, 자상의 설명이 의심의 여지없이 되더라는 그런. 아니, 순전히 극적인 공세라는 취지에서 응급실을 능가할 건 없다.
그래도, 2 점 차이로, 키디 카펜트리(Kiddy Karpentery, 꼬맹이 목공일)가 극적인 우세를 발휘한다. 첫 번째, 기가 차게 엄청 작다, 축소형 분야 과학기술적인 개가이다. 이-피트 길이 아이의 육안 해부상 잘못을 그저 바로 잡는 데에도 거의 루페가 필요할 지경이다. 그리고 두 번째 소아과는-차세대, 미래의 물결, 미국이 바랄 희망, 등등-서구문명의 전체 프로젝트가 진짜 그 삼천 년 후에 어디로 향할지 본질적인, 삭제판 아닌 민낯의 전망을 제공한다.
진료실 세 번째 시간이 되자, 그의 진료실로 밀려드는 소아청소년의 고난의 교통이 고속도로의 헛된 차선 변경을 반영하기 시작한다. 마치 크래프트가 아직도 여기 통근 길에 있는 것 같다. 모세혈관들의 비밀스러운 유착들로 다 빨아들인 유동체의 공이 된다. 의학적 존재가 어떤 전진 운동을 수행하지 않고, 오직 작은 동요들, 장소-교대들, 무너지는 제국의 가장자리로 나가는 소란들만 피운다. 그는 늙은 사회개선론자 환상이 못 이기고 기본만 갖춘 부양료에 무너지는, 그 보다 더한, 어느 오후를 살고 있다. 외래 진료가 끝날 무렵, 크래프트는 길고, 윤년의 암흑시대에 들어가 있나 했더니, 그렇게 지속되다 어느새 그가 두 팔을 갈색, 거품투성이 소독약으로 수술 위한 준비로 닦고 있다.
공장 작업량은 오늘은 가볍고, 팀은 느긋하다. 누군가 광학 모니터를 연결해서 케이블을 수신하고, 모두들 둘러서서 무슨 악명 높은 황금 시간대 머리 불룩한 암캐들이 진짜 사랑스럽고, 그들의 메가명성을 저율요금으로 제3세계 지원에 대출해주기 좋아하는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는 정보잡지 프로를 시청한다. 현재 얼간이 인턴-비유적인 의미의 팔라펠을 가져오라 내보내기 딱 좋을 사람-은 이와 미국의 우주 여행자의 거대한 불덩이 죽음에 관한 고예산 다큐드라마 사이를 엇바꾼다. 어떤 것도 영화화되기 전에는 진짜가 아니다.
세 살배기 가슴을 열자 파티의 흥이 깨진다. 제페토-같은 무언가가 이런 꼭두각시-반죽, 미늘 위의 물고기처럼 마취 마스크에 그 얼굴이 묶여 매달린 파피에-마셰를 조작한다. 그 보라색-산호색 소기관들은 그들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마치 전체가 들썩거리는 기계장치가 밝을 때 특정 모처에 닿아야 한다는 듯이, 이제 불가능한 결승선을 향해 모두 같이 경주를 하며, 무의식의 조정력에 펌프질을 한다.
흉강의 내부를 쿡쿡 헤집는 크래프트의 손가락들은 소유주의 자부심으로 그 장소를 움직여 다닌다. 정말 아름다운 나운 해부학적 덧씌우개들아-누가 감히 이런 완벽함을 개판으로 조지려 드나? 그가 이런 떼어놓을 수 없이 짜인 뜨개들을 도안하지 않았음을 상기할 때도, 크래프트의 손은 둔완하게 지속한다. 지속내부 세공을 구경해본 사람들만, 끈기 있게 밀치는 부분을 따로 떼어내는 사람, 이들을 새 길로 돌리거나 대체하는 수준까지도 가본 사람만이, 오직 이런 신의 현장 품질 보증 서비스의 까다로운 선정 클럽만이 모든 다른 이들이 생을 끝맺는 곳 인간 의식의 상층 도달부에 서식하는 환상 형상들의 거푸집을 꿰뚫어 보기 시작할 수 있다.
일반 대중이 감히 의심도 하지 않는 것들이, 모두 사실이다. 아무도 완전한 해부학적 지식을 감수하고 살 수는 없다. 존재의 매일매일을 교섭했던 종말론적 수선 작업들의 열기와 압력은 도매급 대규모로 심장을 어쩔 수 없이 오토클레이브(가압 멸균)처리한다. 콜당직 몇 시간 후 그는 이들 관심이 필요한, 모니터들에 꽁꽁 묶여 떨고 있는 신체들이 그만한 숫자의 잘라낸 델리카트슨 고깃덩어리로 보이기 시작한다. 요즘에, 그 냉동고 결빙이 그가 수술실에 들어서는 그 순간처럼 아주 일찍이 시작된다.///
자르는 행위는 결코 마감되지 않는다. 이는 이후로 질질 끌며, 혼자 버거를 두고 영화들을 봐도 한참 여운이 남는다. 그는 마지막 세션의 테이프들을 재생한다. 한창 바쁠 다음 세션에조차 그런다. 그는 온갖 곳에서 흉터들을 본다. 완벽한 골격들이 자그마한 측면 균열이 드러난다. 수치심-팔찌를 찬 손목들, 봉합-진주 목걸이를 새긴 목구멍들. 침대에 여러 가지 면에서 내게 점지된 “한 사람”이 되기에 충분했던 적갈색 미인과 몇 주 전에 그는 한때는 말랑한 젖가슴이었으나 이제는 정박한 임플란트에 애무의 손을 놓았다. 그의 손가락에 잘 닫힌 삽입 절개의 부푼 자국이 만져졌고 그는 즉시 최상의 서정 시인들처럼 발기부전이 되었다. 어떤 설명도 불가능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 그녀에게 완벽한 그대의 실루엣을 저리로 서릊하여 주오 청하는 일이었다.
세 살배기 갈비를 그 앞에 견인한다. 운반늑재 속이 유연하고 도발적이다. 피하 싸개를 쪼개면 찻잎들처럼, 종국에 외과의가 갈수록 고난에 단련이 되고, 베일을 다시 쓰고, 건성의 약속, 인적 교류를 허용하는 그런 가식으로 이윽고 돌아가리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아무리 노련하고 응어리로 굳었다고 해도 상근 부속의사들은 다들, 인턴직의 충격 내내 무엇이 그를 찔러대었는지 잊기 위해 몸부림친다. 고름은 기백의 처녀 적 성이다. 점액, 어느 무엇보다 먼저.
한 육년 전, 의식 있는 칼날 쪽으로 수술실에 들어가던 첫 출정에, 자르는데 쓰는 잡다한 부속장비들이 얼마나 민숭맨숭 덤덤하지 발견하고 크래프트는 충격을 먹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들을, 바로 여기서, 피어오르는 공기 속에서 그냥 열어젖힌다는 뜻입니까? 메스날은 더할 부가가치 없이, 그가 부엌 시렁에 얹어둔 것과 동일했다. 소작기는 어떤 다른 목적은 없이, 그저 살을 태우는 땜질용 인두이다. 지지는 막대기가 피워 올리는 연기 줄기는-무슨 다른 냄새가 날 수 있겠는가만-여름날 뒷마당 석쇠에 얹은 상등질 스테이크와 같은 냄새가 나고. 그 첫 번째, 그는 실제로 유도도 하기 전에 침부터 흘리고 있었다.
그는 선택가능한 기구판을 돌려보고, 두께 치수와 무게와 곡률로 이들을 요구한다. 각 선택은 숙련된 추산과 개인적 판단의 따른 결정의 혼합이다. 똑같은 기본 도구들이 바빌로니아 시대, 과실에 대한 처벌은 외과의 손을 자르던 그때 이후 써오던 것들이다. 크래프트가 유용 가능한 샘플 모음 트레이 위 기물들은 한 백년은 변하지 않았다. 칼, 가위, 바늘, 실, 집게, 견인기, 지극히 중요한 지혈기. 기술의 폭발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용 역시 원래 베다의 역설을 벗고 진전하지도 못했다. 상처를 다루기 위해 상처를 유도하고 있으니. 그리고 유도된 상처의 손상을 손보고 있고. (기원에 대해 읊은 라그 베다의 역설)
변한 것은, 그것도 아주 최근에야 변한 것은 스캘펄의 지렛대이다. 급작스런 침공은 이제 아무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금지된 영역을, 거의 제멋대로 칩입하고 쿵쾅거리며 밟고 다닌다. 의과의를 둘러막는 유일한 제약들은 거기 남아 지속되는 삼인조, 쇼크, 자가-감염, 통증이다. 이 셋 중에 제일 중한 것은 통증이라.
이 직종의 꿈-내부를 자유자래 조작한다는 꿈-은 최근까지 초래한 파괴가 그 대안보다 낫다고 몸에게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필요로 막혀 있었다. 전신 마취는 희망의 첫 번째 위대한 돌파구를 찍었다. 그 이상이다. 크래프트라면 상상의 도시 문명을 시작부터 세워지기 시작한 신기원의 주춧돌이라고 그 발견을 추켜세울 것이다. 생명에 붙박이처럼 내재된 투하폐기 기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능력에, 모든 역사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전멸, 무효화시키는 고통의 시대와 몸바탕의 근본적 쿠데타에 의한 구제의 시기. 그의 전성기에는 크래프트는 멀리서나마 공격에 잘 버티는 실존을 조금 엿보기도 한다.
무위로 돌리는 통증의 뚜껑을 탁 따고, 광활한 살을 통해 아래로 활톱을 세로 켜고, 단 하나 정지폐쇄 신호도 삐긋 어긋나지 않고 뼈를 으깨고 골수까지 파고드는 일.-세상을 뒤흔들어 해체하고 이를 되살리고 그 내부를 다시 치장할 기회이다. 생명은 집을 지키라고 배치한 경비견들에게 감금되어 앉아있다. 이런 발전에 전체 인간 총격전을 얼마나 많이 다시 쓰였고, 이를 다른 곳에서 재조립되었는지 어림잡지도 못한다. 철학의 야한 장식의 솔페지오들은 이제 새로운 휴전의 용어들을 구술하느라 반쯤 전투적인 시도를 벌이고 있다. 죽을 것 같은 고통에 더 이상 항상 마지막 말을 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참고 견디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도 한다.
크래프트는 이런 과정이, 그의 손아래 놓인 이 아이가, 마취 없이 이뤄내는 일을 상상해 보려고 한다. 무언가 이 아기의 내부에 번데기를 친다. 그들은 흉곽의 축소형 트레이서리(교회 창문 돌장식)들을 훼손을 하며, 박살을 내며 뚫고 들어간다. 이런 일을 유아에게 설명하려는 미미한 약간의 시도들, 표면의 간지러움을 죽이려고 깔때기로 억지로 들이붓는 위스키 한 홉. 그런 뒤 칼날, 그 비집어드는 쐐기에 오도독뼈까지 녹아버릴 만큼 날카롭다. 수술대에 도리깨질하는 생명을 꼼짝 못하게 붙잡은 두 명의 어른, 그리고 아이가 되도록 재빨리 기절하기만을 비는 기도. 쇳소리 비명은 죽음의 수용소에 울러 퍼진 어떤 소리보다 처참하다. 당신들이 제 보호자잖아요, 저는 당신들을 믿었는데, 아이가 비명을 지르기 때문이다. 사각으로 절개를 넣고 덮개를 뒤로 젖히고. 자잘한 이빨이 난 보석세공인의 줄을 복장뼈로 가져가. 구이용 콘월 암탉처럼 조심스럽게 전체 구조를 갈라놓아라. 이제 아이 뇌는 고문의 전보들로 홍수가 져 경련을 하기 시작한다. 그는 마약 없이는, 열에 일곱 번은 쇼크로 유기체가 무너지고 그 주위를 둘러 삶을 끌어당긴다는 통계치를 그는 읽은 적 있다.
그렇다면 유서 깊은 대안이 있다. 몇 년을 두고 통증이 퍼져나가고, 병이 자유로이 아이 속속들이 증대하도록 둔다. 종종 똑같이 견딜 수 없는 격통이 절정으로 치솟고, 고통이 이번에는 몇 주 동안 간다. 아이를 얼른 외부적 요행에 기대어 죽여라, 아니면, 미래에 대한 약속들, 고통은 제거된 장소의 약속들로 이를 이겨내라 코치하며, 서서히 다가오는 확실한 죽음의 형을 선고하라. 저기 그런 전망이, 신경에 의식이 든 이후로, 어제까지 서 있었다. 그 인류, 그런 장면을 살아생전 한번이라도 겪었던 인류가 계획을 세우고 예상을 짜는 일을 그만 두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일은 전체 자기기만의, 속이 훤한, 종이-모자 티 파티를 배겨낼 화학물질들의 발견에 거의 맞먹을 기적일 것이다.
그의 왼쪽 귀 귓바퀴 바로 너머 맷돌 씨가, 크래프트의 주치의가, 웅장한 서사시풍으로, 계곡을 조각하는 바람처럼 숨을 내쉰다. 그 꾸준하게 오가는 뒷질에 크래프트는 그들 아래 수술대 위 살아있는 유아에게로 돌아온다. 대부분의 시간에 아데노이드가 부은, 맷돌 의사는 진척속도가 굼떠 깨지락거리고만 있으면 진짜 코를 드르렁거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키노 신부와 그의 키 작은 남자 증후군(나폴레옹 콤플렉스)보다 낫다. (“구원 투수(Short Man)일지는 몰라도, 일과 마무리 무렵에 그 친구는 반-길이 그림자를 드리우지.” 플러머는 자주 농담을 한다.)
다같이, 팀은 그들이 쫓고 있던 덩어리를 추출하고, 죔쇠로 잠그고 이를 능글맞은 구렁이 뿌리째 뭇칼질로 쳐낸다. 찬양하는 어조로 조롱박을 들어 올리고 기다리고 있던 오목그릇에 담자 맷돌 씨가 “저걸 네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달아” 경탄을 한다.
크래프트는 잠시 그를 대신해 누군가 닫으라고 시켜볼까 고려해보지만, 그의 한정된 연공서열을 시험에 들게 하는 일은 안 하기로 선택한다. 어쨌거나 그의 어머니가 그가 낮은 으뜸패 한 장으로 낚시질을 하자(go fish카드 게임), 어린 소년을 남자의 일을 하러 보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공을 여기까지 그는 날라 왔다. 끝내는 게 좋겠다. 수술팀의 모든 이들에게 분명 그가 발작수면증에 빠지려고 한다는 게 명백해 보이겠지만.
그는 싱어 재봉틀 지그재그 부속노루발처럼 깁는다. 양다리처럼 여윈 정강이가 현란한 발재간의 하프백처럼, 이를테면 세이어즈인지 혹은 스위트니스처럼, 일정치 않게 달린다. 이 여자 아이는 웰링턴의 승전을 복부에 가로질러 스텐실로 새긴 채 자랄 것이다.-그녀 전면에 두드러지는 얇은 붉은 색 선. 아무리 후끈, 관능적으로 아름답더라도, 아무리 이목구비가 드높더라도 이런 자국이 있을 것이고 모든 애인은 소년-남자까지 무슨 일 있었어? 궁금해 할 것이다.
몇 분이 지났나, 아마 반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으나 그는 그들이 다한 것을 깨닫는다. 얼른, 지금, 무슨 요일이지? 동일선상으로, 지금 몇 월인가? 그는 다만 그가 독력으로 일할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만 안다.
바깥 주차장은 동틀녘 아니면 해질녘이다. 어쨌거나 낮은 태양빛. 키노가 선호하는 하루의 끝. 저 너머 세상 키 작은 남자들의 시간.
잠깐 집에 갈 수도 있지, 하지만 그럴 이유가 있나? 이 시간에 고속도로는 열린 하수구다. 지금부터 줄줄이 이어진 붉은 기차들이 부득불 그들의 좀약 나무그늘 여름 집에서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 고름 흐르는 상처로 남을 것이다.
그 외에도, 그는 불과 몇 시간 후에 그저 홱 돌아서 돌아와야 할 것이다. 여기 음식이 다 이미 만들어져 있다. 나이프와 건에 모텔 방 하나가 크래프트 이름으로 예약되어 있고. 그리고 그가 다른 일을 할 수 있던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던가, 도로 병동으로 몰래 들어가 오늘 했던 것보다 더 나은 선칼잽이가 되려고, 기술, 직감, 직접 얻는 지식들은, 어느 정도 지탱가능한 미래에, 잘못되어 버린 신체와, 그의 문 앞에 놓인 무한한 익명의 탄원들과 거의 동일하게 커지기 시작할 수도 있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일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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