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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the Public Burning

the public burning p131~

by 어정버정 2024. 1. 6.

 

맙소사! 이번에는 가죽 긴의자 위에 다시 몸을 뻗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불같이 자신을 꾸짖었고, 거기 쿠션 위에서 빠르게 세 번 윗몸일으키기를 한 뒤 벌떡 일어서서 서성거리며, 로키 마르치아오처럼 짧은 그림자 펀치들을 날리는 일을 재개했다. 어푸! 어푸! 좋아, 마무리 짓자, 혼잣말을 했다. 뭔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 뭐지? 관련성에 관한 뭔가. 이 모든 자료를 따라 앞으로 걸으면, 기자들처럼, 모든 이들을 그렇게 하라 요청하던 FBI처럼, 순서대로 보면 이야기는 앞뒤가 맞았고 경구처럼 단순하고 정확해 보였다. 소련인 원자탄을 1949년에 시험했고다. 우리에게서 비밀을 훔쳤다는 급작스러운 증거였다. 핵과학자 클라우스 퓨크스, 영국에서 런던경찰국에 체포되었고, 절도가 입증되고 이로 FBI는 그의 운반원 해리 골드에게로 이어졌으며, 골드는 러시아 연락책이 아나톨리 야코블레프라고 자백했다. 야콜플레프는 그의 아내, 두 아이들과 러시아로, 모든 관련 있는 비밀요원들까지 S.S. 아메리카 호에 일찌감치 탑승해 바다 건너갔다. 배의 이름이 심히 반어적이라고 생각하는 신문기자들이 많았다. 골드 또한 데이비드 그린글래스, 로스 알라모스에 있는 기계기술자이자 과거 공산주의자 또한 콕 집어내었고, 그 다음 그린글래스는 아내 루스와 협력하여, 누이 에설과 에설의 남편 줄리어스 로젠버거, 또한 전-공산당원들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 아니 아마 전은 아닌. 다른 증인들이 이 기소를 뒷받침하며 입증하였고 간첩단은 더욱 넓어져 모튼 소벨을 포함하였으며, 소벨은 멕시코로 도망갔지만, 멕시코 경찰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반송되었고, 생포되었다. 다른 이들에게 어떤 의심도 없었지만-로젠버그 부부와 소벨은 기껏해야 시시한 조작자로 보였다-하지만 지금까지 이들 셋 중 아무도 그들 뒤에 있는 이가 누군지 말하지 않았다. 아니, 후버 말이 맞아 로젠버그가 가장 주된 스파이라면, 그의 간첩단의 다른 이들은 누구인지. 이런 이유로 최대 압박이 가해지고 있었다. 사실 FBI가 이미 음모의 다른 조직원들에 대한 수많은 증거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 그들 말이 그랬다.

오케이. 지금까지는 좋다. J. 에드거 후버가 말한 세기의 범죄. 하지만 변호사처럼, 거꾸로 되짚어가면, 서술이 흩어져 엉키키 시작한다. 소소한 증인들 모두 진짜 입증한 일은 (1)모두들 알고 있듯이, 사람들이 진짜 이 나라에서 러시아인들을 위해 스파이 짓을 하고 있었다, (2) 줄리어스 로젠버그는 좌파이고, 아마 공산주의자이며 적어 공산주의 동조자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1)(2) 사이에 아무 고리가 없고, 로젠버그 부부 자신들이 스파이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었다. 소벨에게 적용된 주된 증거는 그의 무모한 멕시코 도주였다. 이는 상당히 유별났다, 그렇다 쳐도, 하지만 그가 실제 무슨 일로 달아나고 있는지 누가 안단 말인가? 그는 어쨌든 공산주의자였고, 그것만으로 연방 범죄였다. FBI는 이렇든 저렇든 폭탄 비밀 절도에 연결할 수가 없었고, 오직 유해한 의견들을 지닌 시립대학 급우들, 로젠버그를 포함한 일당과 연결되었다. 그러니 소벨을 잊어버려라. 야코플렙프는 몇 년 동안 나라를 벗어나 있었고 당연 미국으로 돌아와 FBI 혐의를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고 해리 골드와 관련하여, 그가 악명 높은 몽상가일 뿐만이 아니라, 그의 증언은 하여간 오직 그린글래스 부부와 연결되지 로젠버그 부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게다가, 나는 파일에서 골드가 야코플레프를 틀림없이 아는 것 같은 인상을 받긴 해도 푸크스가 골드로 이어졌고 골드가 그린글래스로 이어졌다는 FBI 전설은 그냥 기반이 약했다. FBI가 심문 중에 그린글래스에게 얻어들은 일이 없었다면 골드는 무슨 앨버커키에 있는 무명의 인물에 대해 모호한 말을 거의 꺼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어디서 그를 찾았는가? 서류는 언급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골드가-FBI 도움을 받아-이 접촉을 기억하자마자”, FBI는 스무 명의 가능한 이름들 명단을 그에게 보여주었고 데이비드의 이름은 이미 그 위에 있었다. 그리고 이에 앞서, FBI는 골드를 퓨크스에게서 어느 도움을 얻기 훨씬 전에 급습해 잡아들였다. 사실 퓨크스는,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해리의 공술 자백에도 불구하고 골드는 그의 운반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에서 그와 문초하던 요원들은 아주 집요한 친구들이었고 퓨크스는 성가시게 달라붙는 그들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마침내 맞장구를 쳐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니, 오히려 진행 방향은, 그린글래스에서 골드에서 푸크스였다.

그린글래스 부부는 어떤가, 그럼? 그들의 증언 외에 정부는 거의 쥐고 있는 패가 없었다. 두서너 수상쩍은 연계점, 모임들, 확증되지 않은 주장들, “줄리어스에서 왔다,”는 열려라 참깨 주문은, 검사 측이 판연히 날조하였고, 한 부대 가득 카메라 부품들, 그리고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안다는 FBI의 근엄한 보증. 그리고 어쩌면 아는 지도. 분명 그린글래스 자백들은 진짜처럼 보였다. 특히나 증언들이 동생이 자신의 누이를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은 교도소로 수감되는 일을 수반하니까, 하지만 예비 면담을 위해 차에 태우고 처음 데려온 날 밤, 데이비드는 웃으면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했다는 점이 조금 기이하였다. 거의 미리 리허설한 것 같았다. 다만 그의 누이 에스에 대한 어떤 언급은 빼고, 그는 처음부터 누나는 이 일과 전혀 관련 없다고 했다. 줄리어스를 검거하는 일은, 하지만, 기뻐하는 것 같았다. 재판에 들어갈 시간이 되자, 그는 웃기를 멈췄지만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모습에 그는 조 맥카시처럼 보였다. 그의 재판 증언은, 루스처럼, 부드럽게 잘 다듬았다-너무 닦여 반짝거렸다. 특이한 사실들을 너무 선뜻 기억하는 것 같았고, 그 사실들이 이전 준비운동 격인 브로스만-모스코비츠 재판에서 세이폴 팀이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카우프만이 인가했던 저들 유형들과 너무 비슷했다. 그리고 물어보지 않은 일들이 너무 많았고, 논쟁을 흐리게 할 수 있어 숨긴 정보들이 너무 많았고, 그린글래스 부부의 머리를 떠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냥 단순한 절도들, 아마 FBI가 진짜 무시하고 있는 절도가 아니라, 간첩행위, 공산주의였다, 가능한 위증죄 역시. 전쟁 시절 편지들은 그들이 헌신적인 열성당원이었음을 보여주었고, “사회주의자 아메리카를 위해, “붉은 기를 올리는,” 적신호를 보내기 위해 열광적으로 일했다. 루스는 뉴욕시 지부들을 조직하는 일을 도왔고 데이비드는 동료 군인들 사이에서 전향일을 하였고-그들은 서로를 동무라고 불렀으며 그들 편지에 마르크스의 사랑과 레닌의 인도정신을 담아,”라고 서명했다. 이들 편지의 공공연한 솔직함이 그 글 아래 어떤 부차적인 줄거리 파악을 방해하는 듯하였다.이를테면 상궤를 벗어나는 유일한 힌트는 데이비드의 언급 중에 산타페에서 보낸1944년 편지에서 1948년까지 우리는 세상에 우리 기여를 했어야 했다, 적어도 한 가지 기여라도.”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그냥 어떤 것이든 뜻할 수 있었다.

그런 뒤 다른 이들 없이 단독으로, 원자탄 스파이 일에 다짜고짜 사납게 뛰어들었을까? 아니다. 하지만 반대였을 수도 있다. 아마 FBI는 이미 에설과 줄리어스 범행의 증거를 잡고 있다고, 사실 데이비드가 알지도 못했던 많은 일들을 알고 있다고, 그들은 다만 그와 루스가 몇 가지 일들을 확인해달라고 데이비드에게 말했을 것이다-FBI는 종종 이런 식으로 일했고 그린글래스 부부는 쉬운 표적이었다. 그리고 아마 FBI는 우라늄 절도에 관해 알고 있었고 이를 협조하라고 겁주는데 이용했을 것이다. 아무튼, FBI는 이 사건을 이겨야만 했다-그들 전체 명성이 이에 달려 있었고 그들 예산과 수많은 일자리 또한 이에 달렸다. 후버의 일자리도 마찬가지, 민주당이 그를 잡으러 수 년 동안 혈안이 되었으니까, “공산주의 온건주의자책무를 다시 늙은 수석 빨갱이 사냥꾼 자신에게 맡길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있겠는가? 영국인들은 푸크스의 체포로 그에게 물을 먹였고, 이제 그의 목숨을 부지하려면 그들을 능가해야만 하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 다른 거물 사건들은 없이, 그렇게 해줄 오직 방대한 네트워크뿐. 그리고 일부 연결 고리들이 미진하다면, 아마 다른 고리들을 구축해야만 했으리라. 아니면 데이비드는 그저 죽을 대죄를 지었고 그저 자신과 루스가 면피하고 살 기회를 보자 덥썩 물었을 지도 몰랐다. 분면, 그들 전시 편지들의 분명한 헌신과 열성을 두고 보면 갑작스러운 전향에 아주 곤란하고 이기적이며 계산적인 무언가 있었다. 이상하게도, 우선 무엇보다 데이비드가 로스 알모스로 보내진 일은 오직 우연이었다-그의 부대의 다른 사내가 거기 가는 배정을 받았지만 무단이탈을 해버렸고 데이비드는 막판에 대체된 사람이었다. 그 무단이탈한 병사는 누구였나, 그는 사실상,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아는가? 하지만 한순간 한 무명 미군의 나약함만 아니었다면 공포의 균형이 존재하지도 않을 수 있었고 로젠버그 부부는 오늘 밤 집에 있으며, 기념일을 축하하며 기분전환으로 뭔가 흥분되는 일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을 수도 있었다.

누이를 전기의자로 보내는 남동생이란 점에 대해서 아마 이점으로 너무 과하게 엄살을 떠는지도 모른다. 이런 일은 딱히 더 특이하달 수는 없이, 어쨌든, 매일 일어나는 일이었다. 아버지들은 아이들을 셋집 창문 밖으로 던지고, 아이들은 할머니를 계단 아래로 차버리고, 형제들과 자매들은 서로 말을 할 수 있는 순간부터 꼰질렀다. 당신이 궁지에 내몰릴 때면 생존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같은 상황에 망할 내 형제들을 내가 믿을 수 있을지 확신은 없다. 게다가 처남과 매부 사이에 악감정이 깊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었다. 크게는 영 버려버린 전후 위험부담 큰 그들의 사업 시도 때문이었고, 이 재판 중에 투명해진 한 가지 일은 그린글래스 부부가 로젠버그 부부에게 그 탓을 덮어씌우려고 전심전력 간절하였다는 것이다. 서류를 보면 데이이브드 얼마간 줄리어스에게 공갈 협박까지 하고 있었다는 암시가 들었다- 이는 여러 혐의의 확증으로 간주 되었다. 끝에 가서 최종 4000달러는 그럼, 줄리어스는 체포된 데이비드 속에 든 말을 다 토해낼지 잘 알고서 정신없이 치른 마지막 뇌물로 보았다. 에설과 루시 역시 잘 지내지 못했다. 데이비드 두고 해묵은 질투들, 시모 그린글래스는 대놓고 에설을 싫어했고 전체 로젠버그 깡그리 그녀와 같은 심정이었다. 어머니는 딸이 뜨거운 의자 앉는 곤경에 처한 일에 거의 기쁜 것 같았고, 줄리어스와 에설이 전기의자에 죽는다면, 그들 장례식에 가지도 않을 거라고 세상에다 떠벌렸다. 아주 사랑스러운 가족. 지금 짚어보며 생각해 보니, 데이비드와 루스는 내내 사형을 희망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그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봐라 나무랄 사람들 주변에 없을 테니까. 지상 표면에서 사라지다. 나는 그린글래스 같은 사내들을 잘 알았다. 세상을 마주하고 싸우거나 이런 일이 대체 뭐에 관한 건지 이해할 정도로 명민하지는 못해도, 또 아주 멍청하지는 않아서, 무리 중에 전통적인 자리를 찾아 안주하고 말썽은 멀찍이 피한다. 그들에게 뭐든 말로 설득할 수 있다, 그들은 공허로 가득하여 채워지길 바라마지 않았다. 여자들은 그들 작은 손가락들로 빙 둘러 그의 바탕을 둘러쌌다. 어머니 테시, 큰 누이 에스, 강인하고 불행한 아내. 그린글래스는 현실과는 직접적인 진짜 연결은 없었다. 어제는 루스와 에설이 그에게 무슨 일을 하라고 시켰고 지금은 세이폴과 콘이었다. 성깔 있는 뾰족뒤쥐 여자에게 집에서 야단맞는 이런 남자는 바깥으로는 알랑거리고 아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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