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blic burning p198~ 피에 굶주린 폭도

 

11. 피에 굶주린 폭도를 다르는 법 page 198

 

차를 타고 들어오는 길에 뉴욕타임즈를 읽으려다 점점 어지러워졌다. 실제, 손에 신문을 들고 있으니 아주 편안했다. 신문 읽는 일은 나의 평생 버릇이었고, 어릴 적부터 광신자였으며, 사실 이에 괴짜였지만 움직이는 차의 뒷좌석에서 아무 것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모든 신문들 중에, 망할 타임즈 지가 제일 나빴다. 글자는 너무 작고 고르지 않았으며, 너무 회색으로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내용을 몰아넣었다 — 대체 우리가 온통 이런 고상한 가십들을 갖고 뭐 어쩌라고? 그래도 이를 탐독해야 했다. 내각 회의 중간에 뭐가 필요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차를 타고 들어오는 길에 뉴욕타임즈를 읽으려다 점점 어지러워졌다. 실제, 손에 신문을 들고 있으니 아주 편안했다. 신문 읽는 일은 나의 평생 버릇이었고, 어릴 적부터 광신자였으며, 사실 이에 괴짜였지만 움직이는 차의 뒷좌석에서 아무 것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모든 신문들 중에, 망할 타임즈 지가 제일 나빴다. 글자는 너무 작고 고르지 않았으며, 너무 회색으로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내용을 몰아넣었다 — 대체 우리가 온통 이런 고상한 가십들을 갖고 뭐 어쩌라고? 그래도 이를 탐독해야 했다. 내각 회의 중간에 뭐가 필요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그렇긴 해도 나는 들어가는 길에는 뭐가 필요할지 알았고 스포츠 편으로 돌렸다. 왜냐면 조만간 운전수가 필히 어제의 야구 게임이나 오늘밤 투수들에 대해 물을 것이니까. 오늘 밤 누구에게 거실 건가요, 닉슨 부통령님? 그는 흑인이었고 그래서 나는 항상 재키 로빈슨이나 다저스의 로이 캄파넬라에 관해 해줄 좋은 말을 한두 개 챙기려고 했다. 이들 유색 친구들은 빼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었으니 보통 이는 상당히 쉬웠다. 그들은 유망했고 팀도 유망했지만, 어제는 아니었다. 그들은 둘 다 무안타 기록했고 카디널스는 범스 상대로 12대 4 대패의 쾌거를 거둬들여서 기뻤다. 한편으로, 내가 응원하는 팀, 워싱턴 상원의원들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졌고 보스톤 레드삭스에 추월당해, 하위 팀으로 돌아갔다. 레드 삭스는 한 회-망할, 말할 것도 없이 7회에 열일곱 점을 얻어 게임을 아주 우롱거리로 만들어 디트로이트를 23 대 3으로 박살을 내버렸다. 맙소사, 야구가 뭐가 되려고 이러나? 우연찮게도, 23은 7회 잔학사태에서 타석에 나섰던 보스턴 타자 수와 똑같았다. 그리고 또한, 휘티어 대학 나의 풋볼 저지셔츠 등판에 숫자가…23이었다는 생각도 떠올랐다. 그게 뭐 어쨌다고?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 머리를 뒤에 기대고 조금 명치를 타격하는 나 자신의 7회 다리뻗기(재고의 시점이란 뜻으로 쓰인다)를 위해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자신을 추스르고 일면으로 돌아갔다. 베를린, 로젠버그, 한국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프랑스 정치 위기, 하원에서 대외원조법 싸움, 항구 파업들. 나는 내 이름을 찾아 훑어보았고, 조 맥커시가 여전히 많은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저 FBI 요원이 조를 암살하겠다는 “폭력단” 음모를 밝힌 아슬아슬한 이야기는 오늘 아침 모든 신문의 제1면을 장식했다. 조의 말이 또한 그의 한국에서 리승만의 죄수석방에 대해 행정지원 반대에서 폭넓게 인용되고 있었고 그의 새 직원, 또 다른 “베테랑 빨갱이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조차 길게 있었다. 분명, 나는 요즘에 그런 종류의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고 있었지만, 이는 아마 더 잘된 일이리라. 나는 적어도 3년간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고, 가속의 감각을 창출하려고 했다면, 너무 꼭대기 가까이에서 시작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나는 무안타 기록한 것은 아니어서, 비록 뒤편 중간면이긴 해도, 어제 상원에서 내 일이 실렸고, 밥 태프트와의 가벼운 조우도 기사에 있었다. “아이젠하워 내각은 집단 골프 점수가 향상되고 있다. 더 큰 문제들에 어떤 운이 따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언뜻 보고서, 우쭐한 기분이, 한 건 성공했구나 기뻤지만, 아마 간접적으로 일종의 손가락질이 아닌가 의아해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국가적인 문제에 감연히 맞서고 있어야 할 때 나가서 골프나 치고 있다고 말하려는…? 나는 그들이 아이젠하워로 그런 말을 했다만 상관 않겠지만, 그런 일로 나를 때리는 일은 공평하지 않았다. 오직 망할 내 의무를 다하고 있는데. 그리고 점수 또한, 그들은 분명 이로 놀리고 있었다. “나는 일요일 버닝 트리에서 100타점 깼어요,” 닉슨이 언명하고서, 태프트 상원의 축하 말에 감사의 목례를 했다. 태프트는 목발을 짚었고 몸무게가 상당히 빠진 모습이었지만 닉슨과 골프 대화를 나누면서 ‘명랑’했다.” 명랑? 아마 나는 죽어가는 남자에게 괜히 정을 붙여가는 실수를 저질렀나 보았다. “밥, 당신에게 전할 뉴스가 있어요…”

나는 한숨을 쉬었다. 뉴스 또 뉴스. 나는 뉴욕 시가 무선으로 불이 들어오는 “원자탄 시대” 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는 소식, 몇몇 교사들이 앨버트 아인슈타인에게 가하는 명백한 보복으로 뉴욕 시에서 잘렸다는 소식, 트로츠키 살인자를 감옥에서 방면할 것이라는 - 고마워라 나는 피해망상적이 아니었다, 안 그랬으면 패트와 내게 망할 또 다른 기념일 선물인가 걱정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 소식을 읽었다. 살다가 딱 한번, 실제로 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에서 언론과정을 몇 과목을 수강했지만 이를 증오했다. 대학 생활 내내 받은 유일한 C 학점이다. 사건을 목격하는 일과, 집에 가서 이에 관해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은 완전 별개였다. 어쨌건 지켜볼 가치가 있다면, 종사할 가치도 있었다 – 옆선에 미련스레 지켜 서서 받아적는 일을 할 수 없었고, 뛰어들어 한몫을 해야 했다. 사건들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그런 뒤 내가 그럴 때마다, 기회가 되면 나를 지켜보고 있는 냉소적인 호로새끼들을 어깨너머로 훔쳐보는데, 싱긋이 웃으며 모두 바쁘게 이를 끄적이고, 식인종들처럼 내 기진한 가죽과 생명력을 물어뜯어 두둑한 살림을 살고, 인색한 기사들과 중상모략 빗대는 말들로 내 고통에 기여를 하는 꼬라지에, 어떻게 그들을 존중하고 존경하기를 기대하는가? 그 외, 대부분 출판인들은 공화당인 반면에, 대부분 기자들은 민주당이었다. 아니 더 나쁘다-예를 들면 지난 가을 내 얼굴을 먹칠하던 때를 보라. 허위투성이들인 “기금 위기”를 날조해내서,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내 반박들을 무시했다 — 언론의 재판, 딱 그랬다, 시련의 재판보다 나빴다. 타스 통신조차도 감히 그 정도로 고국과 해외에서 우리의 국가적 위신에 손상을 입히려고 들지는 않을 것이다 — 그들이라면 질렸다.

패트는 운이 좋았고, 그녀에게 더 친근하게 대했다. 항상 그랬다. “대프니 마틴 역의 패트리시아 라이언은 괴팍한 기질을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하였고, 잘해 내었는가? 충분히 해냈다. 그녀가 방을, 항상 반쯤 화가 나 홱홱 들고 나갈 때면 근사한 연기를 선보였다. 리처드 닉슨은 작은 배역을 맡았지만 배역을 잘 수행했다.” 그녀 배역보다 작지 않아, 빌어먹을 놈아. 저건 휘티어 뉴스에서, 우리가 참여했던 연극, 어두운 탑, 우리가 만났던 연극의 리뷰에 있던 말이었다. 대도시에서 배우들에 관한 연극이었다. 한 사악한 남자가 젊은 여자의 마음을 손아귀에 넣고. 살인. 나는 극작가, 베리 존즈, “모호하게 대학생 같은, 열성에 얼굴 붉히는 24살의 젊은이”였다. 서로 헐뜯고 젠체하는 동부인들 사이 소도읍출신 풋내기 외지인 나는 보통 늙은 남자들 역할을 해서 나로서는 드물게 맡는 배역이었다. 패트는 대프니 마틴의 역을 연기했다. “키 크고, 어둡고, 뚱한 20살의 미인, 대단히 세련된 드레스를 입고 상시 분개의 태도를 지녔다,” 간단히 말해 돈을 노리는 핫팬츠 여배우, 억세고 치명적이다. 연극에서 결국 우리 둘이 결혼하러 뜨는 일로 마무리되는데 냉소적인 농담을 획책한 결말이었다. “존즈와 마틴, 카드 속임수와 섹스 어필.” 전반적으로 연기하기에 즐거운 연극은 아니었다. 시종일관 내내, 그들은 내가 무대에 섰건 아니건, 나를 놀려대었다. 순진한 얼굴에 자신감 넘친다고, 내 순박함, 내 젊음, 내 이름, 내 피아노 연주, 내 글재주, 내 취향을 두고 비아냥거려, 아마 이 때문에 몇 달을 패트가 날 싫어했을 것이다. 그녀와 내가 마지막 퇴장을 할 때도, 패트는 무대 위로 슬쩍 빠져나가 진짜 주인공에게 “들어봐요 — 저 사람 요람에 이불 잘 여미고 누우면 당신에게 전화걸 게요!” 말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 한 가지를 잊었다. 나는 이 연극의 제목이 되는 연극을 내가 썼다는 점, 연극 속의 연극 — 아니 아마도 연극을 끌어안고 있는 연극. 어두운 탑은 나의 작품이었고 그들 모두 그 속에 살았다….

“에? 뭘 훔쳐?”

“2루를 훔쳤어요, 닉슨 씨. 그런 식으로 그 선수하고 새미 화이트가 엄플렛이 1루타 쳤을 때 득점을 올렸어요, 아시죠…”“에? 뭘 훔쳐?”

“2루를 훔쳤어요, 닉슨 씨. 그런 식으로 그 선수하고 새미 화이트가 엄플렛이 1루타 쳤을 때 득점을 올렸어요, 아시죠…”

“어. 그래요 알겠어요…” 존이 꽤나 오래 말을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내게 그 미친 17-홈런 이닝으로 말붙여보려고. “재바른 움직임이었죠 …” 존이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일요일 우리 기념일에 갈 만한 데를 찾으러 연예오락 페이지로 넘겼다. 워싱턴은 다 비어서, 내셔널 극장은 아가씨와 건달들 준비로 닫았고 사람과 초인(man and superman) 그리고 순회공연선(show boats)외에 없었다. 괜찮은 권투시합들, 하지만 아마 이에 동조하지 않으리라. 어쩌면 새 시네라마나 밀랍인형의 집 같은 3D 영화 중 하나. 망할 마분지 안경을 끼고 있는 게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겠지만.

“…그렇게 잔뜩 들어찬 베이스에 짐 피어설이 1루타를 쳤고 딕 거너트가 홈런치고 그렇게 7점이 들어왔죠…”

“아 그랬어요?” 나는 미소지었다. 나는 보통 이런 일대일 관계에 아주 능숙했다.

“투수가 나오고 1루타 쳤고 그들은 전체 라인업을 다시 시작했어요. 새미 화이트는…”

새로운 닥터 수스 영화 초연 상영이 뉴욕에서 있었다. 피아노 레슨을 질색하는 소년에 관한 내용인데, 어른이 보기에 조금 유치해 보였다. 매리 힐리는 커다란 유-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하네. 그리고 그 속에 실바나 팸퍼니니가 등장하는 또 다른 새 영화는 오케이, 네로라는 제목이었는데 – 저 사내 시체를 횃불로 사용했던 자 아니던가? 이 계절에는 조금 무겁다. 사실대로 말해, 영화 보러 가겠다는 발상은, -슴이 있든 없든, 지루해 죽을 맛이었다. 내가 HUAC와 헐리우드 텐을 조사하고 있던 시절이 떠올랐다. 스타들에게 그렇게 근접하여-사실, 그들이 얼마나 평범해 보이는지 놀랐다. 보가트와 바콜이 저 바깥에 나왔다, 빨갱이들에게 호락호락 사람들. 쿠퍼는 가망 없는 얼간이여서, 이후로 그의 영화는 그가 우리 편이라고 해도 하나도 끝까지 앉아 볼 수가 없었다. 멘주와 디즈니 그리고 맥커리 같은 친구들도 엄청 낫지도 않았다. 그런 뒤 앞잡이들이 등장했다. 파크스 같은 인물들- 후… 어떤 면에서 내 화를 많이 돋우었지. 물론, 평생 헐리우드 근처에 살아서-그리고 말하자면 그런 산업에 장가를 들다 보니-다른 사람들처럼 진짜 인기 스타에 홀딱 빠진 적이 없었다. 그 외에도, 아버지는 영화주역들의 이름을 따 소에게 붙이는 괴벽이 있었고 — 릴리언 기쉬의 -을 짜고 퉁퉁 부은 파란 --지를 감지하고, 그레타 가르보 -덩이를 툭 치고, 매리 피커드의 똥을 치운 뒤에 그들에게 낭만적이 되기는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