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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the Public Burning

the public burning p312~

by 어정버정 2024. 2. 14.

Michele Clamp

 

글쎄, 나는 내 경험을 통해 어떻게 직접 대하면 어색한 사랑이 우편물을 통해 꽃피울 수 있는지 배웠다. 지금도 나는 자주 패트가 아침에 읽을 수 있도록 밤에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 그것은 스스로 일을 해결하는 방법이었고,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줄곧 분명했던 일, 에설은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런 적이 없었다. 그녀는 그가 필요했지만 결코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빠, 저는 아빠하고 엄마가 키스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녀는 과거에 사랑을 했고, 그렇다. 연인이었지만, 사랑할 만한 적절한 대상이 없었다. 나는 이것을 이해했다. 그녀는 내가 패트의 천 코트를 써먹었던 것처럼 그의 날씬한 소년 같은 몸매를 이용하고 있었다. 중벌을 피하려고 가벼운 죄는 인정하기. 그녀는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보통 있는 일, 아마도 오래 전 그날 그녀가 블리커 거리에서 경찰 소방 호스에 맞아 쓰러졌을 때 그녀에게 닥친 무언가를 이행하기 위해 줄리어스와 결혼했지만 결혼을 치른 부분은 그녀 의지 일부분이지, 연인이 아니다: “사랑하는 줄리, 저는 당신을 정말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당신은 내막을 얼마나 잘 알던지! 저를 꼭 안아주시고 당신의 고귀한 정신을 내개 나눠 주세요!” 정말, 완벽한 결혼. 그리고 그는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젊은 운동가, 어쨌거나 지금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함께한 과거의 어느 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아니면 기억하지 않으려 했고, 그들이 만날 때 툭하면 당혹하고 성질을 부렸으며, 심지어 작년 기념일도 잊어버렸다. 그리고 지난 몇 달 동안 줄리어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을 완전히 중단하였다. 마치 그가 더 이상 들을 귀가 없거나 아니 전혀 못 들은 것처럼. 그리하여 이 편지들에 담긴 깊은 그리움은 세상에 우송되었다. “사랑하는 사람, 나는 당신을 다정한 팔로 끌어안고 나의 온기로 당신을 따뜻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녀가 나에게 하는 말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나는 한숨을 쉬고 의자에 기댔다. 편지, 녹취록, 메모, 기록으로 방이 이지러웠지만 나는 더 이상 이것에 심사가 복잡하지 않았고, 그 안에 어떤 질서가 있음을 느꼈다. 마치 시간의 이미지처럼,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 다만 내일까지 사무실은 다시 깨끗이 정리될 것이고 틀림없이 나도 그럴 것이라는 점만은 알았다. 이 부드러운 여름날, 열린 창문으로 불어오는 특별한 향기에 캘리포니아가 생각났다. 투표행사권 대륙 반대편에 있는 오늘날의 외진 머나먼, 통계학적인, 영감님 캘리포니아가 아니라, 세상 한가운데에 있던 옛 캘리포니아, 아래 거리에서 노래 하나가 가볍게 흘러들었다. “내 기념품 중에서내가 아는 노래였고, 로젠버그 부부가 편지에 언급했던 얼마 안 되는 노래의 하나였다. 어젯밤의 기억들과 비슷한 뭔가가 다시 나를 덮쳤지만, 이제는 따로따로 한 줄로 늘어선 기억이 아니라 외려 일종의 추상적 형상들과 느낌으로 농축이 된 덩어리로 다가와 일종의 느린 심장 박동처럼 계속 부풀어 올랐다가 물러났다. 나는 그것을 굳건히 붙잡고, 조사하고, 그 속에 빠져들고 싶었다 - 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그 속에 은폐되어 있는 것 같았다. 내 연설이며 모든 것이 마치 내 혀 끝에, 내 시야의 한 귀퉁이 숨어 있는 것처럼 그러나 슬그머니 계속 사라져 버렸다. 그럼 편안히 앉아 있으면 다시 나를 휩쓸고 지날 것이다. 아주 이상하고 매우 달콤하다, 거의 맛이 느껴지는 듯하였고,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내 폐를 채우고, 내 팔다리로 퍼지는 것을 느껴졌다. 따뜻하고 칙칙하고, 짙은, 정원의 심장부 같이, 도시의 심장부처럼, 콘크리트로 단단하고 동시에 잎이 무성한 느낌. 먼지가 많은 여름 정신의 야구장. 실제 기억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름답고, 너무 거창했다. 이건 뭐랄까 오히려 마치 백일몽의 기억 같았고, 심지어 꿈의 기억이 아니라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의 기억에 가까웠다.

 

내 책상 위에는 피카소가 끼적여 그려놓은 로젠버그의 스케치가 놓여 있었다. 줄리는 좀 더 학문적인 면모가 강한 로날드 콜먼을 닮았고, 반면 에설은 일종의 리틀 애니 루니 같은-즉 길잃은 비쩍 마른 모습이다. 그녀는 말을 걸어볼 수 있을 사람처럼 보였다. 우리의 차이가 아주 명백하긴 해도 나는 우리에게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둘 다 가족 내 둘째였고, 둘 다 손윗 남자 형제와 남동생들이 있었고, 둘 다 구식으로 부엌일만 내리 하는 어머니와 열심히 일하는 실패한 아버지가 있었고, 둘 다 수줍음이 많고 종종 건강이 좋지 않았다. 인정한다.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으스댈 때를 제외하고는 홀로 있는 일을 선호했으며, 둘 다 책과 학업, 음악에서 탈출구를 찾았고 둘 다 우등생이고, 활동가 및 조직가였으며 수사법과 드라마를 좋아했으며 부모님을 위해 열심히 일했으며 친구가 거의 없었다. 데이트는 절대 많았다고 할 수 없고 늦게 짝을 찾았고 꿈을 갖고 있었다. 에설은 예술가나 음악가, 어쩌면 가수로, 혹은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미래를 꿈꿨다. 그녀는 어느 날 밤 로우즈 딜런시 거리 극장에서 열린 아마추어의 밤 대회에 참가하여 시리비리빈불러 2등상을 받았다. 그녀는 메이저 보우스 탤런트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그녀를 전문적인 아마추어의 밤 대회 순례에 넣었고, 17세가 되었을 때 그 일로 거의 생계를 유지했다. 그녀는 카네기홀의 어떤 여성에게서 성악과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점심값을 아껴 비용을 지불했으며 중고 피아노를 사서 집으로 끌고 왔다. 그녀의 재정은 나보다 훨씬 나았고 그녀는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면서도 여전히 어떻게 투자할 지도 이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항상 엄격한 일정을 유지하고 매일 스케줄을 적고 잘 따르나 도표로 작성했다. 항상 6시에 일어나서 한 시간 연습하고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악보를 공부하고 저녁에 레슨을 받았다. 마치 내가 대학 활동계획을 구성하는 일이나 정치 캠페인 준비하는 일과 비슷했다.

그녀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스콜라 칸토룸(Schola Cantorum) 오디션을 보았고 입단 합격했고, 합창단 사상 가장 어린 합창단원, 그녀의 꿈이 실현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직장을 그만둘 수 없어 그들과 투어를 갈 수 없었고 그래서 그녀를 뺐다. 그녀의 어머니는 하나님께서 네가 레슨 받기를 원하셨다면 하나님께서 가능하게 해주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굶주리고 주목받지 못해 고통받는 그런 모든 뮤지컬의 여주인공 같았다. 그러다 어느 날 밤 스타는 감기로 목이 아파서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퉁퉁한 시가를 씹고 있는 감독의 어림없다는 판단에 맞서 여주인공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수백만의 마음 얻는다. 다만 에설은 꿰차지 않았다. 그녀는 스타가 목감기 걸렸을 때 거기 없었다. 그녀는 줄리어스 로젠버그와 결혼하여 대신 스파이 메모들을 타이핑 작성하고 전기의자형을 선고받았다. 우리에게 인생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 돌이켜보면 불가피한 것처럼 보인다. 어쨌든 그 대부분, 주요 패턴은 그러하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 안에는 많은 패턴이 있으며, 우리가 성취할 수 있을 우리의 여러 부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이 있다. 내가 그녀를 몇 년 전에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나는 그녀에게 휘티어에서 장학금을 추천할 수도 있었고, 그녀는 올라처럼 음악을 공부할 수도 있었고, 둘이 심지어 친구가 되었을 수도 있고 우리가 함께 연극에 출연할 수도 있었다. 그녀는 1년을 건너뛰어서 나보다 딱 1년 뒤쳐졌고, 그녀는 매우 총명했으며 나는 사실상 1학년부터 죽 휘티어 대학을 운영하고 있었고, 쉬운 일일 것이었다. 덱스터 박사는 불쌍한 소녀를, 동부 게토 밖으로 빼내어 남부 캘리포니아의 깨끗한 공기와 따뜻한 햇살로 데려오자는 제안에 탄복했을 것이고, 아마도 이를 내가 주선했다고 학년 앨범에 특별히 언급에 올랐을 수도 있었다. 우리는 산책을 하고 나의 모든 학생 활동들, 형제회에니, 축구, 토론, 연극, 정치니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그녀는 나의 공부를 도울 수도 있었다. 딱히 나는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늘 공부들로 우울해졌고, 그녀라면 내가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으리라.

나는 6월의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며, 머리 위로 부드럽게 흔들리는 캠퍼스 야자나무를 느꼈다. 에델도 나와 같은 몽상가라서, 이런 똑같은 공기를 마시고 나와 마찬가지로 감동을 받고, 유사하게 시간을 초월한 황홀경 속으로 되돌아가고 있는지, 이에 지구상의 마지막 날, 삶 자체와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질까, 아니면 적어도 삶의 꿈을 꾸는지 궁금했다. “이제 나는 콘크리트 틈 앞에 무릎을 꿇어요. 틈새는 이끼 밑 부분에서 어렵사리 쌓인 흙으로 차 있고, 자그맣고 벨벳 같은 흙 부스러기들은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마당에 서늘하고 축축한 부분에 들러 붙어있었어요. 이 틈새에 내가 사과 씨앗 하나를 심고 물을 주었는데 씩씩하게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내 모든 사랑을 담아, 자기.” 뿌리를 내리고 콘크리트에 금 가는 일만으로도, 감옥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호레이쇼 앨저 소설에서, 온갖 일이 벌어져도, 여주인공들은 항상 부유한 삼촌들에 의해 막판에 구조받았다. 에설에게는 부자인 삼촌이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밀하우스 할아버지의 돈으로 학교를 모두 마칠 수 있었던 점을 제외하면 우리는 다른 중산층 가족만큼 가난했지만, 나중에 입양은 되었다. 교사들이, 사업가가, 허버트 후버, 결국 샘 삼촌 자신이 나를 그들 밑에 거두었다. 나는 노인들 덕에 출세했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 그럼 이건가? 이것이 감옥 운동장에서 사과 씨에 물을 주고 있는 그 진지하고 작은 곱슬머리 소녀가 오늘 밤 그녀 뇌에 2000볼트의 전압을 받게 된 이유였을까? 사라진 등장인물 하나. 사라진 마지막 장면’? 아니면 이야기가 어딘가 잘못된 방향으로 틀어 그녀는 부유한 삼촌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접어들었나? 예를 들어 그녀가 용맹한 자늙은 출연진에게 폭행당하던 그날 밤, 혹은 블리커 거리에서 소방호스에 맞고 쓰러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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