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하고 멈췄다. 그를 보는데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튀어나온 두 눈이 깜짝 놀라 코를 가로지르고, 얼굴은 그을음으로 얼룩져 있었고, 하얀 눈썹은 흑인가장 만화쇼처럼 움찔거렸고, 접혀 올라간 시가 꽁초는 여전히 오므린 입술에서 검게 그을린 데이지처럼 떨고 있었다. 다 날아갔어, 기회를 잃었다고 울먹였다. 나는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구나!
“맙시사!” 그는 소리쳤다. 내 책상 위에 남아 있던 얼마 안 되던 종이가 들썩 올랐다 다시 가라앉았고, 액자에 담긴 아이크의 기도문이 벽에서 떨어졌다. “무슨 빌어먹을 일이 여기 벌어지고 있는 거냐?!?!”
"죄- 죄송해요!" 나는 소리쳤다 “제가 안 그랬어요—!”
“오오! 열정의 폭풍 같은 분노에 말문이 막힌다, 불을 환히 밝히고 그의 시대를 이끌었던 그가 밤으로 다시 떨어지다니!” 그가 노발대성하였다. 샹들리에가 조각나 추락하고, 냉장고 문이 활짝 열려서 경첩에서 떨어졌다. 그는 정말로 굉장한 분노에 휩싸여 있었고, 마치 걸핏하는 화내는 존 아담스나 테디 루즈벨트처럼 씩씩대며 거의 흉측하게 일그러지더니, 이제는 로체스터처럼 화가 잔뜩 나 시꺼멨다. 나는 완벽한 공포에 질려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 눈부셨던 경력 전체가 눈앞에서 파괴되는 것을 보고 있는 일은 유쾌한 그림이 아니구나, 특히 그게 자기자신의 경력이라면 눈물이 뺨을 타고 줄줄 흘러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 무릎은 젤-O로, 아니 내 말은 젤리로 변했다 - 그리고 내-
갑자기 그의 집게손가락이 앞으로 튀어나와 내 코 앞에서 좌우로 흔들댔다-마치 최신 3D 영화같이, 그는 한 치도 움직이지 않은 채 나를 향해 가리키는 그 손가락만 홱 움직였다- 나는 너무 놀라 신발을 두고, 심지어 끈이 달린 신발도 벗어나 펄쩍 뛰어 벽까지 물러났다. “내 말 잘 들어, 부통령 아저씨!” 그는 천둥소리를 내며 벽난로 위의 거울을 깨뜨리고 최악의 민주당원이나 팬텀의 검측한 요원들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이들조차 나에게 주지 않을 시선으로 나를 벽에 다시 꼼짝못하게 못 박았다. 나는 내 뒤의 벽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아니면 단지 나 자신의 공포때문인지도 모른다. “너 자신 똑바로 수습하는데 너 6시간밖에 없어, 안 그랬단!”
"오 제발!" 헐떡이며 말했다. 그는 내 위에 우뚝 솟아 있었다. 오, 그는 보기에도 장대하고 끔찍한 모습이었다! 나는 불쌍한 범죄자들이 그로버 클리블랜드가 그들을 교수형하러 왔을 때 그 어떤 기분이었을지 바로 느껴졌다! 그는 산산이 부서진 시가를 내 왼쪽 귀를 지나 창문 밖으로 던졌다. 시가는 떨어지는 박격포탄처럼 낑낑 울어대며 지났고, 뭔가가 내 머리속 깊은 곳이 터져 열리는 것 같았다. “설명드릴 일이—!”
“씨발 퍽이나! 마음 단단히 먹을 필요성이 증가하네! 어찌 되나 잘 봐!”
"나-난 단지 당신이 시킨 일을 하려고 했-!"
그러나 그는 사라졌다. 나는 사무실에 혼자 남았다. 끔찍하게 외로웠다. 엉클 샘은 떠날 때 항상 전에는 뭔가를 뒤에 남겼다. 뭔가 정전기 잡음 같은, 윙윙거리는 소리가 멈출 때까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에너지 같은 것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공허함은 너무 심해서 거의 진공상태 같았다. 그는 방의 중력마저도 빨아들였나 보았다. 종이들, 흐트러진 빨간 긴 커, 터진 시가 조각들, 쪼개진 샹들리에 등 모두가 가라앉지 않고 맴돌았다. 나는 양말을 신은 발로, 둥둥 떠서, 내 모든 죄책감과 수치심의 강을 헤엄쳐 내 의자로 이동했고 그쪽으로 둔하게 넘어졌다. 내 머릿속의 몹시 헝클어진 혼란을 반영하듯 잔해가 여기저기 사방에 둥둥 걸려 있었다. 그러다 천천히 중력이 돌아왔다. 커튼이 가라앉고, 서류가 떨어졌고, 나는 의자안에 내부딪혔다. 나는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방혈이 된 듯, 하찮다고 위협을 받고, 버림받은 느낌이었다. 내 턱이 가슴까지 내려앉았고, 나는 아주 상심해서, 훤히 벌어진 내 바지앞춤을 바라보았다. 엄마가 애리조나로 가신 이후로 나는 그렇게 비참한 기분이 든 적이 없었다. 어떻게 일이 이런 식으로 될 수가 있나? 내 모든 걸 내다버렸어! 내가 열 살 때부터 공들여 해오던 일 전부! 화약 냄새가 내 콧구멍에 남아 있었다. 희미하게 매콤하고, 희미하게 달콤한… 정액처럼. 마지막 퇴짜.
나는 코를 풀었다.
나는 미련 버리고 나가야 함을 알았다. 나는 여기에 머물 수 없었다.
떠나라고 그는 말했다. 하늘 아래 야외로, 타임스퀘어로 가란 뜻이었다. 나머지 국가 모두와 함께. 나는 그 일이 두려웠다, 그 빌어먹을 사람들이 두려웠다…
나는 의자를 빙글 돌리고 한쪽 발로 신발을 질질 끌어모았다. 그 사람은 아마 내가 앞자리에 앉지 못하게 할 거다. 결국 나는 모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무해 무능한 공무원에 불과했다. 오늘은 여기 있어도, 내일은 사라진다. 비참한 기분으로 나는 끈 묶인 신발에 발을 다시 끼워 넣고 구두 발꿈치가 망가지지만 개의치 않고 다른 쪽 신발을 잡아당겨 쓰레기통에서 꺼낸 노란색 포장용 끈으로 묶었다. 나는 축축이 젖은 눈으로 어지러운 잡동사니를 노려보며, 궁금해했다. 엉클 샘이 나에게 왜 이런 짓을 한 걸까? 왜 나는 항상 대신 채찍질 당하는 소년인가? 누가 엉클 샘이 나한테 등 돌리게 했나?
“씨발 퍽이나! 마음 단단히 먹을 필요성이 증가하네! 어찌 되나 잘 봐!”
"나-난 단지 당신이 시킨 일을 하려고 했-!"
그러나 그는 사라졌다. 나는 사무실에 혼자 남았다. 끔찍하게 외로웠다. 엉클 샘은 떠날 때 항상 전에는 뭔가를 뒤에 남겼다. 뭔가 정전기 잡음 같은, 윙윙거리는 소리가 멈출 때까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에너지 같은 것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공허함은 너무 심해서 거의 진공상태 같았다. 그는 방의 중력마저도 빨아들였나 보았다. 종이들, 흐트러진 빨간 긴 커, 터진 시가 조각들, 쪼개진 샹들리에 등 모두가 가라앉지 않고 맴돌았다. 나는 양말을 신은 발로, 둥둥 떠서, 내 모든 죄책감과 수치심의 강을 헤엄쳐 내 의자로 이동했고 그쪽으로 둔하게 넘어졌다. 내 머릿속의 몹시 헝클어진 혼란을 반영하듯 잔해가 여기저기 사방에 둥둥 걸려 있었다. 그러다 천천히 중력이 돌아왔다. 커튼이 가라앉고, 서류가 떨어졌고, 나는 의자안에 내부딪혔다. 나는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방혈이 된 듯, 하찮다고 위협을 받고, 버림받은 느낌이었다. 내 턱이 가슴까지 내려앉았고, 나는 아주 상심해서, 훤히 벌어진 내 바지앞춤을 바라보았다. 엄마가 애리조나로 가신 이후로 나는 그렇게 비참한 기분이 든 적이 없었다. 어떻게 일이 이런 식으로 될 수가 있나? 내 모든 걸 내다버렸어! 내가 열 살 때부터 공들여 해오던 일 전부! 화약 냄새가 내 콧구멍에 남아 있었다. 희미하게 매콤하고, 희미하게 달콤한… 정액처럼. 마지막 퇴짜.
나는 코를 풀었다.
나는 미련 버리고 나가야 함을 알았다. 나는 여기에 머물 수 없었다.
떠나라고 그는 말했다. 하늘 아래 야외로, 타임스퀘어로 가란 뜻이었다. 나머지 국가 모두와 함께. 나는 그 일이 두려웠다, 그 빌어먹을 사람들이 두려웠다…
나는 의자를 빙글 돌리고 한쪽 발로 신발을 질질 끌어모았다. 그 사람은 아마 내가 앞자리에 앉지 못하게 할 거다. 결국 나는 모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무해 무능한 공무원에 불과했다. 오늘은 여기 있어도, 내일은 사라진다. 비참한 기분으로 나는 끈 묶인 신발에 발을 다시 끼워 넣고 구두 발꿈치가 망가지지만 개의치 않고 다른 쪽 신발을 잡아당겨 쓰레기통에서 꺼낸 노란색 포장용 끈으로 묶었다. 나는 축축이 젖은 눈으로 어지러운 잡동사니를 노려보며, 궁금해했다. 엉클 샘이 나에게 왜 이런 짓을 한 걸까? 왜 나는 항상 대신 채찍질 당하는 소년인가? 누가 엉클 샘이 나한테 등 돌리게 했나?
나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재킷을 힘들게 끌고, 깨진 유리를 발밑에 뿌지직거리며, 구부정하게 사무실을 벗어났다. 오늘 밤을 위해 양복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나는 로즈의 서랍 중 하나에서 내 앞춤에 쓸 안전핀을 발견했다. 아, 불쌍한 로즈, 이제 뭘 하나? 모든 비서와 조수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나에게 투표한 모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불쌍한 어린 딸들에게도. 온 나라에 미안한 마음이었다.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았다. 안전핀에 엄지손가락이 찔렸고, 외려 기뻤다. 나는 엄지손가락을 빨며 따져 물었다. 얼마나 더 주어야만 합니까? 나에게 무엇을 더 바랄 수 있습니까? 나는 무릎을 꿇고 설설 기는 일 말고 사람이 할 수 있을 법한 모든 일을 다 했는데,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요! 나는 지도자들이 인간의 모든 약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 사람들 화를 내고, 우울해지며, 긴장의 여러 다른 증상을 경험합니다. 때로는 강한 사내들도 울어다, 나처럼: 나는 두 눈이 빠져나가라 호통쳤다. 쓸모없어 폐기되었다! 샌드백처럼 두드려 맞았다! 모든 것이 끝났다! 원치 않는 아이, 원치 않는 남자친구, 원치 않는 남편, 원치 않는 변호사, 원치 않는 부통령 후보, 원치 않는 공화당 지도자 이 모든 것을 겪었는데, 이제는 원치 않는 화신.
얼마 후, 울음을 멈춘 후에 나는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다, 생각했다. 결국에, 변형의 고역으로 얼마나 많은 불쌍하게 남용된 놈들이 육체적으로 파괴되었는지 보라. 루즈벨트같은 이는 아예 무릎이 꿇렸고, 다른 한 명은 눈이 멀었으며, 그랜트와 클리블랜드는 그를 속이 온통 먹혀들어갔고 거의 모두가 총에 맞았고 일부는 끝끝내 살아나지 못했으며 한편 다른 일부는 – 잭슨, 예를 들어, 쿨리지는 –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약간 제정신이 아닌 채로 남았다. 나는 후버를 가까이에서 보았는데 그의 눈에서도 걱정스러운 무언가가 내비쳤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오는 대로 받아들여, 섣부르게 달려들지 말라고,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나는 중간에 관두지 않는 끈질긴 사람이야, 끝까지 곤경을 이겨내야 해, 아마도 이 처형이 끝나면 일이 달리 보일 것이다. 나는 소매로 얼굴을 닦고, 빨간 눈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썼다. 상황은 충분히 나빴고, 저들 뉴스 거짓말쟁이들이 나를 다시 “울보”라고 부르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밤 드레스 모자는 무엇이었더라? 홈버그겠지 아마도, 이들은 이전에 아주 잘 용인되었으니까. 나는 마침내 모자걸이 뒤편 비서들의 커피 찌꺼기로 지저분한 곳 근처 나무 의자 위에서 내 모자를 찾았다. 지우개 먼지와 엎지른 커피로 뒤덮여 있었고, 누군가가 그 위에 앉아 던 게 분명했다. 이제 나도 그 정도는 예상했다. 무뚝뚝하게 주먹으로 쳐서 꼭대기를 펴고 바지 다리에 쳐서 먼지를 털어내고 사무실을 나갔다.
밖은 6월의 따뜻한 날이었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도 아주 밝았다. 진짜 정말 너무 편안했다, 오늘처럼 이런 날에는 비와 천둥, 번개, 강풍이 닥쳐야 할 것 같았다. 햇빛 속에 기미가 있었나? 아니 어떤 기미도 없었다. 어떤 기미도. 공원을 통과해 유니언 역까지 짧은 길을 걸으며, 나는 엉클 샘에게는 뭔가 약간 특이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변화의 시대 우리의 최고 책임자이지만, 여기 그를 보라, 그는 그 모든 것 너머 뭔가에 걱정하고 있다. 일관성이라고 할지, 전략, 대본, 뭐라고 하든 … 그는 여전히 일에 뭔가 구체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그는 나에게 모든 것을 말하지 않고 나를 속이며 놀리고 있거나…
저위 내 왼쪽에는 ‘그들은 죽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미국 파시즘의 첫 번째 희생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돌아다니는 시무룩한 시위 그룹들이 흩어져 있었다. 한편 나를 지나 오른쪽에는 ‘좌익에게 죽음을!’ 그리고 우리 도시에서 쓰레기산주의자들을 깨끗이 청소해버리자! 그들을 목매달아 시체를 러시아 대금 상환으로 실어보내라! 적힌 피켓을 들고 발랄한 젊은이들이 단단히 무리 지어 움직였다. 후자는 멋지게 인쇄된 친-로젠버그 피켓에 비해 조잡하게 글자들이 적혀 있었지만 적어도 진정한 감정을 보여주었다. 전문적으로 제작된 친-로젠버그 선전은 그저 음모 의혹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었다. 나는 아이들이 놀고 있는 그들 사이의 중간을 걸어가며 어떤 면에서 로젠버그 부부는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 적어도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때는 당신의 속이 바삭바삭 타들어간다.
역에 가까워지자 나 혼자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동시간대에 도착하고 있음을 알았다. 택시와 버스가 번갈아 선회하며 승객들을 쏟아냈고, 거리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가득 찼다. 도시 전체가 다 비고, 타임스퀘어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내가 아는 사람을 피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평소보다 쉬웠다. 아마도 선글라스에. 아니면 홈부르크 모자로- 다른 누구도 그 모자는 쓰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로 가득 찬 리무진이 서고 사람들을 부려놓았다. 나는 콜럼버스 분수 주변으로 몸을 숙여 피하고, 역 서쪽에 적혀 있는 명각을 살피는 척 했다. 그것은 불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전기…
빛과 힘을 나르는 자. 시간과 공간의 탐식자. 육지와 바다로
인간의 연설을 전달하는 사람. 인간의 가장 위대한 종.
그 자체는 아무로 모르는
……
그대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었나니
그런 불필요한 메시지를 어떻게 다뤄야 하나? 아무것도. 세상은 쓸데없는 말로 가득했다. 유니언 스테이션 그 자체가 돌로 된 진정한 바틀릿 인용구집이었다. 진실이 당신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적혀 있다. 사막은 크게 기뻐하며 장미처럼 피어날 것이다. 집어치워라. 미국에서 쥐를 쫓아내자! 그리고 매카시주의로부터 로젠버그를 구하자! 같이. 그런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길을 잃는다.
나는 포스트 기자들이 아치를 통과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고개를 숙여 숨기고 군중들 사이를 저돌적으로 뚫고 유니언 스테이션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연줄을 만들고, 자리를 얻고, 기자들을 뇌물로 매수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뉴욕까지 운행하는 추가 열차가 많아서 대부분은 결국 도착할 것이지만 공중에는 불안과 절박감이 감돌았다. 마치 감히 놓칠 수 없는 일인 것처럼, 단지 당대에 이런 일도 겪었노라 떠벌리려고 거기 꼭 올라가야 하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가, 왜냐하면 타임스퀘어는 오늘 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곳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글쎄, 나는 그들의 불안을 공유했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지금 내가 겪어 나갈 일에 비하면 폭탄은 행복한 오락처럼 느껴졌다. 나는 룩어헤드, 네이버스페셜 호로 가는 표지판들을 따라가며 군보초병에 신분증을 휙 내보이고, 경례를 받고 통과했다. 하지만 단정치 못한 모습에 의심스러워 멈칫하는 행동이 없지는 않았다. 나는 퍼슨스 장군이나 셤 아담스 같은 사람을 마주칠까 걱정했지만 운이 좋았다. 이 열차는 나중에 또 한번 더 운행될 예정이고, 분명히 모든 진짜 거물들은 그 운행편을 타고 갈 것이었다. 이번 편에는 시시한 2류급 선수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젠장, 나는 또다시 나 자신을 비하하고 있었다. 나는 잭 케네디를 지나쳤는데, 그는 다리가 긴 갈색 머리여자와 플랫폼에 서 있었다. 저자는 어디서 그런 계집들을 구하나? 소위 그의 아일랜드 매력만이 아니다. 나도 그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인이다. 아마도 그의 돈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을 두고 맹세한다. 저 개새끼는 결코 비밀 자금으로 기소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노인은 그에게 필요한 모든 자금이었고 그건 비밀이 아니었다. 그의 여자 친구는 분명히 처형 사진을 찍을 예정이리라. 어딘가 낯익어 보였다. 상원 대통령실 화장실 밖을 어슬렁거리던 어느 여성 기자와 조금 비슷하다. 아마도 그녀는 그쪽에서 케네디를 잡아챘나 보다. 그들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모두 웃으며 활력이 넘쳤다. 몸을 숨기며 가장 가까운 개방형 객차에 미끄러지듯 들어갈 때 케네디가 가볍게 웃으며 하는 말을 들었다. “글쎄요, 사회주의에 대해 이런 말씀드리죠. 엉클 샘이 삼촌이 언젠가 말했듯이— 아아— 나에게 말했듯이 적어도 그건 망할 팬텀보다는 낫다고!”
이 말에 마음이 혼잡했다. 팬텀에 관한 부분이 아니라 엉클 샘에 관한 부분이. 내가 알기로 케네디는 회의론자이자 자유사상가였으며, 엉클 샘을 믿지도 않았고 하물며 그와 교섭을 갖은 적도 없다고, 6년 전 함께 긴 기차여행을 하면서 그가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 당시 그는 나의 단세포적인 근본주의를 냉소적으로 비웃었고 나를 잘 속아 넘어가는 할리우드 원시인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지금-! 글쎄, 제가 짐작했던 것보다 확실히 더 나빴다 — 그리고 케네디만이 유일한 사람은 아닐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섬광을 내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 샘 슬릭과 함께하던 나의 후임자로 총애받는 청년 시절은 끝났다. 하지만 케네디? 엉클 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어쩌면 우리는 아무것도모른다 운동과 미국 보호 협회를 부활시켜서, 오염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나는 씁쓸하게 생각했다. 문을 닫아걸고, 모든 나라의 억압받는 자들을 엿먹이고, 노인에게 다시 생기를 불어 넣어라. 멀리서 “그 OPA”에 대한 이야기가 들렸다. 케네디가 웃었다. 여자가 킥킥거렸다. 개새끼야. 나는 적어도 그가 이번에는 다른 차에 앉기를 바랐다.
그 저번이 1947년 봄이었다. 우리 둘 다 해군 장교 제복을 갓 벗었고 (내가 그보다 직급이 높았다) 새로 하원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두 사람 모두 같은 교육 및 노동 위원회에 활동했고, 프랭크 뷰캐넌이 우리 둘을 피츠버그 외곽의 맥키즈 포트에 초대했다. 당시 의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태프트-하틀리법(Taft-Hartley Act)의 가치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찬성 쪽이었다. 케네디는 이에 반대했다. 내가 이겼다. 케네디는 사실 아주 만만한 상대였다. 물론 청중 전체가 고용주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이길 수밖에 없었지만 어디서든 그를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에 케네디가 열을 받아서 유난히 이기죽거렸는지도 모르겠다. 모임이 끝난 후 우리는 피츠버그에서 수도까지 침대차를 타고 왔다. 기나긴 험난한 여정 동안 우리는 외교, 국내외 공산주의 위협의 처리법, 종교에 관해 이야기했다. 미국이 어디로 가는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나는 세부 사항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다만 그가 계속 하룻밤 상대 얻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들었고 어느 시점에서 내가 “새로운 개척지”에 대해 앨프 랜던의 말을 인용하려고 했을 때 내가 빌어먹을 소작농 정도의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하던 일은 기억났다 – 그러나 한 가지 내가 확실히 확신한 것은 오직 나만이 참된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 자신이 아직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고, 당시에 엉클 샘과 접촉은 예수와의 접촉 만큼 된다고 할 수준이었지만, 늘 그렇듯이 이것에 대한 내 직감은 옳았고 케네디의 직감은 틀렸다.
당시 나는 아마도 그의 천주교가 길을 막고 훼방을 놓는다고 생각다. 하지만 그는 대단한 가톨릭 신자도 아닌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우리와 함께 위원회에 참여했던 찰리 커스턴이나 몬시뇰 쉰, 내 친구 크로닌 신부 같은 부류의 가톨릭 신자는 아니었다. 그러고 보면 그보다 내가 더 가톨릭에 가까웠다! 나중에 나는 결국 그가 불가지론에 물든 건 주로 그의 돈과 외모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뭔가 얻으려고 싸울 필요가 없었고 어려운 질문을 할 필요도 없었다. 아마도 하버드에서도 부드러운 독려를 받고 내리막길을 걸었을 것이다. 그가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로지를 꺾은 유일한 이유는 그집 노인네가 50만 달러로 친-로지 성향의 보스톤 포스트 지를 매수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로지를 제거해버리다니, 당시 나는 이것을 나에게 또 다른 역사적 행운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확신할 수 없었다. 엉클 샘은 돈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음은 알고 있었다-방금도 내게 돈에 관해 강의를 하지 않았나? 그러나 케네디는 너무 경박하고, 너무 시건방지고, 제 속곳바지 아랑곳하지 않는 데라면 아무것도 관심이 없는 응석받이 오만한 망나니였다. 그는 해군에서 괜히 “샤프티”라고 불린 것이 아니었고, 내 엉덩이가 철로 만들어졌다면, 그는 땅콩 캔디로 만들어졌다. 내 동생 해럴드처럼 그도 조금 무모한 매력을 갖고 있었지만 규율도 없고 지구력도 없었다. 나는 전혀 그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고, 엉클 샘도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엉클 샘은 영국 성공회 신자로 태어났고, 매주 금요일 밤에 옥수수를 먹인 네브래스카 소 갈비짝 하나를 통째로 먹었고, 지금이라도 차라리 검둥이, 내 말은 흑인보다 가톨릭 신자 패디왝(아일랜드인 비속어)을 더 채찍질할 것이다. 그의 대통령 화신 중 단 한 명도 취임사에서 예수라고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하물며 로마카톨릭-우상숭배 되는 어머니는 더더욱 꺼내지도 않았다. 내가 엉클 샘이 동정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들은 유일한 경우는 과거 1948년 어느 밤 엉클 샘이 내 캐리비언 크루즈여행을 가로막고 - 엉클 샘을 그렇게 가까이 본 것은 두 번째였다 -나를 휘태커 챔버스의 호박밭으로 날라다 주었다. 그때는 그는 나를 잘 알지 못했고, 우리가 몰래 숨어 들어간 파나마 증기선 운동실에서 로잉머신을 하면서 내 인생에 대해 조금 물어보았다. 늘 그렇듯 처음에는 내가 태어난 날부터 시작했는데, -, 그는 예의 아주 호쾌하고 민망스러운 행상인의 웃음소리로 웃었고, 스트로크에 리듬을 맞추며 구호를 외쳤다.
동정녀 마리아가 발가락을 찧었네
멕시코로 가는 길에!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허리가 부러졌네
철로 위에서 미끄러져서!
퀴비, 퀘비, 아이리쉬 메리,
스팅갈룸, 스탄갈룸, 벅!
인디언들이 이를 그에게 가르쳤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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