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tion of wandering soul 11-
2018-10-30 그는 병원 구역에 이른다. 그에게는 실패한 음모의 전형이다. 전에 와본 적 있지, 그랬지, 하지만 원래 모습을 잘 알아볼 수가 없다. 유흥가 난장판 휠캡-주류-무기류 가게들, 낮잠 호텔들, 수량별 할인을 내건 미용실들, 금속 박판 도매상들, 빈털터리 금융거래 점포들, 잘 차린, 불법 포마드들의 조달업자들. 부패의 썩은내가 인도 아래, 고래수염 가게 쇠살대 뒤에서, 영구장천 공습 사이렌의 낮게 읊조리는 윙윙 소리 속에서 발산된다. 영구 임차한 구멍-폭파형 붐박스에서 터지는 이중 언어 방송, “어이, 거기! 어깨 너머 힐끔이. 네 뒤에, 이 놈아. 쳐다보면, 죽은 목숨. 박자에 발을 맞춰. 저리 싹 비켜, 엉덩짝 치워.” 모든 이렇게 뻗어나간, 단층, 건부병 들어 썩어가는 거주구역 동아리..
2023. 4. 2.
operation of wandering soul 5-
page 5 크래프트는 골든 스테이트(캘리포니아 속칭)를 유람선 탄 것 마냥 천천히 내려간다. 잘 쳐도 “크루즈”는 꽤나 후한 비유적 표현이다. 예스런, 세기중반 활기로 여전히 고취된 또 다른 시대와 생물군계에 붙은 딱지이다. 좌우보다 앞으로 가는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불치성 다혈질적인 암시이다. “크루즈”는 아우토반, 제트 스트림, 클럽 메드를 위한 말이다. 진짜 단어, 지역 말투는 뭘까? 쉬이익, 션트(단락, 비키기), 슬라롬(활강 경기). 고속도로들은, 강처럼, 나이 먹고 구불구불 정처가 없다. 이 시간에 차로 선들은, 제조판매자들의 희망 소매가, 귀찮게 신경 쓰기보다 자율 시행체계를 따르는 소매가이다. 전멸된 스페인 포교단의 자리들의 흔적을 남기고 있는 유적, 기념품들, 노면의 관광객의 할퀸 자국들..
202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