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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313

프롤로그 p13-18 40년대 중반 즈음 점수는 엉클 샘에 1625,000,000이고, 팬텀에게 오직 180,000,000밖에 안 되는데, 그마저도 권력자, 독일 탱크 그리고 원자탄 덕분에 대부분 건강이 쇠퇴하고 있다. 게다가 엉클 샘이 거의 사실상 한손으로 가뿐히 전쟁을 이기고, 인류를 구하자마자 유엔 창설을 결판짓고, 텔레비전을 풀어놓고, 호텐토트에 자유와 도덕을 체험학습 시키고, 세계은행 자금을 대고, 세상의 도움이 되고자 겸허하게 세상을 떠맡는다-이런 일을 하느라 역대 그의 가장 좋은 화신 하나를 다 써버려야 했지만 그럴 가치는 있었다. 나치 불한당들의 시체가 여전히 따뜻하게 밧줄에서 댕글거리던 때, 엘라이 컬버스톤 가교 마법사는 세상에 “하나님과 정치가들이 기꺼이 나서면, 미합중국은 세상에 평화를 선언하고 쟁취할 수.. 2023. 6. 11.
prologue p7- 아메리카의 아우토뤼쿠스(Autolycus), 복음서에 따라 그렇게 이름 붙였다. 그는 주술, 변형, 마술적인 소비의 간교한 힘들을 지칭하는 뜻이다. (그는 쉘 게임, 야바위놀음도 단순한 완두콩이 아니라 전체 주석광산들, 삼림, 유전, 산맥들을 두고서 할 수 있고 추수감사절 직전 이 전년도에 전체 섬을 사라지게 했다!) 그리고 그가 대륙을 가로질러 걸어가 파이크 산봉에 앉아 홍, 백, 청의 손수건에 코를 킁킁 풀면, 지진이 나고 군주들이 왕좌에서 떤다… “오, 우리는 싸워야 한다! 반복한다, 나는 머리와 어깨 주변으로 기막힌 늑대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한번 싸워야 합니다. 자유의 축복을 거둬들이려는 기대하는 자들은, 반드시, 남자들처럼, 코를 비틀고 눈알을 후벼파고 갈비뼈 부러뜨리고 대학살을 노고를.. 2023. 6. 6.
프롤로그 1 p3-7 공개화형, the public burning 프롤로그 마멋 사냥 (Groun’-hog Hung) 1950년 6월 24일 세계2차 대전이 종료된 지 5년이 안 되어,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 청년들이 자유를 위해 전사하러 군복을 입고 다시 실려 나가고, 두서너 주 뒤에 두 명의 뉴욕시 유대인, 줄리어스와 에덜 로젠버그, FBI에 체포되고 원자탄 비밀을 훔쳐서 소련군에 넘기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죄로 기소된다. 그들은 재판을 받고 유죄가 인정되어 1951년 4월 5일 판사로부터 사형- 빛의 도둑들이니 빛에 태워버리라는-전기의자형 선고를 받았다. 왜냐면 ‘악랄한 망령들에 지배를 받아 변절에 동참하는 지경에 이른 이라면 주술사들과 마법사에게 내려진 심판 같은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적혀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3. 6. 3.
the Sheltering sky V 2013-5-26 V 찻집을 떠나 길에 오르자, 그들이 금방 왔던 길과 거의 엇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았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더 적었고 공기는 더 선선했다. 그들은 카스바(북 아프리카 성채, 토착민 구역)을 관통하는 상당한 거리를 걸어, 갑자기 드높은 관문을 통해 성벽 바깥 쪽 열린 공간으로 나왔다. 여기는 사방이 조용했다. 별이 총총하니 아주 그득했다. 기대하지 못했던 신선한 바깥바람에 드는 즐거움과 머리를 뒤덮던 집 아래를 벗어나 다시 한 번 열린 데 있다는 안도감으로 그는 마음속에 있던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질문을 미적이며 뒤로 미뤘다. 하지만 깊고 마른 해자의 가장자리에 있는 흉벽(胸壁, 방어용 낮은 벽, 그 위의 길)처럼 보이는 벽을 따라가고만 있자, 그는 한참 만에 그 말을 꺼냈다. 스.. 2023. 6. 3.
the Sheltering Sky IV 2013-5-22 불어는 몰라서 그냥 얼추 비슷하게. 어림잡아서. IV 그는 거리를 따라 무심코 더 어두운 쪽을 찾으며 걸었다. 혼자 있어서 기뻤고 밤공기가 얼굴에 와 닿는 느낌이 기뻤다. 거리는 붐볐다. 사람들은 지나면서 그를 밀치고, 문간이며 창가에서 쏘아보았고 연민인지 아닌지는 그들 얼굴만으로는 알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서로들 그에 대해 대놓고 한마디씩 주고받았으며, 때로 그냥 그를 쳐다보느라 가끔씩 가던 길도 멈췄다. “얼마나 사근사근한가? 그들 얼굴은 모두 가면이다. 모두들 천살은 먹은 것 같군. 그들이 가진 얼마 안 되는 원동력은 오직 맹목적인, 살고자하는 대중적인 욕망뿐이야. 아무도 그 자신의 개인적인 힘을 얻을 만큼 충분히 먹지 못 하니까. 그런데 저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아무 생각 없겠지. 내가 사.. 2023. 6. 3.
the Sheltering sky I II III 2013-05-21 BOOK ONE Tea in the Sahara “Each man’s destiny is personal only insofar as it may happen to resemble what is already in his memory.” .EDUARDO MALLEA I 그는 잠에서 깨 눈을 떴다. 방은 그에게 너무 솔았다. 그는 방금 빠져나온 비존재(非有) 속에 너무 깊이 잠겨 있었다. 그가 시간과 공간 속에 그의 위치를 알아낼 힘을 지니지 않았더라도, 그 욕망 역시 결핍되었다. 그는 어딘가에 있었다. 그는 아무 것도 아닌 광활한 지역을 거쳐 돌아왔다. 그의 의식의 핵심에는 무한한 슬픔의 확신이 있었지만 그 슬픔이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슬픔 하나만이 오롯이 익숙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더 이상의 위안이.. 2023. 6. 3.
the years 1,2 2012-10-06 Life, Paint and Passion The Years (1937) Virginia Woolf 1880 봄 날씨가 아리송하였다. 끊임없이 변하는 날씨로 땅 위를 푸른색, 자주색 구름들이 바쁘게 떠돌아다녔다. 시골에서는 농부들이 들판을 걱정스레 바라보았고 런던에서는 하늘을 올려다 본 사람들이 우산을 펼쳤다가 접었다. 하지만 4월 날씨란 늘 그러려니 하잖아요. 수천 명의 점원들이 위틀리나 육해군 조합매점(Army and Navy Stores) 판매대 맞은편에 주름 장식 드레스를 입은 손님들에게 말끔하게 포장한 꾸러미를 건네며 그렇게 한마디씩 했다. 웨스트 엔드(런던 중심지의 서쪽 지역, 극장, 상점, 호텔들이 많다,)에 쉴 새 없이 들고 나는 쇼핑객이나 동부의 사무원들이 자갈 보도를.. 2023. 5. 20.
What Maisie knew II, III II 어린 아이 고유의 정신인 즉시성의 활달한 감각 속에 과거는 그녀에게 각 경우마다, 미래만큼이나 또렷하지 않았다. 그녀는 양쪽 부모에게 감동을 주기에도 충분한 믿음을 갖고 현재의 사실에 순응을 했다. 그들은 계산했던 대로 노골적으로, 처음에 그 사건으로 여보란 듯 정당성을 얻었다. 그녀는 서로에게 험악하게 계속 쳐서 날리는 깃털달린 작은 셔틀콕이었다. 사악함을 선천적 재능으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니 서로들로 악마로 생각하는 척 할 수 있는 그들은 진지하게 바라보는 작은 영혼에게 바닥없는 그릇에 들이붓듯 쏟아 부었다. 각자는 의심할 바 없이 세상 최고의 양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상대방에 대한 보호 장치여야 한다는 강건한 진실을 그녀에게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모든 이야기는 진.. 2023. 5. 20.
What Maisie knew 1 2012-12-25 메이지가 깨달은 일, What Maisie Kenw, 1897 by Henry James 소송은 끝도 없어 보였다. 사실 아주 복잡하게 얽혔다. 하지만 항소심 결정에 따라 이혼 법정은 그 아이의 양육 할당에 관해 확정 판결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흙탕물이 튈대로 튀긴 했지만 아이 아버지는 이혼 소송으로 상당한 몫을 챙겼고, 이런 승리의 이행으로 아이를 부양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그 일은 어머니의 기질에 더욱 극도로 손상을 입혔다기보다 숙녀로써 외관과 인식(그리고 법정에서 이 숙녀의 외모는 어마어마하게 주목을 끌기도 했지만)의 광채에 오점을 내보인 일로 여겨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선고에 덧붙여,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그는 전처에게, 3 년여 전에 아이의 양.. 2023. 5. 20.
The great good place 2012-12-20 대단히 좋은 장소 The Great Good Place, 1900 Henry James I 조지 대인은 눈이 부셔 눈을 떴다. 새로 밝은 날은, 지난 밤 퍼부은 폭우로 씻긴 말간 얼굴로 드높은 기상과, 멋진 각오, 생생한 의도들을 안고 하늘 한 조각도 붙여두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엄청나게 눈부신 재개로 빛나고 있었다. 그는 늦게까지 자지 않고 일을, 무지하게 밀려있는 일을 끝내려고 했으나 거의 줄어들지 않은 서류철을 둔 채 침대로 갔었다. 그는 이제 어젯밤 멈춘 데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잠시 동안 그걸 보고만 있다가 이른 아침 우체부가 한 시간 전에 몰래 넣어둔 깔쭉깔쭉 빽빽한 편지 뭉텅이를, 벌써 체계적인 그의 하인이 격식에 맞게 둥그렇게 그리고 네모지게 배열한 벽난로 옆 .. 2023.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