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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 and Dixon 12 2015 6-9 12장 메이슨, 딕슨, 매스킬라인은 코크 언덕 위, 달’이라고 불리는 펀치 가옥에 마치 ‘어색함’이라고 제목을 붙인 우화적인 조각상처럼 ‘앉아 있더라. 그들 중 누가 그 예술작품을 더욱 지탱하고 있는 지 말하기 쉽지 않으니. 메이슨은 매스킬라인을 수상쩍어 하고, 매스킬라인은 메이슨 감정상하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쓰고, 딕슨과 매스킬라인은 딕슨이, 매스킬라인이 캠브리지, 펨브로크 대학에 거주하였음을 알고서, 크리스토퍼 스마트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순간 바로 서로 어색해진지라. “더럼 녀석? 펨브로크에서 선임 연구원이 되었던……사람이지요?” 돌풍 같은 공포가 매스킬라인의 얼굴에 잠깐 스치지만, 그런 뒤 목사보의 무표정이 되돌아오더라. “스마트 씨는 영구 시톤 상 수상자였습니다. 제가 도착한지 .. 2023. 4. 1.
Mason and Dixon XI R. B Kitaj 2013-10-18 11 장 “옛 시절 세인트 헬레나 섬은 천국과 같았어. 오렌지며 레몬그로브며 커피 밭이며,—” 유프레니아가 단언하니. “네 시절 전에 가버렸지, 유피.” “그렇다고 내가 그들을 애도 말라는 금지는 아니지 않소? 지난 시절은 나도 남들만치 애통하오이다.” “나만 자격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으마,” 목사가 말하더라, “- 한편, 천문학자들이 케이프에서부터 항해를 하던 동안, 나는 상당히 다른 길로 인도를 향해 그런 뒤 인도를 지나, 여행을 하고 있었소.……세인트 헬레나는 내가 놓친 이야기의 일부요. 그와 더불어 목사인 매스킬라인 박사도 놓친 부분이고. 그 분은 우리시대까지도, 왕립 천문학자로, 계속해서 그의 책력을 발표하고, 지구상의 교류에 의무를 다하고 있는 .. 2023. 4. 1.
Mason and Dixon 10 2013-10-06 10 행성들이 태양을 돌듯이, 우리는 캐플러의 법칙만큼 우아한 법칙에 따라 신의 주위를 돈다. 태양을 행성이 지각하듯이, 신을 우리는 지각한다. 비록 우리는 그분을 보지 못하지만, 우리가 주행하고 있는 우리 궤도-가까워 질 때나, 멀어질 때나,-어디에 계신지 안다. 신의 빛 안에 있을 때나, 우리가 만든 그늘 속에 있을 때라도…… 우리는 신의 사랑, 신의 요구, 우리를 맴돌게 하는 그 어떤 것이든 중력의 요소들로서 느낀다. 행성이 살아 숨 쉬는 생명체라면, 의당, 인간의 시각보다 훨씬 더 경이로운 무언가를 통해, 아무리 그 멀리 있더라도. 자신의 태양이 어디에서 빛나는지 안다. -윅스 체리코크 목사, 미발표 설교집 “오러리로 보여주셔요.”하고 플리니가 제안하더라. “제가 태양의 빛을 .. 2023. 4. 1.
Mason and Dixon IIV 2013-9-23 -- 중략--- “그리고 나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그게 그건가, 자네 나를 굴종으로 비난하고 있는 건가? 나태하다? 자네는 그럴 엄두도 없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자네가 어떻게 알겠는가? 나도 이 일 좋아서 견디고 있다고 생각 말게. 자네만큼이나 나도 싫어.” “자, 그럼. 제대로 된 관측을 하기에 오늘 공기 중에서 모래가 너무 많아,-예이만네와 브로옴가는 모두 이 바람으로 모두 강직성에 빠져, 아무도 우리를 아쉬워하지 않을 것이네-우리 몇 시간은 근심걱정 없는 쥐가 되지 않을까, 적어도 ……?” 그는 흐릿하고 기이하게 기나긴 시선을 받더라. “당신에 대한 애정이 어디로 흐르는지 알기만을 바라오……한순간은 큰돛 받침줄의 심장-방적사처럼 확실하지만 자네의 소멸이 특색을.. 2023. 4. 1.
메이슨과 딕슨 -6, 7- 그는 그 싹퉁이 썩 내밀라고 호통 칠 수는 없는 노릇이었더라, 어찌 감히?-특히나 그가 한때 그랬던 염치없는 젊음을 너무 쉬이 인식하였기 때문인지, 단순히 여기 존재한다는 점만으로도 못마땅하구나,-조끼와 땋은 머리-댕기까지 맞춰, 똑같이 감귤 노란색을 선택한 점까지 무례였더라. 그는 피스톨을 재고 준비하고, 물 건너 이를 조준하고, 젊은이가 보트 속으로 몸을 숙일지 물속으로 뛰어들지 결정할 시간을 주는 정도에서 만족하였더라. 그의 삶의 이런 전환기에, 그랜트 선장은 그 자신만의 무책임한 젊음을 발견하였더라. 이 젊음이란 게 이따금씩 정신 나간 척 꾸미는 그의 프락시스(습관)에 유용한 전(前)-문명화의 근원이요, 그가 이성(理性) 어느 편에 실제로 의거하는지 관해 확신이 없는 자리에는 이득을 도출하는지라... 2023. 4. 1.
메이슨과 딕슨 5, 6- 2023-8-23 설사 그들이 동업자관계를 깰 의도였다 하더라도, 이는 그때가 아니리니. “모든 일이 아주 상례에서 벗어났소이다. 분명 일부러 그런 거야. 그분 행동은 아주 기이하고, 그분 목적은 아지 못 하는도다.”하고 메이슨이 단언하더라. “어-그게 말이오. 누굴 두고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메이슨은 즉시 눈을 가늘게 찌푸리고서, “누구 다른 분을 일컫기라도-오. 오호라, 알겠소. 흠……당신네 사람들 사이 일반화된 신앙이?” “모조리 탄광들이지, 아마도.” 결정적인 순간들에, 메이슨이나 딕슨이나 서로를 실망시키진 않았더라. 아주 잠깐 서로 눈이 마주치자마자 의무가 다시, 그들을 부르노니, 죽어가는 선원들의 상처에서 올라오는 김이 서로 이해하는데 필수적이 않는 점은 말끔히 쓸어버리더라. 우선은 .. 2023. 4. 1.
Mason and Dixon 4 2013-8-21 목사가 에픽테토스의 조언을 따르려고 애써, 매일의 죽음, 추방, 상실을 늘 염두에 두고서, 주어진 그대로 세상과 그의 정신적인 계약 조건으로 이를 믿는다는 점이 아무 도움이라도 되었다는 증거가 있던가? 프랑스인 돛이 눈 깜짝 사이에 다가올 적에,-씽하는 이물과 고물 위로 결코 또렷이 보이지 않는 죽음을 얹고, 아무 안전한 곳 하나 없이 탈출로는 오직 도움이 되지 않는 바다 하나만 두고, 화약 운반수 소년의 소프라노 울음소리, 숯이 된 나무 냄새, 총구의 무쇠 입김 한 가운데서,-어떻게 이런 매일의 헌신들이, 지금 궁금해 하노니, 어떻게, 해마 호의 아늑한 도살장들 속에서 궁극적으로 소용이 되었더란 말인가? 아이들에게, 그는 큰 소리로 논평을 하니. “물론, 기도문은 우리가 견딜 수 있게.. 2023. 4. 1.
Mason and Dixon 3 (17-29 pp) “글쎄올시다, 실제 던햄 하하 호황은 램톤 경이 빌어먹으라지, 그 댁 하하 도랑에 빠진 후에, 석탄 폐석으로 채우게 하는 바람에 약간 시들해졌소. 당신은 내가 또 다른 렌즈-연구원이리라 생각했소? 천만에, 아니오. 엄밀히 나는 전부, 천계 역학, 모든 묵직한 녀석들, 라플라스하고 케플러, 아리스타르코스, 이름이 뭐였더라 무슨 다른 친구이니, 다 교육을 받았소.-하지만 그것들 다 삼각법이오, 안 그러오?” “허나 당신은-” 어떻게 눈치껏 말을 꺼내야 하나? “당신은 음……저거를 통해 관찰을……어” 딕슨은 격려하듯 그를 보고 미소 짓더라. “그렇지, 그러하오. 옛스승 에머슨 선생님이 좋은 망원경인가를 갖고 있소. 내 생각에 그 말이지 싶소만, 그래 뵈도 통살로 엮어 두른 물건이외다. 숱한 저녁에 나는 금성의.. 2023. 4. 1.
Mason and Dixon 5-16 2013-8-18 위도와 출발 Latitudes and Departures 1 눈송이들이 원호를 그리며 날아와 별채들 벽에나, 멀리 델라웨어로 모자들이 세찬 바람 속으로 휩쓸려 가버린 사촌들 측면에도 별처럼 붙었더라.-썰매들은 안으로 들이고 썰매 날은 조심스럽게 말리고 기름칠 하고, 신발은 뒷방에다 두고, 무릎 양말을 신은 발이 커다란 부엌으로 급습을 하나니, 아침부터 결의에 찬 주저 속에서, 파이 향신료, 껍질 벗긴 과일들, 쇠기름, 데운 설탕으로 향긋한 각종 솥과 스튜냄비 뚜껑소리를 울리며 간간이 끼어들던 터라, -아이들은, 모두 미끼에 걸려들어, 치대는 반죽과 숟갈의 털썩털썩 가락 사이에, 구슬리거나 무엇이든지간에 훔쳐내, 이 모든 눈 덮인 산하의 재림절 내내 그 매 오후마다, 집의 뒤꼍, 그들의 .. 2023. 4. 1.
노래 2 2019-11-16 “저 드러머를 봐, 그의 신이 진 크루파(Gene Krupa)였지.” 레프티 외삼촌이 내게 말했다. 짚 인 주크박스에는 베니 굿맨 밴드의 “노래, 노래, 노래할 때”의 기막힌 녹음판이 들어 있었는데, 크루파가 톰톰들 위에서 폭발을 하였다. 레프티는 브루저가 거기 한잔하러 우리와 합석을 할 때면 늘 이 곡을 틀었다. 그들은 항상 바 위에 데키를 위해 짐빔 숏 한 잔을 놓아두었다. 그는 블루버즈의 기타주자였지만 한국에서 죽었다. 나는 우리가 떠난 뒤에 이를 누가 마시는지 궁금했다. 우리가 스포츠맨에 갔던 그런 어느 여름 오후 하루는-내가 ‘틀림없이 네 궁둥짝에’이라는 이름의 우승 경주마를 맞췄던 날이다- 블루아일랜드 셋방에서 내가 집에 경기 결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우리는 컵스가 자이언츠.. 202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