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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uder in the 7장 141-147 2022-03-07 들이 교회에 다다를 때까지 보안관의 차는 보이지도 않았다. 커피로도 어쩌지 못하리라 짐작이 갈 만한 그리고 그런 짐작도 했지만 잠이 그 원인은 아니었다. 픽업의 운전대를 잡고 그가 스퀘어(광장)가 보이기 충분한 그리고 구치소 앞 거리 반대편에 줄을 선 사람들 무리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까지도 그와 삼촌이 교회로 돌아가는 길에 오르자마자, 커피건 아니건 그는 잠과 씨름을 벌이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외려 다 포기하고 잠을 받아들이리라 예상을 했었다. 그래서 9 마일의 자갈길과 오르막 한 흙길에서 적어도 지난 밤 잃어버린 여덟 시간에서 적어도 반 시간은 되찾겠다고 그리고 –지금에서야 그렇게 보이지만-그저께 루커스 뷰챔프(보샹, Beauchamp)에 대해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애쓰며 지내던 수많..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6장 2019-9-3 그래서 이번에는 그는 화들짝 놀랐다. 지금은 반사도 아니고, 잠에서 깬 것도 아닌 환각으로, 집을 나오면서 바로 최면상태를 달고 다니다가 밝고 강한 대낮의 태양 속으로 들어가면서도, 어제 저녁 이전에 그가 결코 알아채지도 못했지만, 어젯밤 이후로 삽으로 뜬 흙의 싹싹 소리와 혹은 소나무 상자 위 금속 날이 긁히는 소리처럼 난공불락으로 그의 기억과 경험과 호흡의 일부가 된 픽업트럭을 몰면서도, 단순히 어젯밤이 일어나지 않은 것만 아니라 어떤 토요일도 없었던 신기루-진공을 통해, 그가 이 순간에야 본 것처럼 학교버스에는 아이들은 없이 오직 성인들만 있었다는 기억을 했다. 버스를 따르는 차와 트럭의 흐름 속에 그리고 그가 마침내 끼어들었던 곳에서 이제 그를 따르는, 가축 경매 월요일에도 몇몇은..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6장- 2016-9-2 “찰리. 돌아가서 아침 식사 끝내요. 패러리가 오늘 아침 몸이 좋지 않아요. 그러니 하루 종일 저녁 준비하느라 허비하게 하지 마세요.” 그런 뒤 그에게-애정 어린 한결 같은 익숙한 얼굴로 그의 평생 알아왔던 그래서 낯선 사람도 이를 알 수 있게 묘사를 할 수도 다른 사람의 묘사로 그 자신이 알아 챌 수도 없지만 다만 딱딱하게 차분하게 지금은 조금 범범하게, 높고 구슬피, 다만 그 말씨가 오래된 익숙한 습관이기 때문에 쟁쟁거렸다. “너 얼굴도 아직 안 씻었구나.” 그가 따라오는지 멈춰 보지도 않고, 계단으로 오르며 욕실로 들어가 꼭지를 틀어 그의 손에 비누를 쥐어주고 수건을 벌리고 서서 기다렸다. 그 친숙한 얼굴은 경악과 반대와 불안과 아무도 못 꺾을 거절의 친숙한 표정을 걸치고 있었다. ..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5장, 6장- 2016-9-2 하지만 이후로, 퀴퀴하고 따뜻한 집을 나와 공기 속으로 다시 나오자 나아졌다. 아침, 부드러운 높은 위치에 선 태양이 나무 꼭대기 끝을 황금색으로 씻고, 푸른빛에 길어진 거미 다리로 치솟아 움직이지 않는 똥똥한 마을 급수탑에 금박을 입혔다. 그들 네 사람은 다시 한 번 삼촌 차에 오르고 한편 보안관은 운전석 창문 위로 기대어 서서, 이제는 밝은 오렌지와 노랑 넥타이까지 매고 옷을 갖춰 입고서, 외삼촌에게 말을 하였다. “당신은 미스 유니스를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구려. 그래서 잠 좀 주무시게. 나는 당신을 어디보자 한 시간 뒤에 데리러 가리다-” 외삼촌과 앞자리에 앉은 미스 허버셤은 “파아.”하고 말했다. 그게 다였다. 그녀는 악담을 퍼붓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 한 마디가 그냥..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5장- 2016-8-29 5장 그들은 물론 그 구멍을 다시 메워야 했다. 더구나 그는 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더라하더라고 그가 하이보이를 알렉 샌더에게 목초지 입구에서 넘겨주었을 때는 동틀 때까지는 한참이었다. 발끝걸음에 신경 쓰며 집안으로 들어갔지만 즉시 그의 어머니 풀어헤친 어머니 머리와 잠옷차림으로 정문 바로 옆에서 큰소리로 “너 어디 있었니?” 타발하였고, 그런 뒤 그를 따라 외삼촌 문께로 갔고 그런 뒤 외삼촌이 옷을 걸치는 동안에, “네가? 무덤을 파?” 그리고 일종의 지친 피곤한줄 모르는 끈기로, 방금 말 타고 땅 판 뒤 돌아보고 덮고 다시 달려 나오느라 막 지칠 대로 지쳐, 어떻게 그가 진짜로 어쨌든 이기기를 바라지 않았던 일에 용케도 딱 한발 앞서 머물렀다. “알렉 샌더와 미스 허버셤이 도..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4장 2016-8-26 “헤.” 알렉 샌더가 말했다. 웃음이 아니었다. 하긴 아무도 웃음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말이 네가 파낸 것들 나르리란 생각을 하냐? 하물며 그걸 파낼 물건들도 안 나르려 드는 판에.” 하지만 그는 이미 그것 역시 생각해 두었다. 할아버지가 들려준 사슴과 곰과 야생 칠면조를 제퍼슨의 십이 마일 이내 요크나파토파 카운티에서 잡히던 옛 시절의 이야기, 할아버지 사촌인 드 스페인 소령과 콤슨 장군과 캐러더스 에먼즈의 종조부이자, 나이 아흔에 여전히 살아계신 아이크 맥캐슬린 삼촌과 어머니의 어미니가 치카소 원주민 여자였던 분 호건벡과 아버지가 치카소 추장이었던 흑인 샘 파더스와 곰의 냄새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드 스페인 소령의 애꾸눈이 사냥용 노새 앨리스 등,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상기..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4장- (사나운 재담의 꽃종이 소용돌이를 단번에 휙 흩뿌리며 관두며 유기하며 빠져나오며) 그는 그가 결코 거기 나가는 일을, 시체를 끌어올리는 일을 의심을 하지 않았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힘들이지 않고 많은 시간 경과하지도 않고 교회, 부속묘지에 닿은 자신이 보이는 듯했다. 그는 한손으로 그 시체를 힘들이지 않고, 근육의 긴장이나 폐의 헐떡임 없이, 겁에 움츠린 감수성의 파열도 없이, 수월히 위로 당겨 가만히 빼어내는 자신이 보이는 듯했다. 그제야 온통 망가지고 굴러 떨어진 자정이 희미하게 보이고 헐떡이며 그가 비록 과거와 그 너머를 볼 수 없긴 해도 그를 짓누르며 다가왔다. 그래서 (움직이며, 그가 사무실 문을 닫는 동안의 아주 잠깐 이후로 멈추지 않았었다.) 그는 한번 들썩 움직여 온몸으로 일종의 ..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4장- 2016-8-26 4 장 비바람에 거칠어진 다 낡은 중고로 보이는 픽업트럭이 그가 집에 도착했을 때 집의 정면 인도에 주차되어 있었다. 지금은 여덟 시가 훨씬 지났다. 그의 삼촌이 보안관의 집으로 가 그를 확신시키고 치안판사든 누구든 그들이 발견해야 하는 사람들 찾아 깨우고 또 무덤을 여는 일을 납득시키고 (가우리 가 허락 대신인데 그들 허락은 여하한 이유로도 못 이룰 최악의 일이라, 깜둥이 모닥불에 타죽는 일을 구해내는 일에, 지방의 일개 보안관은 고사하고 미국 대통령 직접 나서도 얻지 못할 것이었다.) 그런 뒤에 칼레도니아 교회로 나가 시체를 파내고 이를 싣고 시간 안에 읍내로 돌아오는데 네 시간의 시간도 남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고도 남았다. 하지만 하고많은 밤중에 이날 밤은 하필 어느 농부의 이웃..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3장 2016-8-20 “허, 영감,” 외삼촌이 말했다. “큰 곤욕을 치르시는군요, 마침내.” 그런 뒤 루커스가 움직였다. 그는 뻣뻣하게 앉아서 다리를 뻣뻣하게 침대 가장자리로 빙 돌리고, 축 처진 문을 열거나 닫을 때 주위로 빙 돌리듯이 다리 하나를 손 사이로 무릎께에 집어 올리고 아주 또렷하지 않게 염치없거나 아주 크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끙 신음을 뱉고 앓는 소리를 내었다. 오래 익숙한 사소한 뻣뻣한 관절로 내는 신음과 앓는 소리라 보통 이래왔고 길이 들어 더 이상 아픔조차 아니어서 그들이 혹시 실제로 병이 낫는다면, 그들은 상실감에 빠지고 허탈해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분노 속에서 그러고 있는 소리를 듣고 지켜보았다. 이제 교수대의 응달 속에서가 아니라 린치 무리를 앞둔 살인자를, 그의 등의 뻣뻣함에 .. 2023. 5. 5.
intruder in the dust 3장- 2016-8-16 3 장 그래서 만약 오늘 아침 처음 그럴 생각이 떠올랐을 때 이발소에서 바로 집으로 가 하이보이에게 안장을 얹었다면 그는 지금쯤이면 열 시간 거리, 아마 50 마일은 벗어났을 것이다. 지금은 종소리는 없었다. 보통은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덜 형식적이고 좀 더 친밀한 저녁 기도회로 예의바르게 그림자가 스민 암흑을 가로질러 가로등에서 가로등으로 걸어서 가고 있었을 것을. 그렇게 안식일의 고요한 유예를 지속하며 그와 외삼촌은 그들을 천천히 지나가고, 몇 야드 떨어져서부터 그들을 알아보고 언제 혹은 어떻게 왜 그렇게 했는지 의식하지도 못하고 아니 짬을 내어 짐작을 해보지도 않은 채-실루엣으로도 아니고 필요한 목소리도 없이 존재, 아마도 영기로, 아마도 단순히 병치, 이런 날 이런 시점에 이런 .. 2023.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