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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280

Mason and Dixon 5-16 2013-8-18 위도와 출발 Latitudes and Departures 1 눈송이들이 원호를 그리며 날아와 별채들 벽에나, 멀리 델라웨어로 모자들이 세찬 바람 속으로 휩쓸려 가버린 사촌들 측면에도 별처럼 붙었더라.-썰매들은 안으로 들이고 썰매 날은 조심스럽게 말리고 기름칠 하고, 신발은 뒷방에다 두고, 무릎 양말을 신은 발이 커다란 부엌으로 급습을 하나니, 아침부터 결의에 찬 주저 속에서, 파이 향신료, 껍질 벗긴 과일들, 쇠기름, 데운 설탕으로 향긋한 각종 솥과 스튜냄비 뚜껑소리를 울리며 간간이 끼어들던 터라, -아이들은, 모두 미끼에 걸려들어, 치대는 반죽과 숟갈의 털썩털썩 가락 사이에, 구슬리거나 무엇이든지간에 훔쳐내, 이 모든 눈 덮인 산하의 재림절 내내 그 매 오후마다, 집의 뒤꼍, 그들의 .. 2023. 4. 1.
노래 2 2019-11-16 “저 드러머를 봐, 그의 신이 진 크루파(Gene Krupa)였지.” 레프티 외삼촌이 내게 말했다. 짚 인 주크박스에는 베니 굿맨 밴드의 “노래, 노래, 노래할 때”의 기막힌 녹음판이 들어 있었는데, 크루파가 톰톰들 위에서 폭발을 하였다. 레프티는 브루저가 거기 한잔하러 우리와 합석을 할 때면 늘 이 곡을 틀었다. 그들은 항상 바 위에 데키를 위해 짐빔 숏 한 잔을 놓아두었다. 그는 블루버즈의 기타주자였지만 한국에서 죽었다. 나는 우리가 떠난 뒤에 이를 누가 마시는지 궁금했다. 우리가 스포츠맨에 갔던 그런 어느 여름 오후 하루는-내가 ‘틀림없이 네 궁둥짝에’이라는 이름의 우승 경주마를 맞췄던 날이다- 블루아일랜드 셋방에서 내가 집에 경기 결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우리는 컵스가 자이언츠.. 2023. 4. 1.
노래 1 page 3 2019-11-16 노래, Song 나도 한때는 대단한 가수였다. 사람들이 나를 꼬맹이 카루소라고 불렀다. 리틀 데어 빙글이라고. 빙 크로즈비나 시나트라 같은 간들간들한 봄바람 같은 가수들이 그 시절에 여전히 잘 나갔다. 내 레퍼토리에는 “딸랑, 딸랑, 딸랑, 트롤리가 지나갔네.”가 들어있었는데, 노면 전차 차장이 되겠다는 내 포부에 디딤돌이 된 노래였다. 우리가 엘 고가전철을 기다리고 있으면 어머니가 흥얼거리는 이름 없는 곡조 “이른 아침에 정거장에 내려가, 나란히 줄을 선 칙칙폭폭 기차를 보고”를 부를 줄도 알았고, 외삼촌 레프티이 바꿔 가르친 “선원 포파이/뽀빠이”도 알았다. “나는 선원 포파이, 차고 쓰레기통에 산다네, 나는 모든 고물을 먹고 스컹크처럼 고약한 냄새가 나, 나는 선원 .. 2023. 4. 1.
Undertow Undertow, 저류 I sailed with Magellan page 41 2019-12-17 옷 아래 입은 수영복, 수건은 각자 한 장 씩, 그리고 아버지가 늘 챙겨오는 갈색 세탁비누 한 장, 우리는 아버지의 가장 최신의 흥정 횡재, 군대탱크-전투에 참가했던 그런 종류-의 녹색 카이저를 타고 이웃 동네를 구르릉거리며 벗어났다. 23가에서, 믹과 나는 물이 넘치는 옆길로 틀라고 아버지에게 소리쳤다. 소화전을 열고 그 앞에 널빤지로 떠받쳐 불법적인 분수를 만들어 놓은 곳이었는데,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우리 고함을 무시했다. 그래서 우리는 가다 서다 늘 산들바람 일 정도의 속도조차 절대 내지 못하는, 아래 처막으로 향했고 애쉬랜드의 목재야적장을 지나고 엄마가 예전에 일하던 커다란 전기발전 시절을 지나고,.. 2023. 4. 1.
Dancing lessons for the advanced in age 4 한번은 나는 어느 식사시중 하녀를 북부 광장의 우라니아에 데리고 갔어, 아하수에루스라는 이름의 남자의 곤란들을 다룬 유태인 연극을 올리고 있었지, 그런데 이 하녀가 계속 내 귀를 -으며 자신과 결혼해달라고 조르는 거야, 군복무도 아직 끝내지 않았고 심장도 약한데다 새장에 갇힌 카나리아 꿈들을 계속해서 꾸지만, 그러마고 대답했지. 안나 노바코바에 따르면 그 꿈은 나는 항상 자유를 바라게 될 거란 뜻이지, 그리자 그녀는, 와우 당신 무슨 봉을 잡았는지 모르네, 속삭였어. 그녀의 머리카락은 우유와 바닐라 냄새가 났지. 하지만 사흘 후에 나는 달마티아와 바다로 출발했어, 당신들 몰려오는 폭풍을 봤어야만 했는데, 자연이 그처럼 사납게 바뀌고 남자의 속곳에 야무지게 들이댈 때면 그 사람을 시인으로 변모시키기에 충분.. 2023. 3. 31.
Dancing lessons for the advanced in age 3 우리 마을의 쇼우펄처럼, 그와 그의 아내는 술을 마시고는 계단에서 서로 머리채를 잡아뜯곤 했어, 하지만 거리에 발 닿는 순간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제대로였지, 집에서 비명을 지르고 고함을 쳐, 어디 입냄새 좀 맡아보자, 술내가 진동을 하네, 그러면 아내는 무릎을 꿇고 애원을 하지, 제가 먹은 거라곤 럼 초콜렛 뿐이에요, 그럼 그는 아내에게 드세게 몇 차례 때려, 요즘 사람들은 더 운이 좋지, 하지만 이런 문제라면 여전히 맨날 듣던 이야기 그대로지 때로는 그가 목을 매어 죽거나 때로는 그녀가, 카우라라는 이름의 남자가 역 뒤에서 살고 있었지, 밤을 틈타 도둑질을 했고 낮으로는 구두를 수선했어, 독일인 아내가 있었는데 그녀는 조금이라도 가치 있는 건 훔치질 못했고 그는 너무 부끄러워 다락 들보에 스스로 목.. 2023. 3. 31.
Dancing lessons for the advanced in age 2 하얀 흰색 장식에 선홍색, 녹색 창문들, 티롤 스타일이야, 안은 하얀색 타일말곤 없어, 근사한 작은 사다리들이 창문마다 있어 그래서 불이 난 경우 소방수가 드레스덴의 원숭이들처럼 타고 올라갔다 내려 올 수 있지 그리고 부다페스트! 정말 대단해! 한 거리가 붉은 창문에 온통 하얘, 다음 거리는 노란 창문에 다 녹색이고, 파란색 거리들과 황금색 거리들과 점박이 거리들에, 전쟁 내내 그들은 번처럼 하얀 빵을 먹었어, 호르시 장군이 마토우쉑이 이끄는 선원들을 처형하라고 명령했어, 그는 불쌍한 사내들의 눈을 가리게 했어, 맥주를 요구했다나 뭐라나, 봉기인지, 반란이 있었던 거야, 아가씨들, 보리는 좋고 깨끗해야 해, 너무 일찍 싹을 틔워서도 못 써, 안 그래, 그러니 이를 미지근한 물에 푹 담가 그리고 이는 발아.. 2023. 3. 31.
Dancing lessons for the advanced in age 1 당신들을 보러 여기 왔듯이 꼭 같이 나는 내 미인들을 보려고 교회에 가곤 했지. 허, 엄밀히 말해서 교회는 아니고 나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랄 순 없고, 다만 사제관 옆에 붙은 작은 가게에 가는 거야. 코딱지만 한 작은 가게인데 알트만이라는 친구가 중고 재봉틀, 미국에서 난 이중 스프링 빅트롤라 축음기, 미니맥스 소화기 등을 팔았고, 이 알트만이란 자는 부업으로 이쁜이들을 그 구역 전역의 술집이며 선술집으로 날라다줬어. 젊은 아가씨들은 알트만네 뒷방에서 잤고, 여름이면 나와서 정원에 천막을 쳤지. 교회 주임 사제는 울타리를 따라 습관적으로 산책을 하였는데 과시인지 뭔지 거기 빅트롤라를 꺼내놓고 노래를 부르고 담배를 피우고 저들끼리 수영복을 입고 몸을 태웠지. 보는 눈이 다 시원한, 천상의 광경, 지상의 낙.. 2023. 3. 31.
Dancing lessons for the advanced in age 높은 것은 항상 그리고 오직 낮은 것에서만 유래한다고 사람들이 상상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양극성을 보아서나 더욱 , 바보 같은 세상을 보아서나-모든 것이 그 반대편에서 유래한다고 상상하기도 한다. 밤에서 낮이, 견고함에서 연약함이, 아름다움에서 기형이, 불운에서 행운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승리는 오직 두드려맞은 패배로 이루어진다. -라디슬라프 크리마. 2023. 3. 31.
병뚜껑 bottle cap, 고양이 여자 병뚜껑 Bottle cap page 40-41 (2 페이지가 끝) /The coast of Chicago/Stuart Dybek 매일 나는 맥주병에서 떨어져나온 뚜껑을 수집하곤 했다. 이른 아침 나는 쇼핑백을 들고 골목들을 돌아다녔다. 그 길에서 자욱히 들끓는 파리들 사이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늙은 여자들과 부랑인들을 보았다. 온갖 종류의 수집가들이 골목에는 득시글거렸다. 폐품 수집가, 보증금 병 수집가들, 다른 사람의 휠 캡 수집가들. 내 경로를 순회를 하며, 병뚜껑들이 눅눅하게 갈라진 후줄근한 봉투에서 쏟아져 나오는 술집들 뒤편에서 멈췄다. 짤랑거리며, 번쩍이는 더미들에 여전히 맥주가 묻어있고 어젯밤의 담뱃재가 엉겨있었다. 나는 이들을 호스 물로 씻어 내리고 커피 깡통에 담아두었다. 주말에 이들 병뚜껑.. 202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