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짓, 헛짓138 Against the day p121-124 2장 아이슬랜드 원재/날개보 ICELAND SPAR 최상층 선교에서 직접 눈을 부라리며 지켜보는 일 외에도, 랜돌프 세인트 코즈모는 또한 앞에도 고물에도 비행선의 가장 쌍안경으로 망을 보라고 경계를 세워 두었다. 여기, 북극권의 북쪽, 모든 기회의 친구들에게 내려진 상시 훈령은 “익숙하지 않은 창공-운항은 달리 증명되지 않으면 적대적이라고 가정하여야 한다”였다. 일상사 소규모 교전들이 일전을 치루고 있는 바 더 이상 영역 다툼이나 물품이 아니라, 전기-자기적인 정보를 두고 싸웠다. 가장 정확하게 지구를 둘러쌌다고 그 당시까지 알려진 신비로운 수학적 격자의 각 지점에 대한 장-계수들을 가장 정확하게 측정하고 지도화하는 국제적인 경주의 싸움이었다. 대항해 시절은 바다와 지상의 해안 지도, 풍배도風配圖wind.. 2023. 12. 26. Brideshead revisited 20 Volume 3 /volume 2 실 하나 까딱하면 chapter 1, 내 주제는 기억이다. 전쟁 시간의 어느 우중충한 아침에 날개를 달고 내 주위로 솟구쳐 오르도록 초대한 이가 기억이다. 내 삶을 이루는 이런 기억들은 항상 나와 함께 있었다. 우리는 과거 외에는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지니지 못 하기 때문이다. 산마르코 성당의 비둘기들처럼 그들은 모든 곳에, 내 발 밑에, 홀로, 짝을 이뤄, 작은 무리들로 모여서 달콤한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이고 으쓱대며 걷고, 눈을 깜박대고 그들 목둘레의 부드러운 깃털들을 흔들고 가끔은 횟대에 걸터앉아 쉬고, 가만히 서 있으면, 내 어깨에 앉고 혹은 내 입술 사이에 부러진 비스킷을 쪼아댄다. 그러다 갑자기 오포(午砲)가 발사되고 일순간에 파닥거리는 날갯짓이 휩쓸려.. 2023. 5. 28. Brideshead Revisited 19 ‘저는 여기서 기다립니다.’ 문지기가 말했다. ‘당신은 이 원주민 친구하고 갑니다.’ 나는 집을 들어섰다. 한 단 아래, 거실로 들어섰다. 나는 축음기, 석유난로, 그리고 그 사이에 젊은 남자를 발견했다. 나중에 내 주위를 둘러보면서 나는 다른 것들, 바닥의 양탄자, 벽에 걸린 자수를 놓은 비단, 조각과 그림이 그려진 천장 기둥 무겁고 천장에서 사슬로 늘어뜨린 장식구멍이 뚫린 무거운 램프 같이 좀 더 기호에 맞는 물건들을 발견하였다. 남포등은 그 자신의 트레이서리 (tracery, 창문의 장식무늬)모양의 부드러운 그림자를 방 주위로 지우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 들어서자 이들 세 물건들이, 축음기는 프랑스어로 녹음된 어느 재즈 밴드가 연주하고 있는 그 소음으로, 난로는 그 냄새로 젊은 남자는 그의 늑대 같.. 2023. 5. 28. Brideshead Revisited 18 chapter 3 /chapter 8 나는 총동맹파업(General Strike, 혹은 제네스트 광산노동자의 처우개선과 임금인상을 연대해 벌인 1926년 영국의 총파업) 동안에 1926년 봄에 런던으로 돌아왔다. 파업은 파리에서 중심화제였다. 예전 친구들이 쩔쩔매는 모습에 기뻐 날뛰는 프랑스 사람들은 해협을 건너 온 우리들의 뿌연 관념을 그들 자신의 정확한 용어들로 뒤바꾸어놓고, 혁명이니 내란을 예언을 했다. 매일 저녁 키오스크(잡지 등을 파는 가판대)에서는 파멸의 문구들을 전시를 하였고, 카페에서는 지인들이 반은 조롱으로 ‘허이, 친구. 집이 아니라 여기 나와 있는 게 낫지, 안 그런가?’ 인사를 받다가 급기야 나, 그리고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몇몇 친구들은 우리나라가 위험에 처했으며 심각하게 우리.. 2023. 5. 28. Brideshead Revisited 17 2012 그렇게 그 해가 흘러가고 약혼의 비밀은 줄리아의 친구에게서, 친구의 친구에게로 퍼졌다. 그래서 물 위의/결국 진흙탕에 부딪히는 물결처럼 동심원을 그리며 커져 언론에까지 암시가 나타났다. 그리고 여왕의 시녀로 있던 레이디 로소코먼은 이 일을 엄중하게 물어왔고 무언가 조치가 필요했다. 그런 뒤 줄리아는 성탄절 성찬식 참석을 거부하였고 1925년 우울한 첫머리에 처음에 나, 그 다음에 샘그라스, 그런 뒤 코델리아에게 배신을 당한 레이디 마치메인은 다시 배신을 발견하고 행동을 취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약혼에 대한 모든 발언을 금지했다. 줄리아와 렉스가 이후로 만나는 일도 금지했으며 6개월간 마치메인 하우스를 닫아걸고 줄리아를 데리고 외국의 친척들을 방문하는 여행 계획을 세웠다. 이런 위기에도 부인의 .. 2023. 5. 28. Brideshead Revisited 16 2012-8-19 -------- 그렇게 나는 파리로. 거기서 만들 친구들에게로, 새로 형성한 습관들로 돌아왔다. 나는 더 이상 브라이즈헤드의 이름은 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삶은 칼로 베듯이 잘라지는 일은 거의 없다. 삼주도 지나지 않아 코델리아가 프랑스화한 수녀원식 필체로 적은 편지를 받았다. ‘사랑하는 찰스 (라고 썼다.) ‘오빠가 가고 나서 전 아주 비참했어요. 저한테 와서 작별인사라고 하고 가지! ‘전 오빠가 한 수치스런 일에 대해 다 들었어요. 그리고 저 역시 수치스런 상태에 있다는 말을 하려고 편지를 써요. 저는 윌콕스의 열쇠를 몰래 가져가서 세바스찬에게 위스키를 가져다 줬어요. 그리고 잡혔어요. 오빠는 진짜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끔찍한 꾸지람이 있었죠(지금도 있.. 2023. 5. 28. brideshead revisited 15 2012-8-17 VOLUME II, Brideshead Deserted 1 장/6장 ‘그리고 우리가 행로의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샘그라스 씨가 말했다. ‘우리는 뒤에서 말이 헐떡이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두 명의 군사가 카라반의 선두로 말을 몰고 가더니 우리를 돌려세우더군요. 장군이 보낸 사람들이었어요. 그들은 아슬아슬한 시간에 우리에게 도착을 했죠. 1마일도 안 되는 곳에 한 무리 패거리(band)가 있었어요.’ 그는 말을 멈췄다. 그의 작은 청중들은 조용히 앉아 그가 깊은 인상을 주려고 한 모양인 건 알겠는데 자신들이 정중하게 관심 있는 척 보이고 있는 걸까 의문스러운 모습들이었다. ‘패거리라고요?’ 줄리아가 말했다. ‘어쩌면 좋아!’ 그 말로는 부족한 모양이었다. 드디어 레이디 마치메인이 .. 2023. 5. 20. the glimpse of the moon -끝 XXIX 파시의 그 작은 집 거주자들은 필연적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다. 하지만 수지가 그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뛰쳐나왔을 때 아무도 일어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가정부의 자명종 울리는 시간에 아직도 거의 한 시간이 남았다. 잠시 동안 수지는 어두운 방에서 더 어두운 밤을 향해 몸을 내밀었다. 차가운 가랑비가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고 그녀는 몸을 떨고 뒤로 물러났다. 그런 뒤 촛불에 불을 밝히고 평소 습관대로 자고 있는 아이에게 가리개로 촛불을 가리고, 그녀의 드레싱 가운을 걸치고 문을 열었다. 문턱에 멈춰 서서 그녀의 시계를 보았다. 아직 다섯 시 반이다! 그녀는 주니 풀머의 수면을 방해해야하는 몰인정에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가책은 그녀의 목적이라는 균형에서 한 푼의 무게도 나가지 않았다...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XVII-XXVIII XXVII 수지와 올트링엄 경은 연기가 나는 등잔불과 찢어진 교과서들이 높다랗게 쌓인 탁자를 사이에 두고 작은 거실에 앉았다. 30분이 지나면 가정부가 자리를 떠 학교로 아이들을 데리러 갔다가, 떼거리를 몰고 돌아올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라도 조디가 오만도도한 울음으로 그의 노예를 육아방으로 소환할 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할당한 부족한 시간 속에서 그들은 무슨 말을 할지 난처해하며 앉았다. 스트레포드는 들어오면서 음울한 방 주위를 흘깃거렸었다. 피아노는 누더기 같은 악보가 놓여있고 아이들 장난감은 빈약한 소파에 어질러져 있고 한 무더기의 염색한 잔디와 핀으로 고정한 나비들이 주청동 시계 측면에 기대어 있었다. 그런 뒤 그는 수지에게 몸을 돌리고 대놓고 물었다. “대체 당신 왜 여기 있는데?” 그녀..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XV-XXVI 2013-9-29 3 부 XXV 파리 겨울 아침의 끊이지 않은 보슬비 속에서 수지 랜싱은 방금 위 4명의 풀머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고. 작은 집으로 혼자서 걸어 돌아왔다. 겼다. 그녀는 파시의 그 작은 집에서 지난 2달 동안 그들과 같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기성품 장화를 신고 오래된 방수 옷과 지난 해 모자를 썼다. 하지만 그런 차림에 딱히 자랑스럽지는 않았지만 이런 사실들이 딱히 마음 어지럽지는 않았다. 사실은 그녀는 너무 바빠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두 부모가 이탈리아로 가고 없는 동안에 풀머 아이들의 책임을 떠맡은 이후에, 그녀는 깨어있는 시간의 모든 순간이 즉시 해야 일들과 나중에 해야 한다고 기억해야 하는 다른 일들로 빼곡한 고된 모성의 견습 기간을 겪어야만 했다. 풀머 아이.. 2023. 5. 15.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