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impse of the moon
2013-5-8 148 쪽이다. 원래는 300쪽 가깝다. 하는 일도 반쯤 제쳐두고 어느결에, 신나게, 띄엄띄엄 하다보니 열여드레 만에! 생초벌을 (거의) 다했다. 작가는 이디스 워튼이고, 1922년 작이며, 전작과 아주 판이한, 1차 세계 대전의 깊은 시름과 상처에 주름을 지울 수가 없어 작가답지 않게 쓴 로맨스 코믹 소설이라고 한다. 어쨌든, 먼저 올린다. 한번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만 했기 때문에 엄청 터무니 없는 말들이, 오역이, 반복이, 빠진 곳이 수두룩 빽빽해서 아마 다시 고치려들면 75% 이상은 내용이 확 바뀔 것이다마는 기념삼아 먼저 올려 놓는다. 내용인즉슨 가산을 탕진한 아버지인지, 여자에게 혼이 나간 아버지를 둔데가, 일찍이 부모를 여읜 수지와 집안이 아마 그렇게 넉넉치 못하지만 뼈대있는..
2023.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