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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짓, 헛짓139

the glimpse of the moon XXV-XXVI 2013-9-29 3 부 XXV 파리 겨울 아침의 끊이지 않은 보슬비 속에서 수지 랜싱은 방금 위 4명의 풀머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고. 작은 집으로 혼자서 걸어 돌아왔다. 겼다. 그녀는 파시의 그 작은 집에서 지난 2달 동안 그들과 같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기성품 장화를 신고 오래된 방수 옷과 지난 해 모자를 썼다. 하지만 그런 차림에 딱히 자랑스럽지는 않았지만 이런 사실들이 딱히 마음 어지럽지는 않았다. 사실은 그녀는 너무 바빠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두 부모가 이탈리아로 가고 없는 동안에 풀머 아이들의 책임을 떠맡은 이후에, 그녀는 깨어있는 시간의 모든 순간이 즉시 해야 일들과 나중에 해야 한다고 기억해야 하는 다른 일들로 빼곡한 고된 모성의 견습 기간을 겪어야만 했다. 풀머 아이..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XIII-XXIV XXIII 그녀가 거리의 불빛을 향해 달아나자, 자유의 숨결이 그녀의 얼굴을 강타하는 것 같았다. 피곤한 짐처럼 지난 몇 달 축적되던 위선들이 그녀에게서 떨어져 나갔다. 그녀는 다시 그녀가, 닉의 수지가, 다른 어떤 사람의 것도 아닌 자신이 되었다. 그녀는 밝은 어리둥절한 눈으로 라 뮈에트 쿼터 위풍당당한 정면, 벌거벗은 나무의 전말, 그녀가 다시는 살 수 없는 온갖 물건을 그녀에게 내밀고 있는 가게 창문의 차츰 깨어나는 번쩍이는 광휘를 바라보며 속도를 올렸다. 가게들이 있는 대로에서 그녀는 모자장수의 창문 앞에 멈춰서 혼자 생각을 했다. “내가 모자를 손질해서 돈을 못 벌 이유는 없지!” 그녀는 출입구 아래 줄지어 쏟아져 나와 전차나 버스를 타려고 흩어지고 있는 직장여성들과 마주쳤다. 그리고 그녀는 피..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XI-XXII XXI 누보 뤽스에서 저녁을 먹고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수지가 미리 예견한 과정대로 사건들이 따랐다. 그녀는 스트레포드에게 이혼에 관한 법률상담을 찾아보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키스를 했었다. 약속은 그녀의 예상보다 하기가 더 쉬웠고, 키스는 받아들이기가 덜 어려웠다. 그녀는 남편이 여전히 힉스 가족들과 같이 있음을 알고서 치욕에 부들부들 떨며 저녁을 먹으러 갔었다. 도덕적으로 그 일을 확신했어야 하긴 하지만, 그 발견은 충격이었고 그녀는 처음으로 그저 두려워하는 일과 안다는 사이의 심연이 가늠이 되었다. 그가 편지를 쓰지 않은 일은 놀랍지 않았다. 현대적인 남편은 그러는 법 없다. 그런 사람은 오직 시간에다 맡기고 신문에다 그의 의도들을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 닉에게 편지에 답장하지 ..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X XVII 수지는 스트레포드를 런던에서 기다리기로 결심했었다. 새 올트링엄 경은 그의 가족과 북쪽에 있었다. 그녀가 도착하자마자 전보를 받긴 해도 그 다음 주에 마을에 그녀와 합류할 거라는 내용이어서 그녀는 여전히 며칠 사이는 메워야 했다. 런던은 사막이었다. 비가 쉬지 않고 내렸고 성수기가 끝났는데도 그녀가 구할 수 있는 최상이었던 허름한 가족용 호텔에 홀로, 마침내그녀는 자신과 일대일 대면을 하고 앉았다. 바이올렛 멜로즈가 풀머의 어린이를 두고 계획의 이행에 실패한 순간부터 수지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눈에 보이게 약해졌다. 과거에도 종종 수지 브랜치는 그 순간의 주인들의 태도에서 동일한 급작스런 온도 변화를 느꼈었다. 그래서 종종, 정말로 자주, 소원해지는 결과를 무릅쓰느니 양보를 하고 요구된 서비스를..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VII-XVIII XVII 수지는 스트레포드를 런던에서 기다리기로 결심했었다. 새 올트링엄 경은 그의 가족과 북쪽에 있었다. 그녀가 도착하자마자 전보를 받긴 해도 그 다음 주에 마을에 그녀와 합류할 거라는 내용이어서 그녀는 여전히 며칠 사이는 메워야 했다. 런던은 사막이었다. 비가 쉬지 않고 내렸고 성수기가 끝났는데도 그녀가 구할 수 있는 최상이었던 허름한 가족용 호텔에 홀로, 마침내그녀는 자신과 일대일 대면을 하고 앉았다. 바이올렛 멜로즈가 풀머의 어린이를 두고 계획의 이행에 실패한 순간부터 수지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눈에 보이게 약해졌다. 과거에도 종종 수지 브랜치는 그 순간의 주인들의 태도에서 동일한 급작스런 온도 변화를 느꼈었다. 그래서 종종, 정말로 자주, 소원해지는 결과를 무릅쓰느니 양보를 하고 요구된 서비스를..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V-XVI XV 스트레포드와 보낸 시간은 그녀의 전체 시각을 바꿔버렸다. 있을 수 있는 의존, 방조와 양보의 예전 삶으로의 강요된 복귀 대신에 그녀는, 그녀가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그녀 앞에 놓인 자유, 권력, 품위를 보았다. 품위! 그 단어가 그녀에게 어떤 무게를 띠는 되는 일은 정말 기이했다. 그녀는 품위의 중요성, 가장 내밀한 영혼 깊숙이 그 존재의 필요성을 희미하게 느껴왔다. 금욕적인 신성에 거의 희생할 것도 없을 것 같았던, 아무 생각 없는 어린 시절에도 느꼈던 일이었다. 그리고 닉 랜싱의 아내가 된 이후에, 그녀는 의식적으로 수용을 하였고, 그녀가 품위 기준 이하로 떨어질 때 고통 받고, 고뇌하였다. 그렇다. 스트레포드와 결혼하는 일은, 그들과 같은 세상에서 살면, 오직 부와 자리만이 보증을 할..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III-XIV 2 부 XIII 바이올렛 멜로즈가 뉴욕에서 지난 겨울 수지 브랜치에게 “그런데 정말이지, 너하고 닉하고 신혼여행을 협소하지만 베르사유에 있는 내 집에 가는 게 어때? 나는 중국으로 떠날 거야. 그리고 여름 내내 너희들끼리만 거길 쓸 수 있어.”하고 말했을 때 그 제안은 연인들이 흔들거릴 만큼 아주 유혹적이었다. 그건 그런 기교 없고 천진한 작은 집이었다. 엄청난 부의 사람 기를 꺾는 단순함으로 아주 가득 차 수지에게는 첫발을 내딛자마자 그냥 포기선언을 할 그런 종류의 장소처럼 보였다. 하지만 닉은 그 계절의 파리는 언제 어디서나 그들을 추적해낼 아는 사람들로 득시글거릴 거라고 반대했고 이 말을 듣고 수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 아주 부자는 아주 가난한 사람들과 얻어 걸리는 소소한 음식 나누는 일보다 더 ..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XI-XII XI 하지만 필수적인 타협과 조정이 있었다. 항상 있어 왔다. 과거 시절의 닉은 솔선수범해서 그런 일에 복종할 그런 사람이었다. 그들은 품행방정한 꼿꼿한 인간들, 다른 길로 가는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무언지도 모를 더미에 몸을 구부리거나 꼬치꼬치 파고 참견하지 않고서는 사람들은 선한 사마리안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얼마나 웃었던가! 그리고 지금 닉은 갑자기 꼿꼿하게 변해버렸다…… 수지는 그날 저녁, 저녁 식탁의 윗자리에 앉아, 휙휙 지나가는 생각들 틈으로 휴식이 찾아오면, 그녀가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구역질나게 친숙한 얼굴들을 바라보았다. 스트레포드, 프레드 길로우, 킬킬 웃고 있는 브레켄리지, 그날 도착했다던 뉴욕 그룹 중의 한 젊은이가 있고, 네로네 올티네리 왕자, 성가신 치료 받느라 우르술라가..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IX-X IX 넬슨 밴더린는 여전히 여행용 옷을 입고 그 소유의 식당에 멈춰 섰다. 그리고는 내부를 다 용서해주는 만족스러운 점검의 시선으로 살펴보았다. 그는 희끗희끗한 머리에 작은 익살맞은 눈에 크고 잘 속는 미소를 지니고 있는, 짧고 동그란 남자였다. 오찬 식탁에 그의 아내가 찰리 스트레포드와 닉 랜싱 사이에 앉아 있었다. 스트레포드 옆에 어린이용 의자에 높이 걸터앉아, 클라리사가 어린이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한편 수지 랜싱은 그녀를 위해 복숭아를 잘랐다. 넓은 오렌지색 가리개를 통해 태양이 흰색으로 차려입은 무리위로 비스듬히 비췄다. “자, 자, 자! 여기서들 붙잡을 줄 알았어!”하고 행복한 아버지가 소리쳤다. 그의 아내와 친구들에게 그가 때에 맞지 않은 순간에 그들을 놀랜 듯이 말을 거는 것이.. 2023. 5. 15.
the glimpse of the moon VII-VIII 2013-9-29 VII 그가 매달린 작업에서 무언가 새로이 부걱부걱 끓어오르는 뜸을 닉 랜싱 자신도 동일하게 깨달았다. 그는 수지나 스트레포드보다 그 자신이 쓰려고 노력하는 책의 더 나은 재판관이었다. 그는 글의 약점들, 글의 기만들, 그가 아주 단단히 그러잡았다 생각하는 그 순간 그의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동향들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또한 끝장 났구나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에 돌아와 그의 면전에서 요란하게 날갯짓을 해대곤 하는 것 역시 잘 알았다. 그는 그것의 상업적인 가치에 대해 어떤 망상도 없었다. 그리고 수지가 그 책을 마리우스로 인유하자 의기양양하기보단 움찔 움츠러들기도 하였다. 책 제목은 “알렉산더의 행차”라고 부를 작정이었다. 그의 창작열은 전설적인 아시아의 풍광을 가로지르.. 2023.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