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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이삿짐529

Gilead Gilead 2023. 4. 2.
I sailed with Magellan PDF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2.
Imaginative qualities of actual things 2021-11-07 서재. 스칸디나비아 책상의 또렷한 선들, 블론드 색 나무와 윤기 없는 금속. 여기 시인, 딕 디텍티브가 앉아 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시를 짓는다. 대부분은 전혀 출판되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읽어주거나, 일부는-보배들-은 시인들의 화가 친구들이 장식을 곁들여 개인적으로 작게 자비 출판되었다. 이들은 그럼 안목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고 식자층 고객을 지닌 작은 서점에 유통이 되었다. 서재에 있는 책상. 바깥은-뭔가 있다. 진짜 문제가 되나? 딕의 마음은 버몬트에 어쨌든 있는데. 하지만 스튜이베산트 공원이 있다고 치자. 아주 근사하다. 이런 특별한 날 얼음장처럼 차갑고, 최상의 모습일 때 공원, 겨울 해 아래 수정 같고. 페터 스투이베산트의 색칠된 조각상위에 빛은 깨끗하고 건조하.. 2023. 4. 1.
Imaginative qualities of actual things p213-220 2021-11-06 8장 네온 자수정 Amethyst Neon 그래서 우리는 책의 끝에 다가가는데,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하기는 오직 단편들만 이 얼마 안 되는 여러분에게 제공되었다. 이 단편들은 그러다 보니, 어디 한 구석 대표성이라고는 없다. 그런 허구 작품의 완벽함들, 또한 픽션이 보유한 그리하여 무용지물로 만드는 그 갈고 닦은 잔혹함. 픽션이 주는 교훈은 다만 당신들 삶을 구조화하는 방면으로는 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픽션으로는 어떤 것도 떠받칠 수 없노라. 픽션 속에서 구체적인 지혜를 차용해 보려는 시도는 광기의 징후이노라고. 누구 기진맥진 부서진 남자가 ‘밤은 부드러워’를 읽으며 그의 삶을 치유하려고 드는 일을 여러분은 눈에 그려볼 수 있는가? 레이디의 홈 저널 지난 호들 중.. 2023. 4. 1.
Imaginative qualities of actual things 마음속에 눈 사이에 끼어 들어 계속해서 어른거리는 모호한 이미지들이 있고 그 약탈품들은 영화에서 스크린 위의 그림들 같다. 마치 어딘가 거기 조절 불량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소망이라면 알수 없는 요지의 떠다니는 환영이 아니라 천천히 춤을 추는 대체적인 환영과 동반하여, 지나는 대로 해석을 하며 지각되는 실제 일들의 상상적 특성들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지는 항상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럼에도 사람들은 할 수 있는 한 춤을 추어야 한다.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 http://emmettstinson.blogspot.com/2010/09/book-review-imaginative-qualities-of.html book review 2023. 4. 1.
the museum of unconditional surrender p140- 리스본에서 하룻밤 리스본과 관련하여 처음 떠오르는 생각은, 처음으로 머물러야 했던 시절에, 레마르크의 오래된 소설 제목 ‘리스본에서 하룻밤’이다. 레마르크의 소설은 이미 잊힌 시대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닌’ 그리고 ‘유효한 패스포트가 전부’이던 시절을 다룬다. 내가 독일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서베를린 사무실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며 그런 뒤 작은 포르투갈 영사관 동베를린 사무소에서 두어 시간 죽이며 손에 레마르크의 소설을 들고 있다 그 구절을 마주쳤다. 비자로 알록달록 장식이 잘 된 내 여권에 잘 생긴 포르투갈 비자는 꽤나 전망이 밝아 보였다. 나는 리스본으로 엄청난 양의 짐과 함께 여행했다. 아니 어떻게 보느냐에 달렸지만 완전히 짐은 하나도 없이 여행했다. 나는 고국을 잃었고 이 상실이 아직은 길이 들지.. 2023. 4. 1.
the museum of unconditional surrender 2019-5-19 44. 미로슬로프 크리에차, 크로아티아 작가는 1925년 러시아로 가던 길에 잠깐 베를린에 멈췄다. 그달 베를린 사람들이 많이 찾은 구경거리는 고래 시체 전시였다. ‘베를린은 로저반더바이덴(화가) 공단과 헤에르트겐(네덜란드 화가) 마지팬 만 사랑하는 도시가 아니다. 고상한 족속들, 이집트 청동, 뒤러의 판화의 도시만이 아니라 고래의 도시기이기도 하다. 24미터 길이의 고래가 상퀼로트(sans-cullotte, 프랑스 혁명시 과격 하층민들)과 상놈들을 위한 기적처럼, 황제의 궁전 앞에 슈프레 강 위, 나무 뗏목에 전시되어 있다.’ 2023. 4. 1.
the museum of unconditional surrender p98- 2019-05-09 page 98 32. ‘시간 좀 낼 수 있어요?’ ‘아니요, 왜 물으세요?’ 시셀(Sissel)이 말한다. 시셀은 지도, 자, 컴파스, 세계의 나라와 그 바다들에 편집증이 있는 예술가이다. 시셀은 세계 지도들을 사서 바다를 오려내고 이 바다들을 자잘한 조각으로 자른다. 그리고 이 자른 조각들을 다시 한 표면이 되도록 붙인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는 그 자신의 지리적 감각을 따른다. 바다 일에 몰두하고 있지 않으면 그녀는 종이쪽들에 구멍을 내고 한 줄로 이를 빨래처럼 쭉 꿴다. 이 구멍들에 빛이 통과하면 시셀은 이 작은 별이 빛나는 조각 하늘에 넋이 나가 몇 시간이고 쳐다보고 있다. 시셀이 구멍을 내고 있지 않은 때면 달궈진 다리미로 종이조각에 자국을 내고 있다. 이 자국들은 물론 지도.. 2023. 4. 1.
the museum of unconditional surrender 79- 2019-05-08 page 79 인용 ‘기억은 내 생각에 진화의 과정 중에 영원히 우리가 잃어버린 꼬리의 대체물이다. 이는 이동을 포함하여, 우리의 방향을 조종한다. 그런 점 외에 회상의 바로 그 과정에는 그런 과정이 절대 일직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도 분명 인간 본래적인 무언가가 있다. 또한 기억을 더 할수록 아마 더 가까운 것들이 죽게 마련이다. 상황이 이런 식이라면 기억을 헛딛는 것은 좋은 일이다. 꼬리가 그러듯이 대개 하지만 감기고 되튀고 사방으로 빗나간다. 사람의 서술도 조리가 닿지 않고 지루하게 들릴 위험이 있긴 해도 그래야 한다. 지루함은 어쨌거나 가장 자주 접하는 존재의 면모 아니던가. 그렇게나 열심히 현실주의를 분투했던 19세기 산문을 왜 그렇게 형편없이 대하는지 궁금하다. 마음 속 아.. 2023. 4. 1.
the museum of unconditional surrender 50- 2019-05-06 Dusan Djukaric 3. 오늘 내게 필요한 것은 책 한 권이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움직임, 나는 운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붉은 산호처럼 묵직한 슬픔이. -빅토르 슈클로프스키, 제3 공장 page 50 ‘여기 있다.’ 엄마는 내게 숙제라도 내밀고 있기라도 하듯 무심히 말했다. 오랫동안 나는 꽃무늬 공책을 건드릴 엄두도 나지 않았다. 연다는 생각 자체가 마음이 아렸다. 그러다 하루는 아무튼 이를 열었고 이미 열린 상처 그 페이지들이 흩뿌린 것들은…소금이었다. 나는 문장들을 씻고 껄끄러운 부분과 진흙들을 제거하고, 손수건에 침을 뱉어 내 자신의 침으로 이를 씻어 내렸다. 이제 내 손바닥 안에 엄마가 사용하지 않은 단어들(어머니는 ‘shaft’대신에 ‘draught’적었다. .. 202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