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거운 이삿짐528

공개 화형 p359~ 21. 진짜로 위험천만의 일 Something Truly Dangerous 359 내가 텅 빈 기차에서 내려 오시닝의 거리로 들어설 즈음에, 태양은 서쪽 지평선을 향해 슬슬 벗어나, 캐츠킬 산맥 너머로 빠지고 있었다. 나는 마치 마지막 결전을 위해 먼지가 자욱한 할리우드 목우지 소읍에 도착하는 수염 덥수룩한 무법자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집에 오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싱싱, 난공불락의 중세 요새처럼 내 오른쪽 절벽에 높은 탑이 있는 성벽으로 빙 둘러싸여 (이것만 아니면 햇볕이 잘 드는 운동장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다정한 붉은 벽돌 학교 건물같은,— 갑작스럽게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 이후로 모든 것이 그렇게 양날의 칼처럼 상반되어 보였고, 장래성과 위험이 동시에 가득했다.) 웅크려.. 2024. 2. 27.
the public burning p355~ Ramiro Gomez ramiro gomez artist ramirogomezartist.com 무아지경은 빈센트 임펠리테리 시장의 도착으로 깨졌다. 그는 방금 공공 극장에서 주류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타임스퀘어 전체 지역이 선포된 곳의 하나이며 진탕 마실 술이 오고 있다고 기쁜 소식을 터뜨린다. 열광적인 환호 속에 시청에서 온 일꾼들이 임시변통 바를 차리고, 병을 차려놓고 주문을 받는다. 하루종일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었고,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번 홀짝 마시는 일이 여간 반갑지 않다. 타임스퀘어에서 2마일 이내에는 자동차나 밴으로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헬리콥터로 얼음과 종이컵을 떨어뜨리고 있다. 위스키는 주변부에서부터 일종의 양동이 릴레이 줄로 보충되며, 그 순간의 의기양양하고.. 2024. 2. 25.
the public burning p350~ 20. 야호, 신성한 동반 Yippe, the Divine Concursus p350 태양은 고층 빌딩 끝으로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최고 기온은 29도 이르며 바깥 주변부는 떨어지기 시작하고 습도는 오르기 시작한다. 저기 가장자리에서는 그림자들이 퍼지는 한기를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수만 명씩 도착하고 앞으로, 타임스퀘어 속으로, 아직 워밍업을 하고 있는 중심부로 밀고 들어간다. 확성기를 켜고 테스트한 후 비밥으로 말하는 캘리포니아디스크 자키가 초대되어 팝 레코드로 한 시간 남짓 엠시를 본다 : 로즈마리 클루니, 조니 레이, 해리 벨라폰테… “헤이 조크(zorch), 맨!” 그의 히핏(hepeat) 팬들이 외치고 – 그들 일문 세대의 “거상!”을 기리는 솜털수염 용어이다 - 그들 몸을 흔들고 튀기 시.. 2024. 2. 25.
공개화형 p341~ 엉클 샘은 세속주의자는 아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어쨌든 그는 엉클 샘이고, 신앙은 화신에 필수적이었다. 신앙이 없으면 화신은 잘되지 못할 것이다. 아이젠하워가 즐겨 표현했듯이 “종교적 신앙이 깊이 느껴지면 그게 뭐든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사실이다, 언약의 문자에 따르면 누구나 봉사할 수 있지만 반면에 엉클 샘은 분명히 유대인,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불교도, 부두교도, 로마교도를 썩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어하는 이들이 있다면, 에즈라 벤슨의 모르몬교, 여기 이 땅에서 주로 그리고 여기가 우선된, 크고 자란, 별스러운, 복음주의적인 그리고 근본주의적 종파들, 그리스도 재림교인, 셰이커교, 여호와의 증인, 기독과학 신봉자, 완고한 침례교인, 그리스도의 교회 교인, 사중복음 .. 2024. 2. 24.
공개화형 p338~ 숨이 턱하고 멈췄다. 그를 보는데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튀어나온 두 눈이 깜짝 놀라 코를 가로지르고, 얼굴은 그을음으로 얼룩져 있었고, 하얀 눈썹은 흑인가장 만화쇼처럼 움찔거렸고, 접혀 올라간 시가 꽁초는 여전히 오므린 입술에서 검게 그을린 데이지처럼 떨고 있었다. 다 날아갔어, 기회를 잃었다고 울먹였다. 나는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구나! “맙시사!” 그는 소리쳤다. 내 책상 위에 남아 있던 얼마 안 되던 종이가 들썩 올랐다 다시 가라앉았고, 액자에 담긴 아이크의 기도문이 벽에서 떨어졌다. “무슨 빌어먹을 일이 여기 벌어지고 있는 거냐?!?!” "죄- 죄송해요!" 나는 소리쳤다 “제가 안 그랬어요—!” “오오! 열정의 폭풍 같은 분노에 말문이 막힌다, 불을 환히 밝히고 그의 시대를 이끌었던 그가 밤.. 2024. 2. 21.
the public burning p334~ “팬텀과의 전투에 관한 한,” 엉클 샘이 불길한 말을 했다. “그가 여전히 싸울 힘이 남은 한 승리는 결코 최종적이지 않아!” 이 말은 익숙했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었다. 나는 몸을 돌려 그를 향했다. 나를 험악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았고, 마치 우리가 무슨 연극에 든 것 같았으며, 내가 강물로 떨어져 무력하게 휩쓸려 가는 것 같았다. 그런 때는 없어… “긴장을 풀거나 경계를 늦춰도 때는 없어!” “없다마다요.” 나는 내 대사, 내 자리를 찾아 더듬으며 말했다. “없는데…하지만 팬텀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엉클 말대로 이건 우리 집 안에서, 어, 야구장에서 벌어진 일인데…” “그래. 어 그랜트의 두 번째 안수식도 마찬가지였어. 그 성깔 더러운 어중이 그 일에 무.. 2024. 2. 19.
공개화형 p330~ 19. 룩어헤드, 네이버 스페셜 호에 모두 타다 page 330 All Aboard the Look Ahead, Neighbor Special “나는 두드러기 난 외팔이 도배장수처럼 바빴어.” 엉클 샘이 야단스레 호통쳤다. “폭동과 전쟁, 급여 강도, 살인, 타락한 사보타주에 대처하느라! 저 팔리부 나불거리는 놈들이 제놈들 정부조폐국도 한데 못 모으면서, 대사관을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있고, 볼셰비키들이 뮌헨의 폭동에 운집하고 있고, 나는 외부로부터의 침략과 내부로부터의 격변의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작은 지진과 맞먹는 분출을 내 속에다 자극해대질 않나, 시간이 빠르게 다 되어가고 있고, 나는 남자다운 확고함으로 총력을 다해 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능력 있는 일손이 필요한데 – 아이고나 맙소사! 너.. 2024. 2. 18.
공개 화형 p323~ 전쟁에 대한 이 대단한 시적 친밀감은 아마도 타고난 것이리라.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육군 캠프에서 브릿과 루스라는 이름의 미성년이지만 열성적으로 간절한 파릇한 머리 육군소위 둘이 그를 잉태한 결과이다. 예일 낭만파 이 커플은 루스의 말처럼 “미군 장교가 되어 최전방에 나가서 적에게 사격을 가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비록 그녀는 그런 기쁨을 누린 적은 없었지만 기필코 일종의 대리 전쟁 경험을 해냈고, 비록 영웅적이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기여는 했다. 공교롭게도 어느 날 밤 그녀는 도대체 자신들이 무엇을 두고 싸우는지 의심을 품고 있던 한 무리 징집 사병들과 마주쳤고, 그녀가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라고 부르는 감언으로, 루시타니아호 침몰에 대해 설명하고 분기탱전, 높은 애국적인 열정을 고.. 2024. 2. 18.
공개화형식 p319~ 18. 국가 계관 시인 계시의 기술에 대해 곱씹어보다 The National Poet Laureate Meditates on the Art of Revelation p319 뱃사공들의 파업이 끝났다. 자유의 여신상 주변 철의 장막이 무너지고, 관광선 페리가 다시 운행된다. 타임스퀘어 남쪽 끝 교통 혼잡은 군중이 배터리 공원으로 우루루 몰려들어, 베들로 섬을 가로질러 햇빛 노란색 페리를 타고 전통적 탄생 항해를 하고, 그곳에서 마이티 레이디(Mighty Lady) 속으로 들어가 자유의 원천 도달하는 여정으로 빠지자, 잠시나마 주저앉는다. “오, 유배자들의 어머니, 자비로우시고 온화하시며, 폭풍우 시달린 자의 피난처시요, 비참한 폐물의 위로시요, 죄의 얼룩 없이 잉태되셨고, 은총과 강화된 구리로 가득 차고,.. 2024. 2. 15.
공개화형 p316~ 나라면 무엇을 했을지 궁금했다. 사람들이 저들 호스로 나를 쓰러뜨린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에델은 고작 열여섯 살 예민한 작은 소녀, 예쁜 목소리와 크고 검은 눈망울, 잘 믿고 순진하며 밝고 활기찬 소녀였다. 그녀는 세상을 바꾸고 싶지 않았고, 세상을 사랑하고, 노래하고, 자신을 바치고 싶어 했다. 딱 나처럼. 하지만 때는 1931년, 실업자들이 워싱턴으로 행진하고 있었고, 그녀의 가족은 찢어지게 가난했으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어. 블리커 스트리트에 있는 종이상자 공장의 점원 일을 했다. “넌 절대 출세하지 못할 거다!” 어머니는 에설에게 비명을 지르며 문밖으로 떠밀었다. “삶에 예술가들이 발붙이고 살 곳은 없어!” 하지만 좋다, 그녀는 직업을 구하고, 돈을 가족과 나누면서 어떻게든 음악 수업을 .. 2024.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