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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뻘짓)321

Against the day 78-80 2021-07-24 (집 나간 아내 소식을 잡지에서 접하고) 콜로라도에서 그들은 농장 별채를 발견했다. 예전에 농장이 도산을 하고 잊혔는데 농가는 화재로 주저앉은 뒤 이 무성한 헛간만 남은 것이다. 메를은 얼기설기 서까래까지 사진사의, 보는 사람에 따라, 연금술사의 물건들로 채워 넣었다-담은 용기들의 범주가 흠집 난 야채 통조림에서 액체류를 담은 혹은 다른 색깔의 가루들이 든 단지나 병들에서 거대한 유약칠한 옹기들까지 이르렀다. 옹기 단지는 50갤런 더 나가는데 비었을 때 들어 올릴 수도 있겠지만 굳이 하고 싶지는 않을 놈들이었다. 조심해서 구부린 유리관과 동관들이 사방에서 뻗어 있었고, 작은 대장간 노爐가 저쪽 한구석에, 옛날 자전거에 고리를 건 발전기, 건식 그리고 습식 배터리 전지들, 버너, 벼리는.. 2023. 4. 10.
Against the day 72- 2021-07-18 아이가 자고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남자 같지 않은 온기가 눈자위에 솟아 종종 놀라곤 했다. 무사태평 아이답게 얽혀 있는 난로 빛깔 머리카락. 그녀는 어딘가 멀리 저 위험스러운 어두운 들판을 헤매고 있었다. 어쩌면 거기서 그가 절대 듣지 못할 다른 버전의 그 자신을, 얼리스를, 비애 어린 사실들을 찾고 있을지 모른다. 잃었다가, 찾았다, 날아다니고, 너무 정교해서 현실이 아니랄 수밖에 없을 장소들을 여행하고, 죽고,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그는 들어갈 길을 찾기 원했다. 적어도 그녀를 찾아라도 보고, 할 수 있으면 최악의 일은 벌어지게 않도록…초록으로 눅눅하건 잎 없이 얼어붙었건 매 동틀 녘마다 저 바깥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항상 통행요금소와 고속도로들과 농장에서 시장으로 가는 길.. 2023. 4. 10.
Against the day 66-70 2021-07-17 메를 마이컬슨에게 소개하는 밴더주스 교수의 편지를 이용할 기회가 없었다. 그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했을 법한 처지에 이르렀을 즈음에, 에테르-변화(drift) 실험은 과학저널에 다 기록이 되었고 마이컬슨은 클라크 대학교에 가르치려 멀리 나가 있었고 너무 유명해서 떠돌이 기술자들과 눈인사 건네기도 힘든 사람이 되었다. 그런 식으로 갑자기, 객기 어린 바보짓하는 젊은 시절이 만료가 되는 것처럼, 다음으로 넘어갈 시간이 된 것 같았다-매지와 미아는 둘 다 부자 연인을 발견했고, 경찰은 전차 노동자조합 내부의 무정부주의에 관심을 돌렸다. 블링키 추종자들은 도시를 떴는데, 많은 이들이 로레인 카운티, 소문으로 블링키와 그 깡패단이 엄청난 보물을 묻었다는 곳으로 향했다. 에테르 신자들과 .. 2023. 4. 10.
Against the day 57-61 2017-07-06 ------- 얼리스가 불가사해 좀비니와 떠나버린지 얼마 되지 않아, 메를 라이드아웃은 커다란 박물관에 있는 꿈을 꾸었다. 온갖 가능한 박물관들의 합성물, 조각상들, 그림들, 그릇들, 민속 부적들, 고풍스러운 기계부품들, 박제된 조류와 동물들, 한물간 악기들 사이로 그리고 그가 다 보지도 못할 물건들의 전체 복도들 사이에 알지 못하지만, 꿈속이라 분명 아는 처지일 한 무리 사람들과 그는 거기 있었다. 돌연히 일본 무기류의 전시 앞에서, 누더기로 해진 사복을 입은 공직의 인물이, 수염을 안 깎고 불신과 매섭게 유머라곤 없는, 박물관 경비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인물이 그가 작은 예술품을 훔쳤다는 의심 하에 그의 팔을 붙잡고서, 주머니를 다 비우라고 요구를 했다. 불룩 나온 다 망.. 2023. 4. 9.
Against the day 51-54 2017-07-03 일부는 공개하지 않아요, 왜냐면- -------- 저 오스트리아 대공 때문인가, 왕족 한 명 돌보고 나니, 모든 이들이 추정들을 하기 시작한다. 무정부주의자들과 국가원수들이 요즘에 타고난 천적들로 정의되기에, 이런 논리하에 루는 나날의 역사 속 사격장에서 이들 무정부주의자들이 불쑥 튀어나올 때마다, 이들을 겨냥할 타고난 탐정이 되었다. 무정부주의자-관련 티켓/딱지들이 어느 정도 규칙적으로 그의 탁자에 내려앉기 시작했다. 어느새 그는 공장 울타리 옆에서 석탄 매연을 들이마시며, W.C.I의 수천 위장술로 꾸미고 다양한 시위 중 피켓라인을 걷고, 몇 가지 슬라브 말씨들을 충분히 주워듣게 되었다. 필사적인 불평분자들이 회합을 벌이는, 손가락 없는 도살장 베테랑, 비애의 군단 비정규병들, 아.. 2023. 4. 9.
Against the day 44-49 2017-07-03 네이트가 루의 책상에 하루는 두꺼운 폴더를 들고 나타났다. 무슨 왕족의 문장 같은, 머리 둘 달린 독수리가 도드라지는 상징이 들어 있었다. “나 말고,” 루가 슬슬 몸을 뺐다. “오스트리아 대공이 체류 중이야, 누구 그 사람 거동 추시할 사람이 필요해.” “그런 작자들은 그 사람들 보디가드들 데리고 있지 않아요?”“물론 그렇지, 그런 사람들을 저쪽에서는 ‘트라반트’라고 부르지, 하지만 변호사 하나 구해서 민사소송이란 걸 자네에게 설명해달라고 해봐, 루, 나는 그냥 늙다리 고무구두 사내(탐정을 이르는 속어, 실제보다 이른 사용)일뿐이니까, 다만 내가 아는 건 저 아래 야드까지 이 엽조(獵鳥와 그 가족에 심히 증오를 안고, 아마 합당한 이유도 지니고서, 여기로 온 헝키들이(헝가리 출신 막.. 2023. 4. 9.
Against the day 29-35 소년들은, 항상 사진술처럼 근대의 과학에 매혹이 되기에, 물론 기꺼운 마음으로 따랐다. 시보레트는 린지까지 그의 ‘스키머’ 모자를 빌리면서 어떻게 달래서 그들 얼굴 앞에 낯부끄럽게 이를 마치 엉큼한 키스를 감추려고 하는 듯이 들고 있게 하였다. 한편 즐겁게 뛰노는 다비 서클링은, 기백 넘치는 ‘광대짓’ 없이 어떤 그룹 촬영도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야구 방망이를 들고 그 커플을 위협하고 그의 순진한 개념에 질투 섞인 격분을 뜻하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점심시간이 되었고 이를 맞아 린지가 이른 자유 시간을 선포하였다. “야호!” 칙 카운터플라이가 소리 질렀다. “나와 서클링 친구는 우현 상륙허가 파트이니까 미드웨이 플레상스로 곧장 향할 겁니다. 거기 가면 리틀 이집트도 엿보고 말로만 듣던 폴리.. 2023. 4. 9.
Against the day 27-29 그 다음날 아침 하늘배들 사이에, 천천히 온갖 종류의 배들이 상승을 하며 북새통이 되어가고 있는 곡예 하늘 아래, 소요를 하며, 좋든 싫든 모험을 함께 나눴던 많은 이들과 교분을 재개하고 있는데 친구들에게 한 커플이 다가왔다. 지체 없이 그들은 바로 전날 저녁 부주의하게 그들이 모래주머니를 퍼부어대던 사진사와 모델과 동일인임을 알아보았다.장난 좋아하게 보이는 사진작가는 머를 라이드아웃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아리따운 제 동반객은 저기……잠깐 시간 좀 주세요-”“당신 머저리 같기는.” 젊은 여자가 아무리 그래도 완전히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닌 우아한 발차기로 겨냥을 하였다. 그리고, “저는 시보레뜨 매카두에요. 당신들 만나서 엄청 반가워요. 비록 어제 우리를 모래주머니로 저 세상으로 거의 보내 버리.. 2023. 4. 9.
Against the day 21-26 2019-02-27 한편 마일즈와 린지가 공진회를 향해 떠났다. 그들이 탑승한 말이 끄는 수송수단이 남부 시카고의 사람 들끓는 거리를 뚫고 지났다. 마일즈는 초롱초롱한 호기심으로 쳐다보지만 린지는 이 광경을 짜증 섞인 시선으로 건너다보고 있었다.“너 어째 침울해 보인다, 린지.”“내가? 아니, 전혀 안 그래. 다만 배를 카운터플라이 혼자 도맡았고 그를 지키고 지도할 사람이 없다는 점이 켕겨서 마음이 쓰이긴 해도 나는 되새처럼 아주 팔팔해.”“하지만 다비가 거기 걔와 같이 있잖아.”“모르는 소리는. 그 정신 썩은 놈에게 서클링이 휘두를 수 있는 영향력이래 봤자 잘해봤자 무시나 될 텐데.”“오, 하지만 있잖아,” 마음 착한 마일즈가 곰곰 생각을 했다. “카운터플라이는 좋은 녀석 같아. 그도 분명 곧 돌아가는.. 2023. 4. 9.
Against the day 16-21 그날 저녁 칙과 다비는, 승무원 중 좌현 파트라 당직을 맡았고, 마일즈와 린지는 시카고로 ‘하선 휴가’가 허락되었다. 제 나름대로 박람회에 참석하게 되었다는 기대에 들떠, 두 친구는 정장용 군복으로 잽싸게 갈아입었다. 비록 마일즈는 레깅스 줄을 꿰고, 대칭을 잘 유지하도록 네커치프를 메고 턱받이의, 연방의 각 주를 상징하는 마흔네 개 단추를 맞춰 잠그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린지가 몇 방울 마카사르 기름을 자신의 머리 타래에 떨어뜨린 후 이를 조심스럽게 빗은 뒤에 영 서투른 배동료의 지원에 아니 나설 수 없었지만. 마일즈를 꾸밀 수 있는 한에서 “바람 부는 도시”의 대중들에게 나서도 될 만큼 의젓하게 꾸며주고 나자 두 선원은 단정하게 차려 자세를 취하고서, 모닥불 불빛 범위 내에서 아주 가까이 우로 정렬하.. 2023. 4. 9.